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머니 프롤로그2

당신은『신도안』으로 다시 들어가셔서 농사일에 전념을 하시는 한편 한학자로써의 본분을 지키시며 여전히 정감록이라는 책에 심취 하시게 되었다는 이야기였어.
그래서 엄마는『대전』시내에 나가시면 양조장의 경영자로 바쁘게 움직이셨고 또『신도안』에를 가시게 되면 수많은 일꾼이나 머슴들을 지휘하시며 농사일과 집안일을 거침없이 해내시며 안으로는 또 별당마님 역할을 톡톡히 해내시는 분이셨어.
물론 그 당시 안방마님이라 하면 내 할머님이 계시기 때문에『신도안』에만 가시면 엄마는 언제나 바깥채나 안채와는 동떨어진 별당 채에서 주로 기거하셨던 거야.
제 2 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우리나라가 독립이 되었다고 모든 사람들이 들떠있을 때에 나도 영문도 모르면서 길거리를 쏘아 다니던 기억이 지금도 나는 걸…
『신도안』이라는 고장은 계룡산이라는 신령스러운 커다란 산의 웅장한 줄기가 감싸고도는 지역이기 때문에 옛날부터 이 고장에 새로운 도읍지가 들어선다고 해서 신도안(新都安)이라고 했다는 거야…
계룡산의 바로 밑자락이 되는 곳에 용추(龍湫)라고 하는 커다란 소(沼)가 두개나 있는데 하나는『숫용추』라하고 또 하나는『암용추』라고 하는데 그 깊이를 알 수가 없다고 할 정도로 깊은 연못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저수지라고 할 정도인거야…
이곳의 수량이 얼마나 많은지 그 두개의 깊은 소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깊은 계곡을 이룰 정도인거야… 그래서 여름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이 계곡에 모여서 천렵도하고 물놀이도 하며 더위를 식히기도 하는 거지.
전설에 의하면 이곳에 살던 암수 용들이 함께 승천을 하고난 뒤에도 가끔 구름을 타고 내려와서 이곳에서 묵었다간다고 하는 곳인 거야…
나는 어려서부터 생김새가 계집아이처럼 예쁘기만 했었어… 그리고 또 3 대째 내려오는 귀한 집안의 외아들이기도 했던 거야.
집안에서는 남자라고는 거의 없고 온통 여자들뿐인 거야… 그래서 내 또래의 남자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또 어떤 놀이를 하는지를 전혀 모른 채 여자들 틈에서만 자라고 있었던 거야… 만주에 살 때에도 언제나 엄마나 엄마의 몸종인「탄실」이 그리고 큰 고모, 그리고 집안일을 도와주는 중국여인네들 등등이 모두가 다 여자들뿐이었으니까…
만주에 있을 때에 태어난 동생들도 모두가 계집아이 였었어…
그리고 신도안으로 돌아왔을 때에도 내 주위에는 더더욱 여자들뿐이었어.
신도안에 사시는 할머님과 고모들도 모두가 여자들뿐이었으니까…
내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나를 보고 딸 많은 집의 막내딸을 다음번에는 사내동생을 보라고 일부러 사내아이 옷을 입혀 놓은 계집아이라는 말들을 들을 정도로 겉으로 보기에 예쁘기만 한 아이였었어. 그러다보니까 내 행동도 또한 예쁜 계집아이처럼 나약하고 또 응석받이 왕자님처럼 위함만 받으며 살아오고 있었던 거지.
[출처] 내 어머니 프롤로그2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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