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다시 봄
나르시수스
1
35
0
4시간전
오늘 푸른 봄같은 한남자를
보았다
젊은날 겨울의 한기를 이겨낸 봄처럼,
때로는 여름의 뜨거움같던 남자는
40년전 오늘 전우들을 뒤로한채
세상속으로 첫걸음을 했다고 말했다.
1985년의 그와 2025년의 그는
40년의 세월을 공유하며
변함없는 미소와 눈빛을
간직한채 여전히 거침없으며
늘 같은 마음으로 주변을 살핀다
세월은
사랑에 눈을 뜨게도 하고
마침내 세상을 바꾸다가
어느덧 주름진 얼굴을 입히더니
사랑하는 자들과의
이별도 맞이하게 하는데
지금 마주한 그와 나의 마음은
늘 거기있는 동네 뒷산처럼
변함이 없다.
오늘 나는
조금은 나와 닮은
40년의 세월을 안은
청년과 마주하며 같잖은 세월은
짧은 미소로 배웅하고
여전한 객기와
주름따위 어림없는
단단한 마음을
작은 잔에 담아
나눠 마셨다.
우리의 세월은 각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언뜻 다르게도 보이지만
서로 공감하는 시대의
이야기가 우리의 결속을
확인하게 한다.
부디 바라는건
이후의 40년의
기념일에도
그와 함께 한잔의
술을 나눠 마시며
서로 마주 앉게 되기를
바란다.
작년에 썼던 자작시 입니다.
좀 부끄럽네요 ㅎㅎ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암캐유나 |
09.06
+158
이니니 |
09.04
+62
D대박 |
09.02
+72
D대박 |
09.02
+39


시드머니
곰탱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