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D+51일째의 추억_야식1

밤 9시, 아침부터 이어진 능욕과 5번의 사정.

자지가 조금 쓰라릴 정도로 쉴틈없이 R을 범했다. 

비아그라의 도움을 받았지만, 이제는 슬슬 하루를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전에 챙겨온 개목줄을 꺼내 R의 목에 채운 채 안방을 나선다. 

R은 강아지 마냥 졸졸 기어서 따라온다. 

작은 집이라 금새 현관 신발장이다.

낡은 신발장 여닫이 도어에 숟가락을 끼워 열리지 못하게 한 후 R의 목줄을 매어둔다. 

R은 그저 불안한 눈빛으로 주인이자 직장상사를 응시할 뿐이다. 

“ㅇㅇ쌤. 결정했어요.”

R이 침을 꿀꺽 삼킨다. 

“오늘 수고 많았고, 저도 즐거웠는데.....멋대로 행동한 벌은 받아야겠어요...”

“.......원.....원장님........잘...잘못....했습니다......”

R의 목소리가 공포에 질린다.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 되는 거 아니에요?”

“다.....다하겠습니다.......원...원장님.....원하시는....거....다....다할께요.....”

“나는....동호씨한테 사진을 보내서 ㅇㅇ쌤 행동을 벌주는걸 원하는데.....”

R이 무릎으로 기어와 두 손으로 모아 빌기 시작한다.

“원...장님......잘....못...했습니다...한....한번만.....”

발가벗은 채로 개목줄을 차고 두 손을 싹싹 비는 모습이 귀엽다.

“아....참....내가 진짜 ㅇㅇ쌤 예뻐하나보다......또 마음 약해지려고 하네....”

“감....감사합니다.....원장님....감사합니다.....”

“그럼 정말 앞으로 제가 하라고 하는 건 다 하는 거에요?“

“...네.....네.....원장님......하...할께요....제발.....”

R이 필사적으로 울먹인다. 

“사진 한 장 보내고 반응이나 보면서 저녁 겸 야식이나 먹고 갈라고 했는데.....”

“......훌쩍.....잘....잘못...훌쩍.....다시는...”

“그럼 치킨 한 마리 시킬 테니까 그전에 마지막 사정이나 좀 시켜줘요.”

“네......훌쩍.......네....원장님......감사합니....다....”

“아이씨......이것도 못하면 진짜 사진 보내버리는 수가 있어요? 똑바로 해요....오케이?”

“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