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r내와 편.견 354~356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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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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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부페는 진짜로 기가 막혔다.
나와 아연이는 신나게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식사를 했고,
아내는 가볍게 샐러드와 빵 위주로 식사를 했다.
드디어 진짜 홍콩관광이었다.
아내가 조식을 마치고 호텔프런트에서 무언가를 이야기 하고 방으로 올라갔다.
아내는 옷을 입고 준비를 했다.
아내는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미니정장을 입는데 요새 즐겨입던
레이스 많이 달린 흰 팬티 세트가 아닌 예전과 같은
검정 티팬티 세트에 밴드스타킹을 신었다.
나라마다 패션이 다른건지….
그리고 약간 화장도 진하게 도발적으로 하는것 같고 립스틱도 빨갛게
칠하는 것 같았다.
보통 다른 집들도 남편이 아내 빤스 입는 것까지 다 일일이 쳐다보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제 습관이 되어서 그런지 은근히 안보면 섭섭하고
마음이 좀 그랬다.
몰래라도 훔쳐보고 싶었다.
내 작은 로망이 있다면 아내가 아침에 출근복장을 다 입은후에 그 자리에서
바로 침대로 던져놓고 티팬티를 옆으로 제끼고 마구 삽입해서
시원하게 사정을 하는것인데, 바쁜 출근을 앞둔 외국계회사 임원인
아내를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
그건 너무 이기적이었다.
로망은 단지 로망으로 남아야 할 것만 같았다.
아연이는 자기 방에서 자기 꾸미기에 바빴다.
우리는 그렇게 준비를 다 마치고 룸에서 나갔다.
아내는 나에게 금액별로 다른 홍콩달러 화폐를 한뭉치 주었다.
그리고 아연이에게 말했다.
"아연아, 어느 규모 이상의 상점은 영어를 하는 직원이 다 있으니까
아연이가 영어로 말을 하면 되고, 작은 점포나 시장의 나이드신분들
그리고 가판노점같은 데는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
그러니까 그런데는 엄마가 그때 준 광둥어 포켓북 있지?"
아연이가 자기 크로스백에서 포켓북을 꺼내서 흔들어 보였다.
"응 그래 거기에 간단한 말 다 나오니까 그걸 보도록 해….
그리고 어차피 오늘 오전하고 점심 지나면 엄마가 올테니까 그때까지만
아빠랑 하버시티하고 침사추이쪽만 구경해 그 시간 안에 구석구석
다 구경하기도 벅찰꺼야…
하버시티쪽은 영어가 다 통할꺼야 거기는 전 세계에서 쇼핑을 오는곳이라서
영어 안 통하는데는 없을꺼야…"
아연이가 엄마 말을 다 듣더니 질문을 했다.
"엄마 그럼 소호거리랑 몽콕야시장은 어떻게 해?"
"응 거기는 엄마랑 나중에 같이 가 여기서 도보로 가기에는 조금 멀어…
그리고 엄마가 아래 차 대기해 놓아달라고 했거든 차가 아빠랑 아연이
하버시티 입구에 내려줄꺼야 그럼 하버시티 부터 다 보고 그 다음에
천천히 침사추이거리마다 다 구경해…그럼 될꺼야…
너도 가고싶은 상점들 블로그 보고 많이 조사해왔지?"
"응 나 되게 많이 적어왔어…"
아연이가 웃으면서 말을 했다.
우리는 호텔 입구로 내려갔다.
와우 호텔 정문에 롤스로이스가 서 있었다.
입구에 롤스로이스가 하도 많이 서 있어서 저건 누가 타나 했더니
우리가 타게 생겼다.
"자기야 이건 뭐야? 우리가 막 타도 되는거야?"
"아뇨, 지점에 여기 멤버쉽이 있어서 부탁한거에요…
원래 공항 픽업용으로도 해주는데 오늘은 그냥 나 지사까지 태워다
주려고 대기한 거에요, 당신하고 아연이도 가는길에 내려줄께요."
머리털 나고 롤스로이스를 처음 타보게 되었다.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국민학교 다닐떄 아버지한테 세상에서 제일
좋은차가 무어냐고 물었을때 아버지가 숨도 안쉬고 바로 대답했던
차가 바로 롤스로이스였다.
영국 왕족들이 타는차라고….
내가 그 차를 진짜로 타게 되다니…
차 내부 인테리어가 진짜 화려하고 멋이 있었다.
그런데 젠장, 호텔에서 하버시티가 너무 가까웠다.
이런 차는 최하 삼십분은 타야하는데, 진짜 호텔과 하버시티는
걸어가도 되는 거리였다.
입맛을 다시면서 아연이와 차에서 내렸다.
"여보, 전화 잘 보고 있어요 내가 오후에 전화할께요…"
아내는 나에게 말을 하고 손을 흔들었지만 이상하게 눈을 마주치지 않고
말을 했다.
눈깔이 갑자기 삐었나….
그렇게 아내를 태운 롤스로이스는 내 시야에서 점점 멀어져 갔다.
존슨이 절대로 혼자 아내를 두지 말라고 했던게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일하러 가는데까지 쫒아갈수는 없었다.
그건 아내 말이 맞는것 같았다.
관광할때나 지켜야지 일하러 가는데까지 혼자두지 말라고 한 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솔직히 여기까지 와서 아내 말을 안듣고 아내를 귀찮게 할 수는 없었다.
나와 아연이는 진짜 바다건너 다른나라에 단 둘이만 남겨졌다.
겨우 오전 열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하버시티앞 거리에는 사람들이
진짜로 바글바글했다.
뭔놈의 인간들이 이렇게 많은지….
나도 홍콩관련 블로그를 제법 많이 보고 왔다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여기 와보니 어디가 어딘지 전혀 감을 못잡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연이와 일단 하버시티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진짜 더럽게 넓은 곳 같았다.
내가 아연이에게 말을 했다.
"아연아, 너 테이큰 봤지?"
아연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빠가 그 아저씨만큼 싸움은 하지만 결정적으로 사격을 잘 못해,
아빠는 군대에서 요리만 했거든….
그리고 사실 총도 없잖아, 게다가 아빠는 딴나라 말이 안되잖아.
결론은 우리 둘은 절대로 떨어지면 안된다는거야, 여기서 납치되면
아빠가 널 찾아가서 테이큰 처럼 구한다는 보장이 없잖아.
그러니까 절대로 떨어지지 말자 알았지?"
아연이는 깔깔대면서 웃었다.
테이큰 이야기를 하면서 관광을 시작했는데 막상 두어시간 쇼핑을 하러
돌아다니다 보니 아연이가 납치되는게 아니라 내가 쓰러지기 직전이었다.
뭐가 이렇게 넓고 상점들이 많은지, 게다가 이 많은 인간들은 다 어디서
쏟아져서 나오는지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장사는 진짜 이런곳에서 해야 뭔가 대박이 날 것 같았다.
아연이는 조금 더듬거리긴 했지만 그래도 영어로 충분히 자기 의견을
표현하고 의사소통을 하는데 지장이 없었다.
그래도 저정도 실력이라도 되니까 오스트리아 가서 한달이나 버티고 왔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간난쟁이때 부터 보아왔던 아연이가 어느새 이런 타국에 와서 자기 혼자
영어로 말을 하면서 쇼핑을 하는 그런 숙녀로 성장해 있었다.
뭔놈의 화장품이고 잡화고 이런걸 파는 곳이 비슷비슷한 곳들이 많은지
아연이는 열심히 저렴하고 좋은 물건을 사기 바빴다.
같은걸 여러 개 사길래 왜 같은걸 여러 개 사냐고 물어보자
아연이는 친구들 하나씩 다 줄꺼라고 했다.
광에서 인심난다고 나는 열심히 들어주기만 했다.
아연이와 식당에 들어가서 요리도 시켜먹고 나와서 돌아다니다가
패스트 푸드까지 먹고 쉬지않고 걸어다녔다.
그러다 보니 내 양손에는 벌써 봉투들이 가득했다.
명품이나 비싼것을 산건 하나도 없었는데 자잘한것들만 사도 봉투들이
가득했다.
그러다가 진짜로 세시쯤 되자 전화가 왔다.
받아보니 아내였다.
"여보 나 세시까지 호텔로 갈테니까요, 아연이랑 호텔로 오세요."
아내는 급하게 말을 하고 끊었다.
시계를 보니 벌써 세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아연이한테 말을 하자 아연이는 아쉬워서 어쩔줄을 몰라했다.
아직 가보고 싶은데 적어온곳의 반도 못 가보았다고 했다.
하지만 어쩔수 없었다.
여기는 홍콩의 일부분일 뿐이었다.
아연이와 호텔로 걸어갔다.
나는 진짜 어디가 어딘지 길이 구분이 안되었지만
아연이는 스마트폰을 보고 그냥 바로 호텔가는 길을 찾아서
우리는 진짜로 호텔까지 금방 걸어서 도착을 했다.
아연이 없었으면 내가 미아가 될 뻔했던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여행도 자주 다녀본 놈이나 다녀야지….
아내가 은퇴하면 아내한테 묻어서 여기저기 좀 다녀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아내가 은퇴하고 나서 나랑 안놀고 젊은 놈들 구해서
놀러다니면 어쩌지 하는 불길한 생각도 들었다.
자꾸만 존슨이 말한 머리검은 짐승 믿는거 아니라는 말이 생각이 났다.
호텔에 도착을 하니 아내는 벌써 도착을 해 있었다.
아내의 화장이 아침에 나갈때와는 조금 달라진것 같았지만 뭐 점심식사를
하고 고칠수도 있는거니까 별로 신경은 안썼다.
아연이는 잠시도 쉴수 없다고 지 엄마를 보챘다.
우리는 호텔 주차장으로 갔다.
아내가 홍콩지사의 차라면서 근사한 하얀색 외제차를 운전했다.
운전석이 우리나라와 반대였다.
하지만 아내는 능숙하게 잘 했다.
"자기야 자기 여기서 운전해도 되는거야? 면허는?"
"응 옛날에 홍콩에서 가능한거 받아놓은거 있어요…."
참 아내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다니니까 너무 편하고 좋았다.
아내가 홍콩의 지리를 잘 아니까 홍콩의 구석구석 유명한 곳은
아내가 다 데리고 다니는 것 같았다.
아내가 어제 말했던 그 빅토리아산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전망대까지
보고 내려왔다.
올라가는길에 아내가 말했던 그 비싸다는 저택들도 일부 보이기도 했다.
그렇게 저녁까지 고급 식당에서 근사한 요리로 식사를 하고 저녁후에도
휴식없이 계속 돌아다녔다.
아연이는 사진찍기에 정신이 없었다.
우리는 그렇게 자정이 넘은 시간에야 간신히 호텔에 도착을 했다.
한시가 거의 다 된 시간이었다.
아연이는 샤워를 하고 바로 침대에 뻗어버렸다.
"자기 운전하느라고 피곤했지? 오늘 너무 좋았어,
홍콩이란데가 아는 사람하고 오면 볼데가 진짜 많구나…
블로그에서는 못보던데가 더 많네…"
나는 샤워를 하고 나온 아내를 보고 말을 했다.
"여행이 짧아서 아쉽죠 뭐…내일 비행기도 저녁 비행기니까 내일도
우리 하루종일 여기저기 다녀봐요…."
나도 샤워를 하고 누웠다.
한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아내는 그냥 자려는 듯이 반듯이 누워 있었다.
내가 슬쩍 아내의 몸에 손을 대보았다.
아내가 웃으면서 잠옷을 벗었다.
그리고 다리를 벌려주었다.
나는 아내의 위에 올라갓다.
아내의 마음이 이해가 갔다.
매우 피곤할텐데 과다 성욕의 남편을 위해서 다리를 벌려주는 아내….
나는 아내의 위에서 부지런히 피스톤 운동을 했다.
아내는 내가 사정을 할때까지 다리를 벌린 그 상태로 그냥 시체처럼
수동적으로 누워만 있었다.
나는 사정을 하면서 아내의 유두를 빨아주고 내려왔다.
그리고 아내를 안아주었다.
아내는 잠시후 이불을 덮고 잠이 들었다.
아….정말 행복한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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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아내도 나도 늦잠을 자지 못했다.
이제 남은 시간은 딱 하루였다.
그 시간동안 보고 싶은게 너무 많은 아연이었다.
아내는 아연이에게 앞으로 살아가면서 올 날이 많다고 했지만 아연이는
진짜로 그동안 주말도 없이 학업과 연습에만 몰두했던 스트레스를
이번 여행으로 모두 날리려는지 신나게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우리는 빠르게 조식부페를 먹고나서 아내가 운전하는 하얀색의 근사한
외제차를 차고 홍콩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점심을 먹기 전까지의 오전시간동안 우리는 어제 가보지 못했던
홍콩의 구석구석을 둘러 보았다.
아내의 차를 세우고 일부러 이층버스에 탑승을 해서 돌아다니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재래시장같은 그런 골목골목을 누비고 다니면서 겉으로 드러난
홍콩의 화려함과는 다른 그런 이면에 숨은 홍콩의 뒷골목 문화들도
보았다.
아내가 나와 아연이에게 설명을 해 주었다.
홍콩사람들은 자부심이 강한 사람들이라고, 중국과는 차별이 되는
그런걸 원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
오랜기간 영국의 식민지로 있으면서 선진문화와 선진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자기들만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낸곳이 홍콩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영국관할에서 다시 중국으로 반환이 되면서 수많은 홍콩부자들이 해외로
빠져나갔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꿋꿋하게 홍콩을 지키는 부자들이 더 많다고
했다.
그들의 경제적 규모는 우리나라 부자들과 차원이 다르다고 했다.
천문학적인 재산을 지니고 있으면서 매년 천문학적인 돈을 기부도
한다고 했다.
대학의 장학금 제도가 엄청난 곳이 바로 또 홍콩이라는 설명도 아내가
함께 했다.
나는 솔직히 듣고는 있었지만 그런게 중요하지 않았다.
모처럼만의 가족여행이다.
아내가 설명을 하고 아연이와 내가 듣는다.
그리고 같이 사진을 찍고 웃고 떠들고 먹는다.
이곳이 홍콩이 아니고 동네 근린공원이면 어떠한가…
이런 여유가 우리 가족에게는 너무도 부족했었다.
아연이가 어린시절 이런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았을텐데 내가 못나서
아내가 돈을 더 열심히 벌어야 했기에 이런 기회가 많지 않았다.
내가 주말에 아연이를 데리고 놀이동산이고 동물원이고 데리고 다닐때
세번을 가면 그중에 두번은 아내의 모습은 없었다.
아연이의 밝은 표정을 보니 아연이가 이번 이박삼일…이박삼일이라고
하기에도 뭐했다.첫날은 밤에 왔기 때문이다.
하여간 이틀동안 아연이가 정말 최고의 휴식과 관광을 즐기다가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관광객들이 가는식당이 아닌 현지인들이 주로 가는 식당을 찾아다니면서
식사를 했다.
홍콩사람들은 먹는걸 참 즐기는 편이고 외식을 많이 한다고 했다.
나는 기름진 요리는 뭐든지 잘먹기 때문에 내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은
전혀 없었다.
점심까지 먹고 나서 오후 일정을 또 시작해서 오후 세시까지 열심히들
돌아다녔다.
이젠 지칠만도 한데 아연이는 아직 생생했다.
아연이가 어제 다 둘러보지 못한 침사추이 지역을 더 둘러보고 싶다고
했다.
아내는 그러면 세시부터 저녁먹기 전인 여섯시까지만 침사추이를
둘러보라고 했다.
자신은 지사에 잠깐만 가서 일을 잠깐만 보고 오겠다고 했다.
관광에 빠진 아연이는 엄마 마음대로 하라고 했고, 나는 아내랑
있는게 더 좋았지만 일때문에 그런다니까 어쩔수 없었다.
존슨이 아무리 혼자 다니지 못하게 하라고 했지만 아내는 홍콩 현지인이나
다름없이 지리도 잘 알고 말도 잘하고 내가 보기에는 내가 혼자 다니는게
불안하지 아내가 혼자다니는게 불안해보이지는 않았다.
그리고 대충 이틀을 돌아다녀보니까 치안이 불안하기는 커녕 질서도
웬만큼들 지키는 편이고 전반적으로 별로 위험할게 없어 보이는 안전한
관광도시인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주운발이하고 성룡이 미친듯이 총을 쏴대던 모습은 홍콩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았다.
나는 솔직히 총알이 빗발치지 않을까 장난스러운 걱정도 했던게 사실이었다.
아연이와 침사추이 지역을 열심히 돌아다녔다.
시간은 진짜 번개같이 지나갔다.
아연이가 마약쿠키라는걸 사러 가자고 했다.
그냥 버터 듬쁙 들어간 쿠키같은데 은근히 달달한게 맛이 있었다.
근데 이놈의 과자가 철깡통에 들어서 되게 무거웠다.
아연이는 그것도 잔뜩 사서 내가 들었다.
아주 팔운동 제대로 하고 있었다.
열여덟바늘 꼬맨건 이젠 느낌도 없었다.
그냥 넘어져서 까져서 딱지생겼다가 없어진 느낌이었다.
터미네이터 체질인것 같았다.
바로바로 재생되고 말이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침사추이라는 곳은 볼것도 많고 살것도 많았다.
"아연아 다섯시 반이야, 이제 슬슬 정리해야지…."
"벌써?"
아연이가 다섯시 반이라는 내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라면서 말을 했다.
"아빠, 홍콩이라는데가 진짜 이틀 가지고는 택도 없겠다."
"나중에 또 오면되지 뭐….엄마는 심심하면 오잖아…다음에도 주말에
엄마 따라서 오자…"
"아빠는 홍콩이 안 괜찮아?"
"아빠도 좋아….사실 아빠는 홍콩에 대해서 많은 추억이 있거든…"
"추억? 무슨 추억?"
"응 아빠 학생때는 제일 인기있던 영화가 홍콩영화였어, 주윤발이라는
사람이 이쑤시게 씹으면서 총으로 적들을 우다다다다 다 쏴버리던게
바로 여기 홍콩이야….
싸랑해요….미루끼쓰….."
내가 주윤발의 광고장면을 흉내내면서 말을 했다.
"아빠 주윤발이 누구야?"
"아빠 처럼 잘생긴 남자 있어…."
내가 웃으면서 아연이에게 대답을 했다…
"아연아 우리 다음에 꼭 다시 오자…."
"응…."
아연이와 같이 호텔까지 걸어서 갔다.
우리는 방에 들어갔다가 아직 아내가 오지 않은것을 보고 일단 의자에 앉았다.
"아빠 나 호텔 로비하고 앞에서 사진 좀 찍고 올께…"
"아빠가 찍어줄까?"
"아니….셀카하고 멋진것만 금방 찍고 올께……엄마 올때도 되었잖아…"
"아연아 절대로 멀리 가면 안돼, 알았지?"
"응 호텔 안에만 있을꺼야…."
아연이는 밝은 표정으로 방을 나섰다.
나는 소파에 편하게 앉아서 창밖으로 보이는 홍콩의 경치를 즐기고 있었다.
이제 슬슬 어둠이 내리려고 하고 있었다.
진짜 근사하다……
내가 살던 세상은 진짜 이 넓은 세상의 아주 작은 일부분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능력있는 아내 만나서 이게 무슨 호강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틀동안 걸어다니기도 무지하게 걷고 참 이것저것 많이도 먹어보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만 더 놀다가도 좋을텐데….
하지만 아연이가 내일 학교를 가야하고, 나도 출근해서 일을 해야 한다.
돌아가는 길에 면세점에서 마회장 양주나 한 병 사다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퇴원하면 홀짝 홀짝 마시라고 말이다.
그렇게 잠깐 눈을 감았는데 깜박 잠이 들어버렸다.
이틀 연속 아내와 관계도 가지고 하루종일 강행군을 한 탓이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기척에 눈을 떴다.
아내와 아연이가 들어와 있었다.
그런데 두 사람의 표정이 매우 이상했다.
아연이의 얼굴이 진짜 어디가 아픈애처럼 하얗게 질려 있었다.
아연이는 손까지 떠는것 같았다.
내가 탯줄 잘라서 내가 키운 아이이다.
원래 제왕절개 수술할때는 탯줄 자르러 남편이 수술실에 들어 오는거
못하게 하는 병원이 더 많다고 했다.
자연분만이야 다들 남편이 들어가서 아기 탯줄을 잘라주지만
제왕절개 수술은 그렇지 않았다.
말 그대로 수술이다. 배를 가르고 아기를 꺼내는 사람의 목숨…아니 두 사람의
목숨이 달린 수술이다.
하지만 나는 내가 들어가겠다고 우겨서 직접 들어가서 탯줄을 잘랐다.
너무 걱정이 되었다.
아내나 아기가 잘못될까봐, 내 눈으로 보아야만 했었다.
그때 탯줄을 자르고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내가 탯줄 자르는거 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키운 아이이다….
아연이의 얼굴 변화를 모를수가 없었다.
"아연아 너 왜 그래? 어디 아퍼?"
아연이는 나를 보더니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말을 했다.
"아…아니 그냥 머리가 좀 아파서……아빠…나 괜찮아…"
그냥 아빠들하고 나는 다르다, 나는 아빠이자 곧 엄마였다.
아연이 이마를 짚어보았다.
열은 없는데….
아까만 해도 침사추이에서 그렇게 웃고 떠들면서 나랑같이 마약쿠키를
먹던 아이인데….
갑자기 애가 사색이 되다니….
아내가 아연이의 얼굴을 짚어보려고 했다.
그러자 아연이가 아내의 손을 밀쳐내면서 말을 했다.
"우리 얼른 가….나 집에 가고 싶어…."
아내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을 했다.
"알았어, 제일 빠른 비행편으로 바꾸어볼께…."
이건 또 뭔 소리인가….
원래 여기서 저녁먹교 야경보고 놀다가 제일 늦은 비행기를 타고
내일 새벽에 인천공항에 도착을 할 예정이었다.
어차피 비즈니스석이라서 비행기 내에서 편하게 잘 수 있으니까 말이다.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짐이야 아까 다 싸놓았으니까 뭐 금새 정리가 되었다.
아연이가 쇼핑한것들이 진짜 한보따리였다.
나는 그걸 다 챙겨서 들기 편하게 아주 큰 비닐봉투와 쇼핑백들에 넣고
내 캐리어에도 넣었다.
공항에서도 아연이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저녁을 따로 먹지는 않았다.
아내는 한국으로 향하는 운항편수중에서 제일 빠른 시간으로 비행편을
변경을 했다.
비즈니스석은 항상 여유가 있는 것 같았다.
아연이는 말도 없이 멍하니 의자에만 앉아 있었다.
공항 면세점도 구경을 안하고 말이다.
아내는 아연이 옆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아연이도 아연이지만 아내가 저렇게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도 처음이었다.
아내는 또 왜 저럴까?
결국 나혼자 잠깐 면세점에서 마회장 줄 양주를 샀다.
양주를 사서 우리가 대기하고 있던 곳으로 와보니 아내는 아연이에게
무언가를 계속 이야기 하고 있었고 아연이는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도무지 무슨 상황인지 이해 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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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석은 보통 두자리씩 붙어 있었다.
올때는 아연이는 아내와 앉고 내가 옆에 앉았는데 아연이는 갈때는
비행기에 타자마자 창가에 앉고 나보고 옆에 앉으라고 했다.
아무래도 아파서 그런가? 하긴 자라면서 아플때는 항상 내가 돌봐 주었으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을 했다.
아연이는 비행기에서 주는 담요를 머리까지 뒤집어 쓰고 잠을 자려는것
같았다.
아연이가 팔걸이로 한 손을 내밀어서 내 손을 꽉 잡았다.
아연이의 작고 하얀손에 힘이 들어가 있었다.
아연이는 내 손을 놓지 않았다.
아연이가 담요를 뒤집어 쓰고 있어서 내가 안보이니까 나는 내 옆의 아내에게
고개를 돌려서 소리가 안나게 입모양으로 말을 했다.
"얘 왜 이래?"
아내는 그냥 고개를 가로 저었다.
내 손을 꼭 쥐고 있던 아연이는 잠이 들었는지 손에 힘이 빠졌다.
나는 아연이의 손을 잘 놓아주고 편하게 잠이 들도록
몸을 조금 움직여 주고 이불을 머리카락까지 나오도록 조금 내려 주었다.
자다가 답답할까봐 걱정이 되었다.
기분이 우울했다.
술을 마시고 싶었지만 가는 비행기에서는 술을 마실수가 없었다.
내가 집에까지 차를 운전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아내를 보았다.
아내는 벌써 와인을 달라고 해서 와인을 마시고 있었다.
오는 비행기에서는 술 한 모금 입에 안 대었던 아내였다.
그런 아내가 기내식이 나오기도 전인데 벌써 와인을 마시고 있었다.
아내는 아무말없이 그냥 침울한 표정으로 와인만 홀짝이고 있었다.
아니 얘네들이 왜 둘다 이러지?
내가 깜빡 잠에 든 동안에 둘이 싸웠던 것인가?
도대체 이해할수가 없었다.
아연이는 기내식도 먹지 않고 잠을 잤다.
기내식이 나올때 아연이는 안먹는다고 해서 내가 아연이에게 말을 했다.
"아연아 뭐 간단한거라도 먹어야지….
아빠가 죽 달라고 할까?"
아연이는 고개를 저었다.
"아빠가 입에 떠 먹여 줄께….
잠깐만….."
나는 승무원을 불러서 죽을 좀 달라고 했다.
비행기에서 즉석죽같은걸 주는걸 본 적이 있었다.
다행히 비행기에는 죽이 있었던 것 같았다.
나는 따뜻한 죽을 후후 불어가면서 아연이의 입에 떠먹여 주었다.
"슛…..골인…"
내가 아연이가 어릴때 밥을 안 먹으면 한 숟갈씩 떠먹여주면서 했던
말이다.
아연이가 얼굴에 픽하고 웃음이 터졌다.
"아빠 하지말어….사람들 들어…"
"알았어…."
아연이가 잠깐이나마 웃음이 터져서 다행이었다.
나는 아연이에게 죽을 반그릇정도 먹였다.
그나마 다행이었다.
저 정도면 컨디션 유지하는데는 아무 문제 없었다.
나는 생수도 아연이에게 먹여 주었다.
"아연아 이제 푹 자….자고 일어나면 좀 괜찮아질꺼야…"
아연이한테 죽을 반그릇이라도 먹여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연이가 저 상태니까 나도 비행기에 타서 입에 아무것도 넣지 않고
있는 중이었다.
아연이를 죽이라도 조금 먹여서 재우니까 마음이 편해졌다.
주류는 못먹겠지만 음식은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고 보니 내 평생에 있어서 입맛이 없었던 순간은 아연이가 아플때
말고는 거의 없었다.
아연이가 꼬맹이였을때 밤에 열이나서 아프기라도 하면 아연이 열이
다 내릴때까지 나도 입에 아무것도 넣지 않았다.
이상하게 아연이가 아프면 나도 배가 고프지 않고 그렇게 두끼를 연속으로
안먹은 적도 많았었다.
반면에 내 몸이 아프거나 그럴때는 아무리 아파도 꾸역꾸역 다 찾아 먹었다.
운동하다가 손뼈에 금이 가서 손을 못움직일때도 다른 한손으로
먹을꺼 다 먹고 할꺼 다 했었다.
나는 기내식을 달라고 손을 들었다.
다른 사람들은 벌써 식사들을 다 한 상태였다.
아내도 기내식을 먹지 않고 와인만 홀짝이고 있었다.
내가 아내의 어깨를 툭 치면서 말을 했다.
"밥먹어, 왜 술만 먹고 있어…"
아내가 나를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내의 사슴처럼 큰 눈망울이 너무도 슬퍼 보였다.
아내가 왜 저럴까?
나는 기내식을 시켜서 먹기 시작했다.
홍콩에 갈때보다 더 맛이 있는것 같았다.
아연이 죽이라도 안 먹였으면 나도 마음이 아파서 이것도 못 먹을뻔 했다.
술을 못마시니까 밥이라도 잔뜩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양식을 먹었으니까 아내앞으로 한식을 달라고 승무원에게 말을 했다.
그래서 아내의 앞으로 나온걸 내가 다 먹어치웠다.
한식과 양식 어느 한쪽의 우열을 가리기가 참 힘들었다.
일장일단이 있는것 같았다.
그렇게 먹고 시간을 보내다 보니까 벌써 인천공항에 비행기가 내리고
있었다.
주차장에 세워놓은 내 차를 타고 우리는 집으로 향했다.
그래도 벌써 자정이 넘은 시간이었다.
오래만에 집에오니 너무도 좋았다.
역시 집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웬만한 호텔은 상대도 안되는 삐까번쩍한 우리 집이 최고였다.
아연이는 바로 샤워를 하러 들어갔고 아내도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
아내와 아연이는 오는 도중에도 한마디도 안했다.
분위기가 이상했지만 다들 피곤하고 졸린시간 같아서 나는 그냥
짐정리 하는것에만 열중을 했다.
대충 정리만 하고 아연이 방에 가 보았다.
아연이가 침대에 누워있었다.
"아연아 좀 괜찮아?"
"응…"
아연이가 침대에 누워서 고개를 끄덕였다.
"얼른 자…..내일 학교가야지…자고나면 괜찮을꺼야, 열은 없다.."
내가 아연이 이마를 다시 한 번 짚어보고 말을 했다.
아연이 방에 불을 끄고 문을 닫아주고 나왔다.
그리고 안방으로 갔다.
아내도 침대에 누워 있었다.
아내는 벌써 잠이 든건지 미동도 하지 않았다.
나는 불을 끄고 아내의 옆에 누웠다.
"자니?"
"…………"
"안 자니?..."
가만히 생각하니까 쟈니 그 씨부럴놈의 이름을 두번이나 부른것 같았다.
살짝 웃음이 나왔다.
내가 일부러 그런건 아닌데 말이다.
"홍콩에서 수고 많았어, 아연이가 끝에 컨디션이 안좋아서 조금 그랬지만
그래도 멋진 여행이었어, 고마워….잘자….."
"네….."
아내가 작은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안자고 있는게 맞구먼….
자니 안자니를 듣고 혼자 또 철렁 한건 아니었는지 궁금했다.
나도 피곤했다.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월요일 아침부터 정신없었다.
아연이도 아내도 조금 일찍 나가기 때문이었다.
아연이 아침을 챙겨 먹였다.
아연이는 그래도 아침을 곧잘 먹었다.
배가 고팠는지 아침도 잔뜩 먹고 디저트로 깍아놓은 과일도 다 먹었다.
현관에서 배웅을 하는데 아연이가 갑자기 나를 끌어 안았다.
"어렸을때도 아빠는 산같았는데….지금도 그러네…."
아연이가 웃으면서 말을 했다.
초등학교때는 아빠만 보면 배에 올라타고 무등을 타고 업어달라고 하고
안아달라고 하고 아빠에 대한 스킨쉽을 하던 아연이가 중학교 들어가서
조금 뜸하더니 다시 갑자기 나에게 안긴다.
나는 아연이 등을 두들겨 주었다.
"아연아, 홍콩여행 잘 다녀왔으니 다시 힘내자…알았지?"
아연이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을 했다.
"아빠, 너무 고마워…."
아연이가 말을 하면서 다시 나에게 안겼다.
얘가 왜 이러지? 평소에 안하던 짓을 하는게 이상하기는 했지만
늦은 사춘기가 다시 오나 하는 그런 생각만 했다.
아연이가 학교를 간후에 아내도 깨워서 아침을 먹였다.
아내는 얼마 먹지도 않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내는 병든 닭새끼마냥 골골대고 있었다.
"자기야, 어디 아프냐? 왜그래?"
내가 아내를 보고 물었다.
"아니요….."
아내는 나를 보고 억지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아내는 그렇게 평일보다 조금 빠른 월요일 출근을 했다.
잘들놀고 와서 왜들 저러나 싶었지만, 뭐….기분이 매일 좋을수는
없는거니까 시간이 지나면 다들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오겠지 싶었다.
오전에 마회장을 보러 병원에 갈때 양주를 가져다 주었다.
마회장이 아주 좋아했다.
나는 지난주에 밀린 일들과 자잘한 촬영건을 하나 해결하고
오후 네시가 넘어서까지 일을 했다.
거의 여섯시가 다 되어서야 퇴근을 해서 급하게 아연이 저녁을 준비했다.
아연이가 와서 저녁을 먹였다.
그런데 아내도 아홉시가 못되어 들어왔다.
왜 이렇게 일찍 들어왔나 싶어서 아내에게 물었다.
"자기 웬일이야? 이 시간에…..밥 먹었어?"
"네…먹고 왔어요…."
아내가 작은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그런데 아내는 편한 옷으로 갈아입더니 아연이와 같이 현관문을 나서는
것이었다.
"어 뭐야? 어디들 가?"
아연이가 나를 보고 웃으면서 말을 했다.
"아빠 엄마랑 여기 단지 산책 좀 하고 올께….."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이상했다.
아내가 월요일에 이렇게 일찍 들어온것도 이상했고, 아연이가
엄마랑 같이 아파트 단지 산책을 나가는것도 이상했다.
둘이 같이 산책을 하고 그런다는게 뭔가 좀 어색했다.
나는 한참을 식탁의자에 앉아서 생각을 하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어디를 산책하고 있을까?
은근슬쩍 찾으러 나온척 하면서 나도 같이 산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갑자기 아내가 박재호의 좆을 빨다가 나에게 걸려서 박재호가 쳐맞았던
우리 아파트의 사각지대, 우리 아파트의 아마존 밀림 같은 그곳이
생각났다.
거기가 우리 단지에서 제일 으슥하다 시시티브이도 없고,
누가 굳이 거기 갈 필요가 없는 곳이었다.
조경이 끝내주는 쉼터와 벤치가 많은데 굳이 그 구석빼기까지
갈 필요가 없었다.
역시나 아내와 아연이가 그곳에 있었다.
아내와 아연이는 서로 마주보고 서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분위기가 좀 이상했다.
이곳은 그때 내가 몰래 한 번 숨어본 곳이라서 아주 빠삭했다.
두사람에게 안걸리게 아주 가까이 숨으면서 다가갔다.
아내와 아연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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