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r내와 편.견 318~320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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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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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재민이는 내가 조금 누그러진 비교적 다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을 달라고
하자 바로 대답을 했다.
재민이는 구석에 있는 정수기 위에 있는 종이컵에 생수를 따라다
주었다.
나는 생수를 한입에 털어먹고서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서 정수기 앞으로
갔다.
물을 먹고 싶었지만, 정수기가 어디 쳐박혀 있는지 몰라서 재민이한테
부탁을 한 것이었다.
나는 정수기에서 물을 대여섯컵을 연속으로 따라서 벌컥벌컥 마셨다.
나는 음식을 많이 먹지만 그만큼 물도 많이 먹는다.
물이 보약이라고 했다.
물만큼 몸에 좋은것도 없다고 했다.
시원한 육각수를 몸에 충분히 섭취를 해 주어야 사람이 신진대사가 원활하고
몸에 힘이 난다고 했다.
나는 물을 먹고 나니까 기분이 훨씬 상쾌해 진 것 같았다.
아내가 남자들 앞에서 별 수치스러운 짓을 다 당하고,
떼씹 비슷한것도 하고…
머드 축제까지 한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사실이다.
오늘 사실관계가 한점의 의혹도 없이 모두 해소가 된다고 하여도
솔직히 변하는 것은 없을 것이다.
단지 아내에 대해서 조금 더 놀라는 마음을 가지게 될 뿐일것이다.
"재민아, 난 그냥 너희들이 솔직히 이야기 해주었으면 좋겠다.
너희들이 내 아내한테 범죄를 저질렀니?"
"혀..형님, 그건 아니에요…"
재민이가 놀란 얼굴로 대답을 했다.
"그러면 그냥 이야기 해줘….
너희들이 내 아내와 관계를 가진것 다 알아…..
이제와서 새삼스럽게 그거 잘잘못 따지자는거 아니다.
아내 간수 잘못한 내 잘못이지, 너희들 잘못을 묻고 싶은게 아니야."
"아니에요, 형님, 저희는 누나와 관계를 가지지 않았어요….
아니….그건 관계가 아니었어요…."
재민이가 울먹이면서 말을 했다.
재민이는 또 손등으로 눈물을 닦는것 같았다.
남자치고는 참 눈물이 많은 놈이었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감수성이 예민해야 한다고 하던데….
저건 예민해도 너무 예민한것 같았다.
재민이는 훈태를 보았다.
훈태는 고개를 푹 숙이고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형님, 그냥 제가 다 잘못했어요….
순간의 실수였어요. 다시는 그런 실수 안 할테니…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재민이가 고개를 숙인채 울먹이면서 말을 했다.
밑도 끝도 없이 그냥 계속 잘못했다는 이야기만 했다.
나보고 어쩌라는 것인가?
"재민아, 난 잘못했다는 이야기만 계속 반복해서 듣자는게 아니야.
그냥 어떻게 벌어진 일인지 먼저 설명을 듣는게 좋을 것 같아.
그리고 너희들 내 아내에게 누나라고 부르니?"
나는 재민이가 아내를 너무 자연스럽게 누나라고 부르는것이
놀라울 다름이었다.
재민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누나는 저희한테 너무 잘 해주셨어요…"
재민이가 천천히 말을 했다.
"훈태나 저나 사람들을 쉽게 사귀지 못해요, 아니…쉽게 만나고 가까워
지려고는 하죠….그런데 깊이 사귀지를 못해요.
저희에 대해서 알고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저희에게 손가락질을 하고
멀리 하려고 해요…."
"재민아…"
훈태가 재민이의 어깨를 잡았다.
"훈태야, 괜찮아. 이 형님 연지누나 남편이잖아.
우리는 이 형님한테 말해야 할 의무가 있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할 것 아니야…"
나는 솔직히 속으로 많이 놀랬다.
재민이라는 놈은 내성적이고 여자같은 놈인줄로만 알았는데, 지금 훈태를
타이르는 것을 보니까 또 꼭 그렇지 만도 않다는 생각을 했다.
"형님, 지금부터 제가 하는 이야기 끝까지 잘 들어주신다고 약속해
주세요. 형님 저희한테 열 많이 받으실지도 모르는데, 약속하신대로
폭력은 더 이상 사용하지 말아주셨으면 해요.
훈태도 그렇겠지만, 전 특히 더 폭력을 극히 혐오하는 사람입니다."
나는 속으로 좆까는 소리는 당나라에 가서나 하라고 가운데 손가락을
뻗어주고 싶었지만 그냥 참았다.
나는 약속을 하기는 했지만, 약속은 깨라고 있는것이다.
나는 시간약속을 잘 안지키는 사람들을 혐오하지만 안때리겠다는
약속은 손바닥 뒤집듯이 언제든지 뒤집을수 있는 것이다.
"형님, 잘 보셨어요….형님이 아까 물어보신것 처럼, 저희 둘은 서로를 좋아해요
저는 훈태 진짜 많이 좋아하고, 훈태도 저를 많이 좋아해요.
저희들은 미대에서 디자인을 같이 공부한 대학동기에요.
훈태는 원래 그렇게 성향이 강하지 않았어요. 저를 만나고 나서 더 그렇게
된 것 같아서 제가 많이 미안해요.
하지만 형님, 저희도 남들처럼 밥먹고 티브이보고 똑같이 생활해요.
저희를 불결하고 더럽게 생각하지는 말아주세요."
"……………"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어디서 부터 이야기를 꺼내야 할까….
저놈들은 내 앞에서 자신들의 가장 숨기고 싶은 비밀을 말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지네들 생각이다.
저 놈들은 이마에 나는 게이다를 써붙이고 다니는 놈들이다.
예쁘게 생긴 외모에 옷도 깔끔하게 모델처럼 입고 두 놈이서 찰싹
붙어서 다닌다.
삼척동자도 이 놈들을 보면 딱 눈치를 챌것 같은데, 재민이가 지금
말하는 것은 그런 뉘앙스가 아니다.
마치 엄청난 비밀을 털어놓는 것처럼 말을 하고 있었다.
안봐도 비디오였다.
둘다 여자처럼 이쁘게 생겼지만 그래도 훈태가 조금 더 남성적이고 활달한
성격이니까 남자 역할일테고….재민이는 예쁘게 생긴데다가 하는짓도
내성적이고 저렇게 조근조근 말도 얌전하게 하니까, 천상 여자 역할을
할 것이다.
몇년전에 신문에서 충격적인 기사를 본 기억이 있었다.
물론 몇 년이 지난 기사이니까 지금은 많이 바뀌었을수도 있다.
하지만 그때 본 신문기사는 나에게 너무 충격으로 다가왔었다.
신문같은걸 잘 안보는 편이지만 그래도 핸드폰으로 뉴스를 보다가
우연히 접한 신문기사였었다.
나는 내가 왜 지금 그 이야기를 재민이에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재민이의 미래가 걱정이 되어서 말을 꺼냈다.
"내가 지금 이런 이야기를 꺼낼 입장은 아닌것 알아…
하지만 재민아, 너희들 잘 생각해야해….
너희들도 보았는지 몰라, 몇년전에 신문기사에 엄청 충격적인 내용이
실린적이 있어. 국립인지 아니면 나라에서 지정한 곳인지 국내에서
몇군데 안되는 에이즈 전문 병원이 있었데. 그런데 그곳 남자화장실은
문 아래를 다리가 훤히 보이도록 다 뚫어놨데. 왜인지 알아?
남자들 둘이 화장실에 같이 들어갔나 안갔나 계속 지켜보기 위해서래…
그렇게 해놓아도 남자끼리 같이 들어가서 그 짓들을 한다고 하더라구….
에이즈 환자들 환자복 엉덩이는 항상 피로 물들어 있데…
환자들끼리도 눈이 맞아서 그걸 한다는 거야…
나이도 적지 않아, 전부 중년 이상의 나이들이야…"
"재민아, 내가 갑자기 뜬금없이 왜 그 생각이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니가 대주는 입장인데, 니가 나이 들어서 그렇게 엉덩이에서 피 철철
흘리고 지낸다고 생각해봐….
너무 끔찍하지 않니?"
뜬금없는 나의 말에 재민이와 훈태 두 명 모두 다 눈을 크게 뜨고 놀란듯이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좀 황당했다.
그렇게까지 놀랄일이었나?
하긴 나도 신문기사를 읽고 많이 놀랬었으니까….
한참을 내 이야기를 듣고 가만히 있던 재민이가 입을 열었다.
"형님…이런 이야기 드리기 뭐하지만…제가…거기가 아니고…
훈태가 거기에요…"
거기? 거기가 뭔가?
이 쉐이가 지금 뭔 소리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나는 한참을 멍하니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머리속에 뭔가 팍 하고 떠올랐다.
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재민이에게 말을 했다.
나는 소리치듯이 크게 말했다.
"서…설마…니가 남자역할이고 저…저녀석 훈태가 여자 역할이라고?"
재민이가 부끄러운듯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에이…..에이…..
시팔….괜히 이유없이 벽에 가서 벽을 주먹으로 막 때리고 싶었다.
이유는 몰랐다.
괜히 그놈의 에이즈 병원 이야기를 해서는….
온몸에 두드러기가 돋는것 같았다.
얼른 이 건물을 빠져나가고 싶었다.
하여간, 이 놈들은 지들끼리 그러는 놈이면, 아내의 동영상에서
아내의 입에 물건을 물리고, 아내의 뒤에 삽입을 하고 그러던 그 놈은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재민아, 니들이 내 아내를 누나라고 부를 정도로 알고, 또 그 영상속의
장소가 여기 이층이면, 도대체 그 영상에 나오는 다리가 보이는 놈들은
누구냐?
난 니들이라고 의심을 하고 솔직히 여기 온 것이거든?
도대체 그러면 그 남자놈들은 누구냐? 넌 알고 있지?"
내가 재민이를 보면서 물어보았다.
재민이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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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유어 와이프라는 문자 다섯번 받으셨죠. 그거 제가 보낸겁니다.
잘못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재민이가 뜬금없이 내 앞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말을 했다.
이런 시팔….
이 새끼 진짜 또라이 새끼인가? 밑도 끝도 없이 일단 팡팡 터트리고
조근조근 설명을 해 나가네…
전문용어로 뭐가 있던데…
결과부터 터트리고 설명하는것과, 아니면 설명부터 장황하게 한 후에
나중에 결과를 이야기 하는것이….
하지만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다.
나는 적잖이 당황을 해서 말도 못하고 고개를 깊게 숙이고 있는, 재민이의
정수리만 보고 있었다.
시팔, 어디서 대머리 독수리를 한마리 잡아와서 저 정수리를 부리로
콕콕 쪼게 만들고 싶었다.
도대체 이 새끼가 나를 데리고 지금 무슨 개수작을 하고 있는건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는 벙찐 표정으로 다음 행동을 결정하지 못하고 버벅대고 있는데
옆에 앉아 있던 훈태가 고개를 들더니 재민이를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재민이의 어깨를 잡아 흔들면서 말을 했다.
"재민아, 너 정말 왜 그래?
왜 그러냐고….."
훈태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에이 정말 개~애 새끼들….
게이가 아니라고 생각될때는 게이새끼들이라고 얼마든지 욕을
할 수가 있었지만, 지들이 지들 입으로 게이라고 밝힌 이상
게이새끼라고 욕을 할 수는 없었다.
나는 게이에 대해서 관대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게 사람이 어쩔수 없는
병과도 같은거라는건 티브이 특집프로에서 많이 봐서 잘 알고 있었다.
집에서 놀때는 정말 티브이의 모든 프로그램들을 재방송까지 다 챙겨
보았다.
그래도 하루가 길었었다.
그때 너무 심심하면 교양프로그램도 본적도 있었다.
남자가 남자를 사랑하는건 억지로 누가 시켜서 하는게 아니다.
자신들도, 그런 자신이 싫을지도 모를일이었다.
그런걸 욕을 할 수는 없었다.
아픈데다가 소금을 칠수는 없는 일이었다.
나는 그정도로 모진사람은 아니었다.
훈태가 눈에서 눈물을 주르륵 흘리면서 나를 보았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내 앞으로 왔다.
이 상놈의 새끼 이번에도 의자를 들거나 이상한 짓을 하면 진짜
복싱의 강력함을 보여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주먹이 몽둥이 보다 약할것이라는 편견을 박살내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훈태는 그러려고 내 앞으로 온게 아니었다.
훈태는 울면서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형님, 용서해주세요…그 문자, 유어와이프 문자, 제가 보낸거에요.
재민이는 제가 보낸걸 나중에 알았어요. 정말 아무도 몰랐어요.
저 혼자 한 일인데…나중에 재민이도 알게되었고……"
훈태는 말을 하다가 눈물을 닦느라고 잠깐 말을 멈추었다.
"나중에….정말 한참이 지나서 쟈니형이 알게 되었어요….
저는 솔직히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아요….
쟈니형이 알았다는것은 연지누나가 알았다는 것인데….
연지누나가 어떻게 알았을까요?
저희는 처음에는 끝까지 잡아 떼려고 했지만, 쟈니형은 알고
있었어요….저희가 왜 그런 문자를 보내려고 했는지 이해가 된다면서…
그러면서 어떤 문자인지 내용을 물어보시는데….
쟈니형도 어떤사진이나 영상이 간것은 잘 모르시는것 같더라구요….
아저씨가 그건 대답해줄수 있지 않으신가요?
보낸지 한참 지나도록 아무소식이 없었는데 말이에요….
아저씨는 그걸 보고도 아무 반응도 안하시다가 지금 찾아오셨는데 말이에요…"
나는 속으로 뜨끔했다.
내가 아내가 홍콩출장갈때 공항에 데려다주면서 그런 문자가 왔었다고
말만했지 내용은 이야기 하지 않았었다.
머드축제 같은이야기는 입에 담지도 않았었다.
"쟈니형이 우리한테 정말로 많이 화를 냈어요…
그때도 재민이는 자기가 그랬다고 또 뒤집어 쓰려고 했었죠.
하지만, 분명히 재민이는 몰랐었어요….
동영상을 편집한것도 사진들을 추린것도 전부 제가 혼자 한거에요….
아니….사진이나 동영상을 원래 제가 가지고 있으면 안되는데…
쟈니형것을 제가 몰래 복사를 한거에요….
저는….
이렇게 되는걸 상상한게 아니었어요……."
제가…생각했던건 이런게…."
"훈태야 그만해……제발 그만해…."
재민이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무릎을 꿇고 있는 훈태 옆에 나란히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는 훈태의 어깨를 잡고 두들겨 주더니 울고있는 훈태를 안아주었다.
나는 속으로 긴장했다.
오케이 거기까지는 내가 수용을 해 주는데…
거기서 더 진행을 해서 지금 그 바닥에서 붕가붕가를 한다면 이 놈의
새끼들을 오늘 여기서 아주 반 죽여놓겠다는 다짐을 했다.
다른건 다 봐줘도 내 눈앞에서 남자들끼리 붕가붕가하는건 도저히
봐줄수가 없었다.
마트에서 장을 볼때마다 가끔씩 생각한다.
요새는 학교가 다 급식이어서 도시락을 쌀 일이 없지만 우리 어릴때는
항상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었다.
그리고 최고의 반찬은 역시 싸구려소시지 계란뒤집어 씌워서 부친것이었다.
그것만한 반찬은 지구상에 없었다.
요새도 술집에서 가끔 추억의 도시락이라고 해서 밥에다가 소시지계란씌운걸
부쳐서 양은도시락에 넣어서 팔기도 하지만, 내 어릴때의 그 맛이 나지는
않았다.
맛과 느낌이 전혀 다른것 같았다.
갑자기 왜 그 옛날 소시지 생각이 났냐면, 옛날에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그 소시지를 보고서 그런 생각을 했었다.
누가 내 후장에 그 소시지를 쳐 박는다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에
대해서 깊은 고민에 빠졌던 적이 있었다.
물론 백수시절이었다.
정말 생각만 해도 고통스러울것 같았다.
나는 꼭 껴안고 있는 훈태와 재민이를 떼어놓고 싶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하니까 이 개애새끼들….
서로 지가 했다고 전래동화에 나오는 연극이나 찍고 있지, 전후 앞뒤
사정은 전혀 이야기 하지 않고 있었다.
나는 참다 못해서 재민이와 훈태에게 말을 했다.
"김재민, 하훈태 나는 지금 그걸 누가 보냈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걸 왜 촬영을 했으며, 그걸 나한테 왜 보냈는지가 중요하다니까…
하여간 너희 둘중에 한 놈이 그걸 나한테 보낸건 사실이란 말이지…"
훈태가 대답을 했다.
"둘중의 한명이 아니라 분명히 제가 보낸거에요.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엉뚱한 발신번호를 만들어서 보낸거에요.
연지누나가 형님한테 문자 보내는거 슬쩍 훔쳐보면서 전화번호 제가
몰래 적어놓았던거에요….
그걸 왜 보냈냐구요?
전 형님이 그걸 보면 연지누나를 반 죽여놓을줄 알았어요…
아니, 아예 집밖으로 내보내지 않던가…아니면 진짜 뭔가 큰 변화가 있을줄
알고 그걸 형님한테 보냈던 거에요….
누나의 진짜 모습을 알려드리려구요….
형님, 전 연지누나 진짜 좋아하지만…….저희한테는 연지누나보다 쟈니형이
더 필요해요….
쟈니형은 동성애자가 아니면서도 저희를 진짜 친동생처럼 아껴주고
보살펴주던, 저희의 모든것이었어요….."
아이 시팔 개새끼 진짜 무슨 나랑 스무고개 하자는 건가…
순서대로 좀 착착 이야기 해야지, 지네들 좆꼴리는대로 부분 부분 띄엄띄엄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다.
정말 답답해서 뻥 터질 지경이었다.
나는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 훈태야, 여기 혹시 파리채 좀 없냐?"
나에게 이야기를 하던 훈태는 눈물을 다 닦아내고서는 나를 보고 말을
했다.
"형님 저희 건물은 해충방제 전문회사에 가입을 해서 파리나
모기같은건 구경도 하기 힘든데요…."
에이 시팔…
이 개애새끼들….
해충방제회사가 너희들을 살린것이나 다름없다.
나는 이대로 가면 밤이 새도 이야기가 다 안끝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병신 쪼다같은 새끼들은 몇마디 하다가 지네끼리 울고 불고
그러다가 좆꼴리는 대로 생각나는 부분 대충 이야기하고…
듣는 사람은 진짜 돌아버리기 일보 직전이었다.
나는 하나하나 궁금한걸 직접 물어보기로 작전을 바꾸었다.
그렇지 않다가는 내가 오늘 밤에 이 건물에 같혀서 진짜 큰 일이
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핸드폰을 꺼냈다.
그리고 녀석들을 보았다.
이새끼들 진짜 바보들인가? 아직도 무릎을 꿇고 나란히 앉아 있었다.
윤진경이 같은 암캐들은 무릎을 꿇는게 생활화 되어 있다지만 이것들은
왜 이지랄인가?
"야….니들 일어나서 의자에 앉아…내가 물어볼게 있어…."
나는 유어와이프 사진을 꺼냈다.
첫번째 사진은 남자가 안나오고 아내만 나오니까 넘어가고 두번째 사진을
꺼냈다.
아내가 어떤 다리만 나온놈의 물건을 입에 물고 있었다.
"야….이 다리만 나온 놈 누구야?"
아…이 방법이 훨씬 나은것 같았다.
내가 궁금한것만 깔끔하게 물어보고 대답을 듣는 것이
정신건강에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이제는 재민이는 가민히 있고, 훈태가 대답을 했다.
진짜로 훈태 저시키가 다 보낸것이었나보다
"그거 쟈니형인데요….."
아….시팔…..
결국은 증거가 잡히는구나….
쟈니랑 아내가 분명히 관계가 있다는 생각은 수백번도 넘게 했지만,
누군가가 대놓고 확인을 해주는건 처음인것 같았다.
하지만, 정말 수도 없이 많이 상상하고 마음에 준비를 했던 일이다.
나는 더 이상 토를 달지 않고 세번째 사진으로 넘겼다.
아내의 아래에서 삽입을 하고 있는 사진이었다.
아내의 얼굴은 정액범벅이고 아내의 아래에서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된
한 남자가 삽입을 하고 있었다.
나는 그 남자를 가리키면서 물었다.
"자, 이새끼는 누구냐? 얼굴에 모자이크 한 놈….
훈태 니가 보낸게 맞으면 니가 이 놈을 알꺼 아니야…"
"그…그것도 쟈니형이에요…."
훈태가 기어들어가는듯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
..........
이것도 쟈니고 저것도 쟈니라고 한다.
영국간 놈은 말이 없다고, 훈태가 거짓말을 하는 건 아닐까 하는 그런
의심도 해 보았지만, 솔직히 훈태의 지금 표정은 거짓말을 하는 그런
표정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표정 하나만 가지고 이 기가막힌 사실을 믿을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나는 사진은 그냥 넘겨버리고 바로 다음 동영상을 재생시켰다.
"자 이것봐봐, 김재민 고개들어, 너도 이것 같이 좀 보라고....".
나는 고개를 숙이고 있는 재민이에게까지 말을 했다.
훈태는 내가 보여주는 동영상을 보았다.
나는 동영상을 계속 일시 정지해가면서 놈들에게 물었다.
"여기 아내의 뒤에다가 뭐 바르는 놈 이거 누구야?"
영상에서는 한 놈이 아내의 다리를 잡고 있고 분명히 다른 놈이
아내의 항문과 음부에 젤같은것을 펴바르고 있었다.
"접니다…"
훈태가 말을 했다.
나는 솔직히 조금 안도하는 마음을 가졌다.
이번에도 훈태가 쟈니형이에요 이딴 대답을 하면 진짜 테이블을 한번
꽝 내리치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자…그리고 계속 봐봐…"
동영상은 계속 재생되었다.
아내의 다리를 잡고 있던 놈이 아내의 항문에 삽입을 하면서
그 씨발놈의 대사를 하는 장면이 나왔다.
아내의 목소리 같지는 않았지만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영상속에서는 분명히 아내의 입에서 나오고 있었다.
"아..아파요….하…하흣….아악….너무 아파….."
아내가 신음인지 비명인지 모를 소리를 계속 질러대었다….
"아…정말 빳빳하구만……"
드디어 문제의 그 목소리가 나왔다.
"이 새끼 누구야? 누가 이따위 개소리를 하는거야….."
"…………….."
훈태가 이번만은 바로 대답을 하지 못했다.
"갑자기 꿀을 쳐먹었어? 왜 대답안해? 니가 이 문자 보냈다면서,
그럼 이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군지는 다른 사람들은 다 몰라도
너는 알꺼아냐….그리고 좀전에 아래 바르는것도 니가 발랐다면서
니 손이라면서….
그럼 너도 저기 있는건데 왜 몰라?"
"…………"
훈태는 내가 윽박을 질러도 아무런 대답도 못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재민이가 모깃소리만큼이나 작은 목소리로 말을 시작했다.
"혀…형님…..그……그 목소리 제가 낸 거에요…..
그거….저에요….."
재민이의 목소리가 또 울먹이고 있었다.
살다살다 이런 울보새끼는 처음보는것 같았다.
좆을 떼어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나는 소리를 버럭 지르면서 주먹으로 테이블을 세게 내리쳤다.
일층의 넓은 거실같은 사무실 공간에 쾅 하는 소리가 크게 울려퍼졌다.
"김재민 너 이 개새끼 신사적으로 대해주니까 내가 우수워보여?
어디서 진짜 이게 거짓말을 하고 있어….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야?
그게 니 목소리고, 저기 삽입을 하는게 너라고?"
"니가 어떻게 내 아내한테 삽입을 해……너….그거라면서…..너 얘 훈태
좋아한다면서……니네들 말이 앞뒤가 안맞잖아…
도대체 뭘 숨기려고 거짓말들을 하는거야…."
내가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재민이가 울면서 말을 했다.
"혀…형님…..그거 저 맞아요……저도……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쟈니형도 별로 내켜하지 않았는데…..누나가 시켰어요……
누나는 맨정신이 아니었어요…..
술에 너무 취하셔서……
맨날…..쟈니형하고 하는거, 저하고 훈태한테 옆에서 보게만 시키셨는데….
제가 양성애자인것을 누나가 알고서는, 평소에 안 그러시다가 절
시키셨어요….."
이 새끼가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가?
"야…양성애자? 그게 뭐야? 이 시팔…뭐가 이렇게 복잡해….
서..설마…..남자건 여자건 닥치는대로 따먹는 새끼란 말이야?
그런 뜻이야?"
내가 너무 놀란 목소리로 재민이를 보면서 말을 햇다.
"아니에요 형님, 전 아무사람들이나 보고 그러지 않아요…..
하지만 연지누나는 저희한테 너무 따뜻하게 잘 해주셔서….
연지누나를 보면 기분이 좋고, 어떤때는 정말 흥분도 되었어요.
저도 연지누나 참 많이 좋아해요.
형님, 이제 연지누나 어떻게 되는건가요?"
"에이 시팔…..니가 지금 내 아내 걱정할때야?
나 무식해서 복잡하게 말하지말고 내가 묻는 말에 예 아니오로만 대답해
알았어?"
"네…"
재민이가 대답을 했다.
"그러니까 넌 훈태를 봐도 꼴리고…..오연지를 봐도 꼴린다 이거야?"
재민이가 울면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을 했다.
"네…"
에이 시팔……
진짜 뭐라고 해야하지?
진실규명이고 나발이고 얼른 이 건물에서 도망을 치고 싶었다.
생긴건 저렇게 멀쩡한 새끼가…….
"후…훈태 너도 그러냐?"
훈태는 고개를 저었다.
"저….저는 아니에요….저는 누나를 보면 흥분같은건 안돼요….다른 여자도
마찬가지구요…."
뭐라고 해야 하나…..
잠깐 한숨을 쉬었다.
그러다가 머리속에 뭔가가 팍 하고 떠올랐다.
"김재민……너 이거 잠깐 봐봐….너 이새끼 오늘 거짓말이면 내가
경찰서에 끌고가서 거짓말쟁이라고 유치장에 넣어달라고 할꺼다…..
니 말에 모순이 있어…."
나는 아내의 신음소리 부분을 다시 재생시켰다…..
"아..아파요….하…하흣….아악….너무 아파….."
아내의 목소리같지는 않지만 아내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다시
재생시켰다.
"니네가 누나라고 부르는데…..여기서 아내가 왜 아파요 라고 존댓말을 쓰냐?
그게 말이 되냐?
너 이 새끼 거짓말 하는거지?"
재민이와 훈태가 서로를 마주보더니 훈태가 말을 했다.
"혀..형님….누나는 평소에도 저희한테 존댓말을 써주시는데요…..
누나는 아무에게나 그렇게 함부로 반말하시는 분이 아니에요….
어린 사람들에게 항상 깍듯하게 대해주세요…"
이야기를 듣고보니 그렇기도 하다.
아내는 나한테도 거의 이십년가까이 존댓말을 쓰고 있지 않은가…
아내는 절대로 나이가 어리다고 함부로 반말을 하는 사람은 아니다.
아…그런데 그것도 앞뒤가 안맞는다.
아내는 온건이와 대화를 할때는 진짜 친동생처럼 반말을 한다.
예전에 박민규와의 전화통화에서도 분명히 반말을 했던것으로 기억을
했다.
그러면 도대체 어떤게 진짜 아내의 모습인가?
온건이는 편하고, 이 애들은 안편한것인가?
아니면 온건이가 장난이고, 이 애들과 쟈니가 진짜인가?
머리속이 너무도 복잡했다.
도대체 오연지라는 여자는 캐면 캘수록 진짜 알수없는 존재 같았다.
어떻게 나와 17년이나 한 이불을 덮고 잔 여자가 이럴수가
있는 것일까?
나는 기가막혀서 아무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훈태가 말을 마치자 마자, 재민이가 말을 했다.
"그리고 형님, 누나는 제가 그때 삽입을 할때 저인지 잘 모르셨던것 같아요…
누나가 술에 취해서 시켜서 하기는 했지만, 누나가 저 일들 다 끝나고
쟈니형하고 같이 여기서 주무셨거든요…..다음날 일어나셔서 어제
저였냐고 물어보셨었어요….잘 기억이 안나신다고….
술때문에 필름이 좀 가신것 같으셨어요…"
나 이새끼들 착착 아귀를 맞추어서 말을 해나가는데 안믿을수도 없고
그렇다고 무턱대고 믿기도 그렇고 진짜 난감했다.
어찌되었든 오연지는 진짜 답이 없다.
진짜 너무한다는 생각을 했다.
언제 여기서 잠을 잤을까?
해외출장? 국내워크샵? 아내가 집을 비울때는 수도 없이 많으니까
도무지 언제인지 종을 잡을수가 없었다.
그때 또 하나의 생각이 머리속에 떠올랐다.
이건 속일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재민, 근데 진짜 저게 니 목소리가 맞어?
대충 들어도 니 목소리가 아닌데?
너 저 대사 다시 한 번 해봐…..
아…정말 빳빳하구만…이거 다시 니가 한 번 해보라구….."
나는 재민이를 노려보면서 말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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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민이는 눈물을 닦고서 나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목을 살짝 위로 올리더니 목소리를 냈다.
"아, 정말 빳빳하구만."
재민이는 바로 이어서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냈다.
"아, 정말 빳빳하구만."
나는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
유주얼 서스펙트에서 카이저 소제 그 씹새끼가 절룩대다가 갑자기
걸음이 빨라지면서 몸을 펴고 차에 타고 째는 장면이 생각이 났고,
식스센스에서 브루스윌리스가 지가 귀신인걸 알고 벙찌는 장면도
생각이 났다.
재민이는 굳이 두번이나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
딱 한번만 했어도 재민이 목소리가 맞다는 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어떻게 한 아가리로 두가지 목소리를 낼수가 있는가…..
나는 훈태가 이상한 놈인줄 알고 재민이가 비교적 온순하고 얌전한 놈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아니었다.
그런게 아니었다.
훈태는 그냥 잘생긴 동성애자 그거 하나였다.
오히려 재민이 보다 더 남자다웠다. 말투도 그렇고 하는 행동도 그렇고….
하지만 재민이 이 새끼는 파면 팔수록 정말 오리무중인 놈이었다.
하는 짓은 계집애인데….
동성간에 그 걸 할때 남자 역할이라고 한다.
또 게다가 양성애자이기도 하다.
아내의 항문에 삽입까지 했다.
"목소리는 그렇다고 해도, 말투가 좀 그렇지 않냐?"
내가 기가막힌 표정으로 재민이를 보고 물었다.
그러자 훈태가 대신 대답을 했다.
"재민이는 원래 관계를 할때 평소랑 말투가 많이 달라져요…
욕도 많이 하구….반말로 막 지껄여요...재민이는 평소에 욕을 전혀
안하거든요…."
나는 섬찟한 생각이 들었다.
연쇄살인마나 사이코패스같은 새끼가 바로 이 새끼가 아닌지 두려운
생각마저 들었다.
재민이에게 지금 이시간부터 등을 보이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언제 내 뒤에 칼을 꽂을지 모르는일 아닌가.
등에서 칼로 찌르는데 이겨낼놈은 세상에 없을 것 같았다.
"그러면 삽입하는게 재민이고, 젤 바르는게 훈태면, 이 영상을 움직이면서
찍고있는 놈은 누구냐?"
"그…그건 쟈니형이요…."
훈태가 대답을 했다.
나는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재민이와 훈태를 보고 말을 했다.
"니들을 못믿는게 아니라 니들이 말하는게 정말 믿겨지지가 않는다…"
내가 말을 마치자마자 재민이가 마른눈물을 닦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바지를
천천히 내렸다.
그리고 속옷마저 내리더니 훈태에게 말을 했다.
"훈태야, 나 이것 좀 부탁해…."
"재…재민아…"
훈태가 놀란 얼굴로 재민이를 보았다.
나는 놀란게 아니라 아주 경악하는 표정으로 녀석들을 보고 있었다.
"형님한테 기왕 설명드리는거 동영상에 나오는 성기모양이 내것과
같다는걸 확인시켜드리면 이제 더 이상 설명 안해도 되잖아…
훈태야 얼른 부탁해…"
훈태는 재민이의 물건 앞으로 얼굴을 가지고 갔다.
그러더니 재민이의 물건을 한손으로 잡으려고 하는 것 같았다.
나는 경악을 해서 소리를 질렀다.
"스탑……."
시팔 얼마나 크게 소리를 질렀는지 온 건물이 쩌렁쩌렁 울렸다.
"야, 이 시팔 새끼야 너 지금 뭐하는거야? 얼른 바지 안입어?
믿어….다 믿을께…그러니까 얼른 바지 입어…"
내가 너무 크게 소리를 지르니까 재민이가 놀래서 얼른 바지를 입었다.
지금 저 새끼들이 도대체 뭔 짓을 하려고 하던 것일까?
죽을때까지 씻을수 없는 그런 그림이 내 머리에 각인이 되기 직전에
멈춘것 같았다.
시팔…..저절로 한숨이 쉬어졌다.
나는 천천히 머리속에 그림이 그려졌다.
재민이는 술취한 아내가 시켰다고 했는데, 아내는 왜 그런 짓을 한걸까?
그림이 머리속에 그려지기는 했지만, 이해는 되지 않았다.
나는 하지만 시간이 없었다.
한 새끼는 사이코패스 냄새가 나는 놈이고, 다른 한 놈은 틈만나면
의자를 들어서 찍으려고 한다.
그리고 이 새끼들은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앞에서 진짜 이상한 짓들을
하려고 했었다.
이 정신병자 같은 새끼들의 소굴에서 얼른 탈출하고 싶었다.
나는 마지막 문제의 그 동영상을 재생시켰다.
이제 하도 봐서…아니 본 것보다 더 많이 내가 다시 생각을 해서 뇌리에
너무도 깊이 각인이 된 그 영상이었다.
나는 천천히 두 녀석들을 보면서 물었다.
"아내 배를 비벼주는건 누구니?"
"접니다."
훈태가 대답을 했다.
"제가 관계전에 관장을 하기때문에, 약넣고 배 비비는건 제가 했어요…
저한테는 익숙한 일이니까요…"
"지금 다리벌려라고 반말로 말한 건 누구니?"
"제가 그랬어요…."
재민이가 대답을 했다.
"그럼 이번에도 이 영상을 찍은건 쟈니니?"
그 사람이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훈태가 말을 했다.
"이 영상이…..조금 전 영상보다 먼저 찍은 거에요…..
관장을 먼저하고…뒤로 관계를 한 겁니다.."
훈태는 내가 물어보지 않은것도 말을 했다.
"설마 관장도, 아내가 해달라고 한거야?"
"아니요, 그건 쟈니형이 하라고 했어요…..
쟈니형도 그날 술이 많이는 아니지만 제법 취하셔서, 조금 호기를
부리시던 날이었어요……
누나가 먼저 술을 드시고 장난스럽게 쟈니형에게 나를 굴복시켜보라고
장난을 치신 날이었어요…..그래서 쟈니형이 약이 올라서 그런겁니다.
쟈니형은 평소에는 그러지 않으세요…."
들으면 들을수록 이해가 되는 듯 하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점도 늘어났다.
"그래, 니네 말이 다 맞다고 치자…..
도대체 훈태 너 이런 영상들을 나에게 보낸 이유가 뭐냐?"
"전 쟈니형을 사랑해요. 쟈니형은 동성애자는 아니지만 한번도
저희를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차별대우를 한 적이 없어요….
쟈니형은 연지누나와 가까워 지기전에는 항상 저희들을 잘 챙겨주고
돌봐주셨어요….
제가 알기에 쟈니형은 연지누나를 오랫동안 속으로 몰래 좋아하고
계셨을꺼에요….형이 직접적으로 인정한건 아니지만….
형은 연지누나를 이곳에 데려오기 전에도 저희랑 식사할때 자주
연지누나 이야기를 하고는 했거든요…."
"그런데 연지누나가 점점 더 쟈니형과 가까워지면서 쟈니형은 변했어요….
저랑 재민이도 아무리 다른 사람들과 다른 그런 성향이라고 해도
자존심이라는게 있고, 수치심이라는게 있어요.
그런데 연지누나는 평소에는 정말 너무 잘 해주시는데….
쟈니형이 만들어주는 그 술만 드시면, 쟈니형과 관계를 하실때 꼭
저희들이 침대곁에서 그 관계를 보도록 부탁을 하셨어요.
그래야 더 흥분이 된다고 하시면서요…."
"쟈니형도 그건 정말 싫어하셨다구요.
쟈니형은 누나와 은밀하게 시간을 보낼 장소로 여기만큼 안전한 곳도
없고, 핑계를 댈만한 곳도 없다고 생각하셔서 여기를 자주 이용하셨는데
누나는 그렇지 않으셨어요…"
"쟈니형은 누나와 단 둘이서만 은밀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셨는데….
누나는 항상 관계를 할때면 저희들을 구경하게 하라고 쟈니형한테
시키신것 같아요…."
"누나는 저희를 성희롱의 도구로 생각하셨다고 제가 오해를 했던것
같아요….아뇨…솔직히 오해인지 아닌지는 저도 잘 몰라요….
그래서, 제가 너무 혼란스럽고 속상한 마음에 쟈니형에게서 연지누나를
떼어놓겠다고 결심을 하게 된거에요…."
"누나는 우리랑 술을 마실때면 항상 입버릇처럼 쟈니형한테 말하고는 했어요
남편한테 걸리면 죽는다고….조심해야 한다고….전 솔직히 연지누나 남편이
누구인지도 몰랐었거든요, 그래서 누나가 어쩌다가 누나가 형님한테
문자를 보낸다고 할때 몰래 보아서 형님 번호를 알게 된거였어요…..
저는 연지누나가 유부녀인걸 알고 처음에 정말 많이 놀랬었어요…."
"일이 이렇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누나가 출장을 가신틈을 타서 제가 문자를 보내기는 했는데, 정말로
보내고 나서 얼마나 가시방석이었는지 몰라요…."
"전 그때 누나가 걸리면 죽는다는게 누나가 남편한테 혼난다는 이야기를
하는걸줄 알았는데….지금 생각하니까 제가 잘못 이해한거였어요…
누나는 쟈니형한테 걸리면 죽는다고 농담을 한거였는데….
저는 누나랑 쟈니형을 떼어놓으려고 형님한테 그 문자를 보낸거였어요…
제 솔직한 심정은 누나가 아주 집에 머리 빡빡 깍혀서 갇혀버리기를
바랬어요…..누나를 좋아하지만…..그건 다른 문제에요…."
"저번에 동호회에서 형님을 보았을때, 얼마나 속으로 무섭고 떨렸는지 몰라요…
쟈니형은 제가 형님한테 문자를 보낸것만 알지만 쟈니형이나 연지누나는
그냥 누나의 벗은 모습정도만 보낸걸로 알고 있어요….
재민이가 삽입하는거나…..바닥에 관장을 하는것 같은 영상을 보낸건
지금도 솔직히 몰라요….
쟈니형도 모르고, 연지누나도 모르구요…..
두 사람은 제가 그냥 사진만 몇 장 보낸걸로 알고 있어요….
쟈니형은 그것만 가지고도 저한테 무척이나 화를 내셨는데….
아마 그런 영상을 형님한테 보낸걸 알면 저한테 무척이나 실망하실지..
아니….다시는 저를 안보려고 할지도 몰라요….
저는 형님이 너무도 태연하셔서 형님이 문자를 진짜로 대충보고
다 지우셨거나…아니면 뭔가 문제가 생긴줄 알고만 있었어요…"
"형님….부탁드릴께요…..제발 쟈니형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말아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내가 사이코패스로 의심하고 있는….아니 그냥 어려운 말 말고 그냥
미친새끼 같은 재민이 녀석도 한마디 했다.
"형님…저희가 잘못했어요….제발 쟈니형한테는 비밀로 해주세요…"
"휴우……"
나는 크게 한숨을 쉬었다.
"야, 너희들, 정말 너무한다.
내가 아무리 병신 삽자루 같다고 해도, 나한테는 그런 영상을 보내도 되는거고..
쟈니는 알면 안되는거냐?"
"나 그 여자 남편이야….니들이 그렇게 함부로 다룬 여자가 내 아내라고…
난 불쌍하지도 않냐? 이 개새끼들아"
재민이가 울먹이면서 대답을 했다.
"형님, 저희는 누나를 함부로 다룬적 없어요…..
그건 진짜에요….
제가 뒤에 삽입을 하기는 했지만 그건 촬영을 위해서 잠깐만 한거고
훈태가 저 사정하게 해줘서….
사정만 누나 얼굴에 해서 그거 찍은 거에요….
그리고 저희를 함부로 다룬건 누나였어요….
아니 저희가 아니라 훈태를 함부로 다룬건요…
저는 누나도 좋아한니까 제 몸을 마음대로 만지고 누나 마음대로 하는건
솔직히 다 이해를 해요….
하지만 누나는 훈태가 싫다고 하는데도 쟈니형의 그 블렌딩한 술만
드시면 훈태 물건을 마음대로 잡아서 입으로 빨고 그러셨어요….
형님한고 관계를 하시면서도 훈태를 마음대로 다루셨다구요…."
"누나는 훈태가 귀엽다고 하시면서 결국은 훈태의 물건을 발기하게 만드셔서
누나가 하고 싶은대로 하셨어요….
훈태는 이상하게 누나의 애무만 받으면 발기를 했어요….
누나가 얼마나 현란하게 애무를 하는지….훈태는 애무를 당하는 내내
누나의 손길을 벗어나려고 애를 썼다구요….
형님…훈태는요 그렇게 술취한 누나한테 그런 수치를 당한 날에는
밤새 저한테 안겨서 울다가 잠이 들었다구요….."
말을 하고 있는 재민이의 눈에서 굵은 눈물줄기가 흐르고 있었다.
"하..하지마 재민아…."
훈태가 울면서 재민이에게 안겼다…..
오연지 이 시팔년…..하다 하다….이제는 젊은 놈이면 동성애자까지
그런 짓을 하다니…..
나는 진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멍하니 내 앞에서
질질짜고 있는 모델같은 녀석들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윤지
경타이
스타킹럽1111
도담삼봉
타르타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