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토남은 괴롭다-1
네토에 대한 내성이 없거나, 취향에 안맞는 분들은 바로 뒤로가기를 눌러 주세요
앞으로 얼마나 쓸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쭉 쓴다고 약속할만큼 제대로 된 글도 아니고
책임감도 없습니다.
경험담을 기반으로 서술하려고 합니다, 기억이 정확치 않은 부분은 대충 메꾸고 때우고
장소나 기타등등 특정 지어질수 있는 부분은 전부 바꿔쓸거고, 직접 경험이 아닌 건네들은
이야기는 각색이 생길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그냥 심심풀이 정도로 봐주세요, 누굴 비난하거나 비판하기 위해 쓰는 썰도 아니고
그러니 이야기속 어떤 인물이든, 과도하게 매몰되서 비난을 하는 경우 바로 글을 접을 생각입니다
약 세달간 출장아닌 출장을 오게되었다. 사실 외부로 오게될 일이 거의 없는편인데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일자체는 어려울게 없으나 문제는 위치가 지방상권 중에서도 비교적 멀리있는 곳에서
제공된 숙소에서 머무르다보니 남는 시간이 지루할 따름이였다.
한여름에 에어컨도 24시간 시원하게 틀어주는건 매력적이지만, 그외엔 식당도 직원식당
뿐이였고 배달앱을 켜도 몇군데가 안찍힐만큼 상당히 외지였다.
더욱이 불만스러운일은 따로 있었으니
아주 오랜만에 준비한 와이프와의 '이벤트'가 날짜가 꼬여버린게 상당히 짜증스러웠다.
여러분께 복선이랍시고 미리 숨길필요도 없겠지만
와이프는 나의 네토기질을 알고있다, 결혼은3년차 연애는 그 곱절이상의 시간을 보냈으니
아마도 내가 숨기려고 했다한들 숨길수도 없었을것이다, 물론 숨기지도 않았지만.
결혼생활은 생각보다 인생의 큰 변화였고, 그 변화에 따라가기도 벅찼기에
그리고 장기연애 하곤 또다른 재미도 있었기에
연애시절 경험했던 '초대남'같은건 끼어들 틈이 없었지만 성향 어디 안간다고
3년쯤 되니 슬슬 나에 '네토병'이 도진탓도 있고
사실 나 뿐만 아니라 와이프역시 신혼의 약빨이 떨어져 가는게 느껴지고 있었다.
물론 와이프는 결혼전 장기연애때나 지금이나
제대로 본인의 성욕이나 초대남에 관해선 딱부러지게 인정하려 들거나
직시를 하는 편은 아니다.
와이프는 성적인 면에선 타고난 거짓말쟁이자 도덕심을 핑계로 도피하는 편이다.
가끔 남의 커플이든 부부든 네토관한 이야기를 보다보면, 다들 어쩜 그렇게
여자들이 터놓고 자기 욕망을 잘 이야기 하는지 궁굼할 정도로, 와이프는 초대남이
늘어나더라도 아마 언제까지고 거짓말쟁이로 남아있지 않을까??
일과를 마치고 숙소에서 기다리고 있던 전화가 왔다.
-형님 저 xxx입니다, 지금 막 나가기 전에 미리 전화드렸습니다-
"아 안그래도 지금쯤 나가겠거니 했는데 지금 출발하나 보네, 아직 이른데 갈데는 정했고?"
-네 일단 xxx에서 만나기로 해서, 거기 근처에서 밥이나 술한잔 하고 누님이
결정하시는거 따라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오늘은 친해지는게 목적이라 그다음은
생각을 깊게는 안했습니다-
"뭐 주의사항이나 그런건 이미 충분히 다 이야기했고, 뭐 그런쪽으론 더 할말은 없고
그냥 오늘은 가볍게 얼굴본다는 정도로 만나기로 했으니까."
-네 당연히 기억합니다, 저도 딱 그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와이프 마음이 가장 중요한데, 미리 말했지만 너도 마음에 들어야 하는거잖아?
둘다 서로 마음에드는게 중요한거니까. 너도 마음에 안들면 딱 그냥 식사한끼 한다 생각하고"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괜히 했던말만 또한거 같네, 잘 만나러 갔다오고. 다른건 몰라도 이것만 지켜줘. 장소 이동하거나
특이사항 생길거 같으면 사전에 전화주는거"
-네 기억하고있습니다. 사소한 것도 바로 보고드릴테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전화를 끊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와이프한테도 전화가 왔다. 대화는 조금전의 대화와
크게 다르지않았다. 거의 같은 내용의 문답이 오고갔다.
'잘 나갔다와'라는 인사를 끝으로 전화를 끊고 시계를 보니 이제 겨우 오후6시...저녘이 길것같다.
이시간은 즐거움이기도 하고 괴로움이기도 하다.
몇분단위로 자꾸 시간을 확인하며 나름의 망상을 한다, 지금쯤이면 차로 한참 이동할거같고
이정도면 슬슬 만났을려나. 아직 연락이 안오는걸 보니 아직은 아닌가?
좀 늦는거 같은데, 이정도면 만났을 시간 아닌가?, 퇴근시간이라 길이 막히긴 할텐데
그래도 슬슬이겠지?
한참 시간을 셈해보고 이정도면 시간이 됐을거 같은데 하고도 한참이 지나 무슨일이 생겼나?
내가 전화를 해야하나 싶을쯔음 와이프한테 전화가 왔다.
-어 오빠 나야, 지금 막 밥먹으러 와서 전화했어, 저녘은 먹었어?
"나야 아까 숙소 오기전에 직원식당에서 먹었지. 여기 진짜 밥 맛없다"
-어쩌냐...좀더 있어야하는데, 거기 시켜먹을데도 없다며.-
"없는건 아닌데, 다 내가 안먹거나 싫어하는것 밖에 없더라 배달되는게
해물탕이니, 족발이니 그런거밖에 없어"
-그래도 먹어야지 어쩌겠어, 좀 잘 챙겨먹고.-
"알았어, 근데 내이야기 묻는게 지금 중요한건 아니잖아? 뭐먹으러 갔어?"
-그냥 일단 수제맥주집 왔어, 나도 더워서 그런가 딱히 배도 안고프고
뭐 여튼 그래서 일단 여기로 왔어-
"뭐 입맛없는 날씨긴 하다, 그래 그럼 맥주 시원하게 잘하고 장소 이동하거나
집에 들어가게 되거나 여튼 변동있으면 전화줘"
-그래 알았어 걱정마-
다시금 시간과의 싸움, 누워서 웹서핑을 하든 유튜브를 보면서 시간을 때우든 5분 단위로 자꾸 시간을
체크한다.
괜히 담배만 늘어나는데, 여기선 편의점도 차를 몰고 나가야 할 지경이니...그래 차라리 담배라도 충분히
재여둘겸 시간이라도 빨리 가라고 나갔다 와야겟다. 이렇게 라도 시간을 어떻게든 떄워야지.
물론 그런다고 시간이 잘 가는게 아니다.
결국 운전중에도 계속 그 생각들에 매몰되기 마련이니까. 분명 즐겁고 기대 해야하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 기다리는 경험은 절대 익숙해지지 않는 경험이다.
편의점이 이렇게 짧은 시간안에 다녀오는 곳이였던가? 아닌데 분명 나갔다오기 짜증날 정도였는데
고작 30분밖에 안지나갔다고?
망상에 빠져본다.
오늘 와이프는 무슨 옷을 입고 나갔을까? 원래 이런일이 생긴다고 해서 특별하게 치장하거나
힘 빡주고 화장하거나, 안입던 속옷을 입는다거나 뭐 그런 타입은 아니다.
아마 예상에 평소대로 그냥 무난하게 입고 다니던대로 나갔을 것 같고...
지금은 맥주한잔을 하면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있을까? 와이프는 공공장소에서 19금 관련 이야기 하는걸
극도로 싫어한다. 연애때도 내가 좀 야한 이야기좀 할라치면
아무리 주변에 사람이 없더라도 공공장소나, 사람이 있는곳에선 눈에 보일정도로 싫어했다.
침대위 토크정도나 받아주지...그외엔 영 싫어했다.
그래서 이 사항에 대해서도 오늘 나간 '초대남'한테도 충분하게 주의를 줬다. 가급적 천박한 농담이나
야한 이야기는 외부에선 절대로 안하는게 좋다고.
그러니 술자리 이야기라고 해봐야, 아마 아주 간단한 스몰토크 내지는 아이스브레이킹 정도의 대화가
다일것 같다.
다알고 있으면서도, 눈에 빤히 그 상황이 보이니 갑자기 흥미가 확 떨어진다.
'영 재미없겠는데?'
뭐 어쩌겠는가 와이프의 타고난 성향 자체가 그러한것을. 한참이 지나서 시간을 체크해보니
수제맥주집에 들어간지 거의 2시간이 되어간다.
이정도면 장소를 옮길만한 시간이던지, 각자 헤어지고 들어갈 시간정도 되겠다 싶다.
먼저 전화라도 해볼까 싶다가도.
이럴때 먼저 전화하면 지는거다, 내가 조급해 해서 밀어붙인 다는 인상을 주는게 싫다.
양쪽한테 당부도 해둔 마당에, 내가 먼저 전화하는건 좀 그렇다.
사실 이번 초대남은 결혼후 처음이고 시간으로 따지자면 한참 된 상황이라, 진행을 한다해도
쉽지않았고 더군다나 더 큰 장애물이 있었으니.
와이프는 연하를 '남자'로 보지않는다. 나를 포함 모든 연애를 통틀어 동갑과도 사귄적이 없고
이유는 아주 심플하게
'연애의 대상이나, 남자로서 보이지 않는다'라는 이유였다.
그래서 결혼전 수많은 사건사고 속에도 '연하'는 단 한번도 없었다. 그런데 이번엔 동갑도 한두살
어린것도 아닌 무려 몇단계를 뛰어넘어 6살이나 어린 '초대남'을 내가 구해왔으니
와이프는 짜증을 넘어서 황당해 했다.
굳이 설득과정을 쓰고싶진 않다...매번 그랬지만 일단 만나서 아니면 바로 되돌아서면 그만 이라는
전제 조건을 몇번이나 강조하고 설득하고 나서야 겨우 진행이 되었다.
-괜히 나중에 나한테 뭐라고 그러지마, 분명히 오빠가 약속했다? 그냥 밥만먹고 와도 된다고
그러니까 그래도 괜히 나중에 뒷말나오거나 섭섭해 하거나 그러는거 없기다?-
여러가지 망상과 이전 기억을 떠올리고 지우고 반복하길 한참, 와이프한테 드디어 전화가 왔다.
아무렇지도 않게 전혀 기다리지 않은것처럼 목을 가다듬고 전화를 받았다.
-뭐하고 있었어? 자고 있었어?-
"아니 목소리 들으면 몰라? 전혀 안자고 그냥 웹서핑 하고 있었지"
-장소 이동할거 같아서 전화 했어, 오빠가 전화 하라매-
"그래? 어디로 가기로 했는데?"
-아니 어디갈지는 안정했고, 한참 있었던거 같아서 답답하기도 하고해서
일단 나가자고 해서 나왔어-
"지금 시간이 9시 조금 넘었으니까, 음...배는 안고플거같고 커피라도 한잔하던지
아니면 뭐, 거기 xxx공원 큰데 거기가서 걸어도 괜찮긴 하겠네"
-그래도 되고, 뭐 아무거나~ 근데 날이 덥긴 진짜 덥네 나오니까 바로 땀날거같아-
"좀 친해졌어? 꽤 오래 있었는데 맥주집에서 무슨이야기 했어?"
-어 좀 친해졌나?, 우리 무슨 이야기 했지? 어....어 아 그치 아 맞다-
"뭐야 방금까지 있어놓고 그새 까먹어"
-아니아니 그게아니라 옆에서 말걸어서 대답하느라, 별 이야긴 아니고 요리하는 이야기랑
맥주 이야기 같은거 했어-
"뭐 여튼 알았어, 여튼 그럼 또 장소를 이동하게 되면 다시 연락주고 커피를 마시던
공원을 가던, 도착하게 되면 연락한번줘. 그리고 너하고 전화 했으니까 굳이 걔보고
나한테 연락할건 없다고 전하고"
-어 안그래도 오빠한테 전화하겠다고 하길래, 그냥 내가 하겠다고 한거야 옆에 있는데
아예 바꿔줄까?-
"아니 됐어 이야기 할거 다했는데 뭘"
-알았어, 그럼 있다가 다시 전화할게-
다시한번 지옥같은 기다림이 필요해야하나?? 다만 이번엔 20분도 채 되지않아 '초대남'에게
전화가 왔다.
-형님 저에요, 장소 이동할거 같아서 연락 드렸습니다-
"벌써 정해서 이동했어? 어디로 가기로 했는데?"
-어 일단 모텔로 가게될거 같아요 형님, 지금 누나가 편의점 들어가신 동안
제가 연락 하겠다고해서 전화 드린 참이에요-
"어? 언제 그렇게 정해진거야? 좀전까진 전혀 그런 기색 없더니"
-아 형님하고 아까 전화 끝내고 나서 어디갈까 하다가, 그냥 맥주한잔 더하자 하다가
호프집 말고 그냥 방잡고 마시는거 어떠냐고 제가 그랬어요-
어 그렇게 연하는 남자로도 안보이고 연애는 물론 섹스 대상으로도 전혀 안느껴진다고
몸서리를 치던애가 겨우? 이정도에? 이상한 데서 당황스러운 상황이 훅 치고 들어왔지만
티내지 않고 통화를 이어갔다.
"알았어, 다행이네 서로 그래도 마음에 들었던거 같네, 예상보다 훨씬 빠르네"
-아...아직 들어가봐야 아는거라, 들어가서도 누나생각이 어떤지 모르니 조심해서
행동할게요-
"뭐 텔 같이가면 일단 끝난거지뭐. 지금 바로 가는거지? 그럼...내가 사전에 혹시 몰라 말했지만
한 한시간 후쯤 전화 다시 와이프한테 전화 할거거든?"
-네 기억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전화 안오시더라도 제가 전화를 할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래, 길게 전화할 시간도 안날거 같은데, 대화만 하게되든 아니면 그이상 뭔가 생기든
니가 알아서 잘 진행해"
-네 그럼 좀있다 다시 전화 기다리겠습니다-
아날로그 시계는 없지만, 왠지 심장 소리가 째깍째깍 하면서 울리는것 같았다.
머리속으로 상상을하고 풍경을 그려본다.
모텔에 같이 들어가는 모습, 키를 받아들고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
모텔복도를 걸어들어가 방에 들어가는 모습.
어색하게 침대 부근에 앉아 맥주캔을 홀짝이면서 대화를 하는 모습....등등등
둘다 술기운이 올랐다면, 자연스레 스킨쉽이 이어졌을까?
사실 그다음부터는 상상이 되지 않는다.
와이프하고 처음만나고 사귀고 했을때가 너무 오래전이라, 처음 어떻게 스킨쉽을했고
어떻게 그게 섹스로 이어졌는지 그 자체가 다 희석되어 버려서 상상이 되지않았다.
와이프의 알몸구석구석, 섹스할때 짓는 표정, 삽입할때의 몸짓등은 어떤 체위든 상황이든
상상이 되지만, 그 처음만큼은 전혀 상상이 되지 않았다.
모텔에 들어가서 1시간이면 한참 애무가 시작되던지, 그도 아니면 한창 섹스가 진행되지않을까?
그때까지도 아무 일이 없다면, 아마 그정도 선에서 사이가 정리되어 불발로 끝날테고
미리 약속한 1시간보다 좀더 넘어서 여유를 두고 전화를 와이프에게 걸었다.
전화는 걸자마자 기다렸다는듯 바로 와이프가 받았다.
-여보세요?-
"어 한시간 좀 넘게 지났길래, 상황이 어떤지 궁굼해서 전화했어. 바로받네?"
-어 전화한다고 이야기 했으니까, 받을려고 준비했지-
와이프의 목소리는 너무 평온했다, 아무일도 없는것처럼 숨소리도 안정적이고 목소리
톤도 안정적이였다.
"어 그럼 뭐하고 있었어?"
-음...그냥 지금 침대에서 맥주한잔 마시면서 쉬는중?-
"그게 다야?"
-응, 그냥 맥주마시면서 이야기 하고있었는데?-
"뭐야 모텔 들어간지 한시간 넘어가서, 뭐 그래도 뭔가 있나 했는데"
-그냥 지금은 누워서 맥주마시는데?-
"누워서? 걔는?"
-얘도 누워서 같이 맥주한잔 하는중인데?-
"뭐야, 같이 침대에 누워서 맥주를 마시는데 아무일도 없는거야?"
-아니 쉬는중이라고 했잖아, 좀전에 했는데?-
"했다고?"
-응...이미 하고서 쉬는중인데..?-
"뭐야...내가 그럼 전화를 늦게 했네, 난 둘이 좀 친해질 시간이 필요할줄 알았더니"
-음...뭐 그렇지요. 언제는 하라고 등떠밀더니-
"아니 누가 뭐래, 그냥 내가 타이밍을 잘못 잡았구나 한거지뭐"
-아...오빠가 그런말 하니까 얘 또 만지려고 하잖아-
"아..일부러 나떄문에 그럴필요 없다고 전해줘, 타이밍 내가 잘못잡은거지
괜히 기운 빼지 말라고해"
와이프는 내 말을 전달 하려는건지 무언가 대화를 했다, 언뜻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뚜렷하게 들리는 말이 아니라, 중간중간 끊겨 들렸다.
다만 맥락은 전해진게, 와이프는 내 말을 그대로 전하면서 무리하지 말라고 웃으며 말하는거 같고
초대남도 그에 맞받아 쳐서 대화를 잠시 하는게 들렸다.
내가 대인배라 그런게 아니라, 설사 그 순간의 타이밍을 놓쳤다고 한들, 몇가지 안전장치와
약속을 해둔게 있었으니까, 그 보상에 비하면 타이밍을 놓친 정도는 크게 아쉽진 않았다.
살짝 아쉬운정도
-어 오빠 이야기해, 전했어 오빠 말대로-
"그래 언뜻 들리더라, 그래서 어땠어? 연하는 곧 죽어도 싫다더니, 해보니까?"
-음...근데 얘 연하 안 같아 솔직히-
"무슨 의미야? 뭐 능숙하다고?"
-아니 외모로 볼땐 솔직히 얘가 나보다 오빠처럼 생겼는데?-
"뭐야 옆에 있는데 그렇게 디스해도 괜찮은거야? 걔 서운하겠다"
-아냐, 아까 호프집에서 부터 말했어. 전혀 그 연하의 느낌이 아닌데?-
"그래??"
-어 내가 누나라고 하지 말라고 햇어, 징그럽다고-
"그래서 연하같지 않은데, 하니까 어땠는데?"
-어 좋았어-
"그게 다야?"
-그럼, 그게 다인데? 뭐가 더 설명이 필요한데?. 알았어 미안해 장난이야 또
화낼려고 그런다-
"아닌데 화 안났는데? 괜찮은데?"
-진짜 유치하게 그러기냐?, 바로 옆에 있는데 그걸 말하는것도 좀 웃기지 않아?-
"뭐 그러라고 이런거 하는건데 뭐"
-진짜 말을 못하면...음...어떻게 말해야 하지? 근데 그냥 진짜 좋았어 말고
뭐라고 해야하지-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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