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r내와 편.견 266~268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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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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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닭볶음탕용으로 아예 마트에서 손질을 해서 팩에 담아서 파는것들이
나왔지만 나는 그런걸 사지 않고 아예 생닭을 샀다.
싱싱해 보이는 생닭 큰 걸 두마리 골라서 사고 생우동도 사서 같이 담았다.
집에서 두툼한 대바칼을 꺼내어 닭을 손질하기 시작했다.
아예 볶음탕용으로 손질을 해 놓은건 뼈 끝부분이 거칠때도 있었고
크기가 먹기가 아주 편한 상태가 아니었다. 아예 생닭으로 손질을 하는게
아연이나 아내가 먹기 더 편할수가 있었다.
닭뼈 자를때는 대바칼을 따라올 것이 없었다.
원래 회를 뜰때 쓰는, 생선을 통째로 토막내는 칼인데, 집에 사다놓으니
여러모로 쓸데가 많아서 좋았다.
나는 숙달된 솜씨로 생닭 두마리를 금새 아주 먹기 좋은 크기로
해체를 시켜서 닭껍질이 많은 부위와 적은 부위로 나누었다.
닭껍질이 많은 부위는 내가 먹을 것이고 닭껍질이 적은 담백한 부분은
아연이를 줄 부분이었다.
아내가 일찍 들어온다면 같이 먹겠지만, 오늘 일찍 들어올지 아닐지
장담을 할 수가 없었다.
그냥 저녁 먹고 늦는다고 문자 하나 보내주면 손가락이 삐는지,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 생각은 코딱지 만큼도 안해주는 아내였다.
양념을 약간은 닭갈비 비슷하게 매콤하게 양념을 해서 아주 근사하게
닭볶음탕을 끓여내었다.
아연이가 와서 아연이와 함께 닭볶음탕을 해서 저녁을 같이 먹었다.
그리고 양념을 조금 덜어서 그 양념으로 생우동을 볶아내었다.
볶음우동같이 아주 맛있게 양념이 배어서 먹기가 좋았다.
아연이는 내가 하는 요리는 뭐든지 다 잘 먹어서 다행이었다.
4월초에 예고 입시 설명회가 있다고 하는데, 아내가 그때 해외출장이
아니어야 할텐데 걱정이었다.
아연이는 은서 이야기를 잠깐 했다.
은서가 집에서 남자친구와 집에서 전화를 하다가 아주 혼쭐이 났다고,
그래서 요새 통금시간이 생기고, 맨날 학원 끝나고 아빠가
직접 데리러 온다고 했다.
듣던중 반가운 소리였다.
교수 아니라 교수 할아버지라고 해도 세상에 자식보다 중요한게
어디있을까?
은서아빠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게 아연이한테는 참 득이 될 것 같았다.
아연이는 주말에 아내가 백화점에서 사준 사복들을 쇼핑백에 넣어가지고
가서 학원갈때 갈아입고 아예 사복차림으로 집에 올때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것까지 뭐라고 하지 않았다.
질풍노도의 시기이다.
하고 싶은거 너무 못하게 하면 병나는 나이이다.
내가 그 나이때 내 주변에 날라리 여자들에 비하면 아연이는 양반중에
상 양반이다.
나 중학교 다닐때는 롤라장 죽순이들이 참 많았었다.
아직도 그 애들의 그 섹시한 옷차림들만 생각하면….어휴….
그애들도 다들 40대 아줌마들이 되었을텐데…
나는 아연이에게, 최소한의 자율성은 보장해 주고 싶었다.
아연이 스스로도 사복입는게 떳떳하니까 집까지 입고 오는거 아닌가.
그리고 셔틀이 바로 집앞까지 내려주니까 별로 걱정도 되지 않았다.
아연이는 바이얼린 연습을 하고 나는 설거지를 했다.
설거지를 다 한 다음에 카메라를 확인했다.
착한 쟈니 같으니라고 카메라 가방에 카메라 청소하는것과 여분의 메모리카드
그리고 각종 액서사리들이 별의 별게 다 들어 있었다.
새 것도 많은 것 같았다.
솔직히 쟈니가 자기가 몇 번 썼다고 말은 했지만, 내가 보기에는 거의
안 쓴 새제품이나 다름없다.
천만원 넘는 바디를 쓰는 놈이 삼백짜리 카메라가 눈에 들어오겠는가.
괜히 나 주기 뻘쭘하니까 쓰던거 주는척 한 것 같기도 했다.
카메라를 든 내 모습을 거울에 비추어 보았다.
백통렌즈를 든 근사한 내 모습이 보였다.
나도 내일 사진을 찍으러 갈때는 등산복 비슷한 걸 입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유난히 사진 찍을때 등산복 비슷한 걸 입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았다.
편해서 그런가?
편하면 차라리 츄리닝을 입는게 더 편할텐데 말이다.
내일 저녁에 김구수와 만날때 가지고 갈 카메라 가방을 산뜻하게 다시
정리를 해 놓고 거실에서 티브이를 켰다.
아홉시인데도 아내는 아직 귀가 전이었다.
문자가 왔다.
아내인가? 술먹고 설마 한시에 들어온다 이딴 문자만 아니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얼른 아내를 품에 안고 따뜻하게 잠이 들고 싶었다.
[편견씨, 아까 오후에 만난 의사 임연수 입니다.
허락도 안받고 연락처로 문자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전 남편하고 이혼하고 싶지 않습니다. 가정을 지킬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어이쿠!
대단한 년이네….
하긴 건강검진 받을때 내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심지어 치과에
가서 언제 스케일링을 받았는지까지 세세하게 다 써놓았으니
모르는게 없을 것이다.
할 일도 없고 심심하기도 했다.
[아홉시가 넘은 늦은 시간인데 문자보내시다가 남편분 보시면
또 싸다구 맞으실지도 몰라요. 얼른 주무세요. 저는 상관이 없는
일이니까 오해는 빨리 풀어주시구요.]
나는 답장을 보내주었다.
[좋으신분 같아요, 이런거 여쭈어 봐도 될런지 모르겠는데,
혼자 딸을 키우고 지내시나봐요? 아까 따님 저녁준비 하러 가신다고
하는걸 듣고 마음이 짠 했습니다.
참 좋은 아빠실것 같아요.
저도 그런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얼마나 스마트폰 자판을 빨리 누르길래 이렇게 전광석화로 답장이 올까?
나도 필 받았다.
나도 빛의 속도로 답장을 쓰기 시작했다.
[네 도와드릴께요. 젊은 친구들 그만 만나시고 남편분한테 잘 하시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누가 도와드리는게 문제가 아니라 의사선생님께서
그 젊은 친구들을 다 정리하는게 우선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세상에 스물 아홉살 짜리가 결혼할 누나라고 하는데, 얼마나 놀랐는지
아직도 가슴이 떨립니다.]
나도 빨리 답장을 써서 보냈다.
간만에 채팅을 하니까 재미있었다.
아내도 안오고 아연이는 나랑 안놀아주고 심심한데 누군가와 대화를
한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내가 여의사의 지스팟을 애무해주는것도 아니고 그저 채팅을 하는것 뿐인데,
문제될 것은 없어보였다.
윤진경과 문자를 주고 받을때는 이런 대화형태가 아니었는데,
내가 보내면 바로 답장을 주니까, 나도 같이 신나서 바로 바로 답장을
했다.
[편견씨, 솔직히 아까 너무 놀랐어요.
그때 제 남편 멱살 잡아올리는거보고 그냥 힘만 센 동네 깡패로 생각했는데,
그런분은 아니신 것 같네요.
진짜 스포츠맨 같으신데, 제가 너무 실례를 했어요.
근데 아까 저 진짜 편견씨 빠른 몸놀림에 조금은 반한거 아세요?]
"하하하, 이놈의 인기는….."
나는 크게 웃으면서 혼잣말을 했다.
여자들중에 나를 첫인상으로 마음에 들어하는 여자는 거의 없지만,
지내다보면 숙성된 된장처럼 푸근한 나의 매력에 빠지지 않는 여자가
없는 것 같았다.
나는 얼굴 가득히 웃음을 지으면서 답장을 보냈다.
윤진경 같은 창녀도 아니고 사회에서 제일 엘리트로 추앙받는 레벨인
의사 선생님이다.
이런 가벼운 채팅대화는 뭐 문제될게 없을 것 같았다.
대화를 더 하고싶게 만드는 은근한 매력이 있는 여자였다.
[남편분한테 걸리시면 또 맞아요, 얼른 주무세요, 왜 이시간에
자꾸 답장을 날리시나요.]
나는 살짝 튕기듯이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솔직한 나의 심정은 계속 답장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남편은 지금 회식중이실꺼에요, 일주일에 보통 세네번은 이래요.
편견씨가 오해하는게 있으신데, 저희는 집에서 사이가 아주 좋아요.
부부관계도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꼭 하구요.
하지만, 남편은 의처증 비슷하게 저를 많이 의심해요.
저한테 집착이 상당히 심해요.]
[선생님이 집착이 심하지 않을수 없게 행동하시잖아요.
유부녀가 어떻게 총각하고 다시 결혼을 해요.
그리고 유부녀가 왜 총각하고 호텔에 같이 있으세요?]
[밥 먹으려구요, 그리고 편견씨는 살아가면서 단 한번도
일탈을 꿈꾸어 보신적이 없으신가요?
전 그 친구들을 사랑하지 않아요. 그 친구들이 저를 사랑하고 안하고는
그들의 자유잖아요. 저는 남편을 사랑해요.
영원히 남편과 함께 살고 싶어요. 남편은 아기를 원하지만, 아기가 잘
안 생겨요. 그래서 걱정이에요.]
여의사가 문자를 연속으로 하나 더 보냈다.
[인생은 짧아요, 즐기세요. 지금 즐겨야 나중에 늙어서 상대방에게
더욱 최선을 다 할 수가 있어요.]
[전 지금 충분히 즐기고 살고 있어요. 전 아내를 많이 사랑하거든요.]
[솔로이신줄 알았는데 아니신가봐요? 편견씨야 말로 지금 이시간에
채팅하는거 아내분한테 안 혼나세요?]
[아내도 지금 회식중이거든요.]
여의사가 바로 다시 답장을 보냈다.
[남자던, 여자던, 사회생활을 하면 이성을 만나고 썸씽이 있을수 밖에
없어요. 저는 아직 제가 젊을때 최선을 다하면서 살고 싶어요.
제 젊음이 언제 갑자기 사라질지 모르잖아요.]
여의사의 문자가 온 뒤로 바로 사진이 하나 전송이 되었다.
여의사가 편안한 일인용 소파의자에 혼자 등을 기대고 앉아서
얼굴 옆에 브이자를 하고 찍은 셀카였다.
노메이크업이었다.
아! 생얼이 상당히 귀여웠다.
뺨에 작은 점들이 두어개 보였는데 그것도 귀여워 보였다.
하지만 내가 놀란건 그게 아니라 잠옷같은걸 입고 있는데
시슬루 재질이라서 잠옷안의 검정색 브라와 팬티가 훤히 드러나 보였다.
[선생님 이런 사진 보내시면 성희롱 입니다.]
[고소하세요. ^^]
히힛 오래간만에 채팅이라는걸 하니까 너무 재미있었다.
그런데 이 사진은 너무 야한것 같은데,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집에서 평소에 있는 모습을 보여드렸으니까 편견씨도 얼른
사진을 한장 찍어서 보내세요, 그래야 공평하잖아요.]
나는 혼자서 낄낄 대면서 여의사가 취한 포즈 그대로 얼굴 옆에 브이자를
하고 셀카를 찍어서 보냈다.
너무 재미있었다.
내가 브이를 하고 있는 사진이 화면에 떴다.
[하하 집에서 되게 편하게 입고 계시네요.]
내 사진을 보고 여의사가 바로 답장을 보냈다.
문득 내가 지금 뭔 짓을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재미있었다.
[제가 난자완스 기가 막히게 잘 하는 집을 아는데 내일 우리 점심
같이 먹어요. 뭐 물어보고 떼쓰지 않을께요, 상당히 재미있는분
같으시네요. 마흔 넷이시면 나랑 다섯살 차이신데. 꼭 동갑내기랑
채팅하는것 같아요.]
여의사의 문자를 보았다.
난자완스라…..내가 무척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건 안된다.
이렇게 온라인상의 대화는 뭐 상관없지만, 직접 만나고 싶지는 않았다.
[안돼요, 우리가 계속 만날 이유는 없을것 같네요.]
[그럼 혈압약 처방 받으러 안 오실꺼에요?]
[아니요 병원갈때 빼놓고요]
나는 소파에 편하게 앉아서 임연수와 신나게 채팅을 하고 있었다.
할수록 더욱 재미있는것 같기는 했다.
하지만, 직접 만나지는 말아야지 하는 그런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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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한시간 가까이 채팅을 하고 있는데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내가 왔어요. 그만 할께요]
나는 잽싸게 전화기 화면을 닫아버렸다.
"아직 안자고 있네요?"
시계를 보았다 열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아연이도 이제 막 양치를 하고 자려던 참이었다.
아내는 미니위에 항상 요새 퇴근할때마다 입는 베이지색의
점잖은 홑겹 겉옷을 입고 있었다.
아내의 무릎도 보이지 않았다. 그정도로 단정한 차림이었다.
아내와 아연이가 잠깐 예고 입시 설명회 일정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것
같았다.
아내는 영국 출장과 혹시 예고 입시 설명회 일정이 겹칠까봐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았다.
아연이가 자러 들어가고 아내와 나는 안방으로 왔다.
아내가 겉옷을 벗자 히프바로 아래까지 오는 짧은 미니스커트가
드러났다.
그나마 그때 아연이 옷차림 소동 이후로 아내가 퇴근할때만이라도
저런 옷을 입고 들어와주는게 어디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가 술을 먹고 11시가 넘어 들어올때는 저런 겉옷도 안입고
그냥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집에 왔고, 열시 전에 들어올때는 항상
저렇게 겉옷을 입는 것 같았다.
아내는 저런 타입의 조금 긴 겉옷 몇 개를 아예 차에다가 가지고
다니는 것 같았다.
아내가 겉옷을 벗고 자켓도 벗고 블라우스를 풀렀다.
어라…..이거 뭔가 이상하다.
블라우스를 다 벗었는데, 치마를 벗지 않고 슬슬 내 눈치를 보는 것 같았다.
이년 오늘 딱 걸렸다.
나는 침대에 걸터 앉아서 아내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아내는 쉽사리 치마를 내리지 않고 있었다.
"저기., 잠시 검문 있겠…….앗, 거기 안서?"
"히힛…"
아내가 웃으면서 욕실로 달렸다.
아하! 한 발 늦었다.
달깍 하고 욕실문이 잠기는 소리가 들렸다.
세상에 이게 웃으면서 즐길 일인가?
내가 웃으면서 해주니까 장난인줄 안다.
오늘은 또 어떤 빤스 차림이길래 치마를 쉽게 안 벗었을까?
"문열어 얼른"
내가 욕실문을 두들기면서 아내에게 말을 했다.
"싫어요, 당신 또 불결하게 손가락 넣어보고 그럴꺼잖아요.
나 얼른 샤워하고 나갈께요. 나 의심 좀 그만해요."
그리고 바로 샤워 물소리가 들렸다.
구슬빤스일까?
노팬티일까?
왜 아내는 치마를 내리지 않고 잠깐 멈칫 댄 것이었을까….
임연수도 그렇고, 오연지도 그렇고 서방 알기를 니미 길바닥의 개좆만큼도
생각 안하는, 그런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젠장….
아내는 샤워를 마치고 나오면서 내 엉덩이를 살짝 두들겼다.
"나빠요, 그런 습관, 부인이 퇴근만 하면 자꾸 치마를 들추거나
손가락을 넣어보거나 그러는거 말이에요."
아내가 웃으면서 말을 했다.
이런 이게 웃을 일인가.
내가 너무 잘해주니까.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장난을 하는 것인가?
나는 기가 막혀서 웃은것인데 말이다.
나는 떡본 김에 제사나 지낸다고 한딱가리 하고 자려고 했는데,
아내가 오늘은 거기가 너무 아프다고 하루만 봐달라고 해서 그냥
꼭 안고 잠만 잤다.
하긴 요새 아내와 잠자리 관계를 조금 많이 하기는 많이 한 것 같았다.
다음날 출근 길에 일부러 운동을 하루 빠졌다.
어제 분명히 김코치 이놈이 입을 놀렸을것 같았다.
식전 댓바람부터 정관장을 보기가 두려웠다.
복싱인의 자세에 대한 정신교육을 아침부터 당할까봐 두려움이 앞섰다.
사무실로 바로 올라가서 청소를 시작했다.
마회장이 얼마뒤에 사우나를 다녀왔는지 팅팅 불어서 사무실에 등장을 했다.
"잘 주무셨어요 회장님."
"응, 난 밤이 싫어, 그나저나 편부장 너 어제 이미터 짜리를 한방에
때려눕혔다면서? 너 애들하고는 잘 안싸우잖어, 웬일이냐?"
나는 입이 떡하니 벌어졌다.
"아니 회장님 누가 그래요?"
"철물점 형님하고 아침에 사우나에서 만났는데 철물점 형님이 그러더라,
어제 저녁에 두루치기집 할머니가 그랬다고 하더라구, 니가 어제
골목에서 이미터도 넘는놈을 한방에 때려눕히고 엉덩이를 수백대를
때리려는걸 김코치가 간신히 설득해서 말렸다고…"
이런 김코치 이 개새끼가…..
"회장님 아니에요….."
내가 웃으면서 말을 했다.
아무리 말이 와전된다고 해도 백구십이 될까 말까한 놈이 갑자기
이미터짜리 거인으로 둔갑해 있었다.
그리고 내가 언제 수백대를 때리려고 했나.
김코치가 정관장이나 모사범에게 말을 하고 모사범이 밥을 처먹으면서
함흥댁이나 주인 할머니에게 말을 했겠지, 주인할머니는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 철물점 사장이나 사채사무실 사장에게 말을 했을 것이고, 철물점
사장님은 사우나에서 만나는 마회장님에게 이야기를 한 것 같았다.
루트가 그냥 눈 앞에 쫙 펼쳐졌다.
니미 이동네 나를 아는 인간들은 전부 알 것 같았다.
세상에 이렇게 소문이 빠를수가 있는 것인가?
정말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는 속담이 사실인 것 같았다.
이렇게 소문이 빠를 수가 있나 하는 생각을 했다.
무서울 정도였다.
어이가 없어서 헛 웃음이 나올 정도였다.
마회장은 오늘 일부러 오전 촬영스케줄을 잡지 않았다.
오늘 중요한 고객하고의 점심 약속이 있다고 사무실에 조금 있다가
나가버렸다.
이런 망할…..
맛있는게 먹고 싶었는데, 마회장도 없고, 그냥 혼자 대충 때워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 갑자기 어제 여의사가 난자완스를 사준다는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하지만, 내가 이미 한 번 사양을 한 터라서 내가 먼저 다시 연락을 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솔직히 내가 아무리 그지 발싸개 같은 놈이라고 해도
나하고 어떤 특별한 관계도 아닌 여자에게 밥을 얻어먹기가 좀 그랬다.
그렇게 오전 시간을 빈둥빈둥 거리고 있었다.
오늘 오후만 때우면 저녁에 김구수와 같이 사진 촬영을 한다.
어떤 촬영을 할지, 오늘 저녁에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길지
나는 정말 아는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웬지 모르게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었다.
그때였다.
문자가 왔다.
서…설마, 임연수가 난자완스 먹으러 가자고 다시 한 번 조르는
문자였으면 너무 좋을것 같았다.
그러면 진짜로 못 이기는척 따라 나설 것이다.
혼자 두루치기집에서 대충 먹느니 난자완스를 먹고 싶었다.
심호흡을 크게 하고 전화기를 보았다.
[열두시까지 회사 앞에 도로에 차 댈테니까 나오세요, 난자완스 먹으러 가요
진짜 화교분이 하시는 집이라서, 끝내주게 맛있어요.]
우와, 임연수였다.
나는 일어나서 춤을 추고 싶었다.
진짜로 기분이 좋았다.
어떻게 이렇게 타이밍을 잘 맞출수 있는것일까?
텔레파시가 통하는 것일까?
임연수는 내가 필요할때, 적시에 그림같이 등장을 해 주었다.
나는 답장을 보냈다.
거절도 아니면서 그렇다고 너무 쉽게 승락을 하는 것도 아닌
그런 문구를 생각하고 또 생각을 했다.
[아, 참 재미 있으신 분이시네요,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너무 속이 보이나? 하지만 난자완스가 너무 먹고 싶었다.
게다가 의사라서 돈도 많을텐데, 꽁짜로 얻어먹을 텐데….
나는 마흔넷인데도 대머리까질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우리 아부지도 머리숱은 아주 풍성하시기 때문이었다.
[늦지 말고 나오세요, 12시 입니다.]
나는 마음 같아서는 열한시 반부터 나가서 기다리고 싶었으나
그건 너무 내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나는 열한시 오십분에 약속한 도로변에 나갔다.
이런, 벌써 벤츠스포츠카가 와 있었다.
하긴 여기서 걸어서 가도 되는 지근거리에 있는 병원이니까
뭐 길이 막히거나 그럴일은 없었을 것이다.
나는 시간약속을 잘 안지키는 사람을 싫어한다.
달리 말하면 시간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은 좋아한다는 것이다.
십분 먼저 나온 나 보다 먼저 나와 있었다.
일단 이건 플러스 점수를 주고 싶었다.
우리는 벤츠스포츠카를 타고 십오분 정도 차로 가는 한 대형 중식당으로
갔다.
주차장이 크게 있는 단독건물을 가지고 있는 중식당이었다.
주차장에 벌써 차들이 반이상 차 있었다.
점심시간이 시작되는 시간이었다.
슬쩍 운전석의 임연수를 보았다.
짧은 미니라서 허여멀금한 허벅지가 보였다.
"제 다리에 관심있으세요?"
임연수가 말을 했다.
"제…제가 뭘요….."
나는 말을 더듬으면서 말을 했다.
"편견씨 대박이에요. 한 사람이 너무 여러 개의 얼굴을 가지신 분 같아요."
임연수는 혼자 깔깔대면서 웃고 있었다.
나는 귀까지 빨개지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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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임연수의 뒤를 졸졸 따라서 중식당으로 들어갔다.
임연수는 미리 예약을 해 놓았는지 우리는 이층의 별실로 안내되었다.
"요리는 제 마음대로 주문해 놓았어요, 괜찮으시죠?"
"네, 저는 아무거나 다 잘먹습니다."
"그러실것 같았어요, 남자들이 음식 가리고 깨작대면 그것만큼
비리비리해 보이는게 없는 것 같더라구요."
임연수가 나를 보고 웃으면서 말을 했다.
우리는 자그마한 별실에 단 둘이 마주 앉았다.
요리가 바로 바로 들어왔다.
진짜 커다란 난자완스 한 접시가 들어오고 그 뒤를 따라서 동파육이
들어왔다.
저 여자 귀신이다.
내가 동파육 좋아하는건 어떻게 알고….
그리고 서빙은 작은 빼갈도 한 병을 가지고 왔다.
"저기 저 술은?"
내가 임연수를 보고 물었다.
"저는 운전할때는 술 절대 안마셔요 편견씨 한 잔만 드시라구요
기름진 음식 먹을때 약간의 알코올 섭취, 그리 나쁜것만은 아니에요,
제가 내과 전문의니까 제 말 한번 믿어보세요."
임연수는 서빙이 가져온 작은 고량주 잔에 술을 따르지 않고 음료수 먹는
글라스 잔에 반 잔 정도 고량주를 따라서 내 앞에 놓아 주었다.
임연수는 나와 마주보고 앉아 있다가 자리를 내 바로 옆은 아니고 나와
직각을 이루는 자리로 옮겼다.
나는 저 여자가 왜 저러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서…설마 미니입은 자기 허벅지를 계속 보여주려고?
하지만 나는 곧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임연수는 동파육을 먹기 좋게 잘라서 내 앞접시에 담아주고
난자완스도 내 앞접시에 담아서 먹기 편하게 해 주었다.
나는 항상 아연이와 아내를 챙겨주기만 했지 누가 나를 이렇게 챙겨주는걸
받아본게 정말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많이 드세요, 이제 우리는 친구니까….호호호"
임연수가 웃으면서 말을 했다.
체구는 작은 여자가 먹는건 아주 잘 먹는것 같았다.
"정말 맛이 있네요."
내가 활짝 웃으면서 말을 했다.
난자완스를 먹으러 왔는데 동파육이 더 맛이 있었다.
돼지고기가 입에서 진짜 살살 녹는 느낌이었다.
우와…..진짜 최고였다.
난자완스도 겉은 살짝 바삭하게 튀겨졌으면서도 안은 촉촉했다.
소스도 아주 담백하고 훌륭했다.
이런 난자완스는 내가 따라하지 못할것 같았다.
진짜 전문가의 솜씨 같았다.
나는 너무 맛이 있어서 고량주를 글라스에 반을 따라 놓은것을
한 입에 털어넣었다.
임연수가 웃으면서 또 글라스에 반 잔을 따라주었다.
내가 말도 없이 너무 잘먹자 임연수도 별 말없이 먹는것에 열중을
하는 것 같았다.
저렇게 체면 안 가리고 잘 먹는 여자도 또 처음 보는것 같았다.
동파육은 완전히 다 먹었고 난자완스도 거의 소스와 야채만 남은것
같았다.
아….배가 불렀다.
"진짜 잘 드시네요, 다섯명 먹을 분량을 시켜서 둘이서 다 먹었네요."
임연수가 웃으면서 말을 했다.
임연수가 웃으면서 다리를 바꾸어서 꼬았다.
다리가 엇갈리면서 임연수의 하얀 속옷이 보였다.
나는 헛기침을 했다.
"어머, 속옷 보고 놀라셨나보다….순진하시긴…."
임연수가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었다.
"아…아니거든요…."
나도 언성을 높이기는 뭐해서 웃으면서 대답을 했다.
"편견씨, 어쩌죠? 전 이제 편견씨에 대해서 대충 디파인이 끝났는데,
이제 어쩌실꺼에요? 이제 편견씨 선택은 두가지 밖에 없어요.
저랑 친구가 되시던지, 아니면 원수가 되시던지…"
디파인이 뭘까?
파인애플하고 상관이 있는건 아니겠지?
에이 육시랄년, 한국말로 하지 쪽팔리게….
"저기 선생님 근데 디파인이 뭔가요?"
나는 창피하지만 물어보았다.
모르는 것보다는 조금 창피한게 나을것 같았다.
"아, 죄송해요 습관이 되어서, 정의를 내려버렸다구요.
편견씨가 어떤 남자인지 이제 다 간파를 해버렸어요.
이제 편견씨 어쩔꺼에요? 내가 다 간파를 해버렷는데."
임연수가 나를 보고 웃었다.
그녀는 한참을 그렇게 웃다가 살짝 웃음을 멈추고 나를 보고 말을 했다.
"식사 가볍게 뭐 하나씩 하시죠?"
나는 고민을 했다. 요리를 먹었으니 당연히 식사를 해야 하는데
내 머리속에서는 삼선짜장과 잡채밥이 서로 싸우고 있었다.
이런 집은 당연히 짜장면도 맛있을것인데 잡채밥도 맛있을것 같았다.
나는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아하 미안해요. 그냥 내가 시킬께요, 편견씨 우유부단한걸 내가 깜박
잊었어요."
임연수는 서빙을 불러서 고추짬뽕 두개를 시켰다.
아, 그러고 보니 기름진걸 먹었으니 매운걸 먹어서 땀을 빼는것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았다.
왜 그 생각을 못했지?
생각보다 영리한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바보같은 노란머리 격투기 선수가 등장할때는 임연수를 바보라고
생각도 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우리는 짬뽕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었다.
임연수는 빼갈 남은걸 내 글라스에 다 따라버렸다.
"먹는것도 먹는거지만 술 진짜 잘 드시네요 빼갈을 한 병 혼자서 다 드시는데
피부색 하나 안 변하시네요?
진짜 연구대상 한 명 발견한 것 같네요."
우리는 땀을 흘리면서 매운 고추짬뽕을 먹기 시작했다.
아, 뭐가 한 가지 맛있는 집은 진짜 다 맛있는것 같았다.
내가 삽시간에 면을 먹어치우자 임연수가 자기 그릇의 면을
덜어서 내 그릇에 넣어주었다.
"저는 아까 요리 많이 먹어서 이거 다 못먹어요, 제것 좀 더 드세요."
이…이 여자, 남자를 배려할 줄 아는 여자이다.
왜 어린 놈들이 그렇게 미치게 열광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했다.
오연지와는 사뭇 다른 매력이 있는 여자다.
자기 입이 닿은 음식을 남에게 이렇게 선뜻 나누어 준다는 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웬지 이 여자가 그러는 것은 별로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제가 편견씨를 정말 많이 오해했네요.
제가 말이에요. 내과 전공을 하기는 했지만 솔직히 제가 제일
관심을 가지던 분야는 정신과거든요.
그쪽으로 논문도 몇 편 발표했고 지금도 학회에 가입하고 있어요.
편견씨 그냥 그동안 내가 겪은걸로만 판단해보면 진짜 재미있는
스타일이에요."
여자는 짬뽕을 폭풍 흡입하는 내 옆에서 나를 천천히 쳐다 보면서
말을 했다.
"무식해서 단순한게 아니라, 귀찮아서 단순하게 사는 남자는
그리 흔치 않은것 같은데 말이에요…."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상당히 의미심장한 말 같지만, 지금 그거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고추짬뽕의 국물이 너무 좋았다.
글라스에 따라진 빼갈을 원샷했다.
아하….점심부터 빼갈 한병을 다 마셔 버렸다.
기분이 삼삼했다.
"편견씨, 전 서른 세살에 결혼을 했어요. 벌써 6년이나 지났네요.
난 원래 독신주의자 였어요. 결혼같은거 관심도 없었죠…..
난 프리섹스주의자 이기도 해요.
내가 좋아하는 남자, 나에게 설레임을 줄 수 있는 남자와 마음껏
섹스를 하고 자유롭게 살고 싶었어요."
"내가 왜 이혼을 안하려는지 알아요?
내가 이혼을 하면, 제 남편은 몇 달 안지나서 또 울면서 절 찾아와서
미안하다고 같이 살자고 제 곁을 떠나지 않을꺼에요.
이젠, 사랑이 아니라 집착의 단계죠…..
전 그꼴을 보기 싫어서 이혼을 안하려고 해요.
그리고 솔직히 아기도 낳고 싶기도 하구요.
난 재혼같은거 싫어요.
내가 한 번 황조봉 박사를 택했으면 끝까지 황조봉 박사랑 가고 싶어요.
우리 남편 나를 너무 사랑해요.
가끔 내가 외박을 하면 내 뺨을 떄리기도 하지만….
날 떄리면 며칠동안 무릎을 꿇고 빌어요….."
이 여자가 지금 비싼밥 먹고 뭔 헛소리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독신주의자인 내가 황조봉 박사랑 결혼을 한건……나보다 일곱살이나
많은 황조봉이라는 남자와 결혼을 한 건, 내가 처음으로 나보다
똑똑하다고 인정한 남자이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솔직히 남자로써 매력은 없어요,
섹스도 재미 없구요.
그냥, 나보다 머리가 좋아서, 그 매력 하나로 좋아요.
그리고 육년동안 살면서 정이 많이 들기도 했구요.
내가 확실하게 아는것은 우리 황박사님은 죽는날까지 나를 그리워
할꺼란걸 내가 알고 있으니까…..
황박사님에게 나는 평생을 두고 그리워할 여자이겠지만,
나는 아니에요.
나는 인생을 즐기고 싶기도 하지만 황박사님과 헤어지는건 싫어요."
뭐래는건가 이 잡년이.
디저트 안 나오나? 이 년 헛소리를 듣고 있느니 사무실 들어가서 얼른
낮잠이나 좀 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편견씨, 아내를 아직도 너무 사랑한다고 하셨죠?
그럼 아내와의 섹스도 아직 가슴이 쿵쾅거릴정도의 설레임이 있으신가요?"
나는 피식 읏음을 터트렸다.
"그걸 말이라고 하세요?
우리 부부는 연애결혼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전 결혼한지 17년이나
되었는데도 아직 아내만 보면 미쳐버릴 것 같아요….
세상 여자들 백명이 와서 덤벼도 전 제 아내밖에 없어요."
내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말을 했다.
임연수가 살짝 진지한 얼굴을 하더니 나에게 물었다.
"그러면, 편견씨 아내분도 편견씨와 섹스를 할때 편견씨처럼 설레임이
있을꺼라고 생각을 하시나요?"
"그….그건……"
임연수가 제대로 대답을 못하고 있는 나에게 계속 질문을 했다.
"아내분에게 성관계의 만족을 주신다고 생각하세요?"
"아…아내는 저와 하면 무척 좋아해요….
그….그리고…."
나는 말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말을 했다.
내가 왜 그런말을 하는지 나도 잘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나는 내가 얼마나 우수한 남자인지를 표현하고 싶었다.
"전, 보통의 남자들보다 여기가 많이 크고 굵어요.
아내가 저랑 자는걸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나는 뻘쭘한 표정으로 손으로 내 아래를 가리키면서 말을 했다.
나는 말을 마치고 나서 당황한 표정으로 임연수를 보았다.
나는 눈을 어디다가 두어야 할 지 모르고 당황하고 있었다.
"편견씨, 제가 하나만 물어볼께요, 제가 제 허벅지를 슬쩍 슬쩍
편견씨한테 보이는게, 편견씨를 육체적으로 유혹하기 위해서 그런다고
생각하세요? 솔직하게 말해보세요. 남자 대 여자가 아닌 의사대 환자로
말이에요."
"네…솔직히 그래요."
임연수는 웃지 않고 진지한 표정으로 나에게 말을 해주었다.
"여자는요, 싸구려 여자들 말고 진짜 여자는요….남자를 유혹하려면
그런 눈에 뻔히 보이는 방법을 쓰지 않아요.
그런 눈에 보이는 뻔한 방법은요, 남자를 가지고 놀때나 쓰는거에요….."
"…………………."
나는 임연수의 말을 듣고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머리속에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지금 이 여자가 도대체 나를 데리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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