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엄마랑 고3때부터 진행중임
왕따는 아닌데 꼭 반마다 사회성 없다고해야하나 스스로 벽 만들어서 왕따아닌 왕따된 애가 있는데 얼떨결에 짝 돼서 친해짐.
근데 얘가 고전 아재겜 스타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애인데 나도 걍 얄팍한 지식으로 대화하다가 피시방 다니면서 스타 배웠는데 일반맵은 빌드 외우는거 못하겠어서 빠무 버전만 주구장창함.
그러다가 얘가 집에 컴터를 하나 더 사고 투컴돼서 이때부터 피시방 안다니고 맨날 학교 얘네 집 스타 무한 반복이였어.
친구 아버지가 친구 어렸을때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한부모 가정인데 어머니가 화장품 공장 작게 운영하심. 그때 당시 좀 바빴는지 먼지 항상 9시 30분에 집에 오신다해서 9시까지 스타만 함.
근데 고1 2학기 중간고사 마지막날에 학교 일찍 끝나고 시험도 끝났겠다 게임 존나함.
오후 4시쯤? 됐나? 갑자기 도어락 소리 들리는데 친구랑 나랑 둘 다 몸 얼어붙고 나도 먼가 나쁜 짓한것도 아닌데 덜덜 떨음..
친구 엄마가 딱 들어오더니 나랑 눈 마주치고 표정 개굳음.. 나도 놀라긴 놀랐는데 친구 엄마가 되게 젊고 세련돼서 또 놀람.
그리고 나 앉혀놓고 존나 혼냄;; 그때는 아무생각 없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왜 혼난건지 살짝 이해안됨.
쨌든 그래서 다신 안감. 친구랑도 좀 서먹해져서 나도 다른 애들이랑 노는데 겨울방학 직전에 갑자기 연락옴. 자기 집에서 스타하자고 여기서부터가 나는 시작점이라고 생각함.
알고보니 나랑 서먹해지고 겜 같이 할 친구가 생겼다가 없어지니까 친구도 나름대로 반항을 했었음. 그래서 친구 엄마가 친구 데려올거면 차라리 엄마 있을때 대려오라했던거임.
친구도 그럴 의도는 아니였겠지만 그 반항이 이런 결과를 불러올지는 생각도 못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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