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처형 01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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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전
동갑내기 처형 01
처형을 처음 본 건 결혼 전 아내와 한참 열애중일 때였다.
그때 아내가 결혼한 언니 집에 같이 살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처형과 인사를 하게됐고 처음 인사를 하고 난 후 나를 여러 번 초대했기
때문에 자주 만날 수 있었다.
막내라 그런지 철이 없고 발랄한 아내에 비해 처형은 언제나 말이 없고 조용한 편이었다.
섹시한 미인은 아니었지만 참한 아름다움이 몸에 베어있는 그런 인상이었다.
나이는 나와 동갑이었지만 처형을 대할 때마다 다정한 친누나 같은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착하고 따뜻함을 가진 여인이었다.
아내와 결혼을 앞둔 며칠 전 철없는 동생을 잘 부탁한다며 울음을 터뜨릴 때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꼭 안아주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그런 처형에게 불행이 닥친 것은 내가 결혼한 지 2년쯤 되던 해였다.
내가 연락을 받고 급히 병원으로 달려갔을 때 이미 형님은 싸늘한 주검으로 영안실에 누워있었다.
회사 업무로 출장을 가다가, 경부고속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한 덤프 트럭과 정면 충돌한 것이었다.
처형의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깊었다.
나를 비롯한 다른 가족들이 처형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장례를 치르고 처형을 우리 집으로 데리고 왔다.
곳곳에 베어있는 남편의 흔적을 처형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들 것 같아 당분간만 우리 부부와 함께 지내기로 한 것이었다.
그렇게 두 달쯤 지났을 때 처형이 나를 불렀다.
"제부씨...이렇게 지내는 것도 너무 죄송한데 염치없는 부탁하나 해야겠어요...."
"그런 말씀 마시고 편하게 말씀하세요...."
"저희 집...처분해야겠어요..."
처형의 아픈 마음이 가슴에 와 닿았다.
"괜찮겠어요? 조금 더 생각해보시죠....."
"많이 생각하고 결정한 거예요. 집도 새로 구하고....조그만 가게라도 하나 해야겠어요...."
"처형 마음은 알겠는데요....너무 서두르지 마세요....당분간 이렇게 지내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하지만 처형은 이미 마음의 결정을 내린 상태였다.
졸지에 혼자 남게 된 처형은 다시 새 삶을 시작해야만 했다. 아직 아이가 없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또 형님의 퇴직금과 회사에서 나온 위로금 사고 보험금으로 꽤 큰돈이 있었기 때문에 경제적인 여유는 있었다.
"집은 전세로 얻었으면 좋겠어요....가게는 좀 더 생각해봐야겠고...."
"집은 그대로 놔둬도 가게는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건데요....."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후~ 죽은 사람 제쳐두고 나도 재산 싸움을 하자는 건가....?'
사실 그쪽 집 형제들에게 몇 번 전화가 왔었다.
대놓고 돈을 달라고 얘기한 건 아니었지만 은근히 바라는 눈치였다.
"반은 시부모님께 드려야죠....그 분들도 힘드신데....."
결국 처형은 보상금의 반을 시부모님께 보내드렸다.
집을 처분해서 그것도 시부모님께 보내드리려는 걸 나와 처가 집 식구들의 완강한 반대로 집만은 처분하지 않고 그대로 두기로 했다.
대신 그 집을 세를 주고 그 돈으로 다른 곳에 전세를 얻으려 했지만, 좋은 목에 가게를 얻으려니 남은 돈으로는 여유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처형이 우리 집에 계속 있을 수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장인 어른과 장모님은 혼자된 딸을 옆에 두고 싶어하셨지만 처형이 꺼렸다.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남동생 내외에게 자기까지 짐이 되기는 싫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남편과 힘든 시절을 함께 한 서울을 떠나기
가 어려웠던 것 같다.
그 덕에 한 동안 나만 정신이 없었다. 처형의 집을 세를 주고, 처형 혼자 할 만한 일거리를 찾는 것부터 시장조사, 마켓팅, 가게를 계약하기까
지 거의 나 혼자 도맡다시피 했다.
처형은 내게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했다.
손아래인 나의 집에 얹혀 사는 것도 미안한데, 그런 수고까지 내게 떠맡길 수밖에 없었으니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았다.
"제부씨... 너무 죄송해서 어떻해요? 이 은혜 죽어도 잊지 않을게요..."
가게를 계약하고 그것을 자축하는 의미로 근처의 호프집에서 처형과 둘이서 간단하게 맥주를 마셨다.
아내는 한 살 된 아이를 돌보느라 집에만 묶여있었다.
가게는 체인점 형태로 운영되는 중저가 브랜드의 의류를 취급하는 곳이었다.
매장의 인테리어에서부터 물건의 수급, 시장 동향 등 거의 모든 것을 본사에서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처형 혼자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을 것
같았다.
우선은 직원을 한 명 두고 상황에 따라 더 채용할 계획이었다.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가 더 섭섭한데요...전 처형을 내 가족으로 생각하는데, 처형은 아직도 저를 남이라고 생각하세요?"
"아니예요...무슨 그런 말을....."
"그냥 저를 친동생처럼 편하게 대하세요...저도 그게 편해요....아니다 내가 생일이 빠르니까.....그냥 친구처럼 생각해요"
그리고 처형과는 정말 친한 친구처럼 가까워졌다. 힘들 일이 있을 때마다 스스럼없이 내게 도움을 청했고 가끔씩 밖에서 만나 서로 술친구가
되어주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아내는 입을 뾰루퉁 내밀고 언니한테 남편을 뺏겼다고 기분 좋은 질투를 하기도 했다.
다행히 처형의 가게는 잘 되었고, 직원 하나로는 감당이 안돼 한 명을 더 고용해야만 했다.
그만큼 바쁘게 생활해야 했기에 남편을 잃은 슬픔을 어느 정도 잊고 잘 견디어 내는 것 같았다.
그렇게 남편을 보내고 1년 정도가 흐른 어느 날이었다.
퇴근하는 길에 핸드폰으로 처형이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제부.....저예요"
"네...처형....어쩐 일이세요? 전화를 다 주시고..."
"괜찮으시면 오늘 저랑 술 한 잔 해요....바쁘시면...."
"저야 좋죠...제가 언제 술 마다하는 거 봤어요? 더군다나 이쁜 친구가 한 잔 하자는데...."
아무 생각 없이 시간과 약속 장소를 정하고 전화를 끊었지만 왠지 처형의 목소리가 슬픔에 잠긴 것 같았다.
"저 먼저 마시고 있었어요...."
약속 장소에 나가자, 처형이 먼저 나와 술을 시켜놓고 있었다.
아직 취하지는 않았지만 얼굴에는 붉은 홍조가 띠어있었다.
"처형...뭐 안 좋은 일 있는 거 아니죠?"
분위기가 무거워 질 것 같아, 밝은 표정으로 처형을 쳐다봤다.
"오늘이 우리 남편, 나 버리고 떠나간 날이잖아요...."
처형도 억지로 슬픔을 삼킨 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한 마디 내뱉고는 다시 술잔을 들었다.
'이런....그랬었구나....그것도 모르고....'
뭐라고 말해야 할 지 잠시 할 말을 잃고 술잔을 홀짝이고 있는 처형을 가만히 쳐다봤다.
서른 두 살의 혼자된 여인 한없이 착하기만 한 여자....남자로 하여금 보호본능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한 아담한 외모...
'저런 여자를 혼자 남겨두고, 어떻게 눈을 감았을까.....?'
고인에 대한 애도와 함께, 처형에 대한 측은함에 가슴이 아파 왔다.
"그런 표정으로 쳐다보지 말아요...괜히 슬퍼지잖아요....자요~ 술 마셔요"
억지로 슬픔을 삭이는 처형이 더욱 안스럽게 느껴졌다.
가게는 일하는 아가씨들에게 맡기고 혼자 남편의 산소에 갔다 오는 길에 내게 전화를 한 것이었다.
술을 몇 잔 더 마시고, 처형은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자리를 옮겨 앉아 가만히 앉아주자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더욱 슬프게 울었다.
그 날 처형은 꽤 많은 양의 술을 마셨다. 살짝 부축한 손끝에 뭉클한 젖가슴이 느껴졌다.
필요 이상으로 손에 힘이 들어갔다.
나도 어느 정도 취기가 오른 상태라 이성이 마비된 것 같았다.
처형도 그걸 느끼고 있을 건 분명했지만, 입장이 곤란해서인지 아니면......
가만히 고개를 숙이고 걷기만 할뿐이었다.
"가게로 가야겠어요....문단속도 해야하고 일하는 애들도 퇴근시켜야죠"
어쩔 수없이 처형의 가게로 향했다. 일하는 직원들을 먼저 보내고 술도 깰 겸해서 커피를 한잔씩 마셨다.
처형은 많이 취한 상태에서도 정신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커피를 다 마시고 빈 잔을 치우려고 몸을 일으킬 때 처형도 같이 일어섰다.
"그냥 놔두세요...제가 치울께요"
"괜찮아요....그냥 앉아 계세요"
커피 잔을 가게 안쪽 씽크대에 갖다 놓고 몸을 돌렸을 때 처형이 언제 따라왔는지 바로 내 앞에 서있었다.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흐른 후....
단 둘만의 공간 아무도 볼 수 없는 좁은 공간에 처형과 나 뿐이라는 생각에 그런 용기가 났을까... 처형을 와락 끌어안았다.
일이 잘 안되면 술 탓으로 돌릴 생각이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처형도 싫어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 서있었다.
"제부....이러면 안돼요...."
살짝 나를 밀치려는 제스처는 취했지만, 그 힘은 극히 약했다.
"잠시만요...잠시만 이렇게 있을게요"
그러자 처형은 힘을 빼고 내게 몸을 맡겼다.
그리고 살짝 팔을 뻗어 나를 안아왔다.
긴장으로 호흡이 거칠어졌다.
그리고 거친 숨결을 처형의 귓가에 뿜어냈다.
처형의 가슴이 앞뒤로 크게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입술로 귓볼을 빨기 시작하자 그때서야 나를 밀쳐내려고 힘을 썼다.
"제부씨...우리 이러면 안되잖아요...."
우리.....
처형은 분명히 '우리'라고 말했다.
처형과 제부 사이의 금지된 장난에 처형은 스스로 자신을 포함시켰다.
처형 자신도 이런 상황을 즐기고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난 처형의 얼굴과 목덜미를 마구 빨아대기 시작했다.
"제부..안돼요...제발..."
말을 그렇게 하면서도, 그녀의 몸은 이미 반응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흥분으로 인해 호흡이 거칠어지고 나의 손길이 뜨거워질수록 반항의 강도가 차츰 약해져갔다.
"가만히 있어요...제발....."
처형의 유방을 거칠게 주무르면서 애무의 강도를 빠르게 높여갔다.
난 거칠게 처형을 끌어안으면서도 속으로는 냉정을 유지했다.
"처형하고 해보고 싶었어요..."
입술을 그녀의 귀에 붙이다시피 가까이 대고 뜨거운 입김을 불어넣으며 낮게 속삭였다.
"처형...먹고 싶어요.."
"아~아~....나...몰라.....나...나 어떻해....안돼요.."
처형의 반응이 묘했다. 참을 수 없다는 듯 거칠게 나를 끌어안는가 하면 다시 나를 밀쳐내려는 동작을 취하기도 했다.
"우리 다른거 다 잊고 그냥 지금에 충실해요...."
"몰라요....나도 몰라요..."
그녀를 벽에 밀어붙이고 치마를 들춰 팬티 속으로 손을 넣었다.
그녀는 재빨리 내 손을 제지하려 했지만 이미 내 손을 팬티 속에 들어가 있었다.
허벅지를 꼭 붙이고 다리를 벌리지 않으려 했지만 내 하체를 그녀의 다리 사이로 밀어 넣자 그것도 소용이 없게 되버렸다.
그녀의 계곡에 손을 대었을 때 생각보다 훨씬 많이 젖어있어요.
"봐요....많이 젖었잖아요...처형 보지 먹고싶어요..."
"아앙~ 나빠요.....그런 말..."
처형의 흠뻑 젖어있는 다리사이를 빠르게 문지르며 자극을 주자 그녀는 모든 반항을 접고 나에게 매달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주니까.... 좋죠?"
손가락 두 개를 그녀의 질 속으로 밀어 넣고 빠르게 움직였다.
"으응~ 미치겠어....책임져요....아~"
처형은 아예 상체를 내게 기대고 나의 손길에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
다급한 듯 바지 위로 나의 물건을 움켜잡았다.
내가 한 손을 내려 혁대를 풀고 바지와 팬티를 내리자 튀어나온 물건을 거칠게 주물렀다.
"해도 되죠? 괜찮죠?"
"몰라요....으응~ 나도 몰라요...."
"해달라고 해봐요...박아달라고 말해요...."
"아 앙~....싫어요.....나빠요...제부 나빠...."
고개를 몇 번 가로 저으면서도 그녀는 더욱 나에게 매달렸다.
팬티를 아래로 내릴 때 한 쪽 다리를 들어주었다.
서있는 자세가 불편하기는 했지만, 색다른 자극을 느낄 수 있었다.
그대로 자세를 잡고 막 삽입을 하려고 할 때였다.
"아무도 안 계세요?"
문이 열리며 어떤 아가씨가 가게로 들어왔다.
문을 잠그지 않은 것이 실수였다.
순간 뜨겁게 타오르던 불꽃이 한꺼번에 식어버리며 깜짝 놀라 움직임을 멈추었다.
처형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나를 밀쳐내고는 옷매무새를 고치며 손님을 맞으러 나갔다.
이런!! 이런!! 씨~팔.....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으며, 살짝 가게로 들어온 아가씨를 쳐다봤다.
처형의 옷매무새나 얼굴 표정에서 대충 짐작이 가는지 힐끔힐끔 내가 있는 가게 안쪽으로 시선을 던졌다.
그러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며 얼른 물건을 고르는 척 시선을 돌렸다.
아가씨가 나가기만을 기다리다가 바닥에 떨어져있는 처형의 분홍색 팬티가 눈에 들어왔다.
그걸 집어들어 코에 갖다대고는 깊게 숨을 들이켰다.
처형의 냄새가 가라앉았던 흥분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자세히 보니 그 부분이 동그랗게 젖어있었다.
"제부씨...나오세요..."
아가씨가 밖으로 나가자, 처형이 들어오지 않고 나를 불러냈다.
처형의 목소리에서는 조금 전의 격렬했던 흔적을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낭패감이 들었다.
그래도 혹시나 한 번 더 도전해볼 생각이었다.
처형의 앙증맞은 팬티를 바지 주머니에 찔러 넣으며 매장으로 나갔다.
처형은 나의 접근을 원천봉쇄하기 위함인지 막 나가려는 몸짓으로 가게 문 앞에 서있었다.
"처형....."
매장 안쪽 모퉁이에 멈춰서서 처형을 불렀다.
"제부씨...우리 그냥 가요....오늘 일 그냥 없었던 걸로 해요...."
"처형...."
"부탁이예요....제발...."
더 이상 어쩔 도리가 없었다. 처형이 아닌 다른 여자였다면 강제로라도 어떻게 해보겠지만 차마 함께 사는 처형을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 쓴 장수의 심정으로 무겁게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처형이 먼저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선다.
"잠시만요...."
내가 밖으로 나서자 처형이 잊은 게 있다는 듯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팬티를 찾는 것이겠지.....'
주머니에 손을 넣어 처형의 팬티를 주물럭거리며 담배를 한 개 꺼내 물을 때였다.
저 만치서 이쪽을 빤히 쳐다보는 아까 그 아가씨와 눈이 마주쳤다.
'이런~~ 나쁜 뇬.....남의 정사를 그렇게 망쳐놓고, 또 뭐가 궁금해서 안가고 저러고 서 있는 거야? 저 계집애 한번 꼬셔볼까......'
명함이라도 한 장 줘볼까 갈등하는 사이 처형이 밖으로 나왔다.
"제부씨....제...물...건.... 가지고 있죠?"
"네? 뭐요? 모르겠는데...."
능청스럽게 모르는 척하자, 처형은 의심스럽다는 듯 나를 째려본다.
"안가요? 빨리 가자구요..."
내가 앞장서서 걷기 시작하자 어쩔 수 없다는 듯 처형도 걸음을 옮겼다.
"그냥 걷고 싶어요...술도 깰 겸.....우리 그냥 걸어가요...."
택시를 잡으려는 나를 처형이 잡아 세웠다.
"괜찮겠어요? 힘들텐데...."
"괜찮아요....."
이, 삼십 분은 족히 걸어야 할 거리였지만 처형과 함께 걷는다는 자체가 즐겁기만 했다.
확실하게 끝장을 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처형은 팬티를 안 입은 것이 영 불편한지 걸음을 옮길 때마다 별 상관이 없을 것 같은데도 계속 치마를 만지작거렸다.
아무런 말없이 어색한 침묵을 지키며 반쯤 걸어왔을 때 가만히 처형의 손을 잡았다.
내 손을 뿌리치면 어떻하나 걱정했지만 처형은 나를 잠시 쳐다보고는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일 뿐이었다.
따스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손끝에 전해졌다.
"처형...미안해요...."
"아뇨.....괜찮아요....저도 잘못했으니까...."
다행이었다. 손에 힘을 줘 처형의 손을 더욱 꼭 잡았다.
"저...미워하지 않을 거죠?"
"제가 왜요....제부씨한테 너무 많은 신세를 지고 있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면....그럼 처형이 저한테 신세를 지고 있어서, 제가 오늘 그랬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처형의 뜻이 그렇지 않다는 걸 잘 알면서도, 일부러 시비를 걸었다.
그러다 보면 혹시 뭔가 또 나오지 않을까...
'이런~ 늑대 같은 놈....'
"아니요....절대 그렇게 생각 안해요....저 제부씨 마음 잘 알아요....다만...희영이한테 미안해서....."
아내 이름이다.
"그럼 우리 계속 친구...하는 거죠?"
"네....저도 제부씨랑 어색하게 지내고 싶지 않아요....저도 제부씨 좋아해요"
처형이 잡고있던 손을 풀고 내게 팔짱을 걸며 짧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무거웠던 분위기가 밝아졌다.
나는 다시 처형의 손을 잡고 살며시 내 바지 주머니로 이끌었다.
처형은 내 의도를 오해했는지 손에 힘을 주면서 나를 뻔히 쳐다본다.
"가만있어봐요....괜찮아요...."
그제서야 힘을 빼고 내가 이끄는 대로 내 바지 주머니로 손을 넣었다.
"이게 뭐예요?"
"처형....물....건...."
"제부씨 나빠요..."
응큼스런 미소를 보내자 처형이 얄밉다는 듯 내 가슴을 두들겼다.
그리고는 다시 내 주머니에 손을 넣어 팬티를 꺼내려했다.
난 급하게 처형의 손을 막았다.
"그냥 주기는 싫은데...."
"그럼요?"
"음.....술 한잔 사는 거죠?"
"또 응큼한 짓 하려고요?"
우리는 처음으로 시원하게 웃을 수 있었다.
그리고 처형과 더욱 가까워진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어쩌면 나와 마찬가지로 처형도 나를 원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조만간 오늘 처형과 마무리짓지 못한 그 일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처형이 내 바지 주머니에서 자기 팬티를 꺼내더니 만지작거리며 어떻게 해야할지를 망설이고 있는 것 같았다.
"입고 갈래요?"
"글쎄요....그랬으면 좋겠는데....."
오늘은 어렵겠다고 포기했던 마음이 다시 어떤 기대감으로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새로 짓고 있는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난 앞 뒤 생각 없이 처형의 손을 잡고 공사중인 건물로 끌고 들어갔다.
"제부...왜 이러세요? 됐어요...여기도 괜찮겠어요. 여기서 그냥 입을게요"
그렇게 말하면서도 내가 이끄는 대로 따라올 뿐이었다.
처형도 어느 정도는 나의 의도를 짐작했을 텐데 그대로 따라 들어온다는 건....
| 이 썰의 시리즈 (총 2건) | ||
|---|---|---|
| 번호 | 날짜 | 제목 |
| 1 | 2026.06.26 | 동갑내기 처형 02 (완) (1) |
| 2 | 2026.06.26 | 현재글 동갑내기 처형 01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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