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정사5편-2

"이, 이게 뭐예요?"
조혜경이 당황한 목소리로 물었다.
"알면서 왜 묻습니까?"
"이거 때문에 비킬 수가 없어요."
"내 탓이 아닙니다."
"그럼 누구 탓이에요?"
"누구 탓이라고는 할 수 없지요."
"어떻게 하든지 해야 하잖아요?
"나도 어쩔 수가 없어요."
"세상에..."
우리는 3분쯤 그대로 서 있었다. 밖에는 비가 더욱 세차게 쏟아지고 있었다.
"연희 엄마!"
나는 용기를 냈다.
"네?"
"본의는 아니지만 어쩔 수가 없습니다. 잠시 실례 좀 할께요."
나는 조혜경을 바짝 끌어안았다. 서로가 바짝 끌어안지 않으면 세탁기 때문에 좁아진 욕실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조혜경도 나를 바짝 끌어안았다. 그렇게 하여 우리는 간신히 욕실에서 나올 수 있었다.
"이제 됐습니다."
나는 조혜경을 떼어내려고 했다. 그러자 조혜경이 나를 끌어안고 놓치를 않았다.
"아저씨!"
"예."
"그냥 떨어지면 어떻게 해요?"
"무슨 말씀입니까?"
"책임을 지세요."
"예?"
"아저씨가 자꾸 찌르니까 거, 거기가...비가 온 것 같아요."
"알았습니다."
나는 조혜경의 치마를 걷어 올렸다. 그리고 조혜경의 속옷을 밑으로 끌어내렸다.
"옴마야!"
조혜경이 입을 딱 벌리고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왜 그래요?"
"이, 이게..."
"뭐가 잘못 됐습니까?"
"이, 이렇게 큰 것은 처음 봤어요. 믿어지지가 안아요. 내가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아프면 말해요."
"네."
"그럼..."
나는 조혜경을 벽에 기대게 하고 밀어붙였다.
"윽!"
조혜경은 내가 밀어붙이자 얼굴이 잔뜩 일그러졌다. 나는 처음엔 서서히 밀어붙이다가 조혜경의 얼굴에 환희의 표정이 떠오르자 세차게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조혜경은 그럴 때마다 아이고 나 죽네, 나 죽어...하고 자지러지는 신음과 비명을 질러댔으나 그 소리는 금세 빗소리에 섞여 묻히고 말았다. 조혜경은 마침내 나에게 안겨서 엉엉 울음을 터뜨렸다.
비는 이튿날에도 계속 왔다. 나는 비를 맞고 사무실로 출근했다. 사무실에는 비가 억수 같이 쏟아지고 있는데도 미스강과 김남오가 출근해 있었다. 나는 사무실에 들어와 안락의자에 앉아서 우두커니 비가 오는 창밖을 내다보았다. 사무실은 비가 오기 때문인지 한가한 것 같았다. 김남오는 내 사무실에 들려서 객적은 소리를 늘어놓은 뒤에 자신이 경영하는 한의원으로 갔다. 사무실에는 미스강과 나뿐이었다.
"커피 드릴까요?"
"응."
나는 미스강이 커피를 타오는 동안 신문을 뒤적거렸다. 신문 사회면에 안마시술소 일제단속이라는 기사가 씌어 있었다. 기사의 내용은 일부 안마시술소에서 장님 외에 안내양이라는 이름의 여자들을 고용하여 윤락행위를 시키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되어 있었다. 이내 미스강이 커피를 가지고 왔다.
"상무님. 뭘 보세요?"
미스강이 커피잔을 책상 위에 내려놓고 내 옆에 와서 물었다.
"별거 아니야."
"안마시술소 기사 보셨어요?"
"응. 미스강도 봤어?"
"네."
미스강이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그런데 가보셨어요?"
"아니."
나는 고개를 흔들었다. 아직 나는 안마시술소에는 가본 일이 없었다.
"상무님. 몸이 피곤하시면 안마시술소에 한 번 가보세요."
"목욕탕에 가서 마사지를 하지 안마시술소에 가?"
"안마시술소는 안마를 해주잖아요?"
"증기탕도 해주는데...? 목욕도 시켜주고..."
"안마시술만 한가요?"
"미스강이 어떻게 알아?"
나는 슬그머니 미스강을 떠보았다. 궁둥이를 실룩거리는 거나 얼굴의 화장기로 보아 미스강이 예사 아가씨 같지 않았다.
"거기서 일했으니까 알지 어떻게 알아요?"
미스강이 입술을 삐죽 했다.
"그럼 안마도 할줄 알아?"
"안마는 장님들이 해요."
"그럼 미스강은 거기서 뭘했어?"
"정말 모르세요?"
"몰라."
나는 고개를 흔들었다. 안마시술소가 어떻게 생겼는지 가보지 않은 이상 알 도리가 없었다.
"알았어요."
"뭘 알아?"
"가르쳐 드릴게 저녁에 소주나 한 잔 사주세요."
"그래."
나는 쾌히 응락했다. 내가 그까짓 소주 한 잔 못 사주랴 싶었던 것이다.
"이리 와서 엎드리세요."
미스강이 소파를 가리켰다. 나는 양복 상의를 벗고 소파에 엎드렸다.
"마침 할 일도 없어서 심심했는데 잘 됐어요. 눈 감고 가만히 계세요."
"응."
나는 미스강이 시키는 대로 눈을 감았다. 미스강은 구두를 벗더니 소파로 올라와서 내 엉덩이를 깔고 앉았다.
'뭐 이런 아가씨가 있지? 아무리 직장 상사라고 해도 엉덩이에 앉아서 안마를 해주다니...'
나는 미스강의 정체가 궁금했으나 기분이 흡족했다. 미스강의 토실토실한 궁둥이의 촉감...그리고 나긋나긋한 손으로 어깨를 주무르기 시작하자 날아갈 것 같았다.
"비가 점점 심하게 오고 있어요."
미스강의 말에 나는 눈을 뜨고 밖을 내다보았다. 밖은 비 때문에 캄캄하게 어두워져 있었다.
"그러네."
"거리에 지나 다니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응."
"소나기 오는 들에 누가 오겠냐는 말이 꼭 맞는 것 같아요."
"아, 참..."
미스강이 내 엉덩이에서 벌떡 일어나 소파를 내려갔다.
"왜?"
"상무님 약 드셔야 해요."
"약?"
"갖고 올게 잠깐만 기다리세요."
미스강이 스커트를 내리더니 재빨리 밖으로 나갔다. 나는 씁쓸하게 웃었다. 비싼 보약을 매일 같이 먹게 해줘서 좋기는 했지만 어쩐지 사육되고 있는 기분이었다.
"드세요."
이내 미스강이 비닐 팩에 담긴 보약을 가지고 왔다. 나는 소파에 일어나 앉아서 보약을 먹었다.
"상무님, 어때요?"
"뭐가?"
"보약이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글세. 보약이니까 효과가 있겠지..."
"이건 다른 약 하고 달라서 금방 효과가 있다고 하던데..."
"그래?"
"엎드리세요."
나는 다시 엎드렸다. 그러자 미스강이 내 엉덩이에 앉아서 어깨를 안마하고 척추 뼈를 눌러주었다. 이어서 그녀는 몸을 일으켜서 내 등을 자근자근 밟기 시작했다. 내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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