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유혹 1
아직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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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제1부. 낯선 눈빛
스무 살이 된 민우는 어느 순간부터 집 안의 풍경이 예전과 조금 다르게 보인다는 걸 느꼈다.
특히 어머니 수진이 그랬다.
마흔다섯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그녀는 자기관리를 꾸준히 했다. 아침이면 필라테스 수업을 다녀왔고, 저녁에는 헬스장에서 운동했다.
단정하게 묶은 머리와 건강하게 빛나는 얼굴, 그리고 자신감 있는 자세는 또래의 여성들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았다.
그런 어머니가 어느 날 저녁 식탁 맞은편에서 민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요즘 너, 엄마를 보는 눈이 좀 달라진 것 같다?"
민우가 젓가락을 멈췄다.
"내가?"
"응."
수진은 장난스럽게 웃었다.
"어릴 때처럼 엄마만 보면 피하지는 않잖아."
"스무 살인데 언제까지 애처럼 봐."
그 말에 수진의 표정이 잠시 멈췄다.
스무 살.
그녀는 그 말을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아들이 어느새 자신보다 키가 훌쩍 커졌다는 사실도, 목소리가 굵어졌다는 사실도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그래. 이제 정말 어른이네."
수진은 그렇게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날 밤 민우는 이상하게도 어머니의 마지막 표정이 계속 떠올랐다.
평소와 다르지 않은 얼굴이었다.
그런데도 어딘가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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