그녀의 이중생활(2) - 함정

설렘 가득한 봄날,
나(민수)와 지우는 나란히 같은 팀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어색한 첫 만남은 으레 그랬듯 회사 교육장에서 시작됐다.
빼곡한 이론과 지루한 팀 빌딩 활동 속에서도
내( 민수) 의 눈은 자꾸만 지우에게 향했다.
단정하게 묶은 머리, 조용한 말투와 달리 반짝이는 눈빛이 묘하게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168cm의 늘씬하면서도 걸을때 조금씩 출렁거릴듯한 적당히 큰 가슴도 매혹적이었다. C~D컵은 되보였다.
본격적인 부서 배치 후, 두 사람은 칸막이 하나를 사이에 둔 옆자리에 앉게 되었다.
처음엔 서로 조심스러웠다. 업무 외적인 대화는 가뭄에 콩 나듯 이어졌고, 점심시간조차 각자 먹는 날이 더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같은 식당에서 마주쳤다.
메뉴판을 든 채 쭈뼛거리는
지우가 먼저 내게 말을 걸었다.
"이 집 돈까스 맛있대요." 그 한마디에
나는 얼떨결에 같은 메뉴를 시켰고, 어색함도 잠시, 튀김옷의 바삭함과 소스의 달콤함에 대한 공감으로 둘 사이엔 미묘한 공기가 흘렀다.
어느 날, 마지막까지 남은
우리는 동시에 퇴근 준비를 했다.
나와 지우는 같은 지하철 노선으로 퇴근하며 부모님 댁으로 향하는 지우를 역에서 배웅하곤 했다.
아직 연인이라기보다는 썸을 타는 관계, 그 직전의 설렘 가득한 사이였다. 가끔은 함께 영화를 보며 주말을 보내기도 했다.
나의 취미는 사진 촬영이었다.
시내를 걷다가 예쁜 장소를 발견하면 어김없이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 지우의 모습을 담아주었다. 지우는 그런 민수의 모습이 싫지 않았다.
어느 날, 지우는 회사 동기들 단체 채팅방에 자신도 들어가고 싶다고
나에게 지우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 단톡방은 주로 야한 이야기나 사진들이 공유되는 공간이라 동기들은 지우를 초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우는 민수에게 자신의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난 지금까지 부모님 말씀 잘 들으면서 저녁 10시 전에 항상 집에 들어갔고, 한 번도 일탈해본 적도, 성관계를 해본 적도 없어.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공간에 들어가서 새로운 세상을 서서히 경험해보고 싶어."
지우의 의외의 고백에 놀랐지만, 이내 그녀의 마음을 이해했다.
나 역시 학창 시절부터 공부에만 몰두하느라 성적인 경험이 전무했다.
지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지우를 자신의 여자친구로 만들어서 그녀와 서서히 진도를 나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결국 나는 내 태블릿 아이디를 알려주어 동기 단톡방에 함께 들어갔다.
나와 지우가 썸 타는 사이라는 것은 아직 아무도 모른다.
사내라서 만약 나중 헤어진다면 서로 어색해 질것이고 둘중 한명은 회사를 나가야 할수도 있어서 당분간은 비밀로 썸타는 사이로 지내고 있었다.
아무도 모르게...
어느날 단톡방에서 지우와 닮은 모델이 있다고
한명이 사진을 공유했다.
그라비아 모델 연수 라고 하는데.
진짜 지우와 똑같이 생겼다.
유명한 모델은 아니지만 지우와 같은 얼굴 같은 몸매를 가지고 있다고니,
사내에서 지우를 어떻게 해보고 싶은 남자들은 연수라는 모델의 야한 사진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얻는것 같았다.
지우가 지나가면 뒷모습을 보며 입맛을 다시는듯한 남자가 한둘이 아니었다.
내 동기 10여명 단톡방에는
그 모델(연수)의 수영복 사진을 보니
진짜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끝내준다고
대부분 흐뭇한 미소를 지으면서 바라보기도 했다.
부장님도 그 연수라는 모델 사진을 보고는 약간 변태같은 표정으로 그 사진을 탐닉하는듯 하면 가슴과 다리사이에 시선이 오래도록 머무는것같았다.
단톡방 동기중 한명이
부장님께 잘 보이려고,
그러한 야한 사진이 오면 바로바로 공유해 주고 있었다.
지우에게 퇴근하면서 그 연수 모델 사진 이야기를하다보니 흥미롭다고 ,
자신을 닮은 사람이 있다는것이 신기하고 재미 있다고 했다.
그렇게 이야기 하는데 옆에서 보니
지우얼굴은 천사같이 순수해 보였고,
지우가 만약 저렇게 야한 중요 부위만 가린 수영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면 얼마나 섹시할까?
라는 혼자만의 상상을 펼치며 지우옆에 앉아서
그날도 같이 이야기를 하며 퇴근을 했다.
ㅡㅡㅡㅡㅡㅡㅡ
어느 날,
단톡방이 새로운 사진들로 들썩였다.
이번엔 아름다운 바닷가를 배경으로 찍은 연수의 비키니 사진이었는데, 지난번보다 훨씬 더 도발적이었다.
자세히 보니 비키니 위로 연수의 젖꼭지가 살짝 튀어나온 것이 보였다. 단톡방은 흥분한 동기들의 메시지로 금세 난리가 났다.
누군가 부장님에게도 공유했는지, 부장님 역시 모니터는 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었지만,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그 사진을 탐닉하듯 바라보는 것이 분명했다.
퇴근길,
나(민수)는 지우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단톡방에 그런 야한 사진 올라오는 거 불편하지 않아?"
지우는 고개를 살짝 갸웃하며 말했다. "괜찮아. 사람들이 그런 사진을 보고 반응하는 걸 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흥미롭던데? 남자들은 그런 사진 보면 정말 흥분해?"
나(민수) 는 솔직하게 답했다. "응, 대부분 흥분하지. 특히 지우 너처럼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늘씬한 몸매 좋은 여자의 수영복 사진이라니… 게다가 젖꼭지가 살짝 튀어나온 사진은 진짜 엄청 자극적이고 흥분되지. 부장님도 한참 보시던데."
지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구나. 재미있네. 근데 저 사진은 내가 아닌 다른 모델 사진이잖아. 그런데 오늘 보니 그 사진을 보고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았어.
대리만족을 느끼는 건가? 나를 어떻게 해보지 못하니까 다른 사람 모델 사진을 보고 나라고 상상하는 것 같은데…"
나(민수) 는 잠시 망설이다 말했다.
"음, 약간 그런 것도 같아. 사실 나도 그랬거든. 너는 깨끗한 여자이잖아 (숫처녀).
그러니 사람들이 더욱 상상을 해보는 거겠지."
지우는 나(민수)와 이런 성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불쾌하다거나 싫은 표정은 없이
재미 있어하며 흥미로워 한것같았다.
ㅡ 지우의 집 ㅡㅡ
그날 밤,
지우는 집에 돌아와 잠자리에 들기 전 몸을 씻고 있었다.
낮 동안 자신을 향했던 수많은 시선들, 터져 나오던 감탄사, 부장님의 음흉한 눈빛, 그리고 자신이 지나갈 때마다 뒤통수에 느껴지던 끈적한 시선들까지.
연수의 사진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는 지우 자신의 야한 젖꼭지가 약간 노출된 비키니 사진이었고,
그런 야한 사진을 본 사람들의 반응을 되짚어보니, 어느새 다리 사이가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이러면 안 되는데. 그냥 재미로 해보는 건데…' 생각했지만,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중요 부위를 자세히 보는 것이 이런 기분이구나 싶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묘한 감정들이 뒤섞였다.
바로 그때, 친하게 지내던 모델 연수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지우야, 잘 지냈어? 네가 나 대신 찍은 화보 반응이 엄청 좋더라. 이제 소원 풀었어?" 연수의 목소리는 장난스럽게 들렸다.
"오늘 회사 동료들이랑 부장님이 그 사진 보고 엄청 자세히 보더라.
내 썸 타는 남자친구도 흥분된다고 하고…. 아직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말로 표현하기 힘든 느낌이야. 누군가 내 중요 부위를 자세히 봐주니 부끄럽기도 하고 그래…" 지우는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았다.
"이번 주말에 다른 촬영이 있는데, 그것도 네가 해보는 거 어때?" 연수는 말을 이었다. "이번에는 한적한 공원인데, 장소는 [특정 장소 이름]이야. 거기서 화보랑 영상 촬영이야."
지우는 잠시 망설였다. "음… 글쎄…"
"아 참," 연수는 덧붙였다.
"네가 찍은 화보나 영상 수익금은 네가 다 가져도 돼. 내가 받아서 줄게.
그리고 금액은 [**금액]이야."
"[**금액]이라고? 생각보다 많네.
몇 번 찍으면 내 한 달 월급이겠는데?
좋아,
이번 주말은 내가 찍을게!"
지우는 순간 혹하는 마음에 답했다.
"그래, 고마워! 난 몸이 좀 피곤해서 쉬고 싶었는데, 이렇게 나하고 똑같은 사람이 있으니 너무 좋다.
그럼 내가 장소, 시간, 준비물 문자로 보낼게." "알았어. 그럼 잘 자, 연수야." 지우는 전화를 끊었다.
ㅡㅡ 연수(모델) 의 관점 ㅡㅡ
연수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아니었다. 어릴 때부터 남다른 미모와 C~D컵의 풍만한 가슴, 168cm의 늘씬한 키까지 남자들이 선호하는 몸매라는 것을 알고 모델 일을 직업으로 선택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과 똑같이 생긴 회사원 지우가 찾아왔다.
같은 나이, 같은 얼굴, 같은 몸매. 우리는 짧은 시간에 급격히 친해졌고, 지우는 한 번쯤 일탈을 경험하고 싶어 했지만, 연수를 통해 간접적으로 그 맛을 보고 있었다.
지우의 회사 동료들은 모두 지우에게 관심이 많았다. 덕분에 지우와 똑같이 생긴 연수의 사진이나 영상이 단톡방에 올라오면, 대리만족 차원에서라도 늘 찾아보고 공유하는 것 같았다.
연수는 모델 일을 돈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로 하는 것이었다.
지우를 알기 전에는 몰랐지만, 지우를 알고 난 이후로 그녀를 통해 재미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직 자신과 지우만이 아는 특별한 추억을 쌓고 싶었다.
이번 주 지우에게 제안한 공원 촬영은 사실 누드 촬영이었다.
지우에게 처음부터 알려주면 오지 않을 수도 있기에, 연수는 그날 현장에 도착해서 알려줄 예정이었다.
그리고 친한 촬영 스탭 한명 에게는 지우와 연수의 똑같은 생김세 때문에 이번주말은 지우가 갈것이니 누드모델 자연스럽게 잘 할수있도록 작전을 짜 달라고 미리 부탁해 놓았다.
마지막으로 연수는 이번주말 연수 **공원 화보쵤영으로 팬카페 흠페이지에 미리 장소,시간을 올려두었다.
이번 주말에 어떤 일이 생길지 연수는
기대를 하고 있었고, 자신도 큰 모자를 눌러쓰고 썬그라스로 변장을 해서 가볼 예정이었다.
ㅡㅡ 계속 ㅡㅡ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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