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야설 (수위낮음)
우주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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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23:27
아 아직도 심장 엄청 쿵쾅거려서 일 손에 안 잡히는데... 욕은 하지 말고 들어봐 ㅠㅠ
나 혼자 오피스텔 살거든? 어제 야근 오지게 하고 밤 11시 다 돼서 터덜터덜 집 도착함. 비는 진짜 하늘 뚫린 것처럼 쏟아지고, 옷도 축축하게 다 젖어서 빨리 들어가서 샤워나 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음.
우산 접고 엘리베이터 탔는데, 마침 같은 층 사는 남자가 같이 타는 거야.
솔직히 평소에 몇 번 마주쳤을 때도 키 크고 훈훈해서 '아 옆집 남자 잘생겼네~' 생각은 했었거든? 근데 말을 섞어본 적은 없음. 그냥 목인사만 겨우 하는 사이?
근데 어제는 비에 젖어서 그런가, 엘리베이터에 딱 탔는데 은은하게 그 사람 향수 냄새랑 샤워하고 나온 듯한 냄새가 섞여서 나는 거임. 순간 속으로 '와 냄새 미쳤다' 싶었음.
그 사람이 먼저 "비 엄청 오네요" 하면서 말을 걸더라고.
그래서 나도 "그러게요, 우산 썼는데 다 젖었어요" 하면서 젖은 머리를 쓸어 넘겼단 말이야?
근데 내가 그날 얇은 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빗물 때문에 목선이랑 쇄골 쪽이 좀 젖어있었나 봐. 그 남자가 순간 내 목 쪽을 살짝 쳐다보는 게 느껴짐. 그 진짜 찰나의 시선 있잖아. 거기가 갑자기 더워지는 기분 들면서 엘리베이터 안 공기가 존나 묘해짐.
어색하게 15층 딱 도착해서 문이 열리는데, 갑자기 '쿵' 소리 나면서 복도 불이 싹 꺼진 거임;;;
오피스텔 전체가 벼락 맞아서 정전된 거였음.
진짜 칠흑같이 어두워지니까 나도 모르게 당황해서 발 헛딛고 넘어질 뻔했거든?
근데 그 남자가 순발력 있게 내 허리를 딱 감싸서 끌어안아 줌.
와... 어둠 속에서 그 사람 손길이 내 얇은 옷 옷감 너머로 딱 느껴지는데, 손이 진짜 따뜻하고 존나 큰 거임. 둘 다 숨소리 훤히 다 들릴 정도로 밀착돼서 나 진짜 가슴 터지는 줄 알았음.
내가 "아, 감사합니다..." 하면서 떨어지려고 하는데, 이 남자가 허리를 잡은 손에 힘을 안 푸네?
그러더니 내 얼굴 쪽으로 스르륵 다가오면서 "도어락도 안 열릴 텐데, 불 들어올 때까지 저희 집 잠시 들어가 계실래요? 저 촛불 있어요" 이러는 거임. 목소리 낮게 까는데 미치는 줄 알아서 나도 모르게 고개 끄덕임...
그 사람 집 들어갔는데 진짜 어두컴컴하고 촛불 하나만 켜져 있음.
그 남자가 타월 가져와서 내 어깨에 덮어주더니, 머리칼을 천천히 털어주는 거야. 손가락이 내 목덜미랑 귓가 스칠 때마다 온몸에 소름이 쫙 돋음.
내가 너무 쑥스러워서 "제가 할게요" 하고 타월을 잡으려고 손을 올렸거든?
근데 그 남자가 내 손을 싹 덮어잡더니, 손가락 사이로 깍지를 딱 끼는 거임... 미친 거 아니냐고.
촛불 빛 아래서 눈 마주쳤는데 그 남자가 내 턱 살짝 들면서,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는데..."
하더니 그대로 입 맞춰옴.
처음엔 살짝 쪽 하다가 내가 안 피하고 목 감싸니까, 진짜 단숨에 끌어당겨서 키스 존나 뜨겁게 함.
그 서늘했던 거실에 둘 숨소리만 거칠게 퍼지고, 옷감 사이로 서로 체온 다 느껴지는데... 결국 소파로 넘어가서 어제 제대로 사고 쳤다.
아침에 깨니까 비는 그쳐있고 그 사람 팔베개하고 자고 있더라...
이거 오늘 퇴근하고 만나면 뭐라고 해야 되냐? 나 진짜 미치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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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마니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