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야기 2
민수 형이 지금 여기 없다는 사실이, 그리고 조금 전까지 그놈이 했던 말들이 머릿속을 끝없이 맴돌았다. “그런 여자 한 번 원 없이 따먹어보고 싶다”고, 웃으면서 뱉었던 그 더러운 욕망이 이제는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한 번 꽂히자 절대 사라지지 않았다. 나는 형들한테 “집에 가봐야 할 거 같아”라고 중얼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지만, 민수 형 다음으로 제일 센 형이 “왜 가냐?” 하고 바로 막아섰다. 그냥 “오늘 기분이 좀 아니야”라고 대답했는데, 그 형은 “그래도 끝까지 보고 가야지, 여기까지 와서 다 보지도 않고 그냥 가냐”면서 이상한 억지를 부리며 내 팔을 붙잡았다. 원래 민수 형이 복학하기 전까지 학교짱이었던 그 형에게 나는 여전히 무서운 존재였고, 그 포스에 눌려 결국 다시 소파에 주저앉아 버렸다.
그런데 마음이 이미 불안으로 가득 차 있으니 화면 속 비디오는 도저히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심장만 미친 듯이 쿵쾅거리면서, 점점 더 끔찍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잠식해왔다. 어쩌면 민수 형이 지금 우리 집으로 갔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지금 그놈이 엄마를 덮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화면 속 여배우가 뒤치기를 당하면서 시뻘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앙앙” 하고 죽을 듯이 앙앙거리는 장면이, 갑자기 엄마의 얼굴로 겹쳐 보였다. 여배우를 미친 듯이 박아대는 남자도 민수 형으로 바뀌어 있었다. 엄마는 당연히 미친 듯이 저항할 텐데, 180이 넘고 근육질인 스무 살 민수 형의 힘을 가냘픈 마흔 살 엄마가 어떻게 당해낼 수 있겠는가.
민수 형이 엄마를 거실 바닥에 짓눌러 놓고, 블라우스를 거칠게 찢어발기며 하얀 브래지어를 드러내는 모습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마흔 살이지만 운동으로 탄력 있게 관리된 몸매가 그대로 드러났고, 풍만하게 부드러운 가슴이 브래지어 속에서 출렁였다. 민수 형은 20살 특유의 터질 듯한 욕망으로 엄마의 치마를 허리까지 걷어 올리고, 팬티를 한 번에 벗겨버렸다. “아줌마… 씨발, 진짜로 이렇게 따먹게 되는구나. 김지영 아줌마 보지… 내가 이렇게 박아보는 날이 오다니.” 그의 목소리는 낮고 거칠었고, 손은 이미 엄마의 부드러운 엉덩이를 세게 움켜쥐고 있었다. 엄마 김지영은 바닥에 눕혀진 채 두 손으로 민수 형의 가슴을 밀어내려 했지만, 그 힘은 너무 약했다. “민수야…! 안 돼…! 제발… 아들 때문에… 이러지 마…” 그녀의 목소리는 울음 섞여 떨렸고, 눈에는 공포와 수치가 가득했다. 하지만 민수 형은 웃으면서 자신의 바지를 내리고, 이미 완전히 발기된 두꺼운 자지를 엄마의 보지 입구에 문질렀다. 마흔 살 유부녀의 보지가 저항 없이 그의 귀두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으윽…! 너무… 커…!” 엄마의 입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지만, 민수 형은 한 번에 깊숙이 박아 넣었다. ‘짝!’ 하는 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엄마의 몸이 바닥에서 들썩였다. 민수 형은 양손으로 엄마의 허리를 단단히 잡고, 헐떡이며 말했다. “아줌마 보지… 진짜 좆같이 조이네. 남편 새끼는 이 맛 몰랐겠지? 이렇게 물리는 보지는 처음 느껴봐.” 그는 천천히, 그러나 끝까지 밀어 넣었다가 빼기를 반복하면서 엄마의 몸을 완전히 장악했다. 엄마는 이를 악물고 고개를 저었지만, 민수 형이 허리를 세게 앞으로 밀 때마다 “아앙…! 흑…! 민수야… 제발… 그만…” 하는 신음이 새어 나왔다. 그녀의 마음은 지옥이었다. ‘내가… 왜… 이렇게 당하고 있는 거야… 아들이 데려온 애한테… 유부녀인 내가…’ 수치심이 극에 달할수록, 오랜만에 느껴보는 강렬한 자극에 몸은 어쩔 수 없이 반응했다. 보지 안벽이 민수 형의 자지를 세게 조이며, 클리토리스가 그의 골반에 부딪힐 때마다 전기가 통하는 듯한 쾌감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민수 형은 점점 속도를 높였다. 바닥에 누운 엄마를 그대로 뒤치기 자세로 돌려세우고, 엉덩이를 높이 치켜든 채 미친 듯이 박아댔다. ‘짝! 짝! 짝! 짝!’ 하는 격렬한 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그의 땀이 엄마의 등 위로 떨어졌고, 엄마의 하얀 피부는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민수 형은 한 손으로 엄마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귀에 대고 속삭였다. “아줌마, 솔직히 말해봐. 내 좆이 남편 것보다 훨씬 크고 세지? 이렇게 세게 박아주는 거… 좋아하지?” 엄마는 울면서 “아니야…! 싫어…! 제발 빼…”라고 애원했지만, 목소리는 이미 쾌감에 젖어 떨리고 있었다. 민수 형은 웃으며 더욱 거칠게 허리를 움직였다. 풍만한 가슴이 바닥에 쓸릴 때마다 유두가 자극받아 엄마의 몸이 부르르 떨렸다. 그는 한 손을 앞으로 뻗어 그 가슴을 거칠게 주물렀다. “아줌마 젖… 진짜 크고 부드러워… 남편한테는 이렇게 세게 만져준 적 없지?”
엄마의 눈에서 눈물이 계속 흘러내렸다. ‘이건 강간이야… 내가 원해서 하는 게 아니야… 그런데 왜 몸은…’ 그녀는 스스로를 증오하면서도, 민수 형의 젊은 힘과 크기에 점점 빠져들고 있었다. 민수 형은 마지막으로 미친 듯이 피스톤을 시작했다. “씨발… 아줌마… 나 간다…! 아줌마 보지에 내 정액 가득 채워줄게!” 그는 엄마의 허리를 양손으로 꽉 잡고 깊숙이 박은 채 사정했다. 뜨거운 정액이 엄마의 안 깊숙이 뿜어져 나오는 순간, 엄마는 “아아아앙…!” 하고 길고 억눌린 절정의 신음을 터뜨렸다. 보지가 민수 형의 자지를 세게 조이며 오르가즘의 파도가 온몸을 휩쓸었다. 민수 형은 사정 후에도 한참 동안 자지를 박은 채 엄마의 땀에 젖은 등을 쓰다듬으며 만족스럽게 웃었다.
그러다가 결국 내가 태어나서 자란, 신성하다고 여겼던 엄마의 몸속에 민수 형의 뜨겁고 비린내 나는 정액이 쏟아져 들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다. 지금 내가 말도 안 되는, 터무니없는 상상을 하고 있는 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였지만, 그 생각은 한 번 머릿속에 박히자 사라지지 않고 점점 더 구체적이고 잔인하게 변해갔다. 아무리 민수 형이 막 나가는 놈이라도, 설마 진짜로 그런 짓까지 할 리는 없다는 이성과, 만약 정말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 나는 대체 어떻게 해야 하냐는 공포가 마음속에서 끝없이 오락가락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나는 결국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형이 뭐라고 소리를 지르며 붙잡으려 했지만, “집에 가서 숙제해야 돼”라는 유치한 핑계를 대하면서 그냥 문을 박차고 나와 버렸다. 집으로 서둘러 걸어가면서 문득 그 형이 나를 그렇게까지 막았던 것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간다는데 왜 그렇게 막는 거지? 민수 형이 시킨 게 분명했다. 그렇다는 건 민수 형이 정말로 나쁜 짓을 저지르고 있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집으로 걸어가다 보니 또 다른 생각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그래서 가서 내가 대체 뭘 어쩔 건데? 만약에 진짜로 민수 형이 엄마를 강간하고 있다면, 아직 어린 내가 그 20살 건장한 청년을 막을 수나 있을까? 그리고 그 광경을 내가 직접 목격한다면, 엄마는 대체 어떤 표정을 지을까? 그 시절의 가치관은 지금보다 훨씬 더 보수적이었다. 강간범은 당연히 나쁜 놈이고 법적 처벌을 받아야 했지만, ‘더럽혀진’ 여자를 보는 사회의 시선은 결코 곱지 않았다. 결혼 전에 다른 남자와 관계를 가졌다는 사실 자체를 철저히 숨겨야 했던 시대였고, 혼전동거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시대였다. 나보다 몇 배는 더 보수적인 아빠의 아내이자, 외할아버지의 딸이며, 스스로도 자존심이 하늘을 찌를 듯 강한 엄마가, 강간당했다는 사실을 아들에게 들킨다면 과연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을까. 나중에 어른이 되어 방석집 아줌마들에게 취해서 우리 엄마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 아줌마들은 “그 나이대에 얼굴 좀 반반한 여자라면 남자 손 안 탄 사람 거의 없어. 다들 숨기는 거지”라고 말했다. 성희롱, 성추행은 일상이었고 강간도 은근히 흔했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그때의 나는 그런 세세한 이야기는 몰랐어도, ‘엄마는 절대로 강간당했다는 사실을 나한테 알리고 싶어 하지 않을 거다’라는 건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 생각들이 머릿속을 휘저을수록 발걸음이 점점 느려졌다. 그래도 계속 집을 향해 걸었지만, 점점 멈춰 서서 망설이기도 하고, 집 근처 상가 주변을 빙빙 돌면서 들어가지 못하기도 했다. 사실 나도 공범이나 다름없었다. 내가 민수 형을 집에 데려온 것이고, 내가 그놈을 엄마에게 소개한 것이고, 내가 그날 그 자리에 없었다는 게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그렇게 우리 동 현관을 바라보며 한참을 망설이고 있는데, 갑자기 현관에서 민수 형이 걸어 나오는 게 보였다. 머리카락과 얼굴이 온통 땀으로 흥건했지만, 표정은 세상 모든 걸 다 가진 듯한, 만족감과 쾌감으로 번들거리는 행복한 얼굴이었다. 불안이 현실이 되어 버린 순간이었다. 엄마를 향해 노골적으로 보이던 그 욕망, 나를 일부러 그곳에 붙잡아두고 혼자 우리 집으로 간 것, 지금 걸어 나오는 저 표정. 모든 게 너무 분명했다. 민수 형은 우리 엄마를 강간하고 나온 것이었다.
민수 형이 골목 저편으로 사라지고 나서야, 나는 떨리는 다리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올라갔다. 그냥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안 될 것 같아서 벨을 눌렀다. 기다려도 아무 반응이 없었다.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게 아닌가 싶어 불안이 극에 달해서 손잡이를 돌려보니, 다행히 잠겨 있지 않았다. 문을 열자마자 보게 될 광경이 너무 무서웠다. 천천히, 정말 천천히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거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대신 안방 쪽에서 희미한 소리가 들려왔다. 안방 화장실에서 물소리가 나는 것이었다. 순간 안심이 되었다. 적어도 엄마가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당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안방 문을 노크했다. 화장실까지 소리가 들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다. 손잡이를 살짝 돌려보니 잠겨 있었다.
나는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거실 소파에 앉아 기다렸다. 한참이 지나서야 물소리가 그치고, 엄마가 움직이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그런데도 엄마는 안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다시 한 번 문을 노크하자, 안에서 약간 울먹이는 듯한, 그러나 애써 침착하려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엄마 갑자기 몸이 좀 안 좋아서 쉬어야 할 거 같아. 아빠 오면 그렇게 말씀드리고 둘이서 밥 먹어.”
그 목소리에는 숨길 수 없는 떨림과 수치, 그리고 깊은 피로가 그대로 배어 있었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소파에 앉아, 방금 민수 형이 걸어 나올 때 지었던 그 만족스러운 웃음을 떠올리며, 오늘 이 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를 알 수 없는 두려움에 몸을 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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