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응원형 감독 ㅋㅋㅋㅋ ㅅㅂ (개인적인 평가)

계속해서 졸전을 펼친 아시안컵 대한민국 국대
과연 선수만의 문제였을까?
난 아니라고 본다.
타고타고 올라가서 가장 문제라고 한다면
클린스만을 국대 감독 자리에 앉힌 축협이 가장 먼저 거론될 수 있겠다.
독일 국대의 어마어마한 스쿼드를 보라
스쿼드만 봤을땐 우리나라가 절대 이길 수 없을 것 같지만
3:1로 이겼다..?
독일 감독이 누구인지 보라..
개인적으로 역대 축구 국가대표 감독중에
감독의 중요성을 가장 일깨워 준 감독으로 두명을 꼽는다
히딩크와 클린스만
두 감독은 다른 의미로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같은 월클 선수들을 직관하러 온 관중이라고 해도 될 만큼
그는 벤치에서 하는게 없어 보인다.
물론 우리가 그 보다 축구를 더 오래했고 더 잘 아는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이번 아시안컵에서 만큼은 일반인보다 못하다
중학생한테 FM 게임을 시켜도 이것보단 잘할 것 같다
오늘 요르단전.. 정말.. 한숨밖에 안나온다.
김민재가 없으니 자리도 못찾고 뻥뻥 뚫리며 결단, 중원으로의 연결
빌드업 등등 아무것도 안된다.
그럼 왜 김민재는 경고누적으로 못나왔을까부터 생각해야 한다.
다른 수비진과 빌어먹을 미드필더진의 잦은 실책과
좁은 시야로 인한 패스미스, 병신같은 볼터치와 처리능력 때문에
김민재는 더 과격하게 자기가 먼저 나설 수 밖에 없었고
그만큼 파울 노출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김민재가 있어도 불안한 수비진은 이번엔 김민재의 부재로 인해
더 심화 되었고, 결과가 말해주었다.
명절 제사때 현관문 열어놓는거마냥 수비문을 활짝 열어주었다.
세트피스에서 기가막힌 프리킥으로 인한 실점이면 말을 안한다.
보고 있으면 어떻게 저럴까 싶은 생각이 절로 난다.
축구를 모르는 사람이 봐도 그런 소리를 하더라.
그나마도 빛현우의 선방이 있어서 이 정도지.
아무리 못해도 4:0은 나올 경기였다고 본다.
하프타임때 호주전부터 병신미를 자랑하던 황인범을 교체하지
않고 결국 오늘도 풀타임을 뛰게 한 클린스만은 도대체 무슨 생각 이었을까
그의 실책과 좁은 시야플레이, 패스미스, 좆구린 볼터치 능력이
두눈뜨고 보기 힘들정도로 엉망이었음에도 끝까지 빼지 않았다.
그 자리에 정우영을 넣고, 수비진에는 김영권이 아니라 김진수를 넣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황희찬 역시 몸싸움 밀리지 않고 잘했지만 부상때문에 제 기량을 펼칠 수 없었다.
진즉에 빼던지 했어야 했다.
잘하든 못하든 후반전에 변화를 줬어야 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분전했다.
항간에선 클럽에서보다 못한다 어쩐다 하는 개소리를 지껄이는데
그건 아니라고 본다. 메시 음바페 홀란드를 데려다 놔도
이따위 조직력이면 제 기량을 발휘 못한다.
중간에 이선으로 날카롭게 찔러주는 패스를 흘려주면 되는걸
갑자기 커트하는 이재성(확실히 기억은 안남 혹은 황인범일수도)
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저걸 왜 요르단 수비수 마냥 커트를 할까
그냥 흘려줬으면 연결됐을텐데
비추는 카메라도 깜짝 놀라서 가다 놀라서 멈추는 모션이 그대로 느껴지더라
빌드업도 못하고, 그렇다고 패스가 날카롭지도 않다
그럼 볼컨트롤이 좋아서 변수를 창출하느냐? 그것도 아니다
결국 에이스 선수들의 개인기량에 모든걸 맡길 수 밖에 없는
동네축구가 된 것이다.
극후반 열받은 손흥민이 우리쪽 진영에서부터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까지
미친 스피드와 드리블을 보여준걸 보고 가슴이 아려왔다.
얼마나 답답할까..
이강인 역시 빠른 발과 특출난 발재간을 보여주며 투지를 불태웠지만
결국 그도 시간이 갈 수록 조급해졌다.
조급해져도 받쳐주는 미드필더가 없었다..
정말 욕밖에 안나온다.
손웅정님의 말이 맞았다.
아니 나는 맞길 바랬다.
혹여나 이딴 팀으로 우승이라도 하면 우리나라 축구의 미래는 더 어두워졌으리라 (지금도 어둡다)
0:2 패배, 유효슛팅 0개
다른거 다 떠나서 이것만 봐도 알 수 있다.
4강까지 올라온 것도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월드컵때 16강 브라질한테 1:4로 발릴때도 이렇게 열받진 않았다.
안타깝긴 했지만, 세계최강급 국대의 화려한 플레이에 넋이 나갔고
이건 질 수밖에 없다... 우린 할 만큼 했는데 이 정도면 어떻게 해볼 수가 없다
깔끔히 패배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컵은 아니었다.
매 경기가 답답했고 할만큼 했는데, 모든 역량이 훌륭하게 드러났음에도
실력차이로 진거라면 아쉬울지언정 억울하고 열받진 않는다.
다음 월드컵때 16강 가고 싶다면 감독 교체 해야 한다.
이번 아시안컵 우승 못하면 책임 지겠다.
클린스만이 그랬다.
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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