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
며칠전 저는 정말 행운과도 같이 어떤 여자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이게 나에게 굴러들어온 행운이라는걸 모르고,
정말 바보같이 그녀의 마음을 가볍게 여겼어요...
만나러 가는 길에도 그녀의 마음을 생각하기는커녕 그녀의 몸만 생각했었어요...
정말 어렵게... 고민끝에 나를 만나기로 결심한 그녀였는데...
오만한 마음과 그저 내 욕심을 채울 마음으로 그녀를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독교 신자입니다. 비록 교회 나가지 않은지는 오래됐지만
나름 신앙심도 있고 처음 만난 여자와 자본적이 없기도 해서...
그래서 1~2시간 동안은 그녀를 건들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제 본성이 참지 못하고 그녀를 만지기 시작했죠...
아니... 지금 생각해보면 그녀를 얕잡아보고, 그녀의 마음을 가볍게 봤다고 하는게 맞겠죠...
그래도 마음 착했던 그녀는 저의 욕심과 행동을 다 받아주며
오늘은 너무 늦게 만났으니까 내일도 별 일정 없으면 같이 시간을 보내자고 했어요.
전 너무 기뻤지만... 거기서 또 오만한 마음을 품었던거 같아요.
그 이후는... 하... 예상하신것과 비슷할겁니다.
그 날 밤은 제 욕심을 마구 퍼부어도 받아줬었지만
전 그 다음날도 그녀의 기분을 헤아릴 생각도 없이 제 욕심을 풀려고 들었죠...
그렇게 헤어지고, 그녀가 다시는 날 보지 않겠다고 전화로 말했을때도
난 미안하다는 말 대신, 그럴 필요가 있느냐? 만나자고는 안할테니 연락이라도 계속하자~
이렇게 철딱서니 없는 태도만 보여서 그녀에게 실망만 안겨줬어요..
그래서 이렇게 벌을 받나봅니다...
조금전 어떤 사건으로 인해서 정말 마음이 찢어질듯이 아팠거든요.
그녀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습니다...
제가 어렸을때 봤던 서유기 선리기연이라는 영화가 떠오르네요.
거기서 남주가 현생을 마치고 다음 생으로, 즉 손오공으로 환생하기 전에 이렇게 말하거든요.
"나는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다시 그녀를 만나 사랑하게 된다면 그 사랑의 기한은 1만년으로 하겠습니다."
그 대사를 보면서 정말 공감되면서 마음이 아팠는데 그 기분을 느끼고 있어요...
다시 한번 그녀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어요...
그녀가 위험한 일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설령 이 생에서는 나와 더이상 인연이 아니라고 해도..
그녀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평범한 행복을 느끼며 살기를 바래요...
그래서 제 자신이 정말 초라해지는거 알지만... 고통스럽지만...
제가 저지른 과오의 대가라고 생각하며 이런 고통은 받아들이겠습니다.
대신 그녀가 위험이나 불행의 근처에도 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뿐이에요.
이런 제 마음이 그녀에게 온전히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밤 그녀가 평안한 밤을 보내고 행복한 내일은 맞이했으면 해요...
이만 줄이며...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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