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gerosu - 25
한아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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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17:38
“음. 음. 어?”
한참을 잠들어 있던 은영이 잠에서 깼을땐, 칠흙같은 어둠만이 시야에 들어왔다. 주위
를 둘러봤지만, 당연히 있어야 할 영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순간 겁이 나서 안전벨
트를 풀려고 하는데, 어쩐일인지 안전벨트가 풀려 있다.
‘안전벨트를. 아. 안했었나? 그보다도 기. 기분이. 후우. 그리고 왜 이렇게 덥지?’
주체할 수 없는 더위를 느낀 은영이 기어이 차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움직이
면 움질이 수록, 자신의 하복부에서 저릿한 기운이 느껴져 얼마 못 가 자리에 서 버렸다.
‘하아.기. 기분이.. 하아. 그리고. 이. 이상해.’
마치 소변이라고 본 것 처럼, 츄리닝 바지에서 축축한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민망
한 가운데 주위를 살피는데, 저기 멀리에서 영길이 터벅터벅 걸어오고 있는게 보였다.
“무. 무슨 일이에요!”
-아. 그게 그러니까. 흐흐. 차. 차가 기름이 다 됐네요.
얼굴을 보아하니, 양 쪽 모두 적당히 당황한 눈치가 가득했다. 그러면서도 영길은 은영
의 곁으로 다가가 연신 사과를 했다.
“흐흐. 그게 그러니까 친구놈이 기름을 바싹 넣어놨는 줄 알았는데, 죄. 죄송하게 됐습
니다. 처남댁.”
-그. 그보다, 여긴 어디죠? 왜. 왜 이렇게 어둑어둑한..
“그. 그걸 저도 잘 모르겠어요 흐흐. 그게 그러니까, 아까부터 여기저기 돌아다녀 봤는
데, 주위에 차도 안 다니고, 사람도 없고. 네비게이션이 멈추기 전에는 한 시간 정도 남
은 것 처럼 보였는데.”
영길이 말꼬리를 흐리자, 그제야 은영이 영길을 경계하고 나섰다. 서둘러 다시 차문을
열고 가방에서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남편과 가족들로부터 벌써 몇 통
의 전화가 들어와 있었다.
“전화가 많이 와 있었네요?”
-아. 그. 그게 그러니까. 흐흐흐. 한참을 잠들어 있었잖아요, 처남댁?
“예? 아.
영길의 말에 은영이 시간을 확인했다. 영길의 말 그대로였다. 이렇게나 잠들어 있었다
니. 그렇게 피곤했을까, 싶은 생각에 다시금 고개를 저었다. 그 와중에 영길이 곁으로 다
가오자, 다시금 소스라치게 놀라는 은영이었다.
“왜. 왜요?”
-아. 흐흐 그게 그러니까, 어디든 연락을 하고 싶었는데, 제 휴대폰이 꺼져버려서. 연락
도 못하고. 죄송합니다 처남댁 흐흐흐.
“네. 그. 연락은 일단 제가 해 볼테니까. 후우.”
은영은 말꼬리를 흐렸다. 정말이지 이런 상황에 닥치니 1초라도 곁에 있고 싶지 않은 사
람이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영길을 의식하며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 은영아! 어디야?”
남편의 목소리에 조금 안도감이 찾아왔다. 그러면서도 서둘러 자신이 놓인 처지를 차근
차근 설명해 나갔다.
“그래? 후우 어떡한다? 그럼 잠깐 매형 좀 바꿔줘!”
-어? 왜. 왜?
“왜라니, 매형이 운전했잖아. 그래도 대충 지리는 잘 아시겠지.”
남편의 말을 듣고 은영이 탐탁치 않은 표정으로 전화기를 영길에게 건냈다. 그러자 영
길이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잠자코 전화기를 건내 받았다.
“흐흐. 그. 그게 그러니까 재준이 면목이 없구먼 흐흐”
영길은 한동안 재준과 통화를 계속했다. 무슨 일인가 싶어서 은영이 영길의 눈치를 살
폈지만, 영길이 웅얼웅얼 대는 탓에 내용이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보다도, 아
까부터 자꾸 자신의 은밀한 부분이 저릿해 와서 미칠 지경이었다.
‘왜. 왜 이러지? 하아. 하아. 오줌이 마려운것도 같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 은영의 몸을 잠식하고 있었다. 통화를 마치고 돌아온
영길이 그런 은영을 훔쳐봤다. 다시금 물건이 발기하기에, 헛기침을 한번 하고 은영을
바라봤다. 그러자 은영이 화들짝 놀라며 영길을 쳐다봤다.
“처남한테 대충 이야기는 했습니다. 흐흐, 그게 그러니까. 일단 알았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네요.”
-전화를요?
“흐흐. 예. 대충 여기가 어디쯤인지 이야기는 해 줬는데, 알았다고 하고 끊더라구요. 흐
흐.”
보나마나 차를 몰고 한달음에 이곳까지 달려올 모양일테지. 은영은 그렇게 생각했다.
남편 재준의 성격이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생각보다 덜렁대고 조심성이 없다. 은영
은 납득이 간다는 듯 전화기를 돌려받고 다시 고개를 숙였다.
“흐흐. 그게 그러니까 처남댁?”
-예?
“흐흐. 뭘.. 놀라시고. 흐흐. 그나저나 괜찮아요? 안색이 안좋은데 흐흐흐”
은영은 깜짝놀라 영길을 쳐다봤다. 어느샌가 차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아있는 영길이 자
신을 바라보며 베시시 웃으며 말했다. 이유없이 몸이 뜨거워질대로 뜨거워진 은영이 괜
찮을리 없었다. 무슨 말인가를 영길에게 하려는데, 무슨 말을 해야할지 생각이 나지 않
았다. 그런 은영이 영길을 바라보며 겨우 입을 열었다.
“주. 주위에 화장실이 있을까요?”
-화장실이요? 흐흐. 그게 그러니까, 어둑어둑해서 흐흐. 아까 나가봤을 때는 못봤는데.
“아. 제가. 제가 찾아 볼게요.”
-아. 흐흐. 그게 그러니까. 같이 갈까요?“
“네?”
은영이 화들짝 놀라며 영길을 바라봤다. 그러자 영길도 잠깐 놀라다가 다시 입을 열었
다.
“흐흐 그게 그러니까, 밖이 어두우니까요.”
-아니요. 혼자갈게요.
“거시기 흐흐 그러니까 이따가 잘 찾아올 수 있겠어요 처남댁? 저 지금 휴대폰도 없고
괜히 연락이라도 끊기면.”
반박을 하고 싶은데, 몸이 너무 뜨거워서 말이 쉽게 나오지 않는 은영이었다.
‘하아. 모. 몰라. 아무렇게나..’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영길이 은영의 얼굴쪽으로 가까이 다가가려 하니, 은영이
기어이 한마디를 남기고 차문을 열었다.
“마. 마음대로 하세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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