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r내와 편.견 254~256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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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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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쟈니를 따라서 진짜로 정체가 뭔지 의심스럽게 잘 생긴 두 모델같은 녀석들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별실들이 상당히 많은 고급 식당이었다.
이런 외진곳에 이런 건물만 하나 있는게….보통 식당 같지는 않아 보였다.
그래도 주차장에 차들이 꽤 많은 걸로 봐서 장사는 꽤 되는 것 같았다.
쟈니가 종업원의 안내를 받아서 이층의 한 별실로 들어갔다.
상당히 넓은 공간이었다.
벌써 많은 수의 사람들이 있었다.
"죄송합니다….많이 늦었습니다."
쟈니가 인사를 하면서 방으로 들어갔다.
내가 쟈니의 옆에 앉았고……모델같은 두 녀석은 쟈니의 옆에 앉았다.
주변을 쭈욱 둘러보았다.
어이쿠….
으악 소리를 지르려다가 말았다.
진짜 미치고 환장한다는 말은 이럴때 나와야 할 것 같았다.
이렇게 세상이 좁을 수가 있을까…
옛날에 어른들이 세상 좁다고 죄짓지 말고 살라고 그렇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이야기 하고는 하셨는데…
그말이 진짜 맞는 것 같았다.
내가 죄를 지은건 아니었지만….
죄지은 놈이 저기 있었다…..
분명했다.
김구수…..
임택봉이와의 단체사진에 있던 김구수라는 놈…
아내에게 이메일을 보냈다가 무시당했던 놈….
그리고 몇 달전 당근 누드모델 이미정 사건때 다시 한 번 존재를 드러내서
내가 외장하드 안에 꽁꽁 얼려놓았던 아내의 단체사진과 비교작업까지
했던 임택봉이의 동료교수라는 씨발라마 김구수….
그 난리를 쳤으니 내가 얼굴을 잊어먹을리가 없었다.
몇 달이나 지났다고…..
어휴 저런 개새끼…..
"회장님 전화로 양해 구한것 같이 오늘 친한 형님 한분을 모시고
왔습니다."
쟈니가 일어나더니 오십대의 남자에게 말을 했다.
"교수님 오늘도 잘 부탁드립니다."
쟈니가 김구수에게도 인사를 했다.
쟈니는 공손하게 다른 회원들을 향해서도 인사를 하는 것 같았다.
쟈니와 같이 온 두 젊은 청년들도 목례로 전부에게 인사를 했고
나는 그냥 인사를 따라 하는 척만 했다.
김구수도 쟈니에게 목례를 했다.
하지만…..내가 진짜 놀란건 김구수 때문이 아니었다.
김구수라는 씨발놈 옆에 파란색 가운같은걸 입고 앉아 있는 아가씨
때문이었다.
아무리 화장이 진하다고 해도 저 얼굴을 어떻게 잊겠는가….
우리 사무실에서 그렇게 대성통곡을 하고 나갔던 아가씨였는데…..
분명했다.
화장이 너무 진해서 조금 의심을 할 여지는 있겠지만….
틀림없는 이미정이었다.
그때 사무실에서 나가면서 기왕 이렇게 된 거 돈이나 많이 벌게
누드모델을 다시 한다고 했었는데….
설마 그럼 지금 오늘 누드촬영을 하러 모인것인가?
어휴…..시팔……
쟈니 이 새끼도 똑같은 새끼였다.
지금와서 튀어나갈수도 없고.
저 아가씨가 나를 알아보면 어쩌지?
하지만….이미정이는 우리쪽에는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고개를 계속
푸욱 숙이고 있었다.
창피한 걸까? 부끄러움을 타는 걸까….
나는 김구수를 본 것 보다 이미정이에게 더 놀랬다.
솔직히 김구수야….내가 누군지 어떻게 알겠는가….
하지만….이미정이는 정말로 착하고 불쌍한 아가씨인데….
마음이 아팠다….
김구수 저 씨발놈때문에….하긴 뭐 저 새끼 혼자 그런건 아니지만…
하여간 저런 새끼들때문에 파혼까지 당하고 남자가 면전에서
그렇게 달아난 것인데….
결국에는 저렇게 진한 화장로 얼굴을 가리고 다시 누드모델을 한다고
뛰어든걸 보니까 마음이 아팠다….
생긴건 참 얌전하고 착하게 생긴 아가씨인데 말이다.
아…아니다…
지금 누드모델이라고 하는건 순전히 나 혼자만의 추측이었다.
누드인지 아닌지…..어떻게 안단 말인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았다.
그때였다.
문이 열리고 4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더럽게 멋들어진 등산복 같은
편안한 복장을 입은 놈이 카메라 가방을 메고 들어왔다.
남자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했다.
그러자 아까 회장이라고 불리던 50대 남자가 말을 했다.
"자 이제 다 오셨으니까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커다란 방안을 쭈욱 둘러보았다.
김구수와 이미정이 바로 옆에 딱 붙어 앉아 있었다.
그리고 50대의 회장이라는 남자가 있었다.
그리고 지금 들어온 40대의 남자….
그리고 쟈니와 두명의 동생들 그리고 나……
여기까지만 해도 나까지 여덟명이었다.
아….진짜 되게 많았다.
반대편쪽 테이블도 보았다.
남자들 일곱명이 보였다.
아….아니다….저건 여자가 아니구나….
남자들 일곱명에 여자가 하나 있었다.
40대 후반 아니면 50대 정도로 보이는 못생긴 아줌마가 하나
끼어있었다.
니미 얼마나 남자같이 생겼으면 내가 남자로 대가리 수를 세었을까….
하여간 여자 회원도 하나 있었다.
일곱명은 모두 한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한 두명만 50대가 넘을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는 전부 40대 같았다.
도합 열다섯명….나 빼고도 열네명이었다.
아…저 여자는 모델이니까 저 여자 빼면…열세명….
열세명이 회원인 모임인가?
단촐하기는 했지만…
사람들을 가만히 훑어보니 진짜 다들 보통 사람같지는 않은게….
앞에 놓인 카메라들이 보통 카메라들이 아닌것 같았고
남자들의 옷차림이 대충 입은 사람이 없었다.
편한 아웃도어, 등산복 같은걸 입었어도 어딘가 모르게
다들 뽀다구가 나는 차림들이었다.
나는 한 명 한 명 세세히 훑어보기 시작했다.
아…..쟈니한테 따로 물어보고 자시고 할 필요도 없었다.
오늘의 타켓은 저 새끼였다.
개새끼….나이도 별로 안 많아 보였다.
기껏해야 내 나이거나 나보다 많아야 두세살 많아 보였다.
사십대 중반 정도의 머리를 파마머리를 해서 위로 올린 상당히
불량하게 생긴 새끼가 한 명 있었다.
모가지에 저게 체인인지 목걸이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굵은 금목걸이를
하고 있었다.
목이 하도 굵어서 목걸이가 짧아보일 정도였다.
덩치가 크긴 컸다.
옷은 그냥 평범한 아웃도어 티셔츠에 등산바지를 입고 있었다.
티셔츠 팔을 걷고 있었는데, 진짜로 팔목까지 문신이 있었다.
쟈니 쟈니 크로서 투미 저 순진한 놈이…겁을 먹을만 했다.
하지만 나는 문신따위에 겁을 먹지 않는다.
예전에 문신 있던 놈들하고 하도 많이 싸워봐서
문신을 한 놈치고 싸움 잘하는 놈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자기 몸 자체로 상대에게 후까시를 줄수 없을때 몸에 문신을 하는 것이다
상대가 겁을 먹으라고 말이다.
하지만…진짜 어쩌다가 백놈중의 한 놈정도 싸움도 잘하고 문신도
많은 놈들도 있었다.
그런 놈들을 만나면 눈썹이 휘날리게 째는게 장땡이다.
그런 놈들은 악바리라서 주먹으로 상대가 안되면 병이던 칼이던
닥치는 대로 휘두르는 악종들이었다.
그런 놈들은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해야만 한다.
깽값이 두배로 드는 경우가 발생할수도 있는게 그런 악바리들이었다.
대충 놈을 보았다.
승모근도 없이 둥글둥글하고 배때기는 튀어나온게 티셔츠 안으로
보이는 어깨근육의 굴곡이 거의 없었다.
학생때 우리가 많이 썼던 은어로 한마디로 좆밥이었다.
후까시만 잔뜩 잡는 양아치 말이다.
다행이 폭력사태나 험한 일련의 사태는 없어도 될 것 같았다.
저런 놈은 내가 아주 쉽게 요리가 가능했다.
불량해 보이는 놈은 저 놈 한 놈 뿐인것 같았다.
하지만…진짜로 돈은 많은지 온몸에 금딱지가 주렁주렁 달린것 같기는 했다.
김구수가 사진에 대해서 무언가 한참을 설명을 했다.
한쪽에 있는 대형 스크린에 무슨 꽃과 새를 찍은 사진들이 잔뜩 나오고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저새끼가 사진과 교수인가? 현직교수를 하기에는 너무 늙어보이는데….
의아했지만…시간이 지나면 차차 밝혀지리라 생각을 했다.
나는 뭐 아는게 없으니 일단 눈만 껌벅이면서 김구수의 설명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다.
그렇게 한참을 설명을 하는 동안 쟈니나 청년들이나 메모까지 해가면서
설명을 열심히들 듣고 있었다.
완전히 공부하는 분위기였다.
나랑은 너무 맞지 않은것 같았다.
나는 테이블위에 차려놓은 다과들을 열심히 집어 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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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후에야 왜 오늘 여기서 모이자고
했는지 알수가 있었다.
다같이 우르르 몰려나가서 건물 뒤쪽으로 갔다.
나는 건물 뒤쪽으로 가서 깜짝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건물의 뒤쪽에는 지름이 한 오십미터는 넘을것 같은 제법 커다른 호수가
있었다.
인공호수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호수라고 하기에는 조금 작아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연못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커보이는 그런 호수였다.
그 호수 앞에 다들 모여섰다.
건물뒤는 잔디 밭이었다.
진짜로 근사한 경치였다.
이 식당의 바로 뒤는 아니고 식당에서 한 몇십미터는 걸어가야 나오는
천혜의 자연환경인것 같았다.
"우와 진짜 멋지네요…..이게 개인땅인가요?"
내가 쟈니에게 물었다.
"여기는 저 회장님 개인 소유의 땅이에요….
저 식당도 회장님이 운영하시는 사업체구요…..
여기 회원분들은 다들 재력들이 막강하신 분들입니다….
여기 제 동생들같이 아직은 돈이 없는 벤처사업가들하고는
진짜 하늘과 땅정도의 재산차이가 나요……"
시계를 보았다….얼추 다섯시가 넘어가는 시간이었다.
왜 이런 시간에 촬영을 시작했는지 이해가 되었다.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촬영을 하려는 것이었다.
마회장이 해를 등을 지고 찍어야지…해를 바라보면서 찍으면 역광인가 뭔가
어쩌구 저쩌구 한 것 같았는데…..
아직 그런 촬영을 한번도 해보지 않아서 나는 그런건 잘 몰랐다.
맨날 차에 숨어서 망원을 당겨서 찍으니….조명같은건 나는 솔직히
잘 모르는 이야기였다.
그때였다.
사람들이 삼삼 오오 흩어져서 잔디밭 여기저기에 있는데….
어떤 목소리가 들렸다.
"어이…게이브라더스…오늘 더 멋지게들 입고 왔네….아주 멋쟁이 들이야….."
나는 내 친동생은 아니었지만….나에게 비싼 카메라세트를 그것도
두번밖에 안 쓴 카메라 세트를 선물로 준 쟈니의 형 역할을 하려고
오늘 이곳에 왔다.
내가 듣기에도 조금 너무 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전히 이죽거리는 말투였다.
나는 야마가 팍 돌아서 눈을 가늘게 뜨고 인상을 쓰면서
아까 덩치가 큰 금목걸이가 서있는 곳을 쳐다보았다.
어라….
금목걸이는 이쪽을 안보고 호수쪽을 쳐다보면서 카메라로 경치를 담고
있었다.
어럽쇼……저 놈이 아닌가?
나는 쟈니쪽을 보았다.
내가 보기에도 살짝 의심스러운 흰둥이 모델 청년들의 옆에
눈이 날카롭게 생긴 남자가 서서 실실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쟈니와 동생들의 표정이 진짜 안 좋았다.
하아….기가 막혔다.
쟈니보다 모가지가 하나 작은 놈이었다.
체구도 별로 크지 않은데…..
손을 보니 진짜로 손등까지 문신을 한 놈이었다.
나는 덩치와 문신만 보고 아까 금목걸이가 오늘의 당첨 나쁜놈이라고
편견을 가져버렸는데…..
내 편견은 진짜로 오만한 편견이 되어 있었다.
얼굴에 잔인함이 있는 놈이었다.
이런놈은 싹부터 밟아주어야 한다.
그러고 보니 영식이놈하고 얼굴이 좀 닮은것 같기도 하고…
저런 새끼들은 약간 악바리 기질이 있기는 하지만….
받아먹은게 있으니 안 나설수도 없었고…
그리고 진짜로 게이가 아닌데 게이라고 하면…..기분이 나쁠것 같기는
했다.
게이면 후장으로 그걸 해야하나?
피라도 나면…..
어휴……
아내하고 했던 후장섹스가 생각이 났다.
어휴….살이 떨렸다.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쟈니의 곁으로 다가갔다.
놈의 눈을 쳐다보았다.
나이가 많아야 저 놈도 내 나이였다.
나보다 많아야 다섯살 정도나 많을까….
어휴…내가 언제 이렇게 늙었을까 하는 자괴감이 들었다.
내가 째려보는걸 느꼈는지 나를 쳐다보았다.
어라 눈을 깔지 않는다…..
내가 째려보는데 눈을 안깔다니…
아….그러고 보니…
나는 눈이 크고 인상이 선량해 보여서 별로 안 무서워 보인다는 마회장의
말이 생각이 났다.
덩치하고 주먹만 무섭게 생겼지 얼굴은 착하게 생겼다고….
그때 마트녀를 쳐들어갈때도 그래서 얼굴 마담은 따로 두었던것 아니던가….
나는 그 사람을 째려보면서 그 사람 가까이 다가갔다.
"저기 사장님…..실례지만 방금 전에 제 동생들에게 뭐라고 하셨습니까?"
나는 말과 동시에 오른쪽 주먹을 폈다가 꽉 쥐었다.
주먹이 쥐어지면서 우두득 소리가 났다.
보통 사람들은 양손가락을 꺽어야 소리가 나지만….나는 주먹만 쥐었다가
펴도 우두득 소리가 난다.
손이 큰데다가 마디마디가 너무 굵어서 아예 습관처럼 생긴 버릇이었다.
그 남자는 내 얼굴을 보고는 눈을 안 깔다가 내가 가까이 다가가서
주먹을 쥐었다가 펴자 눈을 깔았다.
속된말로 풀파워로 칠 필요도 없고 귀싸대귀 한대만 날려도 날아갈
정도의 놈이었다.
인상이 아무리 더럽고 문신이 있다고…..
전봇대 만한 기린 세마리가 이런 놈 하나한테 쩔쩔들 매고 있다니…
"아…아니요….저는 그냥…….이…친구들이……너무 반가워서요…….."
남자의 목소리가 떨고 있었다.
거의 반은 먹고 들어간 것이다.
나는 정중하지만 최대한 목소리를 깔고 말을 했다.
"제 동생들은 게이가 아닙니다…
그런말 불쾌하니까 사과하십시요…
그리고 다시는 그런말 안 하셨으면 합니다.
제가 싫습니다."
내가 그 남자의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말을 했다.
내가 위에서 찍어 내리듯이 쳐다보면서 말을 하자….남자는 조금은
당황하는 듯 했다.
내가 약간 언성을 높였다.
다른 사람들은 우리와 조금 떨어져 있어서 내가 더 그러기가 수월했다.
"사과 안 하실 겁니까?"
나는 눈을 부라리면서 언성을 높여서 말을 했다.
시팔 까짓꺼 수틀리면 한대 패면 된다.
돈 많은 쟈니 쟈니 크로서 투미가 내 옆에 있는데….
깽값은 두렵지 않았다.
가끔은 살면서 깽값 걱정없이 나쁜놈들 좀 두들겨 팼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할때가 있었다.
지것이든 패밀리 것이든 부가티 베이른을 타는 놈이다.
죽을때까지 저런차 다시 만져나 보겠나 싶을 정도이다.
깽값 걱정없이 진짜 연타 좀 날려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었다.
돈 많은 집 겁쟁이 후손인 쟈니 쟈니가 내 옆에 있었다.
"미…미안합니다…..
쟈..쟈니…..미안해…….
거기 젊은 사장님들도 미안해…..
기분 나빴으면 말을 하지….."
남자는 얼굴이 벌개져서 쟈니와 기린들에게 사과를 했다.
"사장님 고맙습니다.
제 동생들이 좀 많이 순진합니다.
앞으로도 잘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내가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
하지만….이미 남자는 당황하고 삐졌을 것이다.
내가 그런건 신경쓸 필요가 없었다.
쟈니의 얼굴이 환하게 펴졌다.
아…..이 새끼는 병신인가?
저런 쪼다한테…..당하고 살다니…
쟈니야 고생을 안하고 온실속 화초처럼 커서 그렇다고 쳐도….
저 쟈니 꼬붕같은 기린 두마리는 병신들인가….
그런데 쟈니는 모르겠지만….저 두 놈은 아무리 내가 봐도 하는 짓들이
게이 같았다.
남자놈들이 손에 반지를 낀 꼬라지나 하얀 손과 손목을 보니까….
이상한 놈들 같기는 했다.
하긴 다르게 생각하면…..
쟈니 입장에서는 저런 인상 더럽고 문신있는 진상같은 놈들은
건드리기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돈 많은데 괜히 트러블을 만들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내가 드라마에서 보기로는 돈이 많으면 해결사들을 동원해서 파파박 하거나
조폭을 고용하거나 해서 반 죽여놓을텐데….
돈이 많다고 다 그런 사람들은 아닌것 같았다.
영화와 현실은 많이 다른 것 같았다.
돈이 많은 놈들끼리 모아 놓아도 이런 인간 관계의 트러블은 있는것 같았다.
손등에 문신있는 놈은 내가 고개를 숙여서 사과를 하자 뻘쭘해 하면서
김구수가 있는 쪽으로 걸어가 버렸다.
그놈이 멀리 가버리자 쟈니가 내 팔을 붙잡고 말을 했다.
"형님….감사합니다…..어휴….저 인상 좀 보세요…….저 사장님…..
지금 속으로 부글부글 끓는데…형님 때문에 꼼짝도 못하는것 같아요…."
쟈니는 어린아이처럼 좋아했다.
워크샵에서 너무도 멋지게 나와 팔씨름을 겨루던 그 청년은 어디가고
진짜 오리지날 좆밥 찌질이가 내 옆에 서 있었다.
겁쟁이 기린새끼 같으니라고…..
하지만….난 주댕이 몇 번 놀려서, 중고로 팔아도 대충 오백 가까이
건질수 있는 카메라와 렌즈 세트를 얻었다.
춤을 추고 싶었다.
그때였다 김구수와 회장이 나란히 서서 사람들을 모이게 햇다.
김구수가 입을 열었다.
"오늘은 해가 지는 풍경을 찍는 조와……해가 지는 풍경을 배경으로 한
인물사진을 찍는 조로 나누겠습니다.
풍경을 찍는 조는 이쪽 나무 왼쪽에서 촬영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해가 천천히 넘어가는데…지금부터 여섯시 반정도가 제일
멋진 풍경을 담을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인물은 나무 이쪽에서 제가 지도를 하는 포즈를 촬영하시기
바랍니다."
김구수의 말이 끝나자 쟈니가 나에게 말했다.
"형님…저희는 풍경을 찍을 것이거든요…..
저희랑 같이 가세요….."
이런 게이 새끼들….난 누드를 찍고 싶은데…..
그때였다…..
파란 가운을 입은 이미정이 가운을 벗었다.
아하…..
검정색 비키니를 입고 있었다.
하지만…그냥 비키니라고 하기에는 좀 그랬다.
상의는 스포츠 브라같이 조금 가슴을 많이 가리는 것이었고
아래는 여자들이 미니스커트 안에 입는 거의 반바지나 다름없는
그런걸 입고 있었다.
비키니가 아니라 스포츠 브라에 반바지 속옷을 입고 있는것 같았다.
이런….누드가 아니었구나…..나는 스스로 너무 성급했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어차피 이미정이 누가 누군지 모를테니까…..
그리고 회원들과 눈도 안마주치는것 같은데…
이미정을 찍고 싶었다.
진짜로 인물 사진 찍는걸 제대로 기초부터 다시 배워보고 싶었으나
기린떼에 포위를 당해서 풍경조로 갔다.
풍경조는 기린 세마리와 나 그리고 아까 오십대 여성 회원…
그리고 내가 나쁜놈으로 오해한 덩치가 좋은 금목걸이가 참여를 했다.
나머지는 모두 인물조로 갔다.
나는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냈다.
아 묵직한게 뽀다구가 났다.
주댕이 한 번 놀려서 이렇게 멋진게 내 것이 되다니….
아내가 돌려주라고 잔소리 하는건 아니겠지?
쓰던거니까…뭐…진짜로 부담없이 받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쟈니도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냈다.
어휴…저건 뭐지….
내것같은 카메라 형태가 아니다….
진짜 비싸보이는 고급…….
어……..
저……카메라는…….
내 옆으로 다가온 쟈니의 카메라 바디 아래를 보았다.
분명히 J.LEE라는 글씨가 써진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카메라를 다시 보았다.
분명히….내가 작년 초에 컴퓨터로 검색을 해서 바디만 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한….그 카메라였다.
J.LEE ? 쟈니 리?
이런 개씨발놈의 새끼가…….
나는 너무 놀라서 쟈니의 카메라를 보다가 쟈니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나는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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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만졌다.
귀가 뜨거웠다.
귀가 뜨겁게 달아 올랐다는건 내가 얼굴이 화끈거린다는 것이었다.
만약에….만약에 아주 만약에 말이다.
쟈니 저 어린놈의 개새끼가…아내의 누드….아니 팬티는 끝내 안벗었으니
누드라고 하기는 좀 뭐하지만….
팬티만 남기고 홀랑 벗은 그 사진들을 찍은 장본인이라면….
지금 나와 여기 함께 온 것도 불순한 의도로 볼 수 있었다.
편견 진짜 많이 변했다.
옛날같으면 멱살부터 잡아 올리고 봤을일인데…
이제는 생각부터 한다.
마회장이 나만 보면 항상 이야기를 한다.
자기가 딱 3분만 더 참고 생각을 했으면 교도소를 가지 않고도 순영엄마를
응징할 방법이 있었을꺼라고….
자신은 그 3분의 인내를 하지 못해서…..그 지옥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나보고 남을 치고 싶을정도로 화가 날때는 딱 3분만 생각을 더 하라고 했다.
하긴…임택봉이를 바로 피떡을 안 만들고 그렇게 동영상까지 다 뽑아낸것도
어떻게 보면 마회장 덕이었다.
인내를 하고 머리를 쓰는법을 배웠으니까 말이다.
나는 일단 참았다.
하지만…솔직히 열불이 났다.
쟈니에게도…..그리고 내 아내인 오연지 여사에게도…..
나는 일단 촬영을 같이 하면서 화를 삭혔다.
해는 점점 뉘엿뉘엿 지평선을 향해서 내려가고 있었다.
쟈니도 열심히 찍고 있었지만…..남들에게 게이 브라더스라고 불릴만큼
진짜 게이처럼 행동하는 쟈니의 두 동생 청년들은 진짜로 사진을 열심히
찍어대었다.
찍은 사진들을 바로 바로 액정으로 확인하고 자기들끼리 이야기 해가면서
여러가지 풍경들을 여러가지 각도에서 담고 있었다.
"형님….제가 이 모임을 그만두고 싶어도 저 녀석들이 사진찍는걸 너무
좋아해서 그만두지를 못해요….
제가 그만두면…저 애들은 낯을 많이 가려서 자기들끼리 이런 나이많은
분들 모임에 참여하지 못하거든요…."
"일반 동호회 같은데는 너무 이상한 사람들도 많고 그래서 저희들이
참석하기가 그래요….
그리고 저 김구수 교수님이 사진전공하신 분은 아니어도 웬만한 프로작가보다
사진에 대해서 더 해박하시거든요….."
쟈니는 내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내 옆에 서서 사진에 열중하는 청년들을
가리키며 말을 했다.
"저 분은 무슨 교수님이신가요?"
내가 태연한척을 하면서 쟈니에게 물었다.
"아…저분은 00대 철학과 교수님이셨데요…지금은 퇴직을 하셨는데….
사진을 삼십년 넘게 하셨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웬만한 프로들보다
사진도 더 잘찍고….아는 것도 많으세요….
외국에 유명한 촬영지도 거의 다 다니신것 같더라구요.
유명 대회에서 수상경력도 있으신것 같더라구요…
저랑 동생들이 많이들 배우고 있어요…"
쟈니가 바닥에 한쪽 무릎을 대고 경치를 찍는 두 기린새끼들을 보면서
말을 했다.
기린들은 우리와 살짝 떨어진 곳에 있었다.
기회는 이때다….
일단….운이나 떼보자…
"부사장님…혹시…인물사진 같은거 자주 찍으세요?"
"아니요…..찍기는 찍는데….자주는 안찍어요…저는 등산 다니면서 풍경을
제일 많이 찍어요….
이런 모임와서 사진도 많이 배우고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을 했다.
"아…그렇군요…..
그런데…부사장님….혹시…제 아내를 모델로 사진을 찍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나의 뜬금없는 질문에 쟈니가 놀란듯이 나를 쳐다보았다.
"오이사님을요? 아뇨….오이사님을 따로 모델로 찍은 적은…..
아…..그러고 보니까요….작년에 오이사님이 좋은 카메라 있으면 좀 빌려달라고
몇 번 저한테 카메라를 빌려 가신적은 있어도….
제가 오이사님을 직접 찍어드린적은 없어요….
프로필 사진 찍을꺼라고 몇 번 저한테 카메라를 빌려가신적이 있으세요….
제가 프로필 같은 사진을 찍어드릴 실력은 솔직히 안되거든요…."
쟈니는 너무도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나에게 말을 했다.
나는 감이 있었다.
상대방이 구라를 치는지….아니면 진짜를 말하는지…
마대정보진흥에서 일을 하다보니까…..통빡으로 익힌것이었다.
하아….지금 쟈니의 표정만을 보면 진짜 같기도 한데….
하긴 아내의 트렁크에 카메라 가방이 있었으니 맞는말 같기도 하고….
그럼 도대체 그 사진은 누가 찍어주었단 말인가…
쟈니 저새끼가 혹시 천부적인 포커페이스를 가진 새끼는 아닐까?
내 마누라도 못 믿는 세상인데….
진짜 내새끼 말고는 세상에 믿을사람 한명도 없는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지금…쟈니의 말이 앞뒤가 안맞는것도 아니었다.
지가 찍은 거라면 저렇게 태연하게 대답하기도 힘들텐데…
"근데 형님 그건 갑자기 왜요?"
"아…아니요….부사장님 사진 솜씨가 좋으신것 같아서요…..
아내가 사진 찍히면 이쁠것 같아서요…."
나는 말도 안되는 대답으로 대충 얼버무렸다.
내가 말을 해놓고도 앞뒤가 안맞는 대답 같았다.
쟈니가 웃으면서 대답했다.
"에이 형님…전 아직 그정도 솜씨는 아니에요….
그런데…솔직히 오이사님 정도의 외모면….인물사진 같은거 한번쯤 찍어보고
싶기는 해요…..
멋진 산이나 바다같은데서 오이사님 사진 찍으면 진짜 멋질것 같아요….
형님도 이번기회에 사진 좀 많이 배우셔서…오이사님 모델로 많이
찍어주세요…."
쟈니가 환한 표정으로 나에게 말을 했다.
아서라 임마….
임태봉이가 이미 발가벗겨서 여기저기 끌고 다니면서 졸라게 찍어댔다.
나는 임택봉이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다….
이 게이브라더스야…..
졸지에 내가 쟈니를 따라와서 쟈니의 형님 노릇을 하기는 했지만….
내가 보기에도 쟈니와 동생들은 놀림을 받기에 딱 이었다.
남자놈들이 다들 박력도 없고 계집애처럼 실실대기나 하고
옷입는 꼬라지나 몸에 액세서리 주렁주렁 단것이나 하나같이 눈에 거슬렸다.
그리고 삼삼한 여인의 속옷차림을 찍을 생각은 안하고……
해지는 모습이나 촬영하고 있다니…..
내 입에서도 진짜 게이브라더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머리속이 살짝 엉키는것 같았다.
작년에 발견한 아내의 사진들…..
옷을 입고 있다가 하나씩 벗어가면서 결국 팬티만 남기고 다 벗어버린 사진들…
백여장에 가까운 사진들….
과연 누가 찍은 것일까?
쟈니의 카메라로 찍은건 확실하다.
저 기린새끼가 자기 입으로 빌려주었다고 그것도 한 번도 아니고 몇 번을
빌려주었다고 말을 하는걸 보니 쟈니의 카메라로 사진을 찍은것은
맞는것이다.
그럼 누가 찍었을까?
지가 혼자 삼각대를 놓고 옷을 벗어가면서 찍었을까?
미친년인가?
혼자 옷벗으면서 사진을 찍게….
노출광인가…음란사이트에 올리려고?
음란사이트에 올려서 남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댓글을 받기 위해서….
어휴….다 말이 안되는 이야기 들이다.
머리속만 복잡해졌다.
나도 일단은 사진에 집중을 했다.
카메라가 좋으니까 대충 찍어도 사진이 근사하게 나오는것 같았다.
무엇보다도 이 할배백통이라는 전천후 렌즈는 야외에서 사진찍을때 아주
편한것 같았다.
렌즈 하나로 눈앞의 근거리부터 저 먼 망원구간까지 다 커버가 되는것
같았다.
아주 미세한 망원같은 경우에는 망원전용렌즈보다 화질이 어떻게 나올지는
비교를 해봐야 겠지만….
전문가가 아닌 다음에야…별반 차이를 못느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카메라와 렌즈가…..특히나 렌즈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이런 고가의 제품을 그냥 날로 먹은것 같아서 쟈니한테 미안했다.
쟈니와 동생들은 환하게 웃으면서 사진찍는걸 즐기는 것 같았다.
동생들도 아까 내가 그런 이후로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고 나에게 와서
형님 형님 하면서 내가 찍은걸 보여달라고 하고 자기들이 찍은
태양이 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절 주절 말들을 늘어놓았다.
진짜로 말하는 모습들이 계집애들 같았다.
하지만…이런 놈들이 여자들한테 인기는 진짜 많을것 같았다.
일단 다리 길이들이 길어서 무슨 바지를 입혀놓아도 다 멋질것 같았다.
그리고 대가리가 작고 얼굴들이 이탈리아 모델들처럼 미남형들이어서
그냥 모델같은거 해도 진짜로 먹고 살수 있을것 같은 놈들이었다.
끼리끼리 논다고 어떻게 놀아도 저렇게 두놈이서 같이 놀까….
하긴 쟈니 포함하면 세놈이지….
진짜…..게이 브라더스라고 놀림을 받을만 하다는 생각을 했다.
잠시후 김구수 교수가 다들 불러모았다.
이제는 김구수 교수의 지도로 하나의 포즈를 다같이 촬영하는 것을 했다.
나도 일단 참가는 했으니 김구수의 말대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전 회원이 김구수 교수의 말에 따라서 이미정이가 취하는 포즈를 지는
태양과 호수를 배경삼아서 촬영을 하기 시작했다.
김구수는 포커스를 처음에는 호수에 맞추라고 했다가 인물에게 맞추라고
했다가….여러가지 피사체를 돌아가면서 초점을 변경해가면서 찍어보라고
시켰다.
그리고 나중에 찍힌것을 보면서 하나하나 설명을 곁들였다.
진짜 신기했다.
야외촬영에서 초점을 잡아서 찍는 피사체에 따라서 사진들이 얼마나 많이
달라지는지…그것도 태양이 지는 오묘한 조명 아래서 찍는 사진은
진짜 멋있어 보였다.
이래서 사진을 많이들 찍고 다니는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회원들은 다들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다.
내가 처음 보는 기종도 많았다.
특히나 쟈니같이 중형급이상의 카메라들도 많이 가지고 있었다.
돈이 많아서 허세들을 부리는건지….아니면 진짜 사진실력들이
출중해서 그러는 건지는…알수는 없었다.
잠시 휴식시간이 되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한곳에서 담배를 피웠고 식당 종업원이 가지고 나온
음료들을 마시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쟈니와 두 기린들과 같이 서서 음료수를 마셨다.
"형님도 사진 참 잘찍으시는것 같아요….
사진 처음 찍으시는분 같지 않아요…"
재민이라는 놈이 나에게 말을 했다.
"아니요….그냥 이런 모임 처음 나와보는데…그래도 배울게 많긴 많네요…"
내가 웃으면서 그냥 형식적인 대답을 해 주었다.
저런 애들 형님 해주기 싫었다.
쟈니가 아내의 회사 상사만 아니면 저런 애들하고 어울리기 싫었다.
카메라 주인이 누구인지 알았는데…카메라에 붙어있던 스티커에 적힌
이니셜이 누구의 이니셜인지도 알았는데….
아내를 촬영한 놈이 누군지 밝혀내지 못하는 이 더러운 현실…..
아 도대체 누굴까?
혹시 임택봉이가 그런건 아닐까?
아니면…내가 모르는 제 3의 인물이 또 있는건 아닐까?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다.
휴식시간이 끝나고 다시 모두 다 한자리에 모였다.
이미정이 파란 가운을 벗었다.
이런……결국 이미정은 옷을 다 벗은…..몸에 실오라기 하나 안걸친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섰다.
잔디밭위에 맨발로 서 있었다.
하지만…고개는 살짝 숙이고 눈을 깔고 있었다.
이미정의 가운데를 보았다.
음모가 하나도 없었다.
왁싱을 한 것인가….
왁싱을 생각하면 지난 일년동안 촬영했던 수많은 불륜 영상들이
떠올랐다.
이미정은 과연 자신의 의지로 왁싱을 한 것일까?
저 김구수가 강제로 시킨것일까…..
마회장이 저 이미정 약혼녀의 의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그녀는 지금쯤 결혼을 했을까?
아니다…세상에 영원한 비밀이라는 건 없는 것이다.
비밀이란 건 언젠가는 밝혀지게 되어 있다.
무덤까지 가지고 갈수 있는 비밀이란건…
그리 많지 않은 법이다.
사람은 양심이라는게 있으니까 말이다.
이미정때문에 마음이 착잡했지만…
그래도 이미정의 진짜 청순한 몸매를 보니까….
아랫도리에 불끈 힘이 들어가는 것 같기도 했다.
누드모델 같은거 하고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여자가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알몸으로 회원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으니….
기분이 더욱 이상했다.
하지만…내색을 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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