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r내와 편.견 495~497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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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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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초부터 중반 넘어서 까지는 차 사고 나서 보상받고 하는 것 때문에
정신없이 빨리 지나가 버린 것 같았다.
렌트도 받지 않았다.
남의 차 빌려서 몰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차를 사기는 사야 할텐데 어떤 차를 사야할지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에
쉽게 결정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9월 중순이 넘어가면서 보상문제가 깔끔하게 해결이 되었고
사고를 낸 아줌마한테 사과 전화까지 왔었다.
경황이 없어서 그때 사과를 못 드려서 죄송하다는 사과까지 받았다.
경우가 없는 여자는 아닌것 같았다.
차만 부서졌지 차 안에 있던 소지품들은 견인이 된 후에 모두 다 무사히
꺼낼수가 있었다.
핸드폰이나 기타 잡다한 내 소지품들은 손상된 것 없이 모두 다 회수를 했다.
카센타에 견인되어 온 내 차의 운전석을 보고서 진짜 죽을뻔 했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차가 구겨진 모습들이 눈앞에 생생했다.
차가 없어도 일상생활에 아주 큰 지장은 없었다.
회사에서는 마회장과 승합차를 타고 다니니까 문제가 없었고,
마트는 대형 마트를 안가고 단지내 마트만 이용하면 문제가 될게 없었다.
편셔리 프라자나 아내의 아파트도 모두 도보로 가능한 거리였다.
다만 그렇다고 차를 안살수가 없는게 아연이 때문에라도 사야만했다.
가끔씩 아연이를 학원이나 학교에 스케줄이 엉키는날은 데리러 가거나
아니면 아연이가 어디 갈때 태워줘야 하기 때문이었다.
사고나서 뒷 수습 하다보니까 중순도 지나서 9월말이 거의 다 되고 있었다.
9월 한달은 어떻게 지난지 모르게 정말 빨리만 지나간것 같았다.
차사고 난것하고 회사일도 바쁘고 해서 아내한테는 일주일에 한두번
가는게 전부였다.
9월은 이상하게 정신없이 바쁜것 같았다.
그렇게 9월 중순 넘어서 자동차 대리점 여기 저기를 돌아다녀 보았지만
마땅한 차를 고를수가 없었다.
아내가 타던 차가 솔직히 제일 마음에 들기는 했지만 대리점에 가서
신차를 보니 새차는 억대가 넘는 고가였다.
물론 더 멋있어 보이기는 했지만 억대가 넘는 차를 선뜻 사기가 그랬다.
보험료 보상이 적은 금액이 나온건 아니었지만 그건 워낙에 차값이
비싸서 그렇게 나온것이었다.
내 돈을 보태서 억대의 새차를 살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국산차를 아무거나 사자니 이번에 차가 구겨진것이
마음에 걸렸다.
나는 괜찮다.
아연이 시집보내고 나서 나 혼자 타고 다니면 티코를 타고 다닌들
어떻겠는가….
하지만 차의 주용도가 아연이를 태우는 일에 많이 사용될 것이니까
쉽사리 결정할수가 없었다.
보험료 나온 돈 한도내에서 새차를 사고 싶었다.
어차피 차 때문에 보상나온 돈이니까 이 돈 정도는 다 써도 무방할 것
같았다.
나나 아연이가 다치면 지금 움켜쥐고 있는 돈들이 다 무슨 소용이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아연이 학부모 모임 같을때 거의 다 외제차였던것도 생각이
났다.
아연이 기를 죽이고 싶지는 않았다.
일반고를 갔으면 이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겠지만…
그래도 다들 있는집 애들일텐데…..아연이 기죽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나는 수입차 대리점들이 쫘악 늘어서있는 거리를 찾았다.
거리에 각종 수입차 대리점들이 순서대로 늘어서 있어서
이 거리만 지나가도 웬만한 차들은 다 볼수 있었다.
차를 고르는 기준은 첫번째가 안전이었다.
이번에 사고난걸 보고서는 내가 언제든 죽을수 있다는걸 다시 한 번
실감을 했다.
그리고 두번째는 내가 가진 보상금 한도내에서 구입 가능해야만 했다.
그리고 세번째는 디젤차는 싫었다.
아버지가 평생을 덜덜거리는 구형 지프차를 이십년가까이 고쳐가면서
타셨다.
그 차에 타면 이빨이 덜덜 거릴 정도였다.
가끔씩 아버지가 다니시던 공장의 트럭을 타고 다니실때도 있었는데…
나도 학생때 몇 번 같이 탄 적이 있었다.
그 트럭은 더 덜덜 거리는것 같았다.
요새 나온 디젤들은 조용하다고 하지만….그래도 난 디젤에 대한
그런 덜덜이 트라우마가 있었다.
SUV차를 사더라도 디젤은 안되었다.
조용하고 정숙한 가솔린 차를 사고 싶었다.
아내가 정숙하지 않았던 여자이니까….
차라도 정숙한 차를 타고 싶었다.
왜 차 생각하다가도 정숙하지 않은 아내 생각이 나는건지….
나는 혼자 웃으면서 수입차 거리를 걷다가 그만 심장이 딱 멎는 느낌을
받았다.
내 눈앞에 있는 유리창 속의 차를 보고 말이다.
내 취미라고 하면……
내 유일한 취미라고 한다면….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고….
그 영화를 보는 것에는 미드도 포함되어 있었다.
백수때 집에서 애나 보면서 너무 할 일이 없어서 케이블 티브이로 영화란
영화는 거의 빼놓지 않고 다 보았다.
그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차가 있었다.
그런데 그 차가 내 눈앞에 수입차 대리점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었다.
나는 유리창 앞에 서서 차를 진짜 한 십분동안 멍하니 바라본 것 같았다.
내가 동경하던 차인데….
이 차를 우리나라에서 팔기는 파는구나…
길거리에 굴러다니는걸 거의 못봐서 우리나라에서는 안파는줄 알았다.
되게 비싸겠지…..
크기가 저만한데….
그런데 압도적인 덩치를 가진 차를 보다가 안전하고 결부를 시켰다.
니미 승용차가 아니라 웬만한 장갑차가 와서 박아도 괜찮을 것 같은
그런 비쥬얼이었다.
미국 영화에 보면 대통령 경호원들은 꼭 저차를 타는 것 같았다.
모두 저 차는 아니어도 대통령 경호원 행렬에 저 차가 나오는 것을
진짜 여러 번 본 것 같았다.
나는 그런 영화들을 보면서 선글라스를 끼고 내가 경호원이 된 상상을
해 본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리고 미드에 보면 FBI 추격전 하는 장면에도 가끔 등장하고는 했었다.
나는 저 차를 미국 영화와 미드에서 진짜 수없이 많이 본 것 같았다.
FBI들이 타는 차량은 더럽게 긴게 하나 있는데….그 차는 이게 아니지만…
FBI중에서도 좀 높은 사람들은 이 차를 타는 미드를 본 것 같았다.
"진짜 멋지죠? 남자의 로망입니다."
나는 깜짝 놀라서 옆을 쳐다보았다.
얼굴에 빠다를 발라놓은듯한 니글니글한 웃음을 짓는 내 또래의 남자가
내 옆에 나란히 서서 나에게 말을 걸었다.
"아….네..네…"
나는 엉겁결에 대답을 했다.
"하지만요….아무나 이 차를 탈수는 없습니다.
진짜 상남자들만 타는 차에요…..
제가 안에서 보니까 사장님 같은 멋진 덩치를 가지신 분은 이런 차를
타셔야 진정한 상남자 포스를 풍기실수 있는 겁니다…."
남자는 진짜 약장수처럼 말을 잘 하는 것 같았다.
나는 어느새 남자에게 이끌려서 자동차 대리점 안으로 끌려 들어가고
있었다.
남자는 나를 차에 앉아보게 했다.
우와…진짜 이렇게 의자가 편안할수가….
전에 타던 아내의 고급 외제차도 편안함은 진짜 세계 최고라고 했는데…
이 차는 더 넓고 편안한것 같았다. 그냥 의자가 소파같았다.
그리고 앞에 시야가 뻥 뚫린게…진짜 너무너무 마음에 쏙 드는것 같았다.
"이 차가 안전할까요?"
내가 니글니글하게 생긴 수입차 대리점 직원에게 물었다.
"사장님….이 차에 방탄 기능만 달아서 백악관 경호원들이 타고 다니는거
영화에서 안보셨어요?"
"보….보긴 봤죠….."
"세상에 이 차 보다 안전한 차는 없습니다.
저는 아직 이 차 타다가 교통사고 나서 죽었다는 말을 단 한 번도
못들어 봤습니다.
솔직히 위압감이 들어서 이 차 주변에 차들이 접근이나 할까요?"
남자는 침까지 튀겨가면서 차에 대해서 나팔을 불고 있었다.
다른 수입차 대리점은 구경하는 손님들이 꽤 되는 것 같았는데….
이상하게 이 대리점은 손님이 나밖에 없었다.
게다가 나도 직접 들어온게 아니라 유리창 밖에서 구경하다가 끌려
들어온것이었다.
인기많은 유럽차에 비해서 미국차라서 잘 안팔리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나는 유럽차들보다 이 차가 훨씬더 매력적이었다.
"그…근데요…이거 가솔린이죠? 소음없는거죠?"
"물론입니다….그냥…제가 말로 백번 하느니 시승한번 시켜드릴까요?"
"저…저기요…근데 이런건 되게 비싸지 않나요?"
나는 시승만 하고 안사면 미안할까봐 미리 이야기를 했다.
대리점 직원은 설명을 했다.
원래 정가는 1억이 넘었다 하지만 전시되어 있는 이 차를 사라고 했다.
전시되어 있어서 할인이 들어가고, 게다가 년식이 작년 년식의 차라서
추가 할인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 1억 아래로 한참 내려간다고 자세하게 설명을 했다.
내가 우물쭈물 하자 대리점 직원은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10분정도 지난후에 누가 전시되어 있는 차와 같은 차를 끌고 나타났다.
대리점 지점장이라고 했다.
나는 얼떨결에 그 차를 몰고 그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
그리고 나는 한시간쯤뒤에 계약서에 싸인을 하고 있었다.
할인을 엄창 많이 받아서 전시용차를 계약을 해 버린 것이었다.
보상받은 것에서 금액이 좀 추가가 되었지만 무이자로 할부를 해준다고
했다.
대리점의 지점장과 니글니글한 영업사원이 나를 양쪽에서 감싸고서
각종 감언이설로 꼬신것이다.
나는 진짜 어안이 벙벙한 상태에서 사인을 해버렸다.
그리고 전시되어 있는 차는 덜컥 내 차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며칠뒤에 전시되어 있던 차를 대리점 직원이 시커멓게 선팅을
해서 나에게 인도를 했다.
차가 얼마나 번쩍번쩍 대는지 진짜 눈이 부실 정도였다.
라디에터 그릴이 진짜 번쩍번쩍 빛이 나는것 같았다.
그렇게 나는 검정색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소유하게 되었다.
영화에서나 동경했었지….내가 진짜 이 차를 끌고 다닐줄은
감히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다.
차를 몰고서 집에 오는데 주변의 시선이 느껴졌다.
내가 잘나서 타는 차는 아니었다.
아내가 번돈으로 산 차를 나를 주었는데….
그 차가 박살이 나서 보상금으로 받은 돈으로 산 차였다.
내 돈을 조금 더 보태서 말이다.
물론 더 보탠돈도 순수한 내돈이라고 말하기는 뭐 했지만 말이다.
나는 차가 나오자 마자 아연이와 집에서 저녁을 먹고 주차장으로가서 차에
탄후에 동네 한바퀴를 드라이브했다.
아연이도 이런차는 영화에서나 보았다면서 신기해 했다.
하지만 아연이는 전에 빨간 스포츠카가 더 마음에 든다고 했다.
나는 안전을 위해서라면 이런 장갑차 포스의 차를 타고 다녀야
안전하다고 아연이에게 말을 했다.
"아연아, 아빠 미국 대통령 경호원 같지 않냐?"
내가 밤중인데도 차에서 검정 선글라스를 끼면서 말을 했다.
그때 아연이가 나에게 말을 했다.
"아빠 근데 마트갈때 이 차 주차 어떻게 해?
주차하기 힘들지 않을까?"
나는 아연이 말을 듣자마자 머리에 망치를 한대 띵 맞은것 같이
멍한 느낌이 들었다.
아뿔싸…..
그 생각을 못했다.
마트에서 이런 거대한 차를 주차를 어떻게 하지….
이런 샹놈의 것…..
니글니글한 대리점 직원과 대리점 지점장의 화려한 언변에 넘어가서
그런건 생각도 하지 못했다.
하긴…뭐 붐비는 주말에 안가고 한가한 평일 저녁이나 오후에
마트를 가서 제일 끝칸에 주차를 하면 되지 뭐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음날 영식이가 내 차를 보더니 깜짝 놀라면서 조수석에 타보더니
말을 했다.
"뽀다구는 진짜 최강인데….
이거 기름 장난 아니게 먹는차 아니냐….
이 덩치가 가솔린이면 기름을 들어 부어야 할텐데…."
나는 영식이 말을 듣고서는 멍청한 송아지처럼 눈을 껌벅껌벅 거렸다.
아뿔싸…..
그 생각도 하지 못하고 최강의 포스에 반해서 차를 구입해 버렸다.
하지만 며칠 타다 보니까 가까운 거리만 왔다갔다 하면 생각보다
기름은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는것 같았다.
그렇게 차 때문에 한달 내내 신경을 쓰다가 거의 9월 말경이 되었을때
오후에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오늘…..혹시 바뻐요?"
"오늘? 아니 왜? 무슨일 있어?"
"아니요….그냥 오늘 저녁 해 놓을테니까 같이 와서 먹을래요
바쁘면 그냥 괜찮구요….."
아내는 조금 작은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내 의사를 물었다.
"아니야…그러고 보니까 이번주에는 한 번도 못갔네…..
갈께…아연이 저녁 차려놓고 갈테니까 일곱시 전에는 갈께…."
"네…."
아내와 통화를 끊었다.
항상 내가 예고없이 가기만 했지….아내가 이렇게 먼저 전화를 해서
올꺼냐고 물어본 적은 없었다.
요새 저놈의 왕덩치 차 때문에 온 신경이 다 팔려서 아내한테는
정작 신경도 못쓰고 있었다.
그런 9월 말이었다.
나는 뭔일이 있나 해서 시시티브이로 아내의 아파트를 보았다.
9월 들어서는 차사고도 나고 내가 일이 바뻐서 아내의 집 감시카메라는
거의 안 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이제 다음달이면 이혼하는데….너무 세세하게 감시하는것도 좀
그랬다.
솔직히 나복근이를 불러다가 떡을 친다고 해도….
내가….뭐라고 할 말이 없었다.
시시티브이로 아내의 집을 보니 아내는 아기를 거실에 바운서에 뉘여놓고서
자신은 주방에서 부지런히 요리를 하는것 같았다.
아내가 저렇게 요리를 하는 모습을 진짜 오래간만에 보는것 같았다.
그런데 아내는 요리를 진짜 못하는데…..
왜 저러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저녁에 퇴근을 해서 아연이 저녁을 차려놓고
아연이에게 일 때문에 조금 늦는다고 쪽지를 남겨놓고서
아내의 집으로 새로산 차를 끌고 향했다.
아내에게는 차를 새로 샀다고 아직 이야기를 안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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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아파트 안에 들어가자 맛있는 냄새가 났다.
이게 무슨 냄새인가 하고 보니 거실에 밥상이 차려져 있었다.
상위에 잡채와, 마요네즈샐러드, 소불고기, 그리고 미역국과
밥, 그리고 백설기 떡이 있었다.
나는 순간 강이를 쳐다보았다.
강이가 6월 20일날 태어났으니까….
손가락으로 날짜를 따져보았다.
이런…..오늘이 강이 백일인 모양이었다.
"연지야….."
"오빠….나 너무 염치없죠…..오빠 자식도 아닌데……
미안해요…..
오늘이 강이 백일인데…..아무도 부를 사람이 없잖아요….
그냥 강이랑 나랑 둘이서만 축하하면….조금 쓸쓸할까봐
염치 불구하고 오빠한테 올수 있냐고 물어본거에요…."
아내가 미안해하는 얼굴로 나를 보면서 말을 했다.
내 새끼는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이 도리가 있는거지 그러면 안되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9월이 되자마자 차가 저렇게 되고 나서 9월 말이 될때까지
차때문에 온 신경이 그쪽에 팔려 있었다.
저 녀석이 태어난지가 벌써 백일이라니……
태어난지 보름만에 한국으로 와서 아직 핏덩이일때 처음 보았는데…
벌써 백일이다.
팔다리를 연신 흔들어 대면서 벙긋벙긋 웃고 있는 녀석이
불쌍해 보였다.
"연지야…미안해….내가 진짜 신경도 못쓰고 있었다."
"아니…그런말 하지 말아요….
유부녀가 바람 피워서 낳은 아기를 오빠처럼 돌봐주는 남자가 어디
있어요….
백일까지 챙겨 달라고 하기에는 내가 너무 염치가 없는건데….
미안해요….그냥 오빠라도 불러서 같이 밥 먹고 싶었어요…
이번주에 오빠가 한 번 올것 같은데….그냥 오는 김에 밥이라도
같이 먹고 싶어서…."
아내가 울먹이면서 말을 했다.
미안했다….
이제 이혼까지는 한달도 안남았다.
10월중에 모든게 다 끝날 것이었다.
그 전 까지라도 잘 해주고 싶었다.
아내와 마주 앉아서 음식을 먹었다.
잡채는 짰다.
하지만 티를 내지 않고 맛있게 먹었다.
"잡채가 짜죠?"
아내가 멋적은듯이 나에게 말을 했다.
"괜찮아….불고기가 완전 싱거워서 두개를 같이 먹으면 먹을만 해…..
근데 이 마요네즈 샐러드는 맛있다."
하긴 마요네즈 샐러드는 과일 썰어넣고 마요네즈만 뿌린후에 비비면
끝나는 음식이다 맛이 없을수가 없는 것이었다.
"백설기는 어디서 샀어?"
"여기 단지상가에 떡집 있더라구요….그냥 두덩이만 샀어요…."
"떡이 달작지근하니 맛있다…."
내가 웃으면서 아내에게 말해주었다.
나는 아내가 차려준 음식들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먹어치웠다
그게 아내에 대한 예의 같았다.
아내가 설거지를 하는데 강이가 울기 시작했다.
아내가 분유를 타서 먹이려고 하는데 내가 아기를 달라고 했다.
그동안은 내 새끼가 아니라서 잘 안아주지도 않았는데….백일 기념으로
그냥 안아주기라도 해주고 싶었다.
나는 강이를 안고 젖병을 물렸다.
아내는 설거지를 하면서 나를 계속 흘끔대면서 보았다.
강이는 내 품이 넓어서 좋은지 벙긋벙긋 대면서 젖병을 빨고 있었다.
아내는 모유가 이제는 완전히 다 말라서 전혀 나오지 않고 있었다.
오로지 분유만 먹일뿐이었다.
강이가 분유를 빨면서 그 큰눈으로 나를 멀뚱히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속으로 생각을 했다.
뭘봐 임마….
니 애비도 그렇게 큰 눈으로 나를 보고는 했었는데…
부자가 다 나를 그렇게 쳐다볼꺼냐….
니 애비는 나에게 모욕감을 주었어…
무지하게 잘 먹는 녀석이었다.
강이는 삽시간에 젖병 하나를 뚝딱 해치웠다.
그리고 트름도 내가 별로 노력도 안해도 지가 알아서 끄윽 소리를 내면서
하는 것 같았다.
나는 강이를 바운서에 내려놓았다.
그러자 녀석이 갑자기 나를 보면서 미친듯이 울기 시작했다.
나는 놀라서 다시 녀석을 안아 올렸다.
그러자 녀석이 언제 울었냐는듯 내 품안에서 팔과 다리를 저으면서
벙긋벙긋 웃고 있었다.
"오빠 힘들텐데 내려 놓으세요……"
"됐어….내려놓으니까 우네…..아직 남자가 안아주는걸 못느껴서 그럴꺼야….
처음 남자가 안아주니까 느낌이 새로웠나보지….
맨날 엄마 품에만 안겼다가 새로운 느낌이라서 그런지…
신기한가봐…."
아내가 설거지를 하는 동안 나는 내 품에 안아서 강이를 재웠다.
강이를 재우면서 아내를 보았다.
평생 설거지 같은거 하지 않던 여자인데…..
이젠 고무장갑끼고 설거지 하는 폼이 제법 익숙해 보였다.
녀석은 내 품에 안겨서 기분이 좋은지 금새 잠이 들었다.
우리는 양치를 하고 같이 침대에 누웠다.
아내가 내 아래로 가서 내 물건을 정말 정성스럽게 두손으로 받쳐가면서
애무를 하고 있었다.
가여웠다.
아내도 강이도…….
조금은 부드럽게 후배위로 정사를 한 후에 사정하기 전에
아내를 돌려서 아내의 입에 사정을 했다.
아내는 사정하는대로 바로 바로 삼켜서 넘기는 것 같았다.
아내와 안고 누워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쟈니한테 아직도 연락없어? 아기 백일이 다 되었는데…."
"네….."
"먼저 연락을 해봐…..설마 둘이서 뭐 자존심 싸움 하고 그러는건 아니지?"
나는 아내의 메일을 훔쳐봐서 그게 아니란건 잘 알고 있지만 혹시나
해서 아내에게 물어보았다.
"그런거 아니에요….쟈니가 꼭 사용하는 메일이 두개가 있는데요….
그 메일 두 곳에 메일을 다 보내놓았어요….
보낸지 한참 되었는데….아직도 답장이 없어요….."
아내는 솔직하게 다 말을 하는 것 같았다.
"쟈니랑 싸웠어? 혹시?"
"아니요….그런거는 없어요….."
아내는 쓸쓸한 목소리로 실오라기 하나 안걸친 알몸으로 내 품에
안겨서 말을 했다.
"아직도 쟈니를 사랑하니?"
내가 아내에게 물었다.
"네……너무 보고싶어요…..그리워요……"
아내가 눈물을 흘렸다……
이런 잡년…..홀랑 벗고 나랑 떡을 친후에 내 품에 그 상태로 안겨서는
다른 놈이 그립다고 눈물을 질질 짠다….
"오빠….나 홍콩에서 일년 가까이 있으면서…..
정말 너무 많이 행복했어요….
내 인생 통틀어서 그렇게 행복한 시간은 없었을 꺼에요…..
진짜 공주님이 된 기분이었어요…
어린시절…..아빠가 망한후에…..단칸방에 세가족이 함께 쳐박혀서
밤에 잠이 오지 않을때….그때 어둠속에서 혼자서 상상을 했던 꿈속의 세상을…..
지난 일년동안 홍콩에서 직접 그렇게 누리고 살았던 것 같아요…..
진짜 강이가 뱃속에 있는채로…..얼마나 많이 사랑을 받고
지냈는지 몰라요….
하루 하루 눈뜨는 아침이 새로웠어요…
아침마다 키스를 하면서 나를 깨워주었는데….
매일 매일 왕자님이 나를 찾아와서 깨워주는 것만 같았어요….."
이런 잡년….
나도 매일 아침 일곱시에 아침 차려주면서 뽀뽀해서 깨워주었는데…
그렇게 십년넘게 그랬는데….
누구는 왕자님이고 누구는 파출부인가….
이년이 거짓말은 더럽게 잘 하는 년이지만…
이럴때는 또 더럽게 솔직한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강이 백일에 예의상 같이 와서 저녁을 먹어주었으면….
내 앞에서 쟈니를 사랑한다고 보고 싶다고….
그런말은 좀 돌려서 하거나….아니면 다르게 표현할수도 있을텐데….
하긴 이제와서 그게 무슨 소용인가…
우리는 이혼을 할 사이인데 말이다.
그리고 나는 돈도 다 받았으니까….뭐…할말이 있으면
안되는 사람 같기는 했다.
하지만 쿨하지 못한 나의 성격상 나는 아내에게 슬쩍 질문을 던졌다.
"연지야 근데 나 하나만 물어보자……
너 진짜 근데….나를 사랑했다고 느낀적은 한번도 없냐?
니가 편지에 그렇게 썼잖아…
뭐 다 끝난 이 마당에 구질구질하게 그런거 물어보는게 좀 그렇지만…
그냥 솔직하게 좀 말해줘봐…
나한테 미안하거나 고마운 마음있으면 거짓말 하기 없기다…."
나는 질질 짜고 있는 아내에게 말을 했다.
아내는 한참을 망설이더니 말을 꺼냈다.
"미안해요…..하지만 오빠를 제일 좋아해요…."
내가 웃으면서 아내의 클릿을 한번 살짝 꼬집어 주었다.
아내는 몸을 움찔했다.
"에이…융통성 없는년…..
사랑 안 했다고 하더라도….어차피 다음달이면 이혼하는데….
그냥 사랑했던 적도 있다고 그렇게 말이라도 해주면 안되냐?
그게 뭐가 힘든거라고……"
아내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오빠한테 제일 고맙고…오빠를 제일 좋아하지만요….
사랑은….그런 감정이 아니잖아요….그냥 좋아하고 이런걸 떠나서
설레이고……그냥 이성으로써……몰라요….오빠….
저도 잘 모르겠어요….
오빠가 오빠한테 미안하고 고마우면 거짓말 하지 말라고 그랬잖아요…."
나는 기가 막혀서 웃음을 터트렸다.
마흔 한살이나 처먹은게…..혼자 동화속을 사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런 질문을 한 내자신이 더 바보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아내에게 다시 물었다.
"너 그럼 왜 요새 나랑 같이 자냐? 내가 하자고 할때 왜 계속
같이 하는거야?"
"그냥요…저도 하는게 좋으니까요….."
이년이 아기를 하나 더 낳더니…..상태가 좀 이상해진것 같았다.
길게 말을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남자문제에 있어서는 거짓말을 밥먹듯 하던 년이….
갑자기 솔직해 져도 이상한 것이다.
나는 아내의 클릿을 손가락으로 조물딱 조물딱 비벼가면서 아내에게
말을 했다.
아내는 하체를 꿈틀거리면서 가볍게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다음달이면 이제 이혼이야……우리 이혼한후에도 쟈니가 평생 연락 안하면
어떻게 할꺼야?"
내가 아내에게 물었다.
"………………………"
아내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가만히 있는 아내의 클릿을 만지고 손가락으로 아내의
음부입구를 비벼주고 있었다.
아내의 그곳이 다시금 애액으로 가득차고 있었다.
아내는 몸을 비틀면서 나에게 말을 했다.
"뭐가 오해가 있을꺼에요….
쟈니는…..저랑 아기를 버릴 사람이 아니에요….
기다리고 싶어요….
쟈니의 연락을요……"
"그래….맘대로 해…졸라게 기다려라….."
나는 아내에게 빈정거리듯 말을 하고서는 아내의 위로 올라가서
거칠게 삽입을 했다.
기다리던 말던 지금 이순간은 두번째 하는게 더 중요했다.
나는 거칠게 삽입을 하면서 아내의 위에서 속도를 올리고 있었다
이제는 아내의 몸이 점점 더 예전처럼 변해가고 있어서 조금
다른 체위들도 많이 구사하고 있었다.
아내의 두 다리를 딱 붙여서 발목을 한손으로 모아서 잡고 두 발을
머리위로 쭈욱 밀어올렸다.
그러자 아내의 엉덩이골 사이로 음부의 튀어나온 부분이 드러났다
그 상태로 위에서 삽입을 했다.
두 다리를 딱 붙인 상태로 삽입을 해서 그런지 빳빳한 느낌이 나는 것
같았다.
두다리를 틈없이 딱 붙여서 잘 삽입조차 되지 않는 아내의 두 다리
사이 두둑한 부분에 강제로 내 물건을 찔러 넣고 삽입을 했다.
뭔가 꽉 조인듯한 그런 느낌이 좋았다.
아내가 내 아래에서 미친듯이 신음소리를 질러대었다.
내 육중한 물건이 아내의 안에 들어갔다 나왔다를 거칠게 반복하고
있었다.
이렇게 힘을 잘쓰는데…지난 일년간 왜 물건이 발기조차 되지 않았는지
참 원망스러웠다.
그렇게 아내의 배에 시원하게 사정을 했다.
나는 아래만 간단히 닦고서 아파트 현관을 나섰다.
아내가 알몸에 얇은 가디건만 하나 걸치고 엘리베이터를 타는 나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나는 차를 아내에게 보여주는것도 잊어 버리고 있었다.
강이의 백일 때문에 말이다.
하긴….이제 차를 보여주어서 무얼 하겠는가…..
나는 그냥 쓸쓸히 집으로 차를 몰았다.
그냥 이 차가 좋았다.
편셔리 프라자가 생겼을때의와 비슷한 기분이었다.
덩치에 비해서 너무 조용한 차를 몰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향했다.
지하주차장은 자리가 항상 넉넉하니까 별 문제가 없었다.
그렇게 9월이 다 지나가 버리고 10월 초가 되었다.
9월의 마지막 주말은 10월 초로 넘어가서 아연이하고 10월초의 첫 주말에
춤추러 가기로 미리 약속을 했었다.
9월에 못간 대신에 10월에는 월초와 월말에 두 번을 가게 되는 것이었다.
아연이와 은서 그리고 지연이를 태우고 클럽에 갔다.
차가 크니까 애들을 많이 태워도 자리가 넉넉해서 좋았다.
애들을 들여보내고 나는 번화가 한귀퉁이에 차를 세우고
스마트폰으로 아내가 뭐하나 감시카메라를 지켜보았다.
아내는 강이를 안고 티브이를 보다가 강이가 잠에 들자
강이를 아기 침대에 눕히고서는 컴퓨터를 앞에 앉는것 같았다.
아내는 컴퓨터를 켜고 무언가를 보고 있었다.
그동안에도 아내는 자주 컴퓨터에 접속을 했었다.
하지만 거의다 마트에서 인터넷 주문을 하는 것이나…
육아에 관한 것들만 조회를 해서 보는 것 같았다.
아내의 접속 사이트 정보가 내 화면에 올라왔다.
아내는 이유식에 관한 사이트들을 조회해 보는 것 같았다.
나는 아내의 감시카메라를 그만 보고서 그동안 자주 못 보았던
음란 사이트에 접속을 해서 뭐 재미있는거 없나 이것 저것 둘러보고
있었다.
애들은 세시간을 꽉 채워서 놀려고 할텐데…..
세시간동안 스마트 폰만 신나게 보고 있을 것 같았다.
뭐 좀 화끈한거 없나 이것 저것 검색을 하는데…
길거리에 걸어가는 사람들이 내 차를 한 번씩 다 쳐다보고 가는것이
느껴졌다.
영업사원이 워낙에 진한 색으로 선팅을 해 놓은데다가 전면도 칼라
유리라서 차 안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성인소설을 보면서 바깥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었다.
그때였다.
진짜 모델같이 늘씬한 여성이 웬 중년 남자의 팔짱을 끼고서
걸어가다가 두 남녀가 내 차를 보고서는 신기한듯 웃으면서 차를 흘끔대면서
지나가고 있었다.
이런….
사지연이었다.
분명했다.
저런 미모는 길거리에서 흔하지 않았다.
지금 사지연이 남자와 같이 지나가는게 중요한게 아니었다.
나는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다.
팔월말에 실장하고 그런 일이 있은후에…
실장은 구월 한달 내내 나에게 전화를 안 준것이었다.
구월 한달동안 차때문에 신경을 쓰다보니까….세번째 소개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이런…….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곰곰히 생각을 했다.
0497 / 0837 ----------------------------------------------
나는 10월 첫주의 주말이 지나자마자 실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는 실장의 핸드폰으로 여러 번 전화를 걸었으니 실장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사무실로 전화를 해도 내 이름을 밝히면 실장은 항상 외근중이라고 했다.
아무래도 일부러 전화를 받지 않는것 같았다.
말도 안되는 경우였다.
내가 거액의 회비를 내지 않았다면 상관이 없는데….
나는 거액의 회비를 내고서 소개를 못 받는 억울한 일이 생긴 것이었다.
차가 부서진것 때문에 너무 많이 놀라서….그것도 내가 차에서
내려서 인도로 올라가자 마자 그랬기 때문에 더 크게 놀란것도
있었을 것이다.
하여간에 그것 때문에 9월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려서 그런지는
몰라도, 한달동안이나 연락을 못하고 있던 나도 병신이었다.
나는 회사 일을 조금 일찍 마치고 오후에 결혼정보회사가 있는 건물로
차를 몰았다.
그리고 그 화려한 인테리어로 장식된 클럽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실장은 다른 회원과 상담중인 것 같았다.
나는 다른 여직원의 안내를 받아서 응접세트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면서
기다렸다.
실장이 다른 회원을 마중하려 로비로 나왔다가 기다리고 있는 나를
보고서 티가 날 정도로 화들짝 놀라는 것 같았다.
나는 일어나서 실장에게 인사를 하면서 말을 했다.
"실장님 제 핸드폰 일부러 안받으시는거죠?"
실장은 손짓을 하면서 나에게 조용히 안으로 따라 들어오라고 했다.
나는 조용한 상담실 안에 실장과 단 둘이 앉아 있었다.
밖에는 다른 여직원들 몇 명이 있었다.
"편견씨….정말 뻔뻔하시네요…..
이렇게 직접 찾아오실줄은 진짜 생각도 못했어요…."
실장은 그때 술 먹었을때와는 다르게 존댓말을 쓰고 있었다.
하긴 맨 정신에 나에게 반말을 찍찍 날리기에는 자기도 뭔가 어색할 것
같았다.
"실장님, 그때는 실장님이 술을 좀 하신것 같아서 제가 진짜 꾹 참고
있었는데요…..저는 그분들한테 먼저 술 먹자고 하지도 않았고,
먼저 자자고 한 적도 없습니다.
의심나면 대질심문 시켜주세요.
왜 저한테 이러시는건데요?
저 돈내고 소개받는 거잖아요…
제가 강제로 뭐 겁탈하고 이런거 아니잖아요.
이십대 청춘들 연애하는거 아니잖아요.
여자도 성욕이 있어서 먼자 자자고 할 수 있는거잖아요.
여자가 자존심 버리고 그렇게 이야기 하는데 제가 그거 쌩까야
옳은건가요? 여자분들도 다들 마흔 가까이 되신 분들이잖아요…
여자분들 그 나이때 성욕이 20대 남성들보다 더 왕성하다는거 들어
보셨어요?"
"왜 한 달이나 연락 안하시고 제가 전화해도 안 받으시는건데요?
제가 저 건물하나 있다고 엄청 부자는 아니에요…
저 불과 일이년 전만해도 한달 월급이 이백만원 이었다구요.
제 몇달치 월급이에요.
소개 안시켜 줄꺼면…..두 번 소개한거 제하고
회비 돌려주세요.
제가 실장님이 새끼 새끼 해도 다 참고 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로
보이세요?
제가 오죽하면 이런곳에 가입을 해서 여자를 소개 받겠습니까?
저도 이혼하고 속상해요.
좀 제대로 된 여자 소개시켜 달라구요….
두번이나 그런 일 겪어서 저도 싫어요…."
내가 좀 언성을 높이면서 흥분한채로 이야기를 했다.
살짝 혈압이 오르는것 같았다.
실장은 조금 당황한듯했다.
저번에는 하이힐을 던져도 다시 주워다 신겨주던 순둥이 같은 놈이
갑자기 핏대를 올리면서 항의를 하자 조금 움찔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진짜 그랬다.
내가 내 자신을 위해서 이런 거금을 써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마회장을 믿고서 가입한 곳이다.
태어나서 내 자신에게 한 가장 큰투자는 에스컬레이드를 지른것이다
하지만 십년이고 이십년이고 뽕뽑을때까지 탈 것이다.
내가 뭐 장거리 뛰는 사람도 아니고 집근처만 왔다갔다 하고…
장거리라고는 일년에 몇번 시골집에 갈때뿐이다.
차 말고는 이 가입비가 나를 위한 투자중에 제일 큰 금액이었다.
연지가 옛날에 깽값 물어준거 빼고는 말이다.
그건 투자가 아니라……
그냥…가슴아픈 일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비싸더라도 정말 하고 싶었다.
나도 연애를 하고 싶었다.
연지가 떠나고 노후를 생각하니….
너무도 많이 외로울 것 같았다.
그리고 며칠전 연지가 아직도 쟈니를 많이 사랑한다고 자기 입으로
말을 하고…..
나를 진짜로….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다고 다시 한 번 확인사살까지
해주자…..
나는 진짜로…..여자를 얼른 만나서 연애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 더 이상 늦출수가 없었다.
세상 어디에는 나를 보고 설레이는 마음을 가지고 사랑해주는 여자가
분명히 있을것 같았다.
연지가 거짓말이라도 한때는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는
말을 해주기를 내심 많이 기대했었던것 같았다.
그러면…..내 마음도…..많이 편안해 졌을텐데….
잡년이 내가 솔직하게 말을 하라고 했다고….
진짜 사랑한 적이 없다고…좋아하기만 했다는 그런 말을 씨부리니까….
괜히 마음만 더 우울해 지는 것 같았다.
내말이 끝나자…..
실장이 나에게 말을 했다.
"일정 잡아서 연락 드릴께요….
돌아가 계셨으면 해요….."
실장은 침착하게 나를 보면서 말을 했다.
나는 한 번만 더 참기로 했다.
"빨리 연락주세요….
저 지금….진짜 그냥…좀 그래요…..
언성 높여서 죄송합니다…."
나는 인사를 꾸벅하고 상당실을 벗어나서 클럽사무실에서 나왔다.
창피하고 뭐 그런것도 없었다.
그냥 기분이 좀 그랬다.
그로부터 삼일정도 지나자 실장에게 문자가 왔다.
호텔 커피솦 장소와 시간이 적혀진 문자였다.
미용실은 이제 서비스를 안한다고 했다.
그냥 마음 편히 만나라는 내용도 있었다.
그래 그게 맞는것 같았다.
나에게 어울리지도 않는 꾸민 머리에 꾸민 화장….
나도 싫었다.
내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게 10월의 어느 날에 나는 호텔 커피숖에서 세번째 여자를
만나게 되었다.
주말도 아니고 주중에 오후 세시에 약속이 잡힌게 좀 의아하기는 했지만
뭐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번에는 진자 말 많이 안하고 묻는 말에만 대답할 생각이었다.
내가 같이 말을 하니까 여자들이 자꾸만 자기 이야기를 더 하고
그러다보니까 술을 마시고 관계를 가지는 것 같았다.
나는 그러지 않기 위해서 오늘은 커피만 마시고 대화만 나눈후에
들어갈 생각이었다.
여자의 사진도 없이 실장이 설명한 옷차림을 하고 있는 여자를 찾았다.
솔직히 많이 놀랬다.
내가 지랄을 해서 그런것인가?
아니면…내가 불쌍해서 그런것인가?
윤경이라고 했다.
자신의 이름을 고윤경이라고 소개를 했다.
솔직히 말해서 이쁘기로 따지면 첫번째로 나온 경희씨나 두번째로 나온
사지연씨가 훨씬 더 예뻤다.
하지만 말이다.
지금 나온 이 고윤경이라는 여자는 먼저 나온 여자들과는 뭔가
격이 달라보였다.
옷을 섹시하게 입은것도 아니었다.
단정한 회색톤의 투피스 차림이었다.
치마도 무릎까지 오는 그런 단정한 차림이었다.
얼굴이 오밀조밀 귀여운 편이었고 그냥 한눈에 봐도 얌전하고 청순한
스타일이었다.
양가집 규수 타입이었다.
내가 이런 여자랑 마주 앉아서 차를 마시다니…..
너무 어려웠다.
여자가 분위기가 있어 보였다.
그녀가 나를 보고 가벼운 미소를 지으면서 물어보았다.
"운동을 하셔서 그런지 몸이 참 좋으신것 같네요…"
나는 웃으면서 가볍게 대답을 했다.
그냥…..꽤 세련되어 보이고…..게다가 청순하기까지 한….
내 마음을 설레이게 만드는 여자였다.
진짜 정숙하고 바른 여자인것 같았다.
서른 여덟살이라고 했다.
나보고 몇 살이냐고 물어서 마흔 다섯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내 신상을 다 꽤고 있을텐데….나이를 물어보는게 좀 이상하기는 했지만….
나는 공손하게 대답을 했다.
그렇게 형식적인 이야기를 하던 여자가 갑자기 나에게 자리를 옮기자고
했다. 옮겨서 이야기를 하자고 말이다.
나는 무슨 소리인가 조금 의아했지만 여자를 따라나섰다.
여자는 호텔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룸으로 올라갔다.
나는 조금 놀랐다.
"저기 죄송한데 지금 어디를?"
내가 그녀에게 물었다.
"경험이 많지 않으신가봐요?"
여자가 가볍게 웃으면서 말을 했다.
"사실 저도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실장님이….아주 좋은 분이 나오실꺼라고 해서…
기대를 조금 하기는 했는데…."
여자는 혼잣말을 하면서 호텔 룸안으로 들어갔다.
나도 엉겁결에 여자를 따라서 호텔 룸안으로 들어갔다.
지금 이 여자가 뭐하는 짓일까?
나는 놀라울 다름이었다.
내가 오늘 세번째 여자랑도 자게 되는 것인가?
그러면 안된다…만약 그런 일이 있으면 거부를 하고 나가자
하는 생각으로 기다렸다.
"먼저 씻으세요…."
여자가 나에게 말을 하더니 투피스 상의의 단추를 푸르고 투피스의 치마를
내렸다.
살색 팬티스타킹만 입은 여인의 보기좋게 통통한 몸매가 드러났다.
내 아래가 터질듯이 부풀어 올랐다.
연지나 사지연 같은 그런 날씬한 모델같은 몸매가 아니었다.
진짜 귀엽고 청순한….그런 평범한 여성의 몸매였다.
아주 잘 빠지지는 않았지만…..
내가 익숙하지 않은 그런 몸매였다.
저 여자는 왜 지금 내 앞에서 옷을 벗은 것일까?
그때였다.
여자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
여자가 핸드폰 발신자를 보더니 나를 쳐다보고는 손으로 쉿 하라는
행동을 했다.
나보고 조용히 하라는 뜻인것 같았다.
나는 어안이 벙벙해서 여자를 바라보고 만 있었다.
여자는 아래는 팬티와 팬티스타킹에 위쪽은 브래지어 위에 슬립 속옷만
입은채로 전화를 받았다.
"네…여보….."
"아…네…잠깐 문화센터에 나왔어요…..
네….그래요 일찍 들어오세요….
네….네..준비해 놓을께요…..
그래요….네….조심해서 오세요…."
나는 귀를 의심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여자가 전화를 끊더니 나를 보았다.
"저 죄송한데요…제가 오늘 일찍 가야하니까 조금 서둘러 주실래요?
얼른 씻으세요…저는 씻고 왔어요…."
나는 너무 놀라서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았다.
"저…저기요….방금전에 누구랑 통화하신건가요?"
여자가 가볍게 웃으면서 나에게 말을 했다.
"아…네 우리 그이요…..오늘 원래 늦게 온다고 했는데….
갑자기 일정이 변해서 일찎 들어온다고 하네요…."
여자는 아무렇지도 않은채 나에게 말을 했다.
"유부녀세요? 지금 유부녀가 저를 만나러 왜 나오신건가요?"
나는 설마설마 하면서 그녀에게 물었다.
"뭘 새삼스럽게 그러세요…어차피 피차 즐기자고 나온 거잖아요….."
나는 그녀의 마지막 말을 듣자마자 호텔 방문을 박차고 밖으로 뛰어나갔다.
너무 분하고 원통해서 가슴이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나는 차를 몰고 클럽 사무실로 향하고 있었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비아그라 직구
타르타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