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노래
나르시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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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분전
밤은 나에겐 친구와도 같습니다.
바깥일이나 집안일 산책도 사색이나
슬픔을 삭일때도 늘 밤입니다.
처음부터 밤에 빠져든건 아니지만
어느덧 인생에도 일부 자유로워지던
순간부터는 밤에 의지를 하게되었죠.
자연스럽게 낭만에 빠지게 됩니다.
거창할거 없는 소소한 낭만은
예컨데 밤의 거리를 하릴없이 걷거나
문닫힌 그러나 불은 켜진 쇼윈도를
흘끔거리거나 조용한 거리를 지나
풀벌레 소리 가득한 공원에 다다르는
그저 소소한 낭만입니다.
처음엔 외롭다는 느낌도 들었고
이런 내가 하찮다 생각도 했습니다만
지금은 오히려 내존재를 오롯이
드러내는 순간이 지금임을 인지합니다.
그대들은 외로워서 힘들어 하지 마시길
밤에 빠지면 외롭다는 생각도 사라집니다.
그저 이세계에 어둠과 작은 별빛들과
하찮은 내가 있을 뿐
생각은 낭만에 머물러서 울렁이는
가슴만 오르내릴 뿐이지만
밤에 거리를 걷는 마음은 고요하기만
합니다.
가끔은 저처럼 고요함에 빠져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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