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r내와 편.견 301~302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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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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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밤에 같이 누웠다.
아내는 배가 많이 부른 모양이었다.
"아까 너무 많이 먹은 모양이에요…아직도 배가 부르네.."
아내가 씨익 웃으면서 말을 했다.
아내는 기분이 아까 공항에서와는 달리 많이 좋아진 것 같았다.
분명히 임택봉이는 내가 또 지랄한다고 씨부렸을텐데 막상 와보니 나는
끽소리도 안하고 게다가 해물탕까지 근사하게 끓여서 먹여주기까지
하니….
아내가 놀랄만도 했다.
하지만, 다 이유가 있었다.
이번 문제는 그렇게 간단히 넘어갈만한게 아닌게….
이 온건이라는 놈이 이름처럼 결코 온건한 놈이 아닐수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딜 넘볼게 없어서 남의 유부녀나 넘보는가….
물론 오연지가 사기쳐서 미스인줄 알고 만났을때는 피해자이지만…
내가 남편인줄 안 후에도 한 번만 만나게 해달라고 씨부린걸 보면
중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상적인 새끼는 아닌 것 같았다.
내가 남편인것을 알면서도, 어떻게 그렇게 이야기를 할 수가 있단 말인가?
정상적인 놈이라면 절대로 그럴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기회에 확실히 싹을 잘라버리지 않으면 나중에 큰 불이 날수도
있을것 같았다.
"여보 오늘 저녁 너무 잘 먹었어요…..공항에 픽업나와준것두 고맙구요…
잘자요…"
니미 사랑한다는 말은 안하네…
온건이랑 모텔에서 떡을 친 다음에는 사랑한다고 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응, 자기도 잘자….근데 자기야, 이번에 영국에서 혹시 쟈니 부사장이랑
같이 자고 그러지는 않았지?"
나는 부드럽게 말을 했다.
굳이 부드럽지 않게 말을 할 필요는 없었다.
아내가 내쪽으로 돌아누우면서 조금 격앙된 목소리로 말을 했다.
"여보!!! 농담이 너무 지나치잖아요…."
"미안…"
나는 가볍게 한 번 대답을 했다. 그걸로 땡이었다.
내가 뭘 확인하자고 그러는게 아니었다.
주의를 환기시키는 의미였다.
"존슨 사장님에게는 도착했다고 전화드렸어?"
"네…아까 공항에서 입국하면서 전화 드렸어요….
남편이 마중 나왔다고 내일부터 출근한다구요…"
"응, 그랬구나, 나 이번에 당신 떠나고 나서 존슨하고 또 술마셨어…."
"그래요? 그런 이야기는 안하던데…"
"응….술만 잘 얻어먹었지 뭐…."
잠시간의 적막이 흘렀다.
아내도 분위기가 묘하게 쏴한지 쉽사리 등을 돌리고 잠을 청하지 못했다.
내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자기야, 나 궁금한거 있는데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
"네...맘대로 해요…."
"혹시 존슨 사장이나 쟈니 부사장하고 임택봉 교수하고 아는 사이야?"
아내는 임택봉이의 이름이 나오자 살짝 움찔한것 같았으나 바로 괜찮은
척을 하면서 대답을 했다.
"아뇨, 일면식도 없는 사이에요….일단 연령대들도 틀리고, 일단 임교수님은
거시경제학자라서 우리 회사같은 유형하고는 그렇게 많이 엮일 일이 없으세요….
교수님은 대기업쪽들하고 왕래가 많으신 편이시죠….."
"근데 당신 그건 왜요?"
"응, 아니 임택봉이고 변태고 존슨도 변태라서 혹시 변태들끼리 같이 노나 해서…
그냥 그게 궁금해서 말이야…."
"…………………"
아내는 내 장난스러운 대답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나 이제 말 그만할께….당신 시차적응하려면 푹 자야지…..미안해…"
나는 아내를 살짝 안아주었다.
아내는 아무 말은 하지 않아도 심통이 난 듯 했다.
머리좋은 아내가 내 말 한마디 한마디에 담긴 뼈들을 눈치채지 못했을리가
없었다.
하지만, 이건 치졸한 내 복수의 시작일 뿐이다.
천천히 하나씩 내가 할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내를 안고 잠이 들었다.
밤에 무척이나 따뜻한 잠을 잔 것 같았다.
아침에 일어나니까 몸이 아주 개운했다.
아내는 아직 자고 있었다.
이제 또 다시 평화로운 일상의 반복이었다.
아연이를 위해서 정성껏 아침을 준비를 하고, 아내를 위해서는 다시
클램차우더를 끓이고 야채를 잘게 썰어서 국물이 제법 있는 스튜를 끓이는
나의 아침 준비시간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아연이의 아침만을 준비할때와는 또 기분이 달랐다.
아내와 아연이의 식성이 같은듯 하면서도 은근히 서로 미묘한 차이가 있어서
두 사람을 모두 만족시키는 아침을 준비하려면 손이 좀 바빴지만, 이상하게도
요리를 하는 시간이 힘들다고 느낀적은 거의 없었다.
십칠년간의 아니지 군대 취사병 시절까지 합치고 자취생활까지 합치면
그것보다 더 긴 시간동안 요리를 하면서 살아왔다.
요리를 할때면 마음도 편안하고, 웬지 내가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는
그런 뿌듯함에 빠져서 기분이 좋았다.
아연이를 아침을 먹여서 학교를 보내고 아내와 아침을 먹었다.
아내와 아침을 먹으면서 며칠뒤로 다가온 아연이의 예고 입시요강 설명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내는 아침을 다 먹고 양치를 한 후에 다시 예전과 마찬가지의, 좋게 말하면
섹시하고 나쁘게 말하면 노출이 심한 차림으로 출근을 했다.
뭐든지 익숙해지면 별 것 아닌것처럼 느껴지는 것 같았다.
며칠의 시간은 번개처럼 지나가 버렸다.
그런데 아내가 출장을 다녀온 뒤로 이상한게 하나 있었다.
퇴근시간이 매일같이 거의 자정이었다.
그리고 퇴근을 하고 들어오는 아내의 안색이 정말로 안 좋아보였다.
처음에는 그냥 지켜보기만 했다.
어디 아픈가 생각을 하고 침대에 누운 아내에게 물어보았다.
"자기 어디 아프니? 요새 왜 이렇게 안색이 안좋아…..
그리고 술도 안 마시는것 같은데 왜 맨날 자정이 다 되어서 들어오는거야?"
아내는 등을 돌린채 누워서 작은 목소리로 말을 했다.
"잘못했어요….요새 너무 바빠서요….바쁜것만 끝나면 괜찮을꺼에요……"
"응 알았어….어디 아픈건 아니지?"
아내는 나에게 등을 돌리고 누워서 고개를 끄덕였다.
영국 출장에서 돌아온 이후로는 거의 매일같이 비슷한 생활이 연속이었다.
다음주면 아연이 입시요강 설명회인데….걱정이 되었다.
아내는 아침에는 조금 괜찮아 지는가 싶더니 밤에 퇴근하고 들어올때는
아주 온 몸이 녹초가 되어서 들어오는 듯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몸만 그렇게 보일뿐 옷차림이 이상한다든지….팬티를 안 입고 온다든지…
아니면 머리카락이 젖어 있다든지의 이상한 일은 전혀 없었다.
나는 무언가 이상하기는 했지만 일단은 그냥 지켜보기로 했다.
아내는 토요일까지 출근을 해서 자정에 들어왔다.
영국에 출장을 다녀온 뒤로 할 일이 너무 많다고만 둘러대었다.
그리고 일요일은 진짜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잠만 자는 것 같았다.
일요일 저녁에 일어난 아내에게 웃으면서 말을 했다.
"쉬엄쉬엄해…..몸 상하겠다….진짜 하루종일 시체처럼 잔거 알아?"
"잘못했어요….얼른 일을 끝낼께요…."
진짜 이상한 점을 하나 발견했다.
지금 이 대화가 잘못했어요라는 대답을 할 만한 대화는 아니다.
미안하다는 말을 평소에 자주 썼지, 아내는 나에게 잘못했어요라는 말을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지는 않았는데…
요새는 내가 무슨 말만 하면 잘못했어요라는 말을 하고 있었다.
나는 이상하기는 했지만 일단은 아연이 입시설명회를 다녀와서
생각을 하기로 했다.
아내와 아연이와 같이 예고입시설명회에 갔다.
전국구의 학교인만큼 학부모와 학생들로 정말 발 디딜틈 없이 꽉 찬것
같았다.
지방의 예능 수재들까지 올라와서 이 예고에 지원을 한다고 하니까
정말 어마어마한 경쟁률이 나올것 같다는 생각을 햇다.
내가 대학시험을 볼때도 이렇게 떨지는 않았었다.
나는 재수를 해서 방지대 물리학과를 간신히….그것도 대기자 명단에 올라서
진짜로 운빨로 간신히 입학을 한 터라서 그런 비교를 한다는게 우숩기도 했지만,
진짜 예고입시는 대학입시에 버금가듯이 힘들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아연이도 수많은 경쟁자들을 직접 보니 느낌이 다른지 얼굴이 살짝 긴장이
된 것 같았다.
아내는 어디가 아픈지 계속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영국에서 귀국하는 날도 저러지 않았는데, 아내가 정말로 이상했다.
아내는 계속 주위를 두리번 거리고 불안해 하는 것만 같았다.
나는 아내의 상태를 잘 살피면서 입시요강 설명하는걸, 내가 가지고 간 수첩에
꼼꼼히 받아적으면서 하나라도 놓칠새라 주의깊게 듣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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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야 뭐 이미 입시에 대해서 머리속에 다 들어있겠지만 나는 아니었다.
아연이의 일이다.
강의듣고 교육받는건 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일이지만 나는 앞에서
신나게 설명하는 선생님들의 말들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경청을 했다.
저번에 아내회사 워크샵 가서 열심히 들었던것보다 더 열심히 경청을 했다.
아연이의 입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내가 못할일이 없었다.
대가리가 안 따라오면 몸으로라도 뛰어야 할 것 같았다.
그러자면 내 역할을 스스로 찾아야 할 것 같았다.
내가 진짜로 크게 착각을 하고 있었던게 하나 있었다.
예고입학이라는게 바이얼린만 연주 잘 한다고 되는게 아니었다.
내신이라는게 비중이 상당했다.
한마디로 공부 못하는 놈은 오지 말라 이거였다.
아…..나는 왜 그걸 생각을 못하고 있었을까….
대충 중간정도만 해도 되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아내가 아연이 영어학원도 비싼데로 보내고 다른 과목들 학원도 그렇게
바리바리 중학교 1학년때부터 보내던 이유가 다 있었다.
아내는 이미 예중 입학때부터 예고 입학을 준비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열심히 받아적는 내 모습을 보면서 생각을 했다.
아 진짜 학교 다닐때 공부를 이렇게 열심히 했으면 재수를 안했을텐데…
내 미래가 걸렸던 공부는 안하고 맨날 놀기만 했지만,
내 딸의 미래가 걸린 일에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는 내 스스로가
참 신기하기도 했다.
예고입시 설명회가 끝났다.
아, 진짜 참석 안했으면 큰일날뻔 했다는 생각을 했다.
내 머리속에 예고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일년동안 어떻게 해야 할지의
그림이 천천히 그려지는 것 같았다.
불쌍한 아연이 고3도 아닌데 일년내내 아주 고생하게 생겼다는 생각을 했다.
양질의 식사와 스테미너 관리를 통해서 아연이가 공부와 연주에만
전념할수 있도록 해주어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
"당신 어디 아프니?"
아연이는 다시 학교로 들어가고 내가 아내와 함께 학교에서 나오면서
말을 했다.
"아…아니요….
제가 이상해요?"
"응, 당신 이상해……"
"왜…왜 그럴까…"
아내가 말을 얼버무렸다….
아내는 다시 회사로 들어갔다.
나는 의아했지만 일단은 나만의 착각이라는 생각도 들어서 그냥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마회장과 계속해서 불륜을 촬영하고 의뢰인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불륜을 의뢰한 의뢰인들은 그냥 확인 차원에서 자기 자식들 친자 검사를
한 번씩 다 하는 모양이었다.
대량으로 하니까 가격이 저렴해서 그런것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배우자에 대한 믿음이 깨졌기 때문이었다.
마회장과 내가 재미로 집계를 해 보았다. 의뢰한 사람들이 친자가 아니라고
열받아서 더 뒷조사 해달라고 재의뢰한 건수를 집계해보니 거의 30프로에
육박하는것 같았다.
열놈중의 세놈은 딴놈새끼를 지새끼인줄 알고 쪽쪽 빨면서 애지중지
키웠던 것이었다.
야마가 핑핑 돌만 했다.
그렇게 며칠이 더 지났다.
아내가 거의 일주일 가까이 너무 힘들어해서 내가 차마 한 번 하자는
말을 못하고 있었다.
아내가 새벽 한시 거의 다 되어 들어왔다.
아내는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웠다.
내가 슬쩍 아내의 엉덩이를 만졌다.
"저기 여보 오늘 몸이 안 좋아서 미안해요……"
"아이 참 너무 오래 안했다….이리 와봐…"
내가 아내의 가슴을 살짝 쥐어서 나에게로 이끌었다.
"아…아아…..자..잘못했어요……오늘 몸이 안좋아요…."
나는 조금 놀래서 아내의 가슴을 움켜진 손을 놓아버렸다.
잘못했다는 대답까지 할 일이 아닌데 말이다.
나는 아내의 아래로 내려가 보았다.
아내의 잠옷을 들추니까 아내가 다리를 오므렸다.
나는 아내의 무릎을 잡아서 벌렸다.
아내가 아무리 힘을 주어봤자 소용없는 일이었다.
어휴….
음핵주변이 아주 빨갛게 탱탱 부어있었다.
미등만 켜진 안방의 약한 조명이어도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많이 부어있었다.
"자기야, 이거 너무 아프겠다….내일 병원 꼭 가봐….."
아내는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였다.
아내의 배꼽에 보여야 할 하트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아내의 배꼽을 보았다.
하트를 꽂았던 구멍인지 아주 작은 구멍만 미세하게 보였다.
별로 티가 나지 않았다.
"자기 피어싱한거는 빼버렸나봐…."
"네…..불편해서요….."
나는 차라리 잘 되었다고 생각을 했다.
몸에 구멍뚫는건 하지 않는게 건강에 좋을것 같았다.
다음날 아침이 되었다.
아연이는 일찍 아침을 먹이고 새로 구운 쿠키를 잔뜩 포장을 해서 학교를
보냈다.
친구들도 중3이라서 다들 힘들텐데 같은 반 친구들과 나누어먹으라고
어제부터 아주 많은 양을 구워서 아주 넉넉하게 포장을 해 주었다.
아내에게 아침을 차려주었다.
아내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했다.
아내를 응징을 해야 할 타이밍이다….
온건에 대해서 슬쩍 이야기도 꺼내야 하는데…요즘 아내가 몸이 너무
안 좋아보이고 걱정이 있어 보여서 도무지 말을 꺼낼수가 없었다.
아내가 아침을 먹으면서 계속 내 얼굴을 흘끔 거렸다.
아내는 나에게 무슨 말을 하려는듯 했다.
이제는 척하면 삼천리였다.
아내는 나에게 할 말이 있는데, 계속 우물쭈물 하고 있는것 같았다.
"자기야 뭐 할 말 있어? 편하게 해…."
내가 먼저 말을 했다.
솔직히 아내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지금 다른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아내가 상태가 저러니까 온건이도 택봉이도 살짝 생각이 뒤로 밀려버렸다.
아내는 끝내 나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냥 출근을 했다.
아내는 몸이 좀 안좋아보여도 옷차림은 여전했다.
음부가 많이 부어있을텐데 저런 끈으로 된 팬티말고 음부를 좀 따뜻하게
가려주는 반바지같이 생긴 거들같은걸 입으면 좋을텐데….
내심 걱정이 되었다.
출근을 해서 오전에 일을 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발신자가 아내였다.
나는 깜짝 놀라서 전화를 받았다.
아내는 낮에는 뭐 할 말이 있으면 거의 문자를 하거나 하지 전화를 하는
일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뭔가 문제가 생긴게 아닌가 해서 후다닥 전화를 받았다.
"여보 나에요…"
아내가 힘 없는 목소리로 말을 했다.
"어…자기야 웬일이야, 무슨일 있어? 이 시간에…."
나는 놀란 목소리로 아내에게 되물었다.
"아니요…..그냥 점심때 잠깐 시간될까요?"
"시간이야 내면 되지….왜 무슨 일인데?"
"아니요…..우리 오늘 우리 점심 같이 먹을래요? 당신이 나 좀 데리러 오면
안돼요?"
나는 느낌이 이상했다.
아내의 목소리도 이상하고 말이다.
전화를 끊고 나서 마회장에게 말을 했다.
아내가 몸이 좀 안 좋아서 좀 가보겠다고 말을 했다.
마회장도 평소와는 다르게 허둥대는 나를 보고서 저 놈이 왜 저러나
하는 표정으로 얼른 다녀오라고 했다.
아침먹고 헤어진지 몇시간이나 되었다고 아내가 이러는 것일까?
차를 몰아서 아내의 회사 앞으로 갔다.
아내가 인도에 나와 있었다.
아내의 얼굴에 수심이 진짜로 가득했다.
마치 얼이 빠진 사람 같았다.
"연지야, 너 진짜 요즘 왜 그래? 영국에 다녀온뒤로 부터 마치
넋이 나간 사람같아…."
"그…그래요?"
아내가 살짝 말을 더듬었다….
"뭐 먹을까?"
내가 아내에게 물어보았다.
"짜장면이 먹고 싶어요…."
아내가 갑자기 짜장면을 이야기 하니까 나도 짜장면이 먹고 싶었다.
나는 유니짜장 곱배기로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큰 규모의 고급 중국집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나는 유니짜장 곱빼기를 시켰고 아내는 삼선짜장을 시켰다.
나는 라조육을 하나를 더 시켰다.
짜장 곱배기 하나 가지고 배가 찰리가 없었다.
요리가 나와서 나는 아내의 삼선짜장을 먼저 쓱쓱 비벼주었다.
우리 연애할때 내가 어쩌다가 이삿짐일 알바라도 뛰고오면 내가 꼭
아내에게 짜장면을 사주고는 했었는데…..그때 생각이 났다.
그때도 항상 내가 이렇게 아내의 짜장면을 쓱쓱 비벼서 젓가락을 꽂아주고는
했었다.
젠장, 연애할때 생각을 하니 온건이가 다시 생각이 났다.
온건하지 못한놈 같으니라고….
아내는 아주 천천히 짜장면을 먹고 있었다.
아내는 삼선짜장을 아주 잘 먹는 여자인데…..
진짜 뭐가 문제가 있기는 있는 모양이었다.
나는 유니짜장을 비벼서 라조육과 함께 먹기 시작했다.
라조육이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 한게 아주 먹기가 좋았다.
숟가락으로 라조육 소스를 떠서 쩝쩝대고 먹고 있을때
아내가 고개를 숙이고 나에게 한마디를 했다.
"오빠, 누가 나를 괴롭혀요……"
나는 입안 가득히 음식을 넣은채 고개를 들어서 아내를 보았다.
아내는 나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너무 놀라서 젓가락질을 못하고 있었다.
입에 넣은 음식도 씹지 못하고 있었다.
아내가 지금 나한테 뭐라고 한 것인가?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윤지
경타이
꼰데킹
도담삼봉
타르타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