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r내와 편.견 413~415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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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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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는 내 대답을 기다리는듯 느긋하게 차를 마시다가 도우미 아줌마를
부르는 듯했다.
아까는 윤진경이 있어서 별로 신경을 안 썼는데 도우미 아줌마도 40대처럼
보이기는 했지만 꽤 육감적인 몸매의 아줌마였다.
에이 설마 아니겠지….레오나르도 본드가 아무리 호색한이라고 해도
설마 자기 집에서 일하는 도우미 아줌마를 그러지는 않을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하도 이상한 비정상적인 인간들의 성적 행태들만
보면서 지내다 보니까, 이젠 어떤 여자를 봐도 이상한 생각부터
드는것 같았다.
본드는 도우미 아줌마에게 존댓말로 상당히 친절하게 대하는 것 같았다.
도우미 아줌마는 묽게 탄 냄새가 근사한 원두커피를 가져다가 나와 본드의
앞 테이블 놓아주었다.
아줌마가 내 앞에 커피를 놓아주다가 내 팔에 채워진 수갑을 보고서는
혼자 웃음을 참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솔직한 아줌마였다.
이를 악물고서라도 참아야지, 웃음이 새어 나오다니…..
나는 민망한 생각이 든다기보다는 그냥 이 집에서 지금 정상인 사람은
이 아줌마 혼자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레오나르도 본드도, 그리고 윤진경도 모두 비정상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커피를 한 입 마신후에 천천히 말을 시작했다.
"아직 모르겠습니다. 아내와 앞으로 어떻게 할 지 말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아내를 그냥 자유롭게 놓아줄 생각까지도 하고 있는게
사실 입니다."
본드는 내 말을 듣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잠깐 실례하겠습니다."
본드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어디론가 사라졌다.
나는 수갑이 채워져 있어서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나는 향이 좋은 부드러운 커피를 마시면서 멍하니 앉아 있었다.
잠시후 본드가 손에 작은 유에스비 하나를 들고 나타났다.
그리고 그 유에스비를 거실에 있는 커다란 티브이에 꽂는것 같았다.
본드는 자리에 앉아서 리모컨으로 조작을 했다.
커다란 티브이 화면에, 컴퓨터 같은 화면이 나타나서
본드가 리모콘으로 그걸 조작을 하는것 같았다.
화면에 영상이 나오기 시작했다.
"제가 그냥 무작위로 유에스비에 넣어 놓았으니 나중에 집에가서
천천히 보십시요. 저는 그냥 몇 장면만 보여드릴께요.
견씨도 시간이 없으실테니까, 제가 몇 장면만 보고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화면이 나왔다.
본드는 화면을 빠르게 재생이 되도록 돌렸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화면을 멈추었다.
티브이에 화면이 나왔다.
아내는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알몸으로 본드의 앞에 다리를 M자로 벌린채
앉아 있었다.
주변의 배경이 낯이 익었다.
그때 아내와 함께 본드를 찾아갔던 그 개인 사무실 같은 곳이었다.
화면에는 아내와 본드외에는 다른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아내는 평소 아침에 출근하는 그 얼굴 그대로였다.
화장이 더 진해진것도 없었고, 가면같은 것도 없었다.
아침에 출근하는 아내의 평소 화장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손톱 발톱에 와인색 매니큐어도 아내가 평소에 자주 바르던 그 모습인것
같았다.
아내는 알몸에 목에만 검정색 개목걸이가 채워져 있었다.
이게 몇월달의 모습일까?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나에게 본드가 괴롭힌다고 말하기 얼마 전이겠지….
아내는 책상 같은 곳 위에 올려져 있었다.
자세히 보니 아내의 손과 발은 하나로 묶여져 있었다.
밧줄 같은것이 아닌 족쇄같은 것에 사슬이 묶여서 아내의 손과 발을
묶고 있었다.
화면은 고정되어 있었다.
나는 아내를 자세히 보았다.
아내의 음부에는 전선 같은것들이 몇가닥이나 나와 있었다.
아내의 안에 무언가를 잔뜩 삽입을 해 놓은 모양이었다.
아내는 눈을 감고 있었다.
아내는 몸을 부르르 떨고 있는것 같았다.
아내의 음부에서는 뿌연 액체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았다.
본드는 손에 커다란 몽둥이 같은 전동 기구를 들고서 아내의 음부위를
계속 문지르고 있었다.
"계속 반복된 행위의 연속입니다."
본드는 다시 화면을 두세배 빠르게 재생을 시켰다.
아내는 알몸으로 계속 본드에게 기구를 통한 삽입을 당하고 있었다.
화면이 바뀌고 아내의 눈을 안대로 가리고 아내의 앞쪽과 뒤쪽 구멍에
전선이 주렁주렁 나와있는채로 아내를 세워놓은 장면도 나왔다.
비슷한 장면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다.
그냥 다른 생각은 들지 않았다.
미친년이라는 생각 말고는 다른 생각은 들지 않았다.
저게 제 정신 가진 년인가?
앞 뒤 구멍이 저런 변태 도구들 집어 넣으라는 구멍은 아닌것 같은데,
아내는 구멍마다 전선같은 것들을 주렁주렁 매달고 뿌연 액체를
음부에서 흘리고 있었다.
왜 안대로 눈을 가렸을까…..
그런 장면들을 꽤 빨리 돌려서 재생을 시켰다.
나는 솔직히 더 보고 싶지도 않았다.
저건 그냥 미친 짓이다.
이게 뭔가? 이건 그냥 성적 유희도 아니었다.
조교는 무슨 조교인가, 신병훈련 시키는 것도 아니고 무슨 개코나
조교란 말인가….
조교는 훈련소에나 있어야지 이게 무슨 개소리들이란 말인가.
왜 벌거벗고 외간 남자 앞에서 저런 수모를 당하고 있는건지
진짜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건 임택봉이의 일들과는 또 성격이 달라보이는 미친짓이었다.
"화면으로 보기에는 그냥 포르노 같지만, 저 도구들은 전부 저주파와
미세전류를 통한 자극을 주는 도구들입니다.
도구에 몸이 점점 더 적응을 하게 됩니다."
"오이사는 저런건 너무도 자연스럽게 다 이겨냈어요.
물론 행동의 변화가 조금 있기는 했었어요.
제가 앉아 일어서를 하면 움찔 움찔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죠….
그건 순간의 미세전류 자극에 의한 학습입니다.
하지만 이 장면을 계속 보시죠…."
본드가 리모콘을 조작하자 화면이 계속 나오기 시작했다.
장소는 계속 그 사무실이었다.
아내는 이번에도 역시나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알몸으로 목에만
개목걸이가 채워진채 차렷 자세로 서 있었다.
잠시후에 본드가 화면에 나왔다.
본드는 옷을 입고 있는 상태였다.
그때였다.
웬 금발머리의 여자가 알몸으로 등장을 햇다.
나는 깜짝 놀랐다.
키가 큰 금발 파마머리의 여자였다.
여자치고는 상당히 키가 크다고 생각을 했다.
여자의 엉덩이가 훤히 보였다.
가발인가? 어떻게 금발에서 저렇게 윤이나지…..
금발머리는 여자의 목을 덮고 있었다.
파마머리의 금발이 무척이나 앞 모습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근데 저 년은 왜 벌거벗고 아내의 앞에 서 있는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본드는 화면 옆으로 물러나 있었다.
금발의 여자가 옆으로 돌면서 손이 보였다.
여자는 손에 이전 영상에서 본드가 손에 들고 있던 몽둥이 같은
전동기구를 들고 있었다.
저게 뭐하는 짓인가? 여자가 여자를 성적으로 학대하는 영상인가?
진짜 별 개같은 짓거리들을 다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드는 내 옆에서 아무 말도 없이 리모콘을 들고 화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때 금발의 여자가 옆으로 돌아섰다.
이런……저게 뭔가…
나는 깜짝 놀라서 순간 헉 하는 소리를 지를뻔 했다.
금발 머리 여자의 아래에 우뚝선 물건이 달려 있었다.
저…저게 뭐지? 여자가 물건이 달려 있다니…..
나는 깜짝 놀라서 화면을 다시 들여다 보았다.
이런….여자가 아니었다.
여자처럼 잘빠진 몸매를 가진 진짜 금발의 서양 남자 한명이
아내의 어깨를 한 손으로 잡은채 손에 전동 딜도를 들고
서 있는 것이었다.
......
......
먼저 보았던 화면에서 아내는 안대로 눈이 가려져 있지 않을때는
계속 눈을 감고 있는것 같았고, 아니면 안대로 눈이 가려져 있거나
했었다.
눈을 뜨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달랐다.
아내는 눈을 뜨고 있었다.
아내는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금발의 남자는 눈도 파란눈에 전형적인 서양인 같았다.
피부도 하얀게 전형적인 서양 남자였다.
아내의 흰피부 알몸과 금발 서양남자의 흰피부가 은근히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가만히 보고만 있던 본드가 입을 열었다.
"지금부터 두가지 영상이 나올 것입니다.
나는 솔직히 아직도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진짜로 말이에요…..
견씨가 오이사와 나를 다녀간후에 난 이 영상들을 몇 번이고 보았습니다.
그런데요, 진짜 이해가 되지 않아요…"
"오이사는 말이에요…..하루의 조교가 끝나고 나면 기진맥진해서
간신히 옷을 입고 다시 화장을 하고 집에 갔습니다.
아니면 다시 회사로 들어가던지요…..
솔직히 난 오이사가 중간에 존슨이 가라고 해도 가지 않고 반항을 하거나
이곳에 오지 않는 경우를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경우에 대비한 생각도 미리 해 놓았구 말입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그러지 않았어요.
마지막에도 존슨의 말을 거부한게 아니라 갑자기 견씨를 데리고 나타난거에요…
견씨가 와서 내 사무실을 뒤집어 엎고 간후에도 오이사는 존슨의
말은 하나도 어기지 않고 다 따랐다고 하더라고요.
나는 솔직히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지만,
이제는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그냥, 말이에요.
난 오이사를 이해 할 수가 없어요…..
영상 일단 보시죠….
내가 설명할 부분이 되면 설명을 할께요….."
아까 영상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아내의 구멍마다 전선이 매달리고 아내는 몸을 부르르 떨면서
탁한 액체를 음부에서 흘리고 있었다.
그런데 아내는 눈을 감지 않았다.
아까 영상과 다른것은 아까는 레오나르도 본드가 아내를 다뤘지만
지금은 뒷모습이 여자처럼 잘빠진 파마인지 곱슬인지 모를
윤기나는 금발의 머리가 목까지 내려오는 눈동자가 파란 외국인이
아내를 괴롭히고 있었다.
아내는 끝까지 눈을 감지않고 게슴츠레한 눈으로 젊은 서양놈을 바라보고
있었다.
남자는 낮은 목소리로 영어로 아내에게 무언가를 자꾸만 지시하는 것
같았다.
계속 앉으라고 일어나라고 이상한 자세를 주문하는것 같았다.
무릎을 대지 않고 팔과 발바닥만으로 바닥을 기어다니게 시키는것도 같았다.
아내는 맨발로 남자가 시키는 것을 어떤 저항이나 반항도 없이 하고 있었다.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어 보였지만, 아내는 금발의 남자가 시키는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상당히 열심히 하는 것 같았다.
본드가 화면을 빨리 돌렸다.
계속 금발의 남자가 그런 식으로 아내에게 육체적으로 힘든 행위를 시키고
아내의 음부에 다른 성행위 기구들을 삽입하는것을 반복했다.
나중에는 아내의 음부와 뒤에 전선이 달린 작은 기구들을 여러 개 삽입을
하고 그 자세로 무릎을 꿇게 했다.
아내는 무척이나 힘들어 보였지만, 그래도 무릎을 꿇고 남자를 올려다 보았다.
남자는 발기된 자신의 물건을 아내의 입에 물렸다.
아내는 남자의 물건을 입에 문채로 애무를 했다.
남자는 천천히 뒷걸음질을 쳤다.
아내는 남자의 물건을 입에 문채로 무릎이 땅에 닿지 않게 기어서
남자를 따라갔다.
카메라가 움직였다.
본드가 카메라를 들고 찍는 모양이었다.
남자는 뒷걸음을 쳐서 사무실 옆의 다른 문으로 천천히 들어갔다.
아내는 무릎을 대지 않고 엉덩이를 번쩍 든채 기어서 남자를 쫒아갔다.
중간중간에 남자의 물건이 아내의 입에서 빠질때마다 남자가 손에 든
리모콘 같은것을 누르자 아내가 부르르 떠는것이 보였다.
사무실 안에 다른 공간이 있었다.
그 공간의 안쪽으로 샤워장 같은 공간이 있었다.
제법 넓은 공간이었다.
남자는 그곳에 가더니 아내의 다리를 넓게 벌리고 서게 한후에
아내의 아래에서 하나씩 기구들을 빼내기 시작했다.
금발의 남자는 아내의 몸에서 기구들을 다 빼내고 목에 채운 개목걸이도
풀어주었다.
그리고 아내를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게 했다.
카메라는 계속 아내와 금발의 남자를 찍고 있었다.
남자는 아내의 얼굴에 물줄기를 쏟아부었다.
아내는 입을 벌리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눈을 감지는 않았다.
이마에 남자의 물줄기가 쏟아졌다.
아내는 눈을 감지 않으려고 계속 노력을 하는 것 같았다.
물줄기가 끝난후에 아내는 남자가 시키지 않아도 남자의 발 아래 고개를
조아리고 남자의 발을 빨기 시작했다.
남자는 쪼그리고 앉아서 아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 샤워기를 들어서 아내의 얼굴에 물을 뿌려주었다.
아내는 물을 뿌려주는 금발의 남자의 몸을 구석구석 핥기 시작했다.
남자는 아내를 바닥에 엎드리게 한후에 뒤에서 거칠게 삽입을 시작했다.
남자는 그리고 절정에 이르렀는지 아내를 돌려서 다시 무릎꿇게 하고서는
아내의 얼굴에 거칠게 사정을 했다.
아내의 얼굴에 남자의 사정액이 꽤 많이 튄 것 같았다.
본드가 화면을 잠깐 멈추더니 나에게 말을 했다.
"이 영상을 보고 견씨 뭘 느끼십니까?"
아니 견씨에게 이런걸 물어보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볼때는 오이사는 완전히 조교가 되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남자를 쳐다보는 눈과 그녀의 모든 행동은 완벽했어요.
저런 행동은 만들어질수가 없는겁니다.
저는 그녀의 성향을 확신을 했죠.
그녀는 저 친구에게 그렇게 며칠에 걸쳐서 계속 조교를 받았습니다.
물론 항상 제가 뒤에서 서포트를 하면서 말입니다.
저 친구는 소프트한 플레이를 담당합니다.
그래서 저는 자신있게 존슨에게 말을 했죠….
이제 거의 다 끝났다고…..
그래서 바로 하드한 플레이를 담당하는 친구를 불렀습니다."
본드는 화면을 아주 빠르게 넘겼다.
화면에 아내와 금발의 늘씬한 서양인이 별의 별 짓거리들을 다 하는게
계속 지나가고 있었다.
아내는 너무도 열심히 남자가 시키는 것을 따라하고 있었다.
나는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저게 조교인가?
지금 오연지는 자기 이상형인 꽃돌이….그것도 국산도 아닌 서양 꽃돌이를
만나서 정신 못 차리고 다리 벌리고 헤벌레 하는 것으로 나는 보이는데
본드는 완전히 달나라 이야기를 하고 있는것 같았다.
오연지는 꽃돌이를 만나면 이성이고 나발이고 다 팽개치고,
완전히 맛탱이가 가는년인데….그게 조교가 된건가?
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한참을 화면이 지나갔다.
금발의 꽃돌이와 아내가 참 많이도 별의 별 짓들을 다 하는것 같았다.
화면에 등장인물이 바뀌었다.
아내가 먼저 알몸에 개목걸이를 매고 본드와 사무실에 있었고
잠시후에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웬 흑인 남자 한명이 걸음걸이도
당당하게 아까 그 욕실이 있던 문쪽에서 나오고 있었다.
아내는 그 흑인을 보더니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짓는것 같았다.
꽃돌이를 기대했는데 배가 나보다 두배는 더 나온 나이도 많아 보이는
50대의 왕덩치 흑인이 나온 것이었다.
배도 많이 나온놈이 아래 물건이 진짜 장난이 아니었다.
아래에 다듬이 방망이를 매달고 있는것 같았다.
흑인은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머리도 반쯤 까져 있었다.
아내는 눈을 꼭 감는것 같았다.
흑인이 아내의 몸에 하나씩 작은 기구들을 삽입시키고 리모콘으로
아내를 괴롭히는것 같았다.
아내는 계속해서 눈을 감고 있었다.
잠깐 화면이 멈추고 본드가 이야기를 했다.
"소프트한걸 너무도 잘 따라와서 처음부터 하드하게 하지 않고
처음에는 소프트하게 갔습니다.
차근차근 하드하게 가려고 말입니다."
화면이 계속되었다.
흑인 남자는 아내의 몸 이곳저곳을 거칠게 주무르면서 리모콘을
작동시키고 있었다.
아내의 음부에서는 뿌연 액체가 조금씩 보이는것 같았다.
그때였다.
아내가 갑자기 배를 움켜쥐면서 옆으로 쓰러졌다.
그리고 영어로 무언가를 이야기 했다.
흑인 남자는 놀란것 같았다.
진짜 배도 많이 나오고 거칠고 험하게 생긴 남자였다.
남자는 본드를 보았다.
본드가 와서 아내와 무언가 이야기를 하는것 같았다.
화면이 멈추었다.
본드가 말을 했다.
"저날 플레이를 하다가 오이사가 갑자기 배가 너무 아프다고 해서
플레이를 중단을 했습니다.
저 친구를 처음 부른날이에요…..
그리고 오이사는 그 다음 플레이에 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너무 걱정이 되어서 기다리고 있는데 오이사가 그 다음에 바로
견씨를 데리고 와서 저곳을 쑥대밭을 만든겁니다."
"저는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분명히 다 넘어간것 같았는데 너무도 협조적이었는데
왜 갑자기 견씨를 데리고 와서 제가 괴롭혔느니 그런 말을 하면서
그렇게 끝을 맺었는지 저는 아직도 이해가 안됩니다."
나는 하도 기가 막혀서 입을 헤 하고 벌렸다.
레오나르도 본드의 얼굴을 뚫어지게 보았다.
속으로 생각을 했다.
이 새끼가 병신인가? 아니면 찐따인가?
영상을 처음보는 나도 딱 답안지가 나오는데 말이다.
조교는 무슨 개코나 조교인가….
오연지는 호기심에 기구로 하는 짓들을 대충 하다가 보니까
갑자기 자기 이상형인 꽃돌이가 등장을 해서 정신 못차리고 헤벌레 하고
시키는대로 기어 다니다가, 어느날 갑자기 배가 산처럼 나온 자기 취향하고는
전혀 안맞는 남자가 나와서 진짜 하기 싫어서 나를 끌어들인것 아닌가….
아니 이런 간단한게 눈에 안보이나?
오연지를 아는 나만 보이는건가?
이런 잡년……
금발의 꽃돌이 좆빨때는 좋다고 조교당하는척 움찔 움찔 전기를 느끼다가
배나온 중년이 나오니까 배 아프다고 구라쳐서 빠져나가고 나를 불러서
뒤집어 엎어버린것 아닌가….
우와….진짜 오연지 정말로 너무 대단한 년이라는 생각밖에는 안들었다.
이젠 이혼이고 나발이고 이년 진짜 잡아다가 고문을 해서라도 진실규명을
하고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오연지가 그때 나한테 했던 행동들이 다 연기란 말인가….
아니다 가끔씩 움찔 움찔 놀라던 모습은 아까 그 미세전류인가
그 기구를 사용할때 그런 비슷한 모습들이 영상에 나왔었다.
그런건 그냥 본능적으로 행동한 것이고,
힘들어하고 아파한것들은 부분적으로는 나 보라고 구라를 친 것 같았다.
저렇게 며칠동안이나 계속해서 움찔대는 기구를 하루종일 꽂고 있었으니
몸이 그렇게 움찔 움찔 자동으로 그런것도 조금은 이해가 되는것 같았다.
아니 뭐 이딴게 다 있지…
진짜 꽃돌이 좆에 미친년인가……
나는 혼자서 진짜 심각하게 고민을 하는 본드를 보면서 생각을 했다.
이 새끼나 존슨이나 돈버는 것들만 선수지 아주 병신들이었다.
무슨 조교고 암캐고…..
병신들이 어디서 변태같은 년들만 상대하다가 샤프하게 남자 등쳐먹는
년을 만나서 아주 고생들을 한다는 생각을 했다.
아….진짜….오연지,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것일까…..
본드 이것도 알고보니 그냥 병신이었다.
돈만 많으면 뭐하는가….
그러니까 그 나이까지 장가도 못가다가 윤진경이한테 휘둘리지….
하긴 내가 지금 남 욕할때가 아니었다.
제일 상병신은 나였다.
나는 십칠년이나 오연지 이 잡년한테 놀아난것 아니던가….
화면속에 배가 아프다고 데굴데굴 구르는 오연지의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저년은 꾀병도 진짜 너무도 리얼하게 연기를 한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배탈도 잘 안나는 년인데 말이다…..
어휴….
진짜….
오연지 어디서 뭘 하고 있는건지……
근데 왜 자꾸만 보고 싶을까….시팔…..
저런 개같은 꼴을 보았는데도 왜 자꾸만 보고 싶은걸까….
진짜 눈앞에 보이면 모가지라도 잡고 싶은데….
자꾸만 눈앞에 어리는 얼굴이 너무도 미웠다.
아연이 생각해서라도 내가 이러면 안되는데….
그냥 이젠 지 살고 싶은대로 훨훨 날개를 달고 날아가라고 해야하는데…
쟈니인지 쟈발인지하고 그냥 쪽쪽 빨면서 살던지 말던지 내버려 두어야
하는데….
왜 이렇게 마음 한구석이 허한 느낌이 드는지…
진짜 나 스스로를 알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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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멍한 상태로 영상이 멈춘 정지화면을 보면서 아내의 생각을 했다.
내가 어쩌다가 여기까지 와서 이런 영상까지 봐야 하는지 진짜로
마음이 좀 많이 이상하고, 내 스스로 측은한 생각마저 들었다.
그런데 멈춤상태의 화면을 계속 보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다.
본드의 사무실은 지하가 아니다, 햇빛이 잘 드는 조망이 좋은 곳이었다.
창밖으로는 계속 환한 배경만 나오고 있었다.
아내가 저 사무실에서 밤까지 계속 있었다면 한번쯤은 어두운 창밖이 보여야
하는데, 그런건 빨리 돌린 이전의 모든 영상에서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나는 조금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본드씨, 혹시 저때 밤에도 아내와 같이 저 곳에 있었나요?"
내가 본드에게 물어보았다.
"아니요, 존슨은 주로 낮시간에 오이사를 저에게 보냈습니다.
회사일이 급할때는 오전에는 못오고 오후에 보통 왔던 기억입니다.
바쁘지 않은날은 하루종일 있었지만 저녁 여섯시 이후로 저곳에
있었던 기억은 거의 없었습니다.
저때는 와이프 건강 챙기느라고 제가 저녁에는 항상 집에가야 했던 시기입니다."
조금은 이상한 생각도 들었다.
시점이 안맞는 것인가?
"본드씨 혹시 저때가 언제쯤인지? 기억이 나시나요?
혹시 아내가 영국출장을 다녀온 바로 다음이 맞나요?"
"저도 기억이 좀….아까 그 영상의 데이터에 찍힌 날짜가 나올겁니다.
존슨이 오이사가 영국 출장 다녀오면 바로 시작하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맞습니다.
보통…..오후나 아니면 낮에 계속 진행을 했고….평일날만 했습니다.
주말에는 제가 시간이 없어서요…"
본드는 고개를 갸우뚱 하고 생각을 하더니 대답을 하는것 같았다.
나도 기억이 난다.
아내가 항상 자정이 넘거나 아니면 자정이 가까워서 들어왔던
시기가 영국 출장을 다녀와서 이다.
아…….영국 출장을 다녀온후에 다른 한가지가 또 기억이 났다.
"본드씨 혹시 저때 아내의 배에 달려 있던 하트 모양의 피어싱을 본 적이
없나요?"
내가 갑자기 아내가 달고 있다가 없어져 버린 피어싱이 생각이 나서 물었다.
본드는 대답을 했다.
"배꼽근처에 피어싱 자국은 저도 본 기억이 있지만, 하트모양은 본 기억이
없습니다."
나는 본드에게 계속 물었다.
"그러면, 아내가 해지기 전에 저곳에서의 조교라고 하는게 끝나면 어디를
간다고 하던가요?"
"글쎄요? 집에 간게 아니었나요? 회사로 다시 돌아가기에는 너무 심신이
지쳐보였었거든요…..저는 그것까지는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존슨이 시키는대로 했겠지요……"
가만히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본드 이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것처럼 느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 기억으로는 분명히 아내는 그때 영국 출장을 다녀와서 매일같이
늦게 귀가를 하다가 뜬금없이 나에게 괴롭히는 놈이 있다고 말을 했었다.
그날의 일들도 다시 생각이 났다.
아내는 분명히 중국집에서부터 초조하게 손을 떨었고, 본드를 보고는 눈도
못마주치고 발발 떨었었다.
그러나 내가 경호원을 떄려눕히고 본드의 귀싸대기까지 갈긴후에 아내는
언제 그랬냐는듯이 다리를 꼬고 손 같은건 전혀 떨지 않은채 느긋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기억이 있었다.
뭔가 좀 이상했다.
아내의 행동들이 말이다.
결국 존슨과도 대화를 해야 하는 것인가?
존슨이 그 모든 의문을 풀어줄수 있는것인가?
하지만 지금 이런 기분으로 존슨을 만나면, 진짜 말보다 손이 먼저 올라갈것
같았다.
쟈니와 아내가 나를 기만한것처럼 존슨도 나를 기만한것인가?
존슨은 나와 술까지 몇 번이고 마시지 않았는가….
그렇게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었는데….
존슨은 아내를 왜 그렇게 타인에게 보내서까지 성적으로 학대하려고
했던것일까?
그렇게 아내를…..아이까지 있는 남의 유부녀를 자신의 암캐인지 뭔지하는
변태의 도구로 만들고 싶었을까….
지금 이런 기분으로는 존슨을 보면 절대로 안될것만 같았다.
한참을 그렇게 멍하니 한숨만 내쉬다가 정신을 차렸다.
본드는 가만히 침묵을 지킨채 나만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본드에게 그만 집에 가겠다고 말을 했다.
내가 뜬금없이 그런 말을 하자 본드는 나에게 말을 했다.
"존슨은 견씨가 오이사에 대해서 다 알아버린것을 알고 있나요?"
"아니요….아직 모를겁니다."
내가 본드에게 대답을 했다.
"지금 오이사는 어디 있나요?"
본드가 다시 나에게 물었다.
"어딘가 날고 있을꺼에요…..날개를 달고 싶어 했으니까 말이에요…."
내가 괜히 말도 안되는 멋있어 보이는 대답을 했다.
마누라는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달아났는데 그 남편은 정신 못차리고
이런 개 풀뜯어 먹는듯한 대답이나 하고 있었다.
"본드씨 이것 좀 풀어주세요…."
나는 오른손의 수갑을 보면서 본드에게 말을 했다.
"아…그거요, 거기 까만 단추를 누르세요…거기 위쪽에요…"
잉 이게 뭔소리인가…
수갑 위쪽에 달린 까만 단추를 누르니까 수갑이 풀렸다.
이런 망할놈의 장난감을 보았나…..
단추를 누르면 아무때나 풀리는 그런 수갑이었다.
분명히 쇠로 만든 제품인데, 이런 기능이 있다니…..
나는 너무 황당해서 본드를 보았다.
"예전에 와이프를 조교할때 쓰던 수갑입니다.
우리 와이프도 저 단추를 누르면 풀린다는걸 알았지만 그렇게 고통에
몸부림 치면서도 끝까지 저 단추를 누르지 않았죠….."
"견씨, 제가 견씨에게 한마디만 더 해도 될까요?"
"네…얼마든지요…."
"오이사도 대단하지만, 견씨도 참 대단하십니다.
아내의 저런 영상들을 어떻게 눈하나 깜박하지 않고 다 보시는지….
솔직히 많이 놀랬습니다."
별걸 다 놀랜다.
본드에게 우리집에 있는 외장하드안의 영상들을 보여주면 아마 까무러
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본드나, 존슨이나 어떻게 보면, 여자를 잘 안다고 말들을 하지만
여자에 대한 비뚤어진 성향을 가진 남자들이었다.
어떻게 보면 이런 남자들은 참 순수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역으로 생각해서 말이다.
본드와 같이 윤진경의 방으로 걸어갔다.
젠장 무슨 방이 우리집 거실만했다.
윤진경은 공주님 침대같이 어마어마하게 큰 침대에서 잠들어 있었다.
"깨우지 마세요…..깊이 잠든것 같네요…"
내가 본드에게 말을 했다.
윤진경이 행복해 보여서 정말 다행이었다.
윤진경이 홀랑벗고 바닥을 기어다니면서 좆이나 빨고 있으면 내 기분도
별로 좋지 않을것 같았다.
본드는 나에게 유에스비를 주면서 말을 했다.
"우리가 너무 빨리 돌려봐서 못 본 부분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굵은 내용은 다 보신거나 다름 없어요…
이젠 견씨꺼에요….이게 원본이고 복사본은 없습니다.
폐기하던 말던 그건 견씨 마음이에요…..
저도 이걸 견씨에게 넘기니까 마음이 후련하네요…..
이젠 정말 사업에만 몰두하고 제 자식을 훌륭하게 키워보고 싶습니다.
너무 늦은 감이 없지않지만….
전 아직 건강합니다…."
본드가 밝게 웃으면서 말을 했다.
개새끼…. 남의 마누라 거시기에 전기 찌릿찌릿 오는 이상한 기구를
여러 개 처박고 가지고 놀던 놈이 앞으로 깨끗하게 살겠다는게
우수웠지만, 본드를 탓할일은 아니었다.
본드가 아내의 머리끄댕이를 잡아서 끌어다가 그런건 아니지 않는가…
아내는 존슨이 시켰다고는 해도, 지 발로 스스로 본드를 찾아갔던 것이다.
본드도 저 나이에 나에게 귀싸대기나 맞고 있었으니…..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전부 아내탓이었다.
본드가 나에게 말을 했다.
"아기를 낳고 나서 존슨에게 연락을 할겁니다.
존슨은 알고보면 따뜻한 남자에요….존슨과 요새 연락을 안하고 지내니
미칠것 같습니다.
존슨도, 결국은 나처럼….아니 나를 따라 와야 할 것만 같네요.
제가 존슨을 잘 설득할겁니다.
아직 늦지 않았다고. 모든걸 물려줄 그런 2세를 봐야 한다고, 존슨을
설득할겁니다."
나는 속으로 생각을 했다.
연락을 하던 봉화를 피워서 소식을 알리던 니네들 맘대로 하고 살라고….
변태같은 새끼들…
내 마누라를 저런식으로 성적 학대를 했는데….나는 말이다.
그와 악수를 하고 헤어졌다.
나도 진짜 정상은 아닌것 같았다.
어찌되었든간에 지금 가장 중요한건 아내는 이제 내 곁에 없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윤진경의 결혼식에 참석을 해야하니….굳이 레오나르도 본드와
얼굴을 붉힐 필요는 없었다.
이상하게도 윤진경은 밉지가 않았다.
그녀의 불행한 과거를 알아서 그런것일까?
그녀의 능력과 외모였으면 꼭 이런 변태짓거리들을 하거나 몸을 팔지
않고서도 충분히 성공을 했을수도…..
아…아니다….
어쩌면 성공을 못하고 주저 앉았을지도 모르지….
세상 그렇게 만만한게 아니니까 말이다…
집에와서 아연이를 재우고 아주 늦은밤에 유에스비의 영상들을 핸드폰으로
옮겨서 침대에 누운채로 천천히 보았다.
아까 본 내용들이 주 내용이고, 제일 많은 내용들이 금발의 근사한
서양놈이 각종 기구를 이용해서 아내를 학대하는 영상들이었다.
그게 제일 많은 내용을 차지하고 있었다.
꽤 많은 시간을 금발의 꽃돌이하고 시간을 보낸것 같았다.
본드도 계속 옆에서 이것 저것 참견을 했지만 주도적인것은 금발이 하고
본드는 뒤에서 금발에게 이것 저것을 영어로 참견을 하는것 같았다.
아내는 진짜 몸이 후덜덜 하게 떨릴 정도로 각종 기구로 삽입을 당하면서도
남자의 몸을 쓰다듬고 핥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아내가 집에서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였던 것이 아주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도대체 낮에 저런 짓거리를 하고 저녁에는 존슨에게 가서 뭔 짓을 한걸까?
아까 본드의 말에 의하면 낮에 저런 행위가 끝나면 아내는 녹초가
되었다고 했었는데 말이다.
아내는 저 꽃돌이와 계속 즐기기 위해서 육체의 고통들을 억지로
이겨내는것으로 보일 뿐이었다.
나는 기가 막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천천히 영상을 보았다.
금발놈은 하루의 그런 조교라 불리우는 성적 학대가 끝나고 나면
꼭 샤워장으로 끌고가서 아내와 관계를 가졌다.
아내는 그 관계를 위해서 그 전의 모든 고통들을 참아낸 것인가?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솔직히 아내의 속에 들어가보기 전에는 아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저히 알수가 없었다.
그렇게 빠른 화면으로 대충 영상을 넘겨 보다가 늦은 시간에 잠을
청했다.
잠이 들기전에 생각이 났다.
이젠 더 이상 뭘 알아보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이젠 진짜 존슨을 만나서 끝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존슨이 왜 그랬는지? 쟈니와의 일은….그리고 아내와 존슨사이에
내가 모르고 있는건 없는지….
그냥 속속들이 물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당장 찾아갈수는 없었다.
지금 이런 기분으로 찾아가면 존슨을 가만두지 않을것 같았다.
얼마간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하고 그런 후에 찾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흥분하지 않고 냉정을 유지할수 있을때 말이다.
이혼을 처리해주려던 남녀 변호사나 얼른 다시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처리할것인지 대화나 나누어보고 싶었다.
나에게 마음이 이미 다 떠나버린 여자….
아직도 내가 모르는 비밀이 많을 것만 같은 여자…..
진짜로 이제는 놓아주고 싶었다.
진짜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라고 말이다.
나는 그냥 내 손에 쥐어진 돈이나 잘 간수하면서 아연이 예쁘고 반듯하게
잘 키우는데나 전념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주제에 무슨 사랑이고…..무슨 아름다운 노후를 생각했는지….
한심한 생각만 들었다.
그냥…..다른건 모두 잊고 가고 싶은 사람 깔끔하게 법적으로 정리해서
보내줘 버리고, 남은 사람들은 남은 사람들끼리 행복하게 잘 살고 싶었다.
그렇게 천천히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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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본드와 윤진경을 만나고 온뒤로 며칠동안 멍하게 바보처럼
넋을 놓고 시간을 보냈다.
낮에 일을 하는것이야 본능적으로 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에는 그냥 멍하니
허공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뒤에 문자가 하나 왔다.
사진과 함께 보낸 문자였다.
예쁜 아기 사진이었다.
진짜 갓 태어난듯한 아기였는데 진한 쌍커플이 보이는 귀여운 아기였다.
그리고 사진 아래 문자내용이 있었다.
[4킬로그램 우량아에요…나 아파 죽는줄 알았음.]
윤진경이었다.
나는 저절로 얼굴 가득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존슨같은 혼혈도 있는 반면에 윤진경네 혼혈은 진짜 성공한것 같았다.
나중에 크면 요새 티브이 예능에 나오는 잘생긴 혼혈들 같이 될 것 같다는
생각부터 들게 만드는 진짜 귀엽게 생긴 아기였다.
게다가 4킬로그램의 우량아라고 하니….정말 다행이었다.
내 일처럼 기쁜 마음이 들었다.
아연이 예고 합격소식듣고 진짜 크게 한 번 웃은후에 마음 상하는 일들이
계속 생겨서 의기소침했던 것들이 진짜 이 순간만큼은 다 날라가버리는것
같았다.
아연이 태어났을때가 생각이 났다.
벌써 16년전인데….세월 참 빠른것 같았다.
[진경아 너무 축하해, 아기 너무 귀엽고 예쁘다.
나중에 너무 멋있는 상남자가 될 것 같은 예감이 팍팍 든다.
순산한것 같아서 너무 다행이야. 정말 축하해.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좋은 엄마가 되길 바래.
이젠 진짜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란다.
아기도, 엄마도 진짜 너무 수고들 했어. 정말 너무 너무 축하해]
나는 조금 길게 답장을 해서 보냈다.
진짜 내 속마음이고 진심이었다.
윤진경은 진짜 내 친여동생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나와 몸을 섞은 사이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진경이에게는 웬지모를
그런 친근감이 있었다.
서로 속마음을 터 놓은 이야기를 많이 해서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윤진경의 답장이 바로 다시 도착을 했다.
[오빠 너무 고마워요. 진짜 예쁘게 잘 키울께요….
오빠 앞으로도 나 행복하게 사는 모습 계속 지켜봐 주기에요.
고마워요. 나 결혼식때 봐요. 정말 고마워요.]
아기사진을 다시 보았다.
정말 예뻤다.
아기들이 하나씩 태어나고 있었다.
정관장의 아기를 가진 안정숙사장도 1월인가 2월이 예정일이라고 했던것
같은데…..
그 집이야 말로 진짜 걱정이었다.
40대후반의 노산이다.
물론 초산이 아니라서 그건 좀 다행이지만…..정관장은 예정일이 다가올수록
더욱 더 초조해 하는 모습이었다.
안정숙사장은 두번째 아기이지만 정관장에게는 첫 아기이다.
얼마나 떨릴까…..
주변에서 아기들이 하나씩 태어나고 또 태어날 예정이니까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새로운 생명의 탄생은, 언제나 축하해주어야 할 일이니까 말이다.
윤진경의 아기는 정말로 너무 귀여웠다.
문득 아연이의 어릴때 모습이 보고 싶어졌다.
스마트폰으로 아연이의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바뀐 새 주소로 말이다.
그리고 아연이가 올린 아연이의 아기때 사진을 열어보았다.
젊은 편견이 간난쟁이 아연이를 안고 있는 사진이 있었다.
저때가 제일 행복했을 때지….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아연이와 아내만 바라보고 살때이니까 말이다.
저때는 내가 무능력해도 그게 창피한건지도 모르고 살때였다.
행복한 생각도 들었지만 한숨도 나왔다.
아내 생각이 나서였다.
어디서 뭘 하고 지내는건지…소식을 전혀 알길이 없었다.
마카오에 갔다가 다시 홍콩으로 갔다고 했는데….
밥이나 잘 먹고 지내는건지 솔직히 궁금하기는 했다.
그로부터 얼마후에 전화가 한통이 왔다.
핸드폰에 저장해 놓은 전화번호였다.
바이얼린을 수리 맡긴 곳이었다.
그동안 다른데 생각이 팔려 있어서
바이얼린을 수리 맡긴 것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나는 전화를 받고 그날 오후에 바로 그 장인을 찾아갔다.
나는 바이얼린을 보고 진짜 깜짝 놀랐다.
그때 그 바이얼린이 분명히 맞는것 같은데 부러지고 부서졌던 부분들이
진짜 말끔하게 수리가 되어 있었다.
장인은 컴퓨터를 켜고 수리되는 과정을 찍은 사진들을 슬라이드처럼
쭈욱 보여주었다.
완전히 다 분해를 해서 부서진 부분을 수리를 하고 다시 조립을 한 것
같았다.
그리고 도면도 하나 나에게 보여주었다.
자신이 직접 이 바이얼린을 분해해서 만든 도면이라고 했다.
이 도면을 이용해서 새로운 형태의 자신만의 바이얼린을 하나 제작중이라고
했다.
결국 바이얼린도 소리를 내는 악기라고 얼마나 깊은 소리를 내느냐가
악기의 생명이라는 말도 했다.
하지만 나한테는 그런 이야기 백번해도 소귀에 경읽기였다.
나는 솔직히 아연이가 이 악기로 연주를 하나 저 악기로 연주를 하나
그냥 다 좋은것만 같았다.
장인의 얼굴에 자신감이 넘쳤다.
그때 맡길때는 바이얼린이 부서져 있어서 케이스에 넣지 않고 커다란
쇼핑백에 담아서 왔었는데 오늘은 담아 가려고 홍콩에서 택배로 같이 온
하드케이스를 들고 왔다.
장인은 내가 들고간 겉면이 가죽으로 마감된 하드 케이스를 보고서 나에게
말을 했다.
"이 케이스가 원래 이 바이얼린의 케이스군요…."
장인은 바이얼린의 케이스 사진을 열심히 찍었다.
"참 대단한 케이스 입니다.
멋지네요……"
나는 표면이 가죽으로 마감된 하드 케이스에 수리가 끝난 바이얼린을 넣었다.
장인이 나에게 말을 했다.
"오래된 악기는 딱 두 종류 입니다.
이런 명기와 아니면 진짜 오래된 고물이죠….
요새는 고물을 오래된 명기라고 속여파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저 백년 이백년전에 만들어졌다고 해서 전부 명기는 아니거든요….
고물도 많거든요…..
그 시대에도 진짜 명기를 만드는 장인들에 의해서 만들어 졌어야….
그리고 세월이 흐름에도 그만한 관리가 되어 있어야 명기입니다…
바로 이 악기처럼 말이죠…."
나는 뭔소리인지는 몰랐지만 일단 공짜로 말끔하게 수리를 해주어서
너무 고마운 생각만 있었다.
장인에게 고맙다고 몇 번이나 인사를 하고 다시 집으로 왔다.
아연이가 설마 다시 때려부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서 바이얼린을
안방에다가 두었다.
11월에 맡겼으니까 한달만에 찾은 악기였다.
저녁에 삼겹살에 김치를 볶아서 돼지고기 김치 두루치기를 만들었다.
아연이와 함께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흰쌀밥을 해서 저녁을 먹었다.
아연이는 김치 두루치기를 참 잘먹었다.
내가 해주는 음식을 먹고 자라서 그런지 식성이 나와 비슷한것 같았다.
아연이 처럼 잘 먹는데도 살이 안찌는건 진짜 하늘이 내린 축복이었다.
밥을 먹으면서 슬쩍 이야기를 꺼냈다.
"아연아, 화내지 않기다….아빠가 지금부터 이야기 하는것에 대해서 말이야."
"응 뭔데 말해봐….."
"약속부터 해…"
나는 아연이에게 다짐을 받았다.
"응 알았어….궁금해 얼른 말해봐….."
아연이가 고기를 씹으면서 다급하게 재촉을 했다.
"아빠가 사실은 그때 니가 부순 엄마가 보내주었던 그 바이얼린 있잖아.
그거 수리해서 가져다 놓았어…"
아연이가 놀란 얼굴로 나를 쳐다보았다.
"정말이야? 많이 부서졌을텐데…."
"응….바이얼린 장인인가 하는 분이 계시더라고…전문적으로 수리도 하고
제작도 하시고…."
아연이가 말을 했다.
"설마 엄마가 알던 그 이탈리아에서 바이얼린 기술을 배웠다는 그 가게
말하는거야?"
하긴 아연이도 알고 있을 것이다.벌써 바이얼린만 몇 년인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밥을 다 먹고 아연이에게 수리된 악기를 보여주었다.
아연이에게 보여주기전에 다짐을 받았다.
"아연아, 이젠 아빠꺼야….부수면 안돼…알았지…"
내가 바이얼린을 넘겨주지 않고 다시 한 번 묻자 아연이가 웃으면서
말했다…
"알았어…..얼른 줘봐…."
아연이가 바이얼린을 받아보았다.
그리고는 한참을 들여다보더니 자신의 바이얼린 가방을 가지고 와서
자신의 바이얼린 활을 꺼냈다.
그리고 즉석에서 바이얼린의 현을 하나씩 소리를 내 보았다.
"아예 조율까지 다 해서 왔네…."
아연이가 말을 했다.
"그 아저씨 장인이래잖아…."
내가 웃으면서 대답을 했다.
아연이는 즉석에서 멋지게 한 곡을 연주했다.
아연이가 어릴때 연주했던 귀에 익숙한 비발디의 곡이었다.
나도 잘 아는 곡이었다.
아연이가 어릴때 연습하는걸 하도 많이 들어서 말이다.
아연이가 잠깐 연주를 해 보더니 나에게 말을 했다.
"아빠…..솔직히 이거…..내가 쓰는것보다는 훨씬 좋은 악기야….
나 레슨해주시는 교수님같은 분들이 쓰시는 수준의 악기거든….
이런거 되게 비쌀꺼야…
바이얼린 하는 애들은 다 알꺼야…."
하긴 아내가 보통 신경을 써서 보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아연이야 한번 때려부숴서 아내에게 사진을 보냈으니
자신의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것 아니던가…
아연이도 두번 부수지는 않을 것 같았다.
아연이도 물건 부수는것때문에 내가 소리를 질렀던것을
평생 기억할 것이고 말이다.
기물파괴는 절대로 안되는 것이다.
우리 어릴때는 지금처럼 모든게 풍족하지는 않았었다.
고장난 장난감 고쳐서 가지고 놀던게 내 어릴적 모습이었다.
아연이는 악기를 다시 케이스에 집어 넣었다.
내가 아연이에게 말을 했다.
"아연아….아빠가 잘 보관하고 있을께…..
아연이가 말이야…나중에 엄마에 대한 마음이 조금 풀리면…
그때 이 악기 사용해….
굳이 악기에 감정 담을 필요가 뭐 있어….
좋은게 좋은거지….."
아연이가 웃으면서 나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천천히 아연이를 보고 미리 생각해 두었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아연아….아빠 이제 엄마를 보내주려고 해….
아빠는 아직도 솔직히 엄마 사랑하지만…
엄마가 행복하기를 원해…
사랑하는 사람이 진짜 행복하기를 도와주는게 그게 사랑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
그래서 이젠 엄마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라고, 그래서 보내주려고…
그런데…그러기전에 아연이한테 허락을 맡아야 할 것 같아…
아빠 이제 엄마 보내줄께…
그래도 되겠지?
아연이 아빠 이해해 줄수 있지?"
"아…아빠….."
아연이는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윤지
경타이
비와you
와다바
타르타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