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r내와 편.견 245~247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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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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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으로 집에서 잴수 있는 혈압계를 하나 구입을 했다.
아내야 뭐 혈압이 정상이라고 하니까 자신의 혈압 같은데 관심은 없었다.
내가 혈압이 높다고 약을 먹기 시작했다고 이야기 하니까 걱정을 하기는
했지만…그래도 결국 내 몸은 내가 챙겨야 할 것 같았다.
아내는 내가 신경을 안 써줘도 자기가 알아서 병원에 자주 다니는 모양이었다.
낮에 회사에서 몸이 조금만 이상해도 병원을 가는 것 같았다.
아내는 건강을 무척이나 신경을 많이 썼다.
장모님이 병으로 일찍 돌아가셔서…..
아내가 조금 자리를 잡아서 아내와 장모님이 재미있게 살만 할때,
장모님이 허망하게 병으로 투병을 하시다가 돌아가시니까…
그 충격이 컸었던 것 같았다.
그리고 솔직히 아내는 건강이 뒷받침되고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자기 몸은 정말로 칼 같이 잘 챙기는 것 같았다.
병원가서 검진도 자주 받고 수영도 하고 헬스도 하고 요가도 하고 말이다.
그런걸 혼자서 시간을 내어 하고 다니는 아내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하긴 그러니까 나이 마흔에 임원의 자리에 오르고 그러지…
아내의 자기관리 능력은 꼭 배워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는 인터넷으로 주문한 혈압계를 가지고 매일 혈압을 재서 병원에서 준
수첩에 꼬박꼬박 기록을 했다.
다음에 혈압약을 처방받을때 그 수첩을 가지고 갈 예정이었다.
여의사가 그러라고 했으니까 말이다.
한 달 뒤에도 있어야 하는데 말이다.
만약에 없으면….되게 섭섭할 것 같기는 했다.
요새 다른 의사들도 그렇게 친절하게 직접 수은혈압계로 혈압을 재고
청진기를 대고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보통 간호사들이 그렇게들 많이 하지 의사가 직접 안해주는 병원도
많을텐데 말이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는데 마회장에 나에게 말을 했다.
큰 건수가 있다고….아니….비싼건수가 제발로 굴러 들어왔다고
입이 찢어져서 나에게 말을 했다.
마회장과 나란히 앉아서 다음날부터 시작할 큰 건수의 일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마회장이 두 부부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나에게 설명을 했다.
남자의 얼굴이 나오자 마자 나는 기겁을 해서 뒤로 자빠질뻔 했으나
이제 마대정보진흥의 일도 횟수로는 이년차이고 다음달…그러니까
4월이 되면 처음 면접을 보고 일을 시작한지 만 일년이 되기도 한다.
나도 이제 약간의 감정 컨트롤은 가능했다.
"황조봉, 46세 우리가 건강검진을 받았던 저기 앞에 엎어지면 코닿을
병원 원장이다.
미국 유학파야…결혼 6년차다. 나이 마흔에 결혼을 했더라구
돈버느라고 늦게 결혼했나봐.
우리가 건강검진을 받은 병원은 그 건물 부동산 때문에 그냥 곁다리로 가지고
있는것 같고 시내에 인공관절 시술전문 00 병원도 가지고 있다.
그 병원이 메인이야….여기 병원보다 몇 배는 더 큰 전문병원이다.
황원장은 보통 그 병원에 머물면서 수술을 한다.
정형외과 전문의면서 그 인공관절 수술분야의 권위자야….
동네 할마시들 인공관절 수술 잘하기로 유명해서…돈을 억수로 버는 모양이다."
아…..마을버스에서 광고를 하던 그 병원인가…..
내가 멱살을 잡아 올렸던 그 놈이 대단한 놈이구나…
마회장이 남자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나에게 설명을 했다.
마회장은 마우스를 조작해서 다음 사진을 보여주었다.
이런….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 느낌이다.
"이름 임연수, 나이 39세, 내과 전문의, 일유대 의대 졸업이다.
현재 요 앞의 병원 내과 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둘이 부부야…결혼한지 6년차고 아직 아이는 없다.
서른세살에 결혼을 했는데 여자는 약간 딩크족 느낌이 나는것 같다.
"회장님 딩크족이 뭐에요?"
"응 DINK 딩크라고 읽는거고…더블 인컴 노 키즈의 준말로
수입은 둘이 왕창벌고 아기는 안 낳는 사람들을 말하는거지…
한마디로 애 없이 맘 편히 돈 쓰면서 살겠다는 인간들이지…."
아…..저 여의사가 애가 없어서 아직 저렇게 얼굴이 싱싱한가?
아니…근데 서른아홉이면 오연지보다 겨우 한 살 어린데….
진짜 동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회장님 저희가 건강검진 받은 병원 의사들인데 저게 뭐가 큰 일이에요?
그리고 저 여자가 제 혈압약 처방해주는 의사에요….."
마회장이 살짝 놀라면서 말을 했다.
"아…저 여자였냐? 니미 그 병원에 의사 많은데 왜 하필 저 여자가 너한테
걸렸냐? 조만간 널 담당하는 의사가 바뀌겠구나…."
"이번 건수 페이는 아주 크다.
대신에 황원장이 요구하는 자료가 아주 많다.
황원장이 충격을 받았어.
황원장은 아기를 원하고 평안한 가족안에서의 삶을 원하는데….
부인과 마찰이 있나봐.
연애할때의 이야기를 해주었는데….저 황원장이 저 여의사를 엄청나게
쫒아다녔나 보더라구 예전에는 저 여자가 대학병원에 근무를 했었다고 한다.
그러게 둘이 서로 사랑을 해서 결혼을 해야지….
한쪽만 사랑하면 안되는 것이다….
근데 지금 이상한게 너무 많아….."
마회장이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갔다.
"황원장은 자기 부인 임연수가 지금 확실하게 바람을 피운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하지만…추측과 심증뿐이지….뭐 하나 증거를 가지고 있는게
없어.
얼마전에도 부인이 말도 없이 외박을 했나봐.
부인은 친구랑 술을 마시고 친구 집에서 너무 술에 취해서 잠이 들었다고 했는데….
남편은 그 말을 믿지 않고 여자의 뺨까지 때렸다고 하더라구.
남편은 지금 이혼을 원하고 있는데…
이혼전에 모든걸 확실하게 다 밝히고 여자가 나쁜년이다, 불륜녀다라는걸
꼭 밝히고 싶어해…..
병원 사무장과도 대화를 나누어 봤는데….
병원 사무장은 원장도 직원들한테 너무 잘하는 신사고 부인은 정말
천사같이 착한 여자인데….
원장님이 의처증이 있어서…..부인을 너무 사랑해서 약간 오버하는게
있지 않나 하는 그런 쪽으로 말을 하더라구…
얼마전에 병원에서 사고도 있었대.
부인이 외박을 하고 다음날 남편이 오후에 병원으로 찾아와서 부인과
대화를 하다가 부인이 외박한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잡아떼자 너무 화가나서
간호사들 보는데서 부인의 뺨을 갈겼다고 하더라구…..
황원장도 나에게 그 말을 했어.
진짜 이혼이라는 생각을 하고 때린거라고…."
"사무장도 그때 그걸 구경을 했었데….
그때 병원에 어떤 조폭같은 덩치가 불곰만한 환자가 있다가
둘의 싸움을 말렸데.
불곰같은 놈이 황원장의 멱살을 잡아서 막 들어올려서
더 이상 황원장이 부인을 때리지는 못했다고 그러더라구….."
"요새 조폭놈들은 남의 부부싸움에도 끼어드나봐….
에이 양아치 새끼들……"
이런 시팔…..
내 이야기다….
나는 천천히 오른손을 위로 들었다.
"뭐하냐 편부장 이야기 듣다말고 겨드랑이에 땀차냐?
겨드랑이 환기시키는거야?"
"아니요…손드는건데요? 그리고 그 남자는 저도 아는데 조폭이나 양아치가
아니라…비주얼만 그래 보이는 선량한 마대정보진흥 직원이랍니다."
내가 웃으면서 말을 했다.
"너였냐?"
마회장이 웃으면서 말을 했다.
"너 웬만하면 남의 싸움에 안나서잖아…..
깽값 물기 싫다고 다른 사람들 싸우면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는 놈이
웬일이냐…멱살을 잡아서 들어올리고…."
나는 티셔츠 단추를 푸르고 내 목에 아직도 남아있는 딱지를 마회장에게
보여주었다.
"이게 그 황박사가 그런거랍니다.
졸라게 쓰라려요…근데 그 여의사가 미안하다고…..직접 연고까지
발라주었어요….."
나는 그 날 있었던 일들을 마회장에게 찬찬히 다 설명을 해 주었다.
"편부장 니가 그럼 저 여자한테 혈압약 처방받고 그런거잖아…
대화도 많이 했겠네? 니가 보기에는 어떠냐? 너도 이제 웬만한거 감으로
다 잡아내잖아…
바람 필 년 같냐? 아니면 황원장의 의처증이냐?
드론 띄우기전에 우리 예측 한 번 해보자…..
쉽지 않은 일이 될 것같은데…
일유대 의대출신이면….진짜 인텔리중의 인텔리인데…
왜 이런 작은 병원에서 일을 하나 궁금하기도 하다…
그건 내가 더 조사를 해보면 뭔가 나오겠지…."
하긴 그건 정말로 그랬다.
일유대 의대 출신이면…..
박재호와 같은 급이 아닌가….
어휴….
대박 머리가 좋을것 같기는 했다.
하긴 나에게 조근조근 설명할때 진짜 말을 명료하게 잘 한다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내가 저 임연수라는 의사에게 딱 떠오르는 이미지는 주머니에
넣고 다닐 정도로 아담하고 귀엽다는 것이었다.
마회장은 덧붙여서 이야기를 했다.
이게 단가가 높은 이유는 황원장이 고화질의 동영상과 사진들
그리고 아주 자세한 디테일까지 다 원한다고 했다.
페이가 상상을 초월한다고 했다.
마회장이 병원을 두개나 가진 부자인걸 알고 페이를 세게 불렀는데…
황원장이 대끔 한다는 말이 지금 부른 페이의 두배를 줄테니까
깔끔하게 일을 처리해달라고 먼저 말을 하고서 마회장의 통장으로
계약금까지 바로 그자리에서 송금을 해 주었다고 했다.
그래서 마회장이 너무 놀라서 황원장의 인공관절 병원에 대해서
더 알아보니까…..
수술 대기만 한달이라고 했다.
황원장은 일유대 의대 출신은 아니지만 미국 유학중에 인공관절
최신 기술들을 배워와서 그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라고 했다.
그걸로 돈을 엄청 벌어서 두 개의 건물 병원 빌딩도 모두 황원장 소유라고
했고….그 것 말고도 재산이 엄청나다고 했다.
그래서 마회장이 그럼 이혼시 재산 분할 때문에 그러냐고 물어보았는데…
재산은 상관없다고 부인이 원하면 지금 부인이 있는 우리 흥신소 근처
병원은 부인에게 줘버려도 상관없다고…별로 재산 때문에 그러는것
같지는 않다는 이야기를 했다.
황원장은 저 임연수라는 부인과의 사이에서 아기를 미친듯이 원하지만….
아기가 생기지 않아서….너무 걱정을 하고 있는것 같다는 이야기도 했다.
그래서 마회장도 아직 이 건수가 잘 이해가 되지 않으나…
워낙에 단가가 높고 따블을 고객이 외쳐놓은 상태라서….
앞으로는 이 일에 메인이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마회장도 의처증 부분에 대해서 같이 좀 조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나에게 이야기를 했다.
아……시팔….뭐가 이리 복잡한지….
"회장님…자꾸 임연수 임연수 하니까 임연수어 튀김이 먹고 싶네요…..
두루치기집 가서 임연수어 튀김에 가볍게 일잔 하시죠…."
"굿 아이디어다…."
우리는 두루치기 집으로 내려가서 임연수어를 바삭하게 튀겨달라고 해서
얼음소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마회장은 바삭하게 튀겨진 임연수어를 안주로 먹으면서 말을 했다.
"지까짓게 아무리 머리가 좋고 교묘하게 바람을 피워도….
마대정보진흥이 개입된다면….꼬리가 잡힐 것이다.
히어 위 고…."
나도 임연수어를 뼈째 와작와작 씹어먹으면서 대답을 했다.
"고고고…."
우리는 잔을 건배하면서….술을 마셨다.
주머니 속에 넣고 싶었던 여의사는….
젠장…내가 동영상을 편집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그런데…저런 귀여운 아가씨같은 의사의 음부도 새까맣게 털이 있을까?
의문이 갔다.
이제 얼마뒤면 그건 내 눈으로 보게 되겠지….
얼른 드론을 날려 봐야 할 것 같았다.
마회장과 신나게 낯술을 마시면서 햇살이 따사로운
3월의 어느날은 그렇게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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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이는 중3이 되더니 보통 밤 여덟시는 되어야 집에 들어왔다.
어떤 날은 학원이 늦게 끝나면 아홉시가 되는 경우도 있었다.
아연이는 영어를 전문으로 가르쳐주는 개인교습도 받고 있었다.
아내의 생각처럼 예고를 가고 일유대 음대에 입학을 한 후에 일이년정도만
다니다가 바로 유학을 가려면 영어는 필수라고 생각을 한 것 같았다.
일주일에 한번씩 거금을 들여서 교수님에게 따로 개인 교습을 받는것도
꽤나 힘이 들 것 같기는 했다.
어찌되었든간에 아연이와 은서는 둘다 예고를 목표로 열심히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을 준비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아연이가 다니는 보습학원 선생님이었다.
"안녕하세요 아버님….아연이 어머님께 핸드폰으로 연락을 드릴까 하다가
아연이가 그때 뭔 일 있으면 아버님에게 먼저 전화를 해 달라고 말을
했던게 기억이 나서요….."
대학교수 레슨이나 영어학원 같은건 아내가 직접 신경을 쓰고 있지만….
은서와 같이 다니는 보습학원은 지가 다니고 싶다는 데로 다니는 터라서
아내가 별로 신경은 쓰지 않고 있었다.
학원비도 그냥 계좌에서 이체를 시켜주고 말이다.
나는 내 핸드폰으로 걸려온 보습학원 선생님의 전화를 받고 조금은
의아했다.
왜 나에게 전화를 한 것일까?
"네….선생님 안녕하세요 인사가 늦었습니다.
아연이 잘 가르쳐 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공손하게 밝은 목소리로 선생님에게 인사를 했다.
"저기….아연이 아버님…..제가 이런 말 한다고 아연이 너무 혼내고 그러지
마세요…아연이 그동안 진짜 학원 한 번 안빠지고 정말 열심히 했거든요….
그런데…요근래에 아연이가 이틀에 한번정도는 학원을 빠져요…..
저기, 은서라는 애 알고계시죠? 은서가 빠지는 날은 아연이도 같이
빠지더라구요…"
아….시팔….
머리속이 하얗게 변했다.
학교 자율학습 보충수업 땡땡이치고 학원같은데 등록해놓고 빠지고
이런건….내가 진짜 전문가다.
학교도 어떤때는 점심먹고 오후수업을 땡떙이 친적도 있으니….
뭐…..내 학창시절은…진짜 시궁창이었다.
그냥 머리속에 그림이 팍팍 그려졌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도 그럼 학원에 안 온거죠?"
"네…아버님……아연이나 은서가 나쁜애들은 아니거든요….
그냥 아버님이 좀 신경을 많이 써주셨으면 해요…
그리고 은서는 어머니는 어디 아프셔서 멀리 가 계시다고 하던데…
은서 아버님이 전화통화가 잘 안되어서요….."
"선생님…너무 감사합니다.
제가…아연이 잘 타이를께요….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나는 학원선생님하고 전화를 끊고 앞에 차고 있던 앞치마를 집어던졌다.
진짜 눈앞이 캄캄했다.
인과응보? 자업자득?
나 내탓이다.
내가 학창시절에 열심히 안 살았기때문에…벌을 받는 것이다.
나는 냉장고 앞에 붙여놓은 아연이 일주일 스케줄을 보았다.
오늘은 다른 레슨이나 바이얼린 학원이나 교수님 레슨이나 영어수업이나
다른게 겹칠일이 아무것도 없는 요일이다.
나는 대충 자켓만 걸치고 지하주차장까지 번개같이 내려갔다.
가정도….내 가족도 못 다스리는 놈이…무슨 바깥일을 하겠는가….
남 뒷조사 하는 일을 하면서…..지 새끼가 학원 땡땡이치는건 모르고 있었다.
차를 몰고 아연이 보습학원 근처로 갔다.
해가 점점 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차를 세우고 아연이의 동선을 생각했다.
옛날에 셔틀승합차를 타기전에는 내가 승용차로 픽업을 다 했기때문에
동선을 나만큼 잘 아는 사람도 없었다.
빠른 걸음으로 걷다가 뛰기 시작했다.
배가 나와서 숨이찼다.
하지만….예전에 배가 나오지 않았을때는 일이십킬로미터씩 로드웍을 해도
지치지 않던 체력이었다.
뛰어서 학원 주변의 번화가를 뒤졌다.
아연이나 은서나 겁이 많아서 불량한 애들이 많이 가는 그런 시내뒷골목은
못가는 애들이다…작년에 오죽하면 내가 애들을 데리고 그런곳에 갔었겠나…
그렇게 삼십분이나 뒤졌을까?
학원근처의 커다란 멀티플렉스 건물앞에 젊은애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가
있었고…..그 수많은 애들 가운데 두명의 여자애들이 내 눈에 보였다.
다급하면…..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뛰어넘는 집중력이 생기는 것 같았다.
나는 두 아이들의 옷차림을 보고 경악을 했다.
이제 겨우 열여섯…..
하긴 멋을 부리고 싶은 나이 이기는 하지만…..
아연이와 은서는 허벅지가 다 보이는 아주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아연이한테는 저런 치마가 없다.
내가 사준적도 없고 지 엄마는 백화점에서만 옷을 사주니까…저런걸
사줄리가 없었다.
아연이와 은서는 마치 맞추어 입은것 같이 비슷하게 옷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두 아이는 얼굴에 화장을 하고 있었다.
눈에 까맣게 마스카라를 하고 입술까지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있었다.
하지만…누가 봐도 어색했다.
아직 애띤 얼굴이 남아있는 애들인데…..
아연이는 작년에도….중학교 2학년때도 심심하면 화장을 하고는 했었다.
하지만…작년의 그 수준이 아니다.
애교로 보아줄 수준이 아니었다.
작년에 자주 하던 그런 수준의 화장이 아니었다.
완전히 진짜 20대 여자들…그것도 날나리들이나 할 정도의 진하고
어색한 화장을 하고 있었다.
아연이와 은서는 작년에 나와 시내에 나갈때도 미니스커트를 입었다.
청미니스커트 말이다.
하지만…그건 그 나이에 어울리는 것이다.
그냥 여중생들이 입는 귀여운 미니스커트 말이다.
하지만…지금 입고 있는건 그런 수준이 아니다.
내가 고등학교 다닐때도 저런걸 입는 년들이 있었다.
학교에 짤린 년들….
똥꼬가 다 보일정도라고 해서…우리때는 똥꼬치마라고도 불렀었다.
지금 아연이와 은서의 화장과 옷차림은 작년에 애교로 봐주던 그 수준이
아니었다.
진짜로 아니었다.
저건 진짜 고등학교 자퇴한 개날라리 같은 년들이나 입는 것이다.
학교때 그런년들을 얼마나 많이 보았던가….
그리고 그런 년들이 스무살이 넘으면 어떤 생활을 결국 택하게
되는지….그 누구보다도 더 잘 아는 나였다.
내가 기껏 만나고 잠을 잤던 년들이 그런 년들 뿐이니까 말이다.
그런 년들에게는 싸움 잘하는 남자가 최고였으니까….
오연지를 만나기 전에 만나서 잠을 잔 년들은 전부 그런 수준의
날나리들 뿐이었다.
아…..천벌이다……
내가…..살아오면서 누구한테 죄를 지었을까……
다른 집 애들은 다 그래도….
내가 안아서 키운….아연이는 그러지 않을줄 알고 있었다.
눈에 눈물이 핑 돌았다.
아이들은 나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
애들은 뭐가 그리 좋은지…..둘이서 낄낄대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주변에 비슷한 또래의 애들이 되게 많은 것 같았다.
그때 날나리같은 남자애들이 지나다가가 아연이와 은서를 보고 곁으로
다가갔다.
은서는 그 애들을 아는지 웃으면서 잠깐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아연이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한 발 뒤에서 가만히 있었다.
남자애들이 한참 이야기를 하고 손을 흔들고 가던 길을 가는 것 같았다.
그 애들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아연이와 은서는 다시 자기들끼리 깔깔 대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 같았다.
나는 천천히 두 애들의 뒤로 다가갔다.
애들은 내가 접근하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평일 저녁이지만…워낙 멀티플랙스 앞이 번화한 곳이라서 사람들이 많았다.
"아연아….."
나는 최대한 침착하게 아연이를 불렀다.
아연이가 고개를 돌려서 나를 보았다.
은서도 나를 보았다.
아연이가 나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누구나 자신의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숨기고 싶은 비밀이 있을것이다.
나는 아연이의 저 표정을 아마 죽는날까지 잊지 못할것 같다는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아…..아빠……"
은서도 많이 놀란 것 같았다.
"아…아연아……집에 가자….은서도 집에 가야지….아빠 걱정하시겠다…."
나는 최대한 침착하게 웃으면서 아이들에게 말을 했다.
아연이의 큰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
지가…..나한테 못보여 줄것을 보여주게 되어서 너무도 놀란 표정이었다.
나는 아이들을 잘 달래서 멀티플렉스 안에 있는 동전사물함 앞으로 갔다
아이들은 그곳에서 커다란 쇼핑백을 하나씩 꺼내어 여자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얼마후 교복으로 다시 단정하게 갈아입은 아연이와 은서가 나왔다.
나는 아이들을 기다리는 동안 튀김만두를 포장해놓고 있었다.
아이들은 화장도 제대로 지우지 못하고 대충만 지운것 같았다.
나는 아이들을 차 뒷좌석에 태웠다.
그리고 튀김만두를 먹으라고 주었다.
아이들은 깨작깨작 입에 대고 몇입 먹다가 맛이 있는지 둘이서 같이
만두를 먹기 시작했다.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운전만 했다.
내 탓이다….
오연지가 돈을 벌면…..아연이 교육은 절대적으로 내가 책임을 졌어야 했다.
내가……너무 오연지한테만 신경을 쓰고 아연이한테 신경을 못써준것 같았다.
은서를 은서 집 앞에 내려주기 전에 내가 말을 했다.
"은서야….아빠는 아직 모르셔…학원 선생님이 아빠랑 통화가 잘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아마 강의중이셔서 그랬을지도 몰라….
은서야…아빠 지금 너무 힘드실꺼야…..진짜 울고 싶으실지도 모르는데…
은서가 학원 빠지고….길거리에서 남자애들하고 웃고 떠드는거 아빠가
아시면….진짜 죽고싶으실꺼야….
아저씨가 은서한테 뭐라고 할 자격은 없지만….아빠 생각해서…은서가
조금만 더…잘 해줘…..너네들 스무살 넘어서 그러고 다녀도 늦지 않아….
얼른 들어가 봐…..할머니 기다리시겠다."
은서도 착한애다.
오스트리아 다녀오는 귀국 공항길에서 은서 아버지를 껴안고 대성통곡을
하던 그 장면을 난 아직 잊지 못하고 있었다.
은서는 결국 내 이야기가 끝나자 울음을 터트렸다.
은서는 고개를 숙여서 인사를 하고 집으로 들어갔다.
아연이도 은서가 우니까 따라 울었다.
아직 순진한 애들이다.
우리때는 중3이면 면도칼도 씹던 년들이 많았다.
씹던껌에 면도칼 꼽던 아주 질 나쁜 년들이 많던 시절이었다.
하긴..요즘도 그런 애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내 주위에 없어서 그렇지….
그런 년들에 비하면….이 애들은 진짜…흉내만 내는 순둥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집에 차를 세우고 아연이를 데리고 집에 들어갔다.
"씻어 아연아….아빠가 얼른 저녁 차려줄께…."
아연이는 씻으러 들어가고 나는 주방에서 얼른 저녁을 차리는데…
눈에 눈물이 다시 핑 돌았다.
아…정말 어떻게 해야하나….
딸래미 하나 키우는게 이렇게 힘이 든건가….
아니면 정상적인 성장과정인데 내가 너무 오버하는건가….
한숨이 크게 나왔다.
팔꿈치로 눈에 고인 눈물을 닦아 내었다.
아연이가 잘못되면…그건 다 내 거지같은 유전자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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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을때 잔소리하면 소화가 안되고 잘 못 하면 체하거나 설사를 할 수가
있었다.
그렇게 되도록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원래 오늘 아연이 해주려던 메뉴는 매운게 아니었는데….급 전환을 해서
매운 돼지고기 불고기를 해 주었다.
그것도 청량고추까지 갈아서 넣어서 더 맵게 해서 주었다.
아연이는 콧잔등에 땀이 송글송글 배어나올정도로 땀을 흘리면서
맛있게 저녁 식사를 했다.
처음에는 내 눈치를 보는듯 했으나 내가 먹는데만 집중을 하면서
빠른 속도로 밥을 먹자 아연이도 마음편하게 먹는것 같았다.
매운음식은 사람의 기분전환에 최고이다.
이건 진짜 여러 번의 실험을 거친 나만의 정확한 비법이다.
식사를 마친후에 얼음을 갈아서 식혜에 넣어서 아연이 한 잔 나도 한 잔
마셨다.
식사도 잘 마치고 디저트까지 먹었으니 이제 잔소리의 시간이 돌아왔다.
열여섯 먹은 딸에게 성교육을 한다는게 쉬운건 아니지만
항상 내가 말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습관이라는 건 무서운 거라고…
아연이가 아주 어릴때부터 아연이와 둘이서 오손도손 대화하는 습관을
들였다.
아주 작고 사소한것까지….
아연이는 형제가 없기 때문에 형제같이 사소한 것 까지 들어주고 또 때로는
이야기 할 사람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 역할은 내가 쭈욱 계속 해 오고 있었다.
그리고 아연이가 맨스를 시작한 이후로는 그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성교육적인 이야기로 이어지고 있었다.
아연이도 지겨울 것이다 잘못된 임신, 그리고 호기심때문에 순결을 잃는
사람이 사랑해서 순결을 잃는여자들보다 백배는 더 많다는 그런 이야기들까지
나는 아연이에게 귀에 인이 박히도록 많이 이야기를 했었다.
그리고 오늘 또 이야기를 되풀이 하고 있었다.
거실 소파에서 나란히 앉아서 음악방송을 보면서 이야기를 했다.
"아연아…..열여섯이면 어른과 같은 몸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아니야…
너희들은 아직 어른이 아니야…어른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것이지…
너희들 뱃속에는 자궁이라는 나중에 소중한 아기를 길러줄 아기집이
있는데….아직 그게 완전히 성장을 하지 않았단 말이야…
너희들이 지금 호기심때문에 성관계를 가진다면….그 자궁이 다 망가져버려
그럼 아기도 아픈 아기가 태어날 확률이 많고 너희들 자궁과 몸도
다 망가져 버린단 말이야…."
너무 적나라했지만…아연이는 충격이 필요하다.
학생때….동네에 그런 누나들을 많이 봤었다.
고등학교 자퇴하고 임신해서 낙태하고….낙태한지 몇 달 안되어 또 딴놈하고
잔후에 또 낙태하고….또 어떤 동갑내기 여자애들은 열여덟살에 아빠없는
아기를 낳아서 입양시켜버리고….
그런걸 너무 많이 봐 왔었다.
내가 자란 동네가 너무 시궁창이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리고 그런 애들은 거의 다 가정에 뭔가 문제가 있었다.
그런건 애들 책임이 아니다.
애들은 호기심이 왕성한 나이다…..
"아까 은서가 아는척 했던 남자애들 있잖아….
아빠는 그런 애들을 너무 잘알아…
아빠도 그런 나이를 지나왔잖아…
그런 애들은 여자하고 자는 생각이 머리속 생각의 구십구프로야….
열여섯 남자들의 머리속은 여자생각 말고 다른건 없다고…..
아연아…넌 절대로 그런 애들하고….그런 남자애들하고 어울리면 안돼….
물론 승준이도 어느정도 선을 그어야 하고…
남자들은 모범생이던 양아치던간에 여자랑 모두 그걸 하고 싶어해…
아빠도 그 나이에 그랬어….
그리고 아까 그런 남자애들은 가정에서 사랑을 못받고 거리를 떠도는
애들이라서 여자랑 자는걸 자랑으로 알고 떠벌리고 다닌다고…..
절대로 그런 애들하고 아는척도 하지말고….그런곳은 가지도 말아…
은서도 못 만나게 하고…..만약에 은서가 그런 애들과 계속 어울린다면
아빠는 아연이랑 은서를 같이 못놀게 하는 수 밖에 없어."
"아빠가 은서아빠를 찾아가던…아니면 교장선생님을 찾아가던간에…
아빠는 뭐든지 할 수 있어.
아빠는 아연이를 위해서라면 당장 이 자리에서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야.
아연아…..호기심에 화장을 하고 짧은치마를 입을수는 있어…
하지만…아빠가 왜 그런걸 하지 말라고 하면….그러고 다니면 이상한
남자놈들이 꼬이게 되고 그럼 호기심에 성관계를 가지게 된다고….
그러다가 임신이라도 하게 되면….
아연이 인생은…꿈은…그날로 모두 끝나버리는거야….
그날부터 밑바닥 인생으로 새출발 하는거야…
유학? 음악? 그런건 그날로 다 쫑나는거야….
그런 정신자세…그런 책임감 없는 인생은 음악할 자격이 없어…."
아….진짜 말이 술술 계속해서 잘 나왔다.
너무 심하다 싶은 말도 있지만….
충격을 주지 않으면 안된다.
"아연이 남자랑 자 본적 있어?"
심하다 싶었다.
그리고 아빠가 열여섯 딸에게 감히 할 수 있는 질문이 아니다.
아빠 천명중에 한명도 이런 질문을 하는 아빠는 없을것이다.
하지만….나는 다르다.
내가 엄마 노릇까지 해야 한다.
"아빠…."
아연이가 언성을 높여서 나를 불렀다.
"똑바로 대답해줘…..아빠 딸의 명예를 걸고 남자랑 자본적 있는거야?"
"아니야….진짜 없어…."
아연이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아연아….스무살이 넘어서 니가 사랑하는 남자가 생겨서 연애를 하면….
그때 충분한 피임의 지식을 가지고 콘돔을 사용하던 다른 방법이던….
그런후에 남자친구와 사랑을 하는건…아빠는 절대 말리지 않아…
연애는 너무 아름다운거야….
아빠는 엄마랑 연애를 할때 너무 행복했고…..
그떄만큼 열정적인떄도 없었던것 같아.
하지만…지금은 절대로 아니야…..
아빠랑 약속해줘…..
지구가 두쪽이 나도 스무살이 넘기전에는 남자와 관계를 가지지 않겠다고…."
아연이가 살짝 눈물을 흘리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아연이가 음악을 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야….
알았지?
이 약속이 무너지면….아연이 인생은 세상 제일 밑바닥까지 떨어지는거야…..
다시 되돌릴수는 없는거야…
하지만 아연이가 스무살될때까지 잘 참아 이겨내고 대학가서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서 아름답고 확실한 피임을 한후에 사랑을 하는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일이 될 수 있는거야….
아연아 아빠랑 꼭 약속해….
아연이 이것만 알아둬….아연이가 스무살전에 세상 누구던간에…
아연이랑 성관계를 가지는 남자가 있다면…아빠는 그 남자 목을
비틀어 죽여버릴꺼야…..
아빠 거짓말 아니야….
알았지 아연아…."
아연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빠가 이제 성관계와 임신 이야기는 그만할께…..
그리고 화장하는것도 작년처럼 그렇게 조금씩만 해….
아까 그건 뭐야….술집 나가는 여자들이나 그렇게 진하게 하는거야…..
너 그런건 어디서 났어 화장품….."
"엄마꺼…..엄마가 싫증나서 안쓰고 쳐박아두는거…..내가 가졌어…."
아연이가 천천히 말을 했다….
"치마도 엄마꺼야?"
"아니야…치마는 내가 산거야…….
엄마처럼 이쁘게 입고 싶은데…..그렇게 안되서 속상해…."
나 이런…..
오연지 이 잡년 오늘 들어오면 아주 반 죽여논다…진짜….
내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
"아연아…엄마 짧은치마 입고 다니는게 이뻐보여?"
아연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처럼 예쁜 여자 못 본것 같아…..난…엄마 딸인데….왜 이렇게 안 예뻐…."
"아연아 그게 무슨소리야…아연이가 엄마랑 풀빵인데…..
넌 아직 어리니까 꾸미지 않아서 그렇지…..
엄마도 대학 다닐떄는 저러고 다니지 않았어…
엄마는 이제 회사에서 높은 사람이니까…사람들한테 예쁜 모습
보여주고 싶어서 저러고 다니는거지….
아연이도 스무살 넘으면 엄마 옷 다 입고 다녀….
아니 엄마보다 더 짧은 치마를 입고 다니던 아니면 그냥 훌렁 벗고
다녀도 아빠가 뭐라고 안할께….
아연아…엄마처럼 입는게 예쁜게 아니야….
여자는 청순하고 단정하게 입는게 예쁜거야….
엄마는 외국계 회사니까 분위기가 우리나라와 틀려서 저렇게
입는것 뿐이야…."
입는것 뿐이긴 개코나가 뿐인가….
오연지 잡년이 나이 마흔에 뒤가 나서 저렇게 입고 다니는거지….
정말 속상했다….
아연이를 잘 달래서 대화를 끝냈다.
그리고 아연이가 은서한테 잘 이야기 하기로 약속을 했다.
그리고 아빠가 아연이와 은서를 멀리서 항상 지켜본다고….
말을 했다.
은서가 한번만 더 그 이상한 남자애들과 길에서 어울리거나….
학원을 빠지거나 하면….아연이는 더 이상 은서랑 못논다는 약속까지
강제로 받아내었다.
아연이는 그렇게 나와 두 시간 가까이 대화를 한 후에 연습방으로 들어가서
바이얼린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가슴이 먹먹했다.
딸인걸 후회한적은 없었다.
딸이라서 애교와 재롱을 보고 자란 행복한 추억이 있었으니까….
하지만….이럴때는…..아니다…..
이럴때는 아들이면 엎어놓고 두들겨 패기라도 할텐데…
우리 아버지처럼 파리채로 패다가 파리채가 휘어져버리면 허벅지에
잽을 날리면서 아들을 아주 반 잡을 텐데….
딸이라서 그럴수도 없었다.
딸가진 죄인이라고 하더니….
그게 나인것 같았다.
슬펐다…..
아연이는 열시반쯤에 방에 자러 들어갔다.
조금 풀이 죽어보여서 미안하기도 했지만….
아연이를 바른 길로 인도하는건….내 인생 첫번째 목표이자 필수과업이었다.
돈 못벌고 능력 없어도 똑바른 아빠 역할마저 못 할 수는 없었다.
열한시 반에 아내가 들어왔다.
살짝 술을 한 잔 마신것 같았다.
하지만 아내가 헤롱대면서 들어온적은 거의 없었다.
아내가 안방에서 자켓을 벗고 블라우스를 벗는데 치마를 벗지 않는다.
나는 참을수가 없었다.
아내뒤로 가서 미니스커트를 위로 확 제껴올리려는데 너무 타이트해서
위로 잘 올라가지 않았다.
거칠게 잡아서 위로 올려버렸다.
이런…..또 팬티를 안입고 있었다.
아내는 특유의 멋적은 미소를 지으면서 나를 보았다.
나는 너무 화가 나서 참을수가 없었다.
아내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사정없이 세게 후려갈겼다.
짝 소리가 나면서 아내가 침대로 널부러졌다.
"여…여보…."
아내가 너무 황당해 하는 얼굴로 나를 보았다.
아내는 많이 놀랐는지 얼굴이 새빨개져 있었다.
나는 침대에 노팬티 차림으로 미니스커트는 허리까지 들어올려진
아내의 엉덩이를 다시 한번 세게 후려쳤다.
엉덩이가 아주 새빨갛게 부풀어 올랐다.
아내가 눈물이 가득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오빠…아파요….왜 그래요……"
아내의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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