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엄마와 나 12(진형시점)
그런집에 들어간 년들은 자기네들 나름대로 진정한 서양놈들
사회에 동화된듯한 착각을 하면서 콧대가 높아져서는, 밤에는
누린내나는 휜둥이 할아버지 좆들을빠느라 정신이 없으면서
낮에는 동양인들끼리 몰려다니는 것을 스스로 경멸하는…
마치 자기네들이 마치 한단계 업그레이드되어서 주류사회안에서
살고 있는듯한 착각에 빠져 사는 정말 웃지못할 경우도 많이
생기는 것을 진형은 많이 겪어봐서 알고 있었다.
특히 진형이 온 후 1년 전후로 고국에서 영어 붐이 일면서
백인애들 팔짱을 키고 자랑스운듯이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는
한국 유학생년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는데, 그런 년들의
하나 같은 공통점은 그렇게 길을 활보하다가 같은 한국
인이라도 만난다치면, 뾰롱통한 얼굴 표정을 해가지고선 먼저
외면을 해버리거나, 아예 짙은 선그라스를 치고 턱을 치켜든체
신경쓰지 않는듯 무시하고 지나치는 모습을 보여 준다는 것이었다.
물론 사생활의 존중을 최고로 친다는 이 나라에서 그 지랄들 하고
다닌데야 뭐라 할말은 없지만, 무슨 룸싸롱 기술이민 -_- 도 아니고
고국의 부자 엄마아빠들 사이에서 정말 여리게,
곱게 자랐을 것 같은 우리의 20대 계집년들이, 길거리 밴치에서
백인이나 흑인애들 무릎위에 두 다리를 벌리고 안겨서 마주쳐다보며
남들이 보건 말건 쪼가리를 씹히는것을 보면 그 보는 이가 같은 한국인 남자인 이상은,
아무리 섹스에 초월한 자유주의자라고 해도 과히 기분이 좋을리는 없는것이었다.
하기야 이해가 가는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곳에 사는놈들은 적어도 한국남자들 보다는 훨씬 탈 권위주위적이어서,
말끝마다 마이 하트, 마이 스위티, 마이 달링을 입에 달고 다닌다.
이곳에서 한국년들을 비롯한 대부분의 아시안 년들은 그런 달콤한
말들과 예전에 느껴보지못한 행동들을 접하면서, 무엇보다도
사람대접을(진실일수도 있다. 물론 그것이 진실인건지는 계속 살아봐야 아는것이겠지만)
받는 것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백마를 타는 것이 허영심이라면 백인들의 좆을 빠는것도 허영심이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던지, 그땅에 어느정도 정착을 해서 자기네들이
타고 다닐 차를 구입할 때, 각국의 교민들 중에서 경제사정에 상관없이,
될수있는 한 제일 큰 차를 타야 직성이 풀리는 것은 한국교민들 뿐이라고 했다.
한국사회야, 박통 이후의 권위주의가 뒤섞인, 워낙에 개좆 같은
양반 문화가 자리 잡았기 때문에, 관공서에 새나라 택시를 타고는
못 들어가도 그라나다나 뿌조를 타고가면 어서옵쇼 하고 들어갈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란 어른들이
이곳까지 오셔서는, 만리타국 땅에서 국위 선양들을 하시며 고생들 하시는터에,
이왕이면 큰 차를 골라야 직성이 풀리고 남보기에도 체면이 서는 것은 물론,
서양여자 한번 엎어트리는 것이 자랑거리인 노인네들의 입담에는 전혀
무어라 할 생각이 없지만, 단지 허영심에 의해서 나이 어린 년놈들까지
저런것들을 답습한다는 것 무언가 좀 문제가 있는듯 하다고 진형은 생각이 들었다.
허영(虛榮) (vainglory, vanity)이란 말은 글자 그대로 신분에 넘치는
외견상의 영화, 겉치레라는 뜻이다. 왜 아시아년놈들은 하얀 외국애들
끼고 다니는걸 자랑스럽게 생각해야하는걸까…
여기사는 놈들은 정말 우리의 신분에 넘치도록 잘난 새끼들 뿐인가?
[출처] 바람난 엄마와 나 12(진형시점)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 | 야설 | 은꼴사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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