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자면 좀 지난 일이고

100% 똑같이 쓰면 혹시나 나중에 들통날까봐 어느정도 각색은 합니다

못 믿겠다느니 주작이니 욕하실거면 그냥 뒤로 가기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마 최근 몇 년 사이에

~이래로 가장 더웠던 연도다 막 뉴스를 TV에서 본 적이 있었을거다

대충 아 이때쯤이겠구나 하고서 예상하면 될 것이다

울집에는 나랑 여동생, 그리고 부모님만 있다

2살 차이 나는데

학교에서 그냥 평범하고 좀 소심하게 지내는 나와는 달리

여동생은 소위 일진?은 아니고 그런 애들이랑 좀 어울리는

인싸 기질이 있는 애였다

왜 좀 얼굴 반반하고 슬림한데

일진은 아닌데 그런 애들이랑 좀 친하고 치마 줄여입고 그런 애들

아마 대충 뭘 말하는 건지 알 것이다

근데 다른 집들도 엄 청 가끔 그렇다고는 하는데

여동생은 집에서 좀 자유롭게? 다니는 것 같다

그냥 샤워하고 나와서 속옷만 입거나

그것도 귀찮으면

아예 위에는 그냥 수건만 걸치고 활보하는 정도?

근데 울집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고

모임 같은 걸 진짜 좋아하시다 보니

밤늦게 술 취해서 같이 들어오시고 뭐 그냥 자유분방 하셔서

여동생이 저러고 다녀도 크게 뭐라고 안한다

그러다가 일이 발생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울집이 더워도 그냥 창문 열고 버티고 했는데

저때는 열대야가 장난이 아니어서

(+술 취하니까 잘때 더 열 오르겠지)

암튼 더이상 못 버티겠다고 집에 에어컨을 들여뒀다

근데 저때 하도 에어컨 설치 주문 몰리니까

오는 데 한참 걸리더라

세워두는 큰 에어컨 한 대는 당연 안방에 설치하고

또 세트로 오는 벽에 설치하는 좀 더 작은 에어컨 한 대는 어디에 설치하나 했는데

여동생이 자기 방에 설치하라고 우기더라

근데 나는 기싸움에서 밀리니까 가만히 있는데

부모님이 그래도 오빠가 지금 고2이고 곧 수험생이니까

오빠 방에 두는게 맞다고 이번만큼은 내 편을 들어주셨다

여동생은 그때 중3이었다

날씨가 하도 덥고 후덥지근 하니까

여동생이 도저히 자기 방은 못 버텼는 지

샤워하고서 그대로 팬티만 입고 위에는 수건 한 장 걸치고

내 침대 위에 엎어져서 핸드폰 하는 게 일상이 됐다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뭐 내 방에 설치했으니 이정도는 이해해줘야지 하고

공부 좀 깨작하다가 이제 자려는 데

ㅇㅇ아, 나 이제 잘거니까 니 방 가셈

ㄴㄴ. 내 방 지금 미쳤어. 밤에 절대 못 잠. 나도 여기서 잘거임

하면서 우기는 것이었다

나는 피곤해서 그러려니 하고

불 끄고 같이 눕고 잤다

근데 새벽에 왠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눈이 떠지는 거였다

아마 침대에 다른 사람이 같이 자고 있어서 그랬던 거 같은데

눈 뜨니까 여동생이 내 쪽으로 비스듬이 누워자는데

얘가 잠버릇이 좀 있어서 그런가

이불이 좀 젖혀져 있었다

근데 그 젖혀진 이불 사이로

여동생 가슴 보이고

막 얘가 한 B컵?이어서 큰 편은 아닌데

내쪽으로 누워자고 하니까

가슴골 보이고

그 ㄲㅈ가 연한 갈색인게 언득언득 보이니까

진짜 진심

그 전까지 막 거실에서 속옷차림으로 활보하고 날뛰고 해도

별 생각 아예 안들었는 데

같은 침대에서 저러고 자니까

갑자기 기분이 이상해지는 거였다

분명 피곤했고 새벽인데도

그냥 정신이 확 들더라

아니, 오빠가 봐서 필터링 했는데도 예쁘장하고

사실상 거의 다 벗은 상태로 한 이불 덮고 자니까

없던 감정도 생기는 것이었다

남자 고딩이면 한참 하루 몇 딸을 하는 시기인데

자극이 너무 쎘다

자기는 그른 것 같고

그렇다고 ㅅㄱ 만지기에는 내가 너무 쫄보여서

ㅅㅂ 어떻게 해야하나 ㅈㄴ 고민하다가

자는 척 하면서

여동생 등 쪽으로 손을 얹어서 안기로 했다

근데 생각하는 게 쉽지

혹시라도 깨면 어떡하지 하면서

심장 그냥 쿵 쿵 쿵 쿵 쿵 소리 나면서

손 막 벌벌벌 떨리면서

그 젖혀진 이불 뒤로

살며시 손을 가져다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