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어낸 이야기입니다 1

안녕하세요,
이렇게 쓰고 멍하니 화면만 10분 넘게 봤는데
도저히 저를 뭐라고 소개할 지 모르겠네요
글을 써본 적은 없어요
제대로 읽어 본 적도 없고
성별은 여자입니다
그 외에 말이 더 필요할 지 모르겠어요
저는 여러분이 저에 대해 잘 몰랐으면 좋겠어요
제 이야기하면서 이런 소리하니까 저도 좀 어이없지만 그래도 몰랐으면 좋겠어요
그런 제가 조금씩 써서 올려볼 거에요
제가 하는 얘기는 가짜에요
일어난 적 없는 일
그러니까 써도 되는 거겠죠?
읽고 뭐라 해도 저는 몰라요
지어내서 쓰는거니까
그러니 읽는 분들,
존재한 적 없는 사람을 동정하지 마세요
오히려 욕하고 또 욕정하면 좋겠어요
전 그런 걸 좋아하는 사람이니까요
제가 태어난 곳은 한적한 시골,
하루 두 번 다니는 마을버스 대신 꼬박 한 시간을 걸어서 학교를 다녀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저는 엄마랑 함께 지냈지만 거의 홀로 자랐습니다
시내에서 밤일을 하는 엄마는 늘 자고 있거나 집에 없거나 둘 중 하나였어요
그래서 저는 동네 아주머니 아저씨들 손에 거의 나고 자랐습니다
동네에서 유일하게 젊은 사람이 있는 집,
보기 드물게 아이가 있는 집,
저희 집은 여러모로 관심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저는 어른들이 저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창녀집 딸, 이게 저를 부르는 말이었어요
어릴 땐 그게 저희 엄마 이름인 줄 알고 '저 창녀네 집 딸인데요' 하면서 여기저기 기웃거렸습니다, 생각하니 부끄럽네요
그 중에서도 유독 저를 싫어하던 아주머니가 있었는데 동네에선 그 분을 종갓집이라고 불렀어요
제 얼굴만 봐도 허연 얼굴에 구미호 같은 년이라며 빗자루로 저를 쫒아냈습니다
저는 그 이유를 알고 있었습니다
종갓집 아저씨는 아주머니를 안 좋아하니까, 그리고 제가 종갓집 창고에서 아저씨와 뭘 하는지 알고 있으니까.
네, 이건 그런 이야기에요
어이없는 지어낸 이야기잖아요
누구나 상상해서 지어낼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 신경쓰지 마세요
그런 일은 비단 종갓집 아저씨만 그런 것도 아니었어요
아니, 모두가 그랬습니다
그들이 저를 만지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아저씨들 무릎 위에서 재롱부리며 자랐으니까요
그러니 엉덩이를 툭 치는 것 정도야 애정표현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제가 좀 더 자라 여자의 모습을 하고부터는 그 손길이 더 진득하고 끈질겨졌어요
저는 제가 뭐하나 모르던 그 시절의 세세한 일들을 적어 누군가를 불쾌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아요
그러나, 적어도 제가 사리분별을 하던 때 있었던 일들을 여기에 토해냄으로써
그때 일을 떠올리면서 여전히 묘한 흥분감을 느끼는 제 자신을 고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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