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없는 40대 중반의 돌싱녀는 실패한 인생일까요?
꼬부기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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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08:24
저희 누나는 26살에 시집을 갔었습니다
누나는 건강문제로 피임약을 꾸준히 먹어야하는 상황이었고 남자쪽과 결혼 할때도 합의된 내용이었습니다만 남자쪽에서 바람이나 상간녀와 아이가 생겼고 남자쪽 집안에서 이혼을 요구해왔습니다 그렇게 1년만에 짧은결혼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그 후로는 저와 같이살며 지냈고 제가 결혼하고나서도 계속 함께 지내다 2년전부터 혼자 나가서 살게되었죠
중간중간 누나도 연애를 하는듯했으나 전부 오래가지는 못했던거같습니다
대신 투잡,쓰리잡을뛰며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주식도했고 운이 따라준건지 실력인건진 모르겠지만 제법 큰돈도 벌게되었고 어느새 건물주가 되었고 지금은 일 안하고 월세받는것만으로도 충분히 먹고 삽니다
낚시가서 잡아온걸 안주삼아 다같이 술한잔하는데 누나는 술이 과했는지 넋두리를 쏟아내더군요
시집가서 아이들키우며 잘 사는 사촌동생들이 부러웠던건지 낚시갔다온 사이에 여자들끼리 어떤말들이 오갔던건지 모르겠지만 자기는 여자로 태어나서 배아파 낳은자식도 없고 열심히 돈벌어도 같이 쓸 남자가 없다며 남들 다 하는거 하나도 못했다고 인생 헛살았다며 자책하는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어젯밤에는 잘 달래고 올라가면 다시 우리집에 들어와 같이 살자고하긴 했는데 누나는 불편하다고 싫다네요
거의 평생을 같이살았는데 불편하다니 씁쓸하면서도 계속 혼자두면 우울증이나 안좋은 상황이 생길까봐 걱정입니다
어떻게든 설득해서 같이 살기로 마음은 먹었지만 어릴때부터 서로에게 많이 의지하던사이였는데 저혼자만 그렇게 생각했던건지 서운한 마음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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