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에 처음 한썰
요리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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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전
편하게 반말로 쓸게요. 형님들 양해바랍니다 ㅎㅎ
일단 내 소개부터 짧게 박고 갈게. 나 지금 서른아홉이고 북미 산 지는 25년 정도 됐어.
여기 한인 사회 진짜 좁은 거 알지? 두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이라 신상은 대충 여기까지. ㅋㅋ
나 학창 시절엔 진짜 여자에 'ㅇ'자도 몰랐어. 공대 나와서 여자는 구경도 못 해봤지. 양부모들 밑에서 자랐는데 워낙 쓰레기들이라, 어떻게든 독립하려고 미친 듯이 공부만 했거든. 덕분에 지금은 연방정부 공무원 엔지니어로 자리 잡아서 내 집도 있고 연금도 빵빵해. 20대 때 경력 쌓는다고 시골 구석에서 6년 넘게 썩긴 했는데, 그게 신의 한 수였지. 다만 그 대가로 서른까지 모쏠 아다였다는 거... ㅋㅋ
그러다 서른 딱 되던 해에 드디어 대도시로 발령이 났어. 시골에서 큰 집 살다가 도시 오니까 집값이 장난 아니더라고? 결국 방 두 개짜리 아파트 하나 사서 이사를 했지. 2016년쯤이었을 거야.
사실 난 혼자 강아지랑 고양이랑 노는 거 좋아하는 '집돌이'인데, 내 고등학교 베프 중에 여자에 미친놈이 하나 있었거든. 이 새끼가 진짜 웃긴 게, 잘생긴 것도 아니고 키도 별로인데 입터는 게 거의 개그맨 수준이야. 고딩 때부터 여자들이랑 엄청 놀앗음. 이놈이 나 도시 오면 여자들 줄 세워준다고 꼬시는 바람에 눈 뒤집혀서 이사한 것도 좀 있어. ㅋㅋ
이사하고 짐 푸느라 정신없는 주말이었어. 이 미친 친구 놈이 도와준다고 왔는데, 짐은 안 나르고 맥주나 까면서 갑자기 여자애들을 부르자는 거야.
당시의 나는 뭐다? 순수 그 자체인 '모쏠 아다'잖아. 뇌 정지 와서 어버버하고 있는데, 이 새끼는 벌써 꼬시고 있던 여자애한테 카톡 해서 친구랑 같이 오라고 판을 다 깔아놨더라고. 그때만큼은 그 친구가 진짜 차은우보다 멋있어 보이더라니까? (지금은 그냥 유부남임 ㅋㅋㅋ)
여자애들 둘이 왔는데, 솔직히 그때는 내 눈에 꽤 귀여웠어. 지금이야 내가 산전수전 다 겪어서 눈이 높지만, 그땐 그냥 다 예뻐 보였지. 넷이서 음식 시켜놓고 술 파티를 시작했는데, 내가 또 술을 잘 못 마시거든. 자정쯤 됐나? 강아지 오줌 누이러 잠깐 나갔을 때 친구한테 물었지.
"야, 이제 얘네 보내야 하는 거 아냐?"
그랬더니 이 새끼가 날 진짜 한심하게 쳐다보면서 그러는 거야.
"나는 내가 꼬신 애랑 잘 거니까, 너는 저 친구 먹어."
내가 벙쪄서 "그걸 어떻게 해?" 하니까, 존나 느끼하게 웃으면서 "분위기 보고 대충 해, 임마" 하고 들어가더라.
집에 돌아와서 술을 더 마시는데, 난 취하면 그냥 아무 데서나 자는 버릇이 있거든. 결국 도저히 못 버티고 내 방 침대에 먼저 뻗어버렸어. 근데 자다가 갈증 나서 깼더니...그여자애 친구도 내옆에에자고잇엇음 ㅋㅋ
밖에서는 친구랑 다른 여자애 웃음소리 들리고... 지금 같았으면 바로 각 잡았겠지만, 그땐 '아다'였잖아. 심장은 튀어나올 것 같고 술은 확 깨는데 뭘 어쩌질 못하겠더라고. 그러다 여자애가 친구 찾으러 방에 들어오길래, 나도 슬쩍 거실로 나가서 친구 붙잡고 "야, 어떡하냐?" 하고 물었지.
이 미친놈, "나 이제 거사 치를 거니까 너도 방에 있는 애 따먹어" 하고는 방으로 들어가 버리더라. ㅋㅋㅋ
새벽에 갈 데도 없고 결국 나도 다시 내 방으로 들어왔어. 그 여자애는 거실에서 수다 떨고 있고, 내 옆엔 여자애 친구가 자고 있고... ㅇㅅㅇ;; 처음으로 여자랑 한 침대에 누워있으니까 머릿속이 하얘지는데, 밖에서 갑자기 신음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네? ㅋㅋㅋ
아 이거 단어제한잇네요? 마무리는 내일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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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요요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