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댄서의 아내를 둔 남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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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전
댄서의 아내를 둔 남자 제1화 창작야설
댄서의 아내를 둔 남자
제 1 화. 이름모를 사내와의 부르스
나의 아내는 이제 갓 28. . . 뭐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나이지만 우리가 결혼한진
벌써 이년이 넘어 삼년차에 접어든다.
아내의 전직을 말하자면 남들한테는 조금 부끄럽지만 나이트의 댄서였다. 내가 아내와
결혼한 이유는 바로 환상적인 춤 때문이었다.
마치 연체 동물을 연상하게 하는 아내의 율동은 나를 매혹에 몰아넣기에 충분했기 때
문이었다. 사귄 지 삼개월만에 난 결혼을 결심했고 벌써 어언 삼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가고 있다.
아내와 나의 나이 차이는 4년, 남자로서는 조금 빠른 결혼을 했기에 다른 친구들의 부
러움을 샀었다, " 짜식 억울하면 너도 결혼해 임마 " 라는 말로 친구들의 부러운 시선
을 대신했던 때가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댄스였으니 춤은 물론이고 몸매는 또 어떻겠는가 . . . 아내는 자신의
직업을 잊고 가정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사실 난 조금은 개방적인 사람이라 아내의
과거는 자연스레 잊혀질 것이라 생각했다. 왜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세월이 약이라
는. . . .
난 그런 아내가 안타깝기도 하고 한편으론 측은하기도 하고 해서 가끔 아내와 같이 나
이트며 단란주점이며 춤과 노래를 할 수 있는 곳에 데려가곤 했다.
처음엔 쭈빗거리던 아내도 몇 번의 반복된 장소에 오자 자신의 끼를 발산하기 시작했
다. 난 그런 그녀의 환상적인 춤을 구경하며 술을 기울이곤 했다.
아내의 미모때문인지 사내들은 아내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그런 사내들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주는 아내에게서 변화되는 모습을 느꼈다.
자신의 매력에 스스로 도취되듯 아내는 자신의 닫혀진 문을 서서히 열기시작했다. 하
지만 그보다 더큰 문제는 아내의 젊은 육체가 유부녀처럼 보이지 않는다는데 있었다.
" 아가씨 이차 안나가실래요?" 친구 생일인데 파트너좀 해주실래요? 등등의 묘한 제의
를 그녀는 베터랑답게 미소로써 모면하며 내 자리로 돌아오곤 했다.
몇 번의 그런 아내의 행동에 난 남자로써의 자만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사건의 발생은
아마도 거기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가 싶다. . .
[ 왜? 춤한번 추지 그랬어! ]
[ 미쳤어? 저런 땅딸보하고 내가? ]
[ 푸훗 그럼 자긴 키크고 멋진 사내 하고라면 추겠네? ]
[ 아~~니 난 자기하고만 출거야 ]
귀여운 아내였다. 물론 아내하고 있으면 사실 귀엽기보다는 섹시한쪽이 더 많은 게 사
실이지만. . . 그래도 난 그런 아내의 행동에 가슴 벅차 했다.
[ 자기야 블루스다 ]
아내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나의 팔을 잡고는 스테이지로 향했다. 머뭇거리며 따라
나선 나의 행동은 마치 엄마 손에 끌려가는 아이처럼 느릿했다.
[ 자기야 기분 좋다 히히 ]
[ 내가 좋은 거야 춤이 좋은 거야? ]
[ 음. . . 둘다! ]
난 아내의 그런 모습에 덩달아 기분이 좋았다. 아내의 머릿결에 파묻혀 향기를 만끽하
고 행복에 도취되어 있는 사이 어느새 곡은 디스코로 바뀌었고 난 아내를 남겨둔 체
서둘러 자리로 돌아왔다.
사실 난 디스코는 체질적으로 따라가지 못하는 스타일인지라 춤꾼인 아내만을 남겨둔
체 자리로 돌아와 비워진 양주병을 들어 웨이터를 부르고 또다시 한병을 시켰다. 너댓
병의 맥주와 양주 한병이 어느새 비워졌다.
새로운 병의 양주를 한잔 한잔 홀짝이며 아내를 바라보다 뇨의를 느끼곤 화장실로 향
했다. 언제나 그렇듯 화장실 안에서는 나의 머리에 냄새도 맡기 싫은 향수를 뿌리며
돈을 구걸하는 치가 있었고 난 지갑 안의 만원짜리 한 장을 억지 미소와 함께 그 치의
손에 넣어줬다.
그치는 감격을 했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나에게 웃음과 함께 손에 뭔가를 쥐어줬다.
뭘까? 나의 의구심에 맞춰 이어져 나오는 그 치의 말에 웃음이 비어져 나왔다.
[ 흐흐.. 그거 하나만 타면 여자 뿅갑니다 잘해보세요 ]
아마도 그건 소위 말하는 흥분제인 것 같았다. 총알 모양의 반투명 캡슐에는 희뿌연
액체가 출렁이고 있었다.
[ 허허.. 난 필요 없어요 ]
[ 아이고 이런데 오면 하나씩은 . . . 있으면 재밌어요 그건 일반 가짜가 아니니까 제
말 믿고 한번 써보세요 효과는 끝내줍니다 ]
난 그 치와 필요 없는 대화를 더 이상하기 싫어 위 주머니에 넣고 자리를 벗어났다.
광란의 몸짓과 어울려 사이키 조명이 번쩍이며 나의 걸음걸이를 조금 휘청 이게 했지
만 난 이내 바른 걸음걸이로 자리에 앉았다.
한잔의 양주를 스트레이트로 마시곤 자리를 둘러봤다. 아내는 세명의 남자 사이에서
지그시 눈을 감고 육덕진 육체를 흔들며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다. 다시금 양
주병을 잡고 잔을 따르려는 순간 난 술이 많이 비어있음을 알았다. 그리고 아내를 쳐
다보았다.
조금 흐트러진 아내의 모습, 아마도 양주를 맥주 잔으로 하난 마셨는가 보았다. 하긴
그럴 만도 했다. 오늘은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의 기념이었으니 말이다.
우리 둘의 기분은 최고치에 다달았다. 그런 기분에 조금씩 취기가 올라왔으나 무의식
적인 손동작에 술은 따라지고 그 손은 나의 입을 향했다. 취기엔 아랑곳하지 않는 나
의 목은 부드럽게 양주를 위로 내려보냈다. 싸한 느낌의 맛! 내가 양주를 먹는 이유
중의 하나였다.
디스코 곡이 꺼지며 현란했던 싸이키 조명이 꺼지고 잔잔한 음악과 함께 흐릿한 조명
으로 바뀌었다. 세명의 남자는 아내를 붙잡고 부르스를 간청했다. 아마도 셋중에 하나
는 택하리라 믿었는가 보다.
난 다시 돌아올 아내의 자리를 내주기 위해 안쪽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곧 그것이 괜한
행위였음을 느꼈다.
의외로 아내는 한 남자를 택하여 부르스를 추었던 것이었다. 취기 때문이었을까? 아내
의 눈이 감겨있었다. 난 조금은 허탈했지만 이내 술잔을 비우며 속좁은 남자가 아님을
자조했다. 마치 그것이 사내다운 행동이라는 듯. . .
빙글도는 사내의 어깨를 본 순간 어느새 아내의 등이 나의 시야로 들어왔고 이내 난
심장이 터질 듯한 느낌을 받았다. 사내의 손이 아내의 탄력 있는 히프에 얹어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내는 이내 손을 뻗어 사내의 손을 치우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사내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말쑥한 정장 차림에 다부진 몸매, 셀러리맨의 모습은 아니
었다. 또다시 사내의 시선이 나에게로 들어왔다. 안면 가득 미소를 띠는 모습에서 짐
승의 모습이 연상됐다. 아내는 사내의 집요한 행위에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마치 가련
한 토끼처럼. . .
난 둘의 모습을 보면서도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스스로를 자위하면서 행위를 지
켜보았다. 사내의 음흉한 미소와 함께 손은 마음껏 아내의 몸 이곳저곳을 휩쓸고 다녔
다.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 듯 사내의 손이 아내의 옷속으로 파고 들
었다. 놀란 마음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포획물이 되어버린 아내를 바라보았지만 별
다른 조치를 할 수 없었다. 단지 음악이 끝나기를 바랄 뿐. . .
* * *
* 야그뱅크 *
댄서의 아내를 둔 남자
제 2 화. 달아오르는 육체
[ 헉! 뭐. . 뭐하는 짓이에요 이게 . . . ]
미혜는 갑작스레 가슴을 파고드는 사내의 손을 잡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 후후 얼굴만큼이나 가슴이 이쁜걸? ]
[ 이. . 이런. . . ]
사내의 완력을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손목을 있는 힘껏 잡아 끌어내리려 했지만 사내
는 별힘 안들이고 젖가슴을 주무르며 손가락 끝으로, 놀라서인지 흥분해서인지 모를
솟아오른 유두를 건드렸다.
미혜는 조그만 쾌감이 솟구쳐 오름을 느끼며 사내의 손을 잡은 손아귀의 힘이 빠져나
갔다.
[ 이. . 이러지 말아요 사. . 사람들이 보잖아요 ]
어떻하든 사내를 달래 손을 거두게 하고 싶었다. 사실 마음속으론 왠지 모르게 이대로
있고 싶은 생각이 들었으나, 그럴 수는 없었다.
주변에 사람들이 있었고 더군다나 남편이 있는 장소가 아닌가. . .
[ 아가씨! 이름이 뭐야? ]
사내는 손을 빼내며 물었다.
[ 이름은 알아서 뭐하게요, 그리고 난 아가씨가 아니에요 ]
왠지 사내의 손이 빠져나가자 심통이 났다. 미혜는 사내를 노려보며 날카롭게 말했다.
[ 헉. . . 이. 이러지 말아요 제발 ]
사내는 미혜의 날카로운 말에 싱긋 웃음을 보이며 억센 힘으로 엉덩이를 움켜잡았다.
[ 훗훗 거짓말이지? 나이도 어린 것 같은데. . . ]
사내는 못미더운 듯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 일단 어리게 봐준 것은 고마운데 손은 엉덩이에서 치우시죠 ]
[ 좋아! 이름을 알려준다면 ]
[ 서.미.혜. 이젠 치워줘요 ]
[ 서미혜 미혜라 . . . 이쁜 이름이군 ]
사내는 미혜란 이름이 맘에 드는지 다시 한번 되새김질했다.
[ 이상한 짓은 하지 말아요 남편이 보고 있으니까 ]
[ 후훗 그럼 남편이 안볼땐 이상한 짓을 해도 된다는 건가? ]
[ 그. . .그런뜻이 아닌걸 알잖아요 ]
미혜는 사내가 받아치는 말에 일순 당황한 듯 말을 더듬었다.
[ 아. . 아. . 알고있어 그런 뜻이 아닌걸 내 이름은 종우! 신종우 ]
[ 당신 이름은 물어보지 않았을텐데요? ]
[ 후후 글세 내 생각엔 당신이 내 이름을 알고싶어 한다고 생각되는데? ]
[ 팔을 놔줘요 음악이 끝났잖아요 ]
미혜는 사내의 억센 힘을 뿌리치며 사내와 떨어져 남편이 있는 자리로 돌아갔다.
[ 여보! ]
미혜는 남편에게 미안한 듯 애교 석인 목소리로 남편을 불렀다.
[ . . . . . ]
[ 여보 화난거에요? ]
난 잠시 갈등했다. 이 순간에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허허 웃음으로 때울까? 아님 찡
그리며 자리를 털고 밖으로 나갈까? 하지만 그 어떤 것도 나답지 않은 것 같아 그냥
아내의 잔을 들어 건네줬다.
[ 한잔해! ]
쇳소리가 나듯 갈라진 음성이 나왔다. 아마도 긴장을 했는가보다, 아내는 말없이 잔을
들어 호박빛 양주를 마셨다.
[ 호호 빠져나올수가 없었어요 아이..난 왜이리 인가가 좋은지 모르겠어 ]
변명을 하는 어색한 어투와 몸짓이 귀엽게 느껴졌다. 일순간 난 내마음을 정리하며 다
시 아까의 상쾌한 기분으로 돌아갔다.
난 순간 그런 아내와 오늘밤 치를 열락의 섹스를 생각하며 주머니속 호텔 키를 만지작
거렸다.
오늘은 기념일이라 미리 방을 잡아놓고 나이트로 오는 바람에 키를 갖고 놔왔다. 잠시
만 논다는 것이 벌써 두시간을 넘어섰다. 그만큼 술도 많이 먹었고 좋은 기분에 마신
술은 기분 좋게 나를 만들었다.
순간 난 윗주머니의 약이 생각났다. 오늘밤 섹스에 이걸 사용한다면? 난 온몸이 쭈빗
해지는 느낌을 받으며 전율했다.
[ 여보 당신도 한잔 받아요 ]
나의 즐거운 상상을 깨며 아내는 말했다.
[ 응? 응. . . ]
아내는 나의 잔 가득 술을 따르더니 잠시 화장실을 갔다 온다고 말하며 자리를 벗어났
다. 아내가 완전히 시야에서 벗어난후 아내의 잔에 캡슐의 액체를 따랐다.
오늘밤 있을 섹스 생각 때문인지 아랫도리가 묵직해져왔다.
* * *
미혜는 화장실로 들어가 볼일을 본 뒤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며 만족한 미소를 띄
웠다. 아직 처녀로 보아주는 사내 때문일까? 미혜는 자신의 힙을 어루만지며 아까의
느낌을 떠올렸다.
피식! 나이트에서 이런 일은 처녀적 수도 없이 치렀던 일이잖는가 라는 생각을 하며
유부녀가 되어서 느낌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생각에 실소를 머금었다.
왠지 오랜만에 뭇사내의 손길에 자신의 감춰진 욕정의 불씨가 솟아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잠재된 강한 성욕이 사내의 손놀림에 들춰내진 것 같아 얼굴이 달아올랐다.
사실 미혜가 남자를 전혀 모르는 건 아니었다. 아니 알만큼 안다고 할 수 있었다. 미
혜는 보다나은 보수로 나이트에서 춤을 추기 위해서 겪을 수밖에 없는 애정 없는 섹스
가 떠올랐다.
소위 말하는 나이트의 실력자인 부장들을 거치는건 미혜뿐만이 아니라 같은 춤을 추는
동료들의 공공연히 알려진 비밀이었다.
전형적인 건달의 풍채를 지니고 있는 송부장의 손에 길들여진 시간 때문에 사실 미혜
는 결혼까지도 망설였었다.
그만큼 송부장의 섹스는 특별났다. 도저히 빠져나올수 없는 거미줄처럼. . .
미혜는 갑작스레 떠오르는 부장의 생각을 지우려는 듯 머리를 흔들었다. 미혜는 손을
씻고 자리로 돌아가려 화장실에서 나오는 순간 어깨에 강한 충격을 받으며 뒤로 주춤
했다.
[ 아이고 죄송합니다. 어? 미혜! ]
[ . . . . . . ]
[ 하하 이런 실수를 그런데 자리가 어디? 한참을 찾아도 안보이기에 난 또 갔는줄 알
았네 ]
참으로 능청맞다고 생각하면서 미혜는 고개를 까닥이곤 서둘러 자리를 벗어났다.
[ 캡슐을 넣더군요 ]
미혜가 자리를 벗어나자 사내가 신종우의 귀에 속삭이듯 말했다. 화장실안에서 향수를
뿌려주던 사내였다. 신종우에게 부복을 한 자세로 말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종이 었다
.
신종우는 그런 사내의 얼굴을 쳐다보지 않고 멀어져 가는 미혜를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마치 먹이를 보는 매의 눈빛처럼. . .
* * *
* 야그뱅크 *
댄서의 아내를 둔 남자
제 3 화. 나이트에서의 이상한 욕정
* * *
[ 여보 한잔해 ]
[ 그래요 우리 건배해요 ]
쨍그랑! 잔의 부딪힘과 함께 출렁이는 호박빛 액체는 조명과 함께 윤이 나도록 빛이
났다. 난 원샷을 한 아내의 모습을 보며 단전으로부터 올라오는 뜨거운 기운을 느꼈다
.
어떤 상황이 올까?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한 야릇한 느낌을 가지며 한잔의 술을
더 마셨다.
[ 여보 어때? ]
[ 뭐가요? ]
[ 응? 그. .그냥 기분이 어떠냐고 ]
동민은 순간 섬짓했다. 마음속에만 있던 생각이 술기운 때문인지 오늘밤 있을 열락때
문인지 그만 입밖으로 생각이 튀어 나왔기 때문이었다.
[ 그야 기분좋~~죠, 오늘이 어떤 날인데 호호호 ]
[ 그. . 그렇지? ]
다행이도 미혜는 동민의 말뜻을 알아채지 못했다. 동민은 미혜의 표정을 살피며 또다
시 잔을 비웠다.
약을 탄 술을 먹었다는 생각때문인지 아내의 얼굴이 더욱 홍조를 띈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 오늘이 특별한 날이라서 그런가? 조금 이상하네 호호. . . 마치 들뜨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
동민은 미혜의 말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사내의 약효과가 있긴 있는 것 같았다. 미혜
의 말도 말이려니와 반응이 확실히 아까까지와는 달랐기 때문이었다.
[ 후후 . . 여보 오늘밤 나와의 뜨거운 밤이 생각나서 달아오른거 아냐? ]
동민은 아내의 옆으로 자리를 옮기곤 아내의 귀에 조그맣게 말했다. 움찔! 아내의 성
감을 자극하며 말하자 아내는 흡사 처녀처럼 바르르 떨고 있었다.
귓가가 아내의 성감중 하나임을 기억해내며 동민은 묘한 웃음을 보였다. 그런 동민의
표정은 짓굿은 장난을 하기전의 어린아이의 모습 이었다.
[ 밑에도 젖어있어? ]
[ 아이. . . 모. . 몰라요 ]
동민의 손이 사타구니를 파고들자 미혜는 허리를 비틀며 비음을 터트렸다. 동민은 순
간 아내의 교태스런 몸짓에서 강한 색욕의 내음을 맡았다.
아내의 둥근 젖가슴을 어깨에 올려진 손으로 한아름 쥐었다. 손안 가득 퍼지는 몽클한
느낌이 기분좋게 전해졌다.
[ 유두가 서있는데? 후후 ]
[ 아이. . 자기가 만지니까 그렇지. . . ]
아내의 코맹맹이 소리가 왠지 동민은 흥분으로 다가옴을 느끼며 손안의 감촉을 더욱
강하게 쥐었다. 옷깃 사이로 보이는 뽀얀 아내의 젖가슴이 조명에 더욱 선명하게 비춰
졌다.
[ 아. . . ]
동민의 손가락이 유두를 스치자 미혜는 단발적인 신음을 터트렸다. 평소와는 다르게
남편의 손길에 전신이 흥분으로 인해 떨려왔다.
" 뭐지? 왜이리 강한 느낌이 드는걸까? " 미혜는 마치 나락으로 빠지는듯한 느낌을 받
으며 남편의 손길에 무너지듯 가슴에 안겼다.
아내의 치마윗단의 조그만 공간에 손을 넣자 매끄러운 피부가 기분좋게 느껴졌다. 팽
팽한 피부, 그건 다년간의 운동에 의한 탄력이었다.
[ 아이. . 여기 누. . 누가 보면 어쩔려구요 ]
흥분 때문일까? 미혜는 부끄러워하면서도 굳이 동민의 손길을 떨쳐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동민의 손길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몸을 틀어 자세를 편히 만들었다.
[ 헉. . . ]
매일 만지고 보았던 아내의 음부이건만 나이트라는 이색장소에서의 매만짐에 더욱 큰
흥분을 느끼며 아내와 마찬가지로 성기에서 애액이 스미듯 흘러나왔다.
[ 후후! 촉촉한데. . . ]
동민은 미혜의 젖은 음부에 손가락을 들이밀며 귓가에 말했다. 따스한 느낌의 조임이
손가락 마디로부터 전달되자 성기는 더욱 팽창되었다.
흥분 때문인지 약효의 기대감 때문인지 아내의 반응을 바라보는 동민의 눈빛이 반짝거
렸다.
[ 아. . . 여. . 여보 안돼 더. . 더 이상은 그. . 그만 ]
손가락이 물속에서 유영을 하듯 미혜의 샘물을 자극하자 고개가 젖혀지며 흥분의 숨
결이 토해져 나왔다.
조금 테스트를 해보려는 마음이었지만, 일이 이리되고 보니 어디까지 갈 것인지 끝까
지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동민은 아내의 음부의 손길을 더욱 강하고 빠르게 움
직였다.
[ 헉. . . 아. . . 미치겠어요 너무 너무 좋아. . . ]
미혜의 반쯤 벌려진 입에서 토해지는 숨결은 용광로처럼 뜨겁게 달궈졌다.
[ 한번 해버려. . . ]
동민은 메마른 목소리로 아내의 반응을 보며 말했다. 약효가 확실히 듣고 있다는 생각
이 들자 왠지 가슴이 두근거렸다.
[ 아. . . 더. . 더 이상은. . . ]
미혜의 다리가 바이스처럼 조여지며 동민의 손을 조였다. 아마도 절정에 달한 것 같았
다. 조여진 동민의 손은 최소한의 공간속에서도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미혜의 몸이 사시나무떨 듯 떨었다. 최고의 순간! 언제나 아내는 최고의 절정에서 몸
을 떠는 버릇이 있었다. 그것을 아는 동민의 가슴은 터질 듯 두근거렸다.
반쯤뒤로 제켜진 미혜의 머리를 감싸안으며 동민은 자신의 가슴으로 인도했다. 새근거
리며 헐떡이는 아내가 귀여운 듯 동민은 만족의 미소를 띄웠다.
동민은 여전히 미혜의 음부에서 손을 빼지 않았다. 아니 잔잔한 쾌감의 여운을 전해주
려는 듯 조금씩 손가락을 움직이며 미혜의 깊은곳을 노닐었다.
[ 느꼈어? ]
[ 아이. . . 짖궃어 . . . ]
[ 후후 이런데서 느끼는것도 짜릿하다 그치? ]
[ 몰. . 몰라요 ]
아내는 얼굴을 붉히며 동민의 가슴으로 파고들었다. 그런 아내의 몸을 한손으로 감싸
안으며 미소지었다.
약효가 있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공장소에서의 애무를 받아들인 것도 그
렇지만 그 짧은 시간에 절정에 달한걸로 보아 평소의 아내완 다른 느낌이 들었기 때문
이었다.
동민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미혜의 음부에 들어간 손을 빼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사람들의 눈을 피해 조금더 짜릿한 연출을 기대하며 한번더 아내를 들뜨게 하고 싶은
마음에 손을 빼지 않는 건지도 몰랐다.
그런 동민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미혜는 반쯤 눈을 감은채 여운을 즐기고 있었다.
동민은 조금씩 달아오르려하는 아내의 육체를 느끼며, 다리를 조금 벌렸다.
긴장이 이미 풀어진 다리는 보드라운 느낌과 함께 벌어졌다. 흠뻑 젖은 미혜의 음부에
서는 끊임없이 욕정의 찌그러기를 토해내고 있었다.
미혜의 입은 조금씩 벌어지며 욕망의 뜨거운 숨결을 동민의 목덜미에 토해내고 있었다
. 한순간 미혜의 뜨거운 음부가 바이스처럼 조여지며 동민의 손가락을 옥죄었다.
또다시 열락의 절정이 다가온 듯했다. 동민은 더욱 아내의 음부의 손을 빨리 움직이며
그런 절정을 도왔다. 아내의 허리가 뒤로 제켜지며 몸을 떨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 * *
* 야그뱅크 *
댄서의 아내를 둔 남자 제 4화 창작야설
댄서의 아내를 둔 남자
제 4 화. 사내의 손에 아내의 애액을. . .
그때였다.
[ 안녕하십니까 신종우라고 합니다. ]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언 듯 사내이 목소리는 그렇게 쾌감의 사이로 파고
들었다.
아내의 음부에서 서둘러 손을 뺀 동민은 자세를 바로했다. 부산한 움직임은 미혜도 마
찬가지였다.
난 고개를 들어 손을 내밀고 악수를 청하는 사내를 보았다. 분명 사내는 아까 아내와
춤을 췄던 사내였다.
[ 네. .네. . 이동민입니다. ]
난 왜 내가 이런 인사를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야 할거 같
은 생각에 상대의 인사에 대답하며 손을 내밀었다.
순간 사내의 얼굴은 의혹에 쌓였다. 아차! 동민은 얼굴이 붉어지며 자신의 실수에 당
황했다.
아내의 음부에서 노닐던 손은 애액으로 인해 흠뻑 젖어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사실
을 망각한 체 사내와 손을 마주 잡았으니. . .
[ 실례가 안 된다면 잠시 자리에 앉아도 되겠습니까? ]
사내는 그런 동민의 맘을 아는지 말을 돌렸다.
[ 뭐예요? 언제 봤다고 합석을 하자는 거지요? ]
난 아내의 당찬 모습을 보면서 흐뭇했으나 사내로부터 쪼잔하다는 비아냥거림을 받기
가 싫어 합석을 허락했다. 불만 섞인 아내의 표정을 읽었으나 이내 시선을 거두고 사
내를 쳐다봤다.
[ 정말 부부신가 보군요 ]
[ 하하 왜요? 제 아내가 처년줄 아셨는가 보군요 ]
[ 글세 말입니다. 제가 첫눈에 반한 여자분이 유부녀라는 데는 조금 실망을 했지만 괜
찮습니다. 전 사람을 사귀는 게 좋거든요 그래서 말인데 제가 한잔 사면 어떻겠습니까
]
사내는 나의 대답은 들을 필요도 없다는 듯 손을 들어 웨이터를 오게 한 후 상을 다치
우고 새로 갖고오라는 말을 하곤 나를 향해 미소를 띄웠다. 마치 자신의 손에 묻어난
애액의 정체를 안다는 듯. . .
그런 사내의 눈빛에 뜨끔했지만 어쩔 수 없이 어색한 미소로 답했다. 왠지 무게감 있
어 보이는 사내, 난 사내의 정체가 궁금했다.
[ 저는 조그만 개인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명함입니다. ]
사내는 명함을 꺼내 아내와 나한테 각각 한 장씩을 주었다. 빳빳한 명함엔 신종우라는
이름과 함께 대표이사란 직책이 있었다.
난 명함을 안쪽 호주머니에 넣고는 사내를 다시 한번 쳐다보았다. 사장이라서 그럴까?
만면 가득 자만심이 깃들어있었다.
어느새 웨이터는 우리의 자리에 새로운 안주와 술로 가득체워 놓았다. 즐거운 시간 되
라는 말과 함께 구십도 인사를 하는 녀석의 행동에서 사내가 이 집 단골임을 알 수 있
었다.
[ 한잔하시지요 ]
걸쭉한 목소리로 나에게 술잔을 권했다. 잔을 체운 후 사내의 술병을 건네 받으려했으
나 이내 난 손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 미혜씨 한잔 주실 수 있겠습니까 ]
사내는 아내에게 술병을 건네며 미소를 보냈다.
[ 레이디 퍼스트 아닌가요? ]
난 아내의 말에 깜짝 놀라면서도 한편으로 당당함에 갈채를 보냈다.
[ 오! 이런 실수를 죄송합니다. ]
순간 난 아내의 아미가 찡그려지는 것을 보았다. 사내의 손이 아내의 술병을 잡을 손
을 맞잡았기 때문이었다. 사내는 이내 손을 거두곤 아내의 잔에 술을 가득 채웠다. 물
론 아내도 사내의 술잔에 술을 채웠음은 말할 것도 없고. . .
[ 자! 이것도 인연인데 우리 건배 한번 할까요? ]
사내의 제의에 아내와 난 잔을 들고는 쨍그랑 소리를 내며 건배를 했다. 어처구니없는
사람이었다. 마치 사내에게 초대받은 사람이 된양 주객이 전도되어 있었다.
하지만 사내의 그런 면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멋 대로인 행동과 망설임 없는
댓쉬 그 모든 것이 나에겐 없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 실례가 안 된다면 부인과 춤한번 춰도 되겠습니까? ]
[ . . . . . ]
난 물끄러미 아내를 쳐다보았다. 아내는 나를 보더니 사내를 노려보았다.
[ 감사합니다. ]
사내는 말없는 나의 모습에서 허락이라도 받은 듯 자리를 털고 일어나더니 아내에게
손을 내밀었다. 아내는 어떻게 하냐라는듯한 모습으로 날 바라보았다.
난 고개를 끄덕여줬다. 사내가 맘에 들진 않았으나 물러날 수 없게 만든 상황이었기에
묵시적인 허락을 하고 말았다.
한숨을 쉬고 사내의 손을 잡은 아내는 스테이지를 올라가는 도중 뒤를 돌아보았다. 아
내의 눈이 무언가를 말할 듯 했다.
난 그런 아내의 걱정에 미소로써 편히 해주고 싶어 이까지 드러내며 웃어주었다.
[ 음. . . 우린 정말 인연이 깊은 것 같은데? ]
[ 왜 이러는 거지요? ]
[ 뭘? ]
[ 우리에게 접근하고 술을 사고. . . . ]
[ 술이야 내가 돈이 많으니까 사는 거고 접근이야 당신한테 한거지 난 남자는 취미 없
는데 ]
미혜는 남자의 이죽거림에 피식 웃으며 조금씩 사내에 대한 감정이 풀려 감을 느꼈다.
사실 외모적으로나, 아직은 알 수 없으나 풍부한 자금력은 뭇 여자들을 녹이기엔 충
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원한다면 밤이 새도록 마실 수 있게 좋은 장소를 안내할 수 있는데 미혜는 어때? ]
[ 후후. . . 죄송하지만 오늘밤에 벌써 외박을 하려고 호텔까지 잡아놨네요 ]
[ 외박? 호텔? 무슨 소리야? ]
[ 오늘이 우리 처음 만난 기념일이거든요 요앞 호텔 잡아놓고 잠깐 놀려고 나이트에
온거에요 ]
[ 그래?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 것을 아. . . 하여간 오늘 xx호텔에서 잔다는 거지? ]
[ ? ]
미혜는 사내의 자신감에 찬 모습에서 뭔가를 계획한다는 것을 알았으나 더 이상 그와
의 인연을 끌어 나가긴 싫었다.
[ 사실 나 당신이 너무 너무 맘에 들어서 들어왔을 때부터 눈여겨보고 있었지 물론 남
편이 남자 친구 인줄 알았지만. . . ]
사내는 말을 흐리며 미혜의 힙에 강한 압력을 주었다. 미혜는 사내의 돌발적인 행동에
깜짝 놀랬지만 그리 싫지 않은 기분이었다. 아니 싫다기 보다는 조금더 강한 자극을
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남편이 지켜보는데서 너무한 거 아니에요? ]
미혜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사내의 손을 뿌리치진 않았다.
[ 미혜가 너무 이뻐서 내손이 통제가 안되네 ]
[ 에이 말도 안돼. . . ]
미혜는 순간 자신의 애교띤 목소리와 자기 자신도 모르게 사내의 가슴을 치는 손을 멈
추고는 잠시 남편을 바라봤다. 이런 행동을 하는 자신을 남편이 어떤 시선으로 볼지가
겁이 났기 때문이었다. 다행이 남편은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라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었다.
[ 근데 미혜는 왜 그렇게 춤을 잘춰? ]
[ 호호 칭찬이에요? ]
[ 물론이지 아마추어 같지는 않고 혹시 에어로빅 선수? ]
[ 한땐 꿈이었지요 지금은 에어로빅 센터를 차리는 걸로 바뀌었지만 ]
[ 그래? 하나 차리면 되지 뭐 ]
순간 미혜는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어쩌면 이 사내가 자신의 꿈을 실현 시켜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 피이~ 거짓말하지 말아요 ]
[ 하하 거짓말? 난 여태껏 여자한테 거짓말한 적이 없는걸? 정이 의심이 가면 나한테
전화 달라고 아예 내가 목좋은 자리까지 잡아서 설비까지 해놓을테니까 ]
[ 저. . 정말이에요? 노. . 농담하는 거지요? ]
사내는 대답 대신 미혜의 힙을 다시 한번 힘주어 잡았다. 하지만 미혜는 더 이상 사내
의 손을 거부하지 않았다. 꿈이 현실로 이루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미혜의 이런 혼란스러움을 틈타 사내는 여유 있게 미혜의 힙과 허리를 오르락 거리며
애무하고 있었다. 허리의 어느 부분에 사내의 손이 닿은 순간 미혜는 움찔하며 짧은
쾌감을 느꼈다.
성감대! 평소 남편과의 섹스 시에도 유난히 자극을 많이 받던 부분에 정확히 사내의
손이 왔던 것이었다. 더군다나 남편으로부터 자극받아 몸이 달아오를 대로 달아올랐기
에 사내의 손길이 더욱 짜릿했다.
순간 반쯤감긴 미혜의 눈을 바라보는 사내의 눈빛이 반짝였다. 마치 먹이를 낚아채는
매의 눈빛처럼. . .
* * *
* 야그뱅크 *
댄서의 아내를 둔 남자 제 5화 창작야설
댄서의 아내를 둔 남자
제 5 화. 사내의 손길은 어느새 팬티위로
[ 그. . 그만해요. . . ]
[ 왜? 흥분이 되나? ]
사내는 교묘히 옷깃사이로 손을 밀어넣으며 맨살을 자극했다. 이러다 사내의 손이 팬
티 안으로 들어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생각이 들며 사내의 가슴을 밀었다.
[ 조금만 . . . 아주 조금만. . . ]
무엇을 조금만 이란 말인가. . . 사내는 밀어내는 미혜의 허리춤을 힘으로 당기며 허
리선의 자크에 손을 넣었다.
[ 헉!. . . 뭐. . 뭐에요 ]
사내의 손은 빠르게 미혜의 사타구니로 비집고 들어왔다.
[ 앗!. . 안돼요 ]
손가락하나가 이미 축축해질대로 축축해진 팬티위를 점령해 버렸다. 두 번의 절정이
있었지만 모르는 사내의 손길에 중요부분이 점령당하자 부끄러움인지 쾌감인지모를 뜨
거운 기운이 샘솟듯 솟아났다.
[ 이. . 이러지마요. . . ]
사내의 손길을 거부하기엔 너무도 쾌감이 강했다. 이대로 자리에 무너져 내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평소와는 다르게 달아오르는 자신에 대해 의구심이 일었으나, 분위기
탓이라는 생각과 술때문이라는 자조를 하며 사내의 손을 잡아 끌어냈다.
[ 향기가 좋군 안티우스 맞나? ]
사내의 애무에 정신이 하나도 없는 미혜는 또한번 놀랬다. 안티우스를 알다니 더군다
나 남자가. . . . 너무도 의외였기에 미혜는 고개를 들어 사내를 바라보았다.
[ 정확한 선택이었어 안티우스의 매력은 야간용이라는 것과 적당한 용량인데, 더군다
나 이 향수는 웬만한 사람은 수용할 수 없는 강함이 있어서 이겨내기 힘든데 미혜앞에
선 안티우스도 별수 없군 ]
사내는 말을 이어가면서도 손길을 늦추지 않았다 평소와 달리 빠르게 달아오르는 육체
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이미 팬티가 촉촉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흐트러지지 않으려 힘
을 주었지만 이미 다리에 힘이 빠져 가고 있었다.
[ 자. . 자리에 앉고 싶어요 ]
솔직한 심정이었다. 더 이상 견디기에는 힘든 상황이었다. 사내의 손이 빠져나간 뒤에
도 간헐적으로 일어나는 쾌감은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태로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자리로 돌아온 미혜는 사내의 애무로 인해 흥분된 몸을 식히며 숨을 몰아쉈다. 어느정
도의 시간이 지나자 흥분이 가라앉으며 사내의 제의가 떠올랐다.
에어로빅센터? 정말일까란 생각에 조금은 혼란스러워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피식
웃으며 자조했다. 그말을 믿을 만큼 어린나이도 동심에 빠질만큼 순진하지도 않았기
에. . .
더군다나 처음 만난 그것도 술을 먹는 나이트에서 만난 사람이 이쁘다는 이유만으로
어마어마한 자금이 들어가는 에어로빅센터을 차려준다는 것이 술먹은 호기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미혜는 그래도 잠시나마 꿈을 이루어주겠다는 사내의 말에 행복했다는 생각을 하며 미
소를 머금었다.
[ 뭐야? 뭐가 그리 좋아서 혼자서 웃는 거야? ]
동민은 미혜의 실없는 미소가 궁금한 듯 물었다.
[ 아. .아무 것도 아니에요 ]
[ 하하, 조만간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
동민과 미혜는 사내의 목소리에 동시에 쳐다봤다. 사내의 목소리는 홀안의 음악 소리
보다 더크게 울려 퍼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미혜는 자신감에 넘치는 사내의 목소리에 또다시 흔들렸다.
[ 저희는 먼저 일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 ]
동민은 종우라는 사내를 향해 말하며 일어섰고, 미혜도 따라 일어섰다.
[ 아 그러시군요, 즐거웠습니다. ]
난 목례를 하곤 아내의 손을 잡고 사내를 등지며 밖으로 향했다.
[ 동민씨! ]
난 사내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 호텔에 가셔서 방호수를 다시 한번 확인하십시오 ]
[ ? ]
난 사내의 뜬금없는 소리와 그의 미소를 등진 체 자리를 벗어났다.
* * *
[ 헤헤 어떻습니까, 잘된 건가요? ]
비굴한 목소리의 사내, 그 사낸 화장실에서 동민의 어깨에 향수를 뿌려주곤 약을 줬던
인물이었다. 사내는 신종우앞에서 손을 부벼대며 애교를 떨 듯 말했다. . .
[ 잘했어 약은 먹은 것 같더군 옷갈아입고 퇴근하게 그리고 내일 미혜의 집 근처에서
가장 가까운 상권으로 에오로빅과 헬스를 겸용할 수 있는 자리를 확보하고 시설까지
준비하게 ]
[ 알겠습니다 ]
사내는 신종우의 말에 토를 달지 않고 간결하게 대답했다.
* * *
아내와 함께 호텔에 들어섰다. 호주머니에 호텔키가 있지만 아까 사내의 말에 뭔가 의
심적어 로비에서 주춤이다가 안내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 저. . . 방 예약한 게 바뀔 경우도 있나요? 키도 받았는데 ]
[ 몇호신데요? ]
[ 저. . 이거 ]
안내원은 키를 받아들고는 아! 하는 눈빛으로 바뀌더니 이내 환한 미소로 말했다.
[ 이동민씨와 서미혜씨죠? ]
[ 네. . . 그렇습니다만. . . ]
[ 이쪽으로 오시지요 짐은 없으신 가요? ]
안내원은 나와 아내의 주위를 훑어보고 짐이 없음을 확인한 후 우리 앞에 앞장서며 걸
었다.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아내와 난 말없이 안내원의 뒤를 따랐다.
[ 좋으시겠습니다 ]
엘리베이터 안에서 사내는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거리며 말했다.
[ 뭐가요? ]
궁금한걸 못참는 아내는 급기야 사내의 말에 의혹을 표시했다.
[ 네, VIP룸에 드시는걸 말씀드리는 겁니다. 하하 최신 시설과 사우나 수영장 조찬 중
식까지 모두 무료입니다. 맘껏 즐기시고요 참! 기념품도 드릴 겁니다. ]
알 수 없었다. 하루 저녁에 백만 원이 넘는다는 VIP룸에 우리가 들어가다니 뭔가 잘못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아니 저희는 . . . ]
[ 이미 지불까지 끝났습니다. ]
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안내원은 나의 걱정을 알고있다는 듯 말했다.
잠시후 방으로 안내된 아내와 난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 .
* * *
* 야그뱅크 *
댄서의 아내를 둔 남자 제 6화 창작야설
댄서의 아내를 둔 남자
제 6 화. 욕실속의 거품섹스
* * *
"편히 쉬십시오"라는 안내원의 말이 끝나고 밖으로 나갈 때까지도 아내와 난 벌어진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호화찬란한 방안의 풍경 때문이었다.
고풍스런 가구와 침실 거기다 방으로 연결된 세개의 방은 각종 편의 시설로 꾸며져 있
었고, 웬만한 대중탕 크기의 욕실에 거품이 가득차 있었다. 마치 미리 준비한 듯. . .
.
[ 여. . 여보 ]
아내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나를 쳐다보며 감격에 겨워했다. 난 짐짓 이런 행
운이 다 나때문이라는 듯 어깨를 폈으나 나또한 의문이었다.
[ 샤워부터 하지 ]
[ 그래요 우리 같이 할까요? ]
난 발랄한 아내를 보며 참으로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을 마침과 동시에 한거풀씩
벗어지는 옷가지들이 아내를 더욱 빛나게 했다. 하이얀 속살이 너무도 팽팽하게 옷사
이로 숨겨져있었기 때문이었다.
[ 호호 우리둘이 들어가도 남네 ]
아내는 널찍한 욕실이 맘에 드는지 웃음을 그치지 않았다.
[ 근데 이건 뭐지? 어맛! ]
순간 욕실 아래에서 거품이 쏟아져 나왔다. 호기심 어린 아내의 손짓에 거품 목욕이
작동을 한 거였다.
[ 우와 신기하다 여보 이거 꿈 아니지? 아야! 호호 아픈걸 보니까 꿈은 아니네 ]
아내는 자신의 볼을 꼬집으며 개구쟁이처럼 좋아했다. 난 그런 아내가 너무도 사랑스
러워 가만히 두볼을 잡고 키스했다. 감미롭게 젖어드는 아내의 타액이 말랐던 나의 입
술에 닿자 부드러워졌다.
[ 아. . . ]
나의 입술이 아내의 목선을 타고 내려가자 고개를 한껏 재끼며 아내는 눈을 감았다.
나의 입술이 아내의 가슴에 닿았다. 팽팽한 가슴은 처녀적 그대로를 간직했다.
아기가 없어서인지 분홍빛 젖꼭지도 그대로였다. " 섹스를 많이 하면 젖꼭지 까매진다
는데 " 하며 겁먹어하던 아내였다.
한웅큼 가득 손에 쥐고 분홍빛 젖꼭지를 혀로 간지러트렸다. 아내의 숨소리는 점점 거
칠어졌다. 밑에서 올라오는 거품 물줄기가 우리의 페팅을 더욱 감미롭게 만들었다.
약효가 발휘되어선 지 몰라도 평소의 아내보다도 더욱 적극적이었다. 아내의 손이 이
내 나의 성기를 거머쥐었다.
이미 팽창해질 대로 팽창해진 나의 성기는 가녀린 아내의 손에서 팔딱이며 살아있음을
증명하고있었다. 술기운으로 인해 나또한 평소보다 더 큰 흥분을 느끼고 있었다.
물 속에서의 진한 애무와 함께 우린 열락의 세계로 서서히 빠져들고 있었다.
[ 우. . 우리. . .침대로 가요 ]
난 아내의 말이 체 끝나기도 전에 아내를 들어올리며 침대로 향했다. 더 이상 나또한
참는 것에는 한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침대에 내동댕이치듯 아내를 내려놓고 키
스를 퍼부었다. 아내의 팽팽한 온몸에. . .
평소에 아내가 좋아하는 곳에 혀의 집중도를 높혔다. 움찔하며 반응하는 아내의 모습
이 너무도 사랑스러웠다. 활처럼 휘어지는 아내의 허리를 감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
다. 분명 평소의 아내보다 뜨겁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 아. . .아. . .음. . . 하. .아. . . ]
아내는 약효때문인지 나이트에서의 두 번의 절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불같이 타올
랐다. 활처럼 휘어진 아내의 몸위에 더높게 솟구친 유두가 애처롭게 떨고있었다.
한웅큼 입안에 넣고 혀를 굴리자 떨고 있던 유두가 잠잔해지기 시작했다. 팽팽한 근육
들의 긴장감이 살을 통해 전해지자 잠재된 성욕이 용광로 처럼 폭발하기 시작했다.
아내도 그런 나의 마음을 아는 듯 자세를 달리하며 나의 성기를 베어물었다.
[ 헉. . . 좋아. . . 너무 좋아. . . ]
언제나 그렇듯 아내의 오랄에 난 한없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그만큼 아내의 오랄
기술은 남달랐다.
아내 모르게 이발소나 술집등을 다녀봤지만 아내처럼 오랄을 잘하는 여자는 찾아볼수
없었다. 한동안 그런 아내를 의심하기도 했었다.
너무도 전문적인{?} 아내의 현란한 기술에 프로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건 아주 잠시뿐인 생각이었지만. . .
성기를 애무하는 아내의 몸을 돌려 진한 숲으로 위장된 나만의 안식처에 입마춤을 했
다. 언제나 아내의 그곳은 향기로 가득했다.
혀를 내밀어 흔들리는 숲을 가르자 맑은 애액이 나의 입술에 루주를 바르듯 흘러나왔
다. 혀끝으로 애액을 맛보며 난 나의 쾌감에 도취되어 갔다.
아내의 몸을 뉘이며 난 더 이상 견디기 힘든 듯 떨고있는 나의 성기를 부여잡고 아내
의 몸위에 쾌락을 실었다.
[ 사랑해 ]
나의 삽입과 함께 신음성을 터트린 아내의 귀에 난 부드럽게 말했다. 평소와 다르게
강하게 조여지는 아내의 육체에 경탄하며 난 섹스에 몰두해져 갔다. 미친 듯이. . .
* * *
[ 무조건적이에요 돈에 구애받지 마세요 ]
썬그라스를 낀 여인의 목소리는 위엄이 서려 있었다.
[ 후후 이유는 뭡니까 ]
이 목소리. . . 신종우였다. 신종우는 여인을 쳐다보며 탁자 위의 커피를 마셨다.
[ 이유는 묻지 말라했을텐데요 ]
[ 아. . 아. . 죄송합니다. 후후 ]
[ 당신은 그저 내가 하라는 데로 하면 되요, 그리고 당신이 원하는걸 얻으면 우리의
계약이 끝나는 거지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앞으로는 절대 토를 달지마세요 이건 경고입
니다 ]
[ 네 그러지요 여사님이 시키는 데로 하지요 대신 영등포를 넘긴다는 약속은 지키셔야
할겁니다. 후후후 ]
[ 난 약속은 지켜요 난 많은 구역을 갖고 있어요 당신에게 영등포를 넘긴다는 건 나에
겐 크나큰 손실이지만 그 정도쯤은 나에겐 아무 것도 아니에요 ]
[ 후후 영등포도 여사님과 라이벌인 동식이파가 있습니다. 어차피 영등포를 완전히 장
학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요? ]
흠짓! 선그라스의 여인은 그말에 잠시 말을 잊었다.
[ 물론 양분되어 있는 건 인정해요 하지만 우리쪽도 힘이 없어 뺏지 못하는 건 아니에
요 ]
[ 그런가요? 난 신길까지 장악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영등포도 장악하려 했고요 아.
아. .물론 여사님과 충돌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
신종우는 여인의 굳어진 얼굴을 보며 말을 돌렸다.
[ 나의 조직력과 자금력이면 당신은 버티지 못한다는걸 알텐데요 ]
[ 물론 그렇지요 나또한 여사님처럼 이선 에서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도 전면에 나서
면 여사님도 절 무시하지는 못하지요 ]
방안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여인의 안색이 바뀌었다. 그걸본 신종우는 이내 미
소를 띄며 말했다.
[ 물론 지금 전 이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절 너무 경계하지 말라는 뜻이었지 다른
뜻은 없습니다. ]
[ 그렇다면 다행이군요 ]
쌀쌀한 목소리였다. 신종우도 여인의 목소리에 소름이라도 돋는 듯 움찔했다.
[ 언제 제가 한번 모시겠습니다. 그럼. . . ]
신종우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가벼운 목례를 올렸다.
[ 미혜의 사업장을 최고로 만들어주세요 1차목적은 그애의 행복에 있습니다. 명심하세
요 ]
[ 말씀에 따르지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 드리지요 몸도 마음도. . .후
후후 ]
신종우는 뒷말을 흐리며 미소를 띄웠다. 잔인한 미소를. . .
* * *
* 야그뱅크 *
댄서의 아내를 둔 남자 제 7화 창작야설
댄서의 아내를 둔 남자
제 7 화. 사내를 위한 팬티
* * *
남편이 출근한 직후 방안을 청소하곤 미혜는 신디크로퍼트의 비디오 테잎을 넣고는 음
악에 맞춰 운동을 시작했다. 한시간 반쯤의 시간이 흐른 후 테잎은 자동으로 감겼고
때맞춰 미혜의 몸도 허물어지듯 자리에서 무너졌다. 온몸은 운동으로 인해 땀 투성이
가 되었다.
숨을 가쁘게 쉬며 미혜는 생각에 잠겼다. 호텔에서 묵던 그 날밤 . . .평소의 섹스와
달랐던 뭔가가 있었다. 내가 아닌 것 같은 느낌과 함께 연속적으로 일어난 오르가즘
더군다나 남편과의 섹스중 왜 그 사내의 얼굴이 떠올랐는지 도대체 알 수 없었다.
미혜는 고개를 흔들며 자신의 부끄러움을 떨치려했지만 사내의 얼굴이 선명하게 각인
됨에 놀랐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호텔의 사건은 신종우라고 불렸던 사내가 벌였던
일이었다.
세상에서 처음 맛보는 조찬을 침실에서 맛보았다. 어마어마한 금액의 계산도 계산이거
니와 사내의 제의가 혼란스러웠다.
" 그래? 하나 차리면 되지 뭐 " " 피이~ 거짓말 하지 말아요" " 하하 거짓말? 난 여태
껏 여자한테 거짓말한 적이 없는걸 정이 의심이 가면 나한테 전화 달라고 아예 내가
목좋은 자리까지 잡아서 설비까지 해놓을테니까 "
사내와 나눴던 대화가 생각났다. 미혜는 머리를 흔들며 생각을 떨구려 했으나 쉽지 않
았다. 그도 그럴것이 사내는 자신을 위해 백만원이 넘는 호텔 비용을 사용했다. 그것
도 처음 보는 자신한테. . .
미혜는 전화기를 바라봤다. 전화를 한번 해볼까? 아냐. . . 그래도 혹시 나한테 정말
반했다면. . . 아냐 아냐 그게 얼만데. . . 최소한 오천만원은 있어야 자리얻고 차릴
텐데, 후후 아무리 여자가 좋다고 하더라도 오천만원을 투자하기는. . .
미혜는 땀에 젖은 머리를 쓸어 올리며 거울을 쳐다봤다. 갸름한 얼굴에 운동으로 인해
홍조띤 모습이 자신이 봐도 참으로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울을 향해 미혜는 살
짝 미소지으며 마치 모델처럼 포즈를 취했다.
[ 삐삐삐. . .삐삐삐 . . . ]
환상의 나래를 깨는 전화벨 소리를 듣고 미혜는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히며 전화를 받
았다. 남편이었다.
[ 여보 사무실로 내 윗도리에 지갑좀 갔다줄수 있어? 지갑안에 계약서 영수증이 있는
데 깜빡했네 미안해 ]
[ 알았어요 지금 갈께요 ]
미혜는 땀에 젖은 몸을 딱으러 욕실로 향했다 가벼운 샤워를 끝마치고 뿌연 연기 사이
로 다시금 자신의 육체를 보았다. 탐스런 가슴을 두손으로 감아쥐며 도전적인 시선으
로 거울을 보았다. 분홍빛 유두를 건드리자 짜릿한 느낌이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순간 미혜는 흠칫했다. 사내의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신.종.우. 호텔건으로 인
해 각인되어버린 이름이었다. 벌써 보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잊혀지지 않았다. 그
가 만졌던 자신의 힢을 만지며 미소지었다. . .
남편의 사무실로 향하는 미혜는 짜증부터 났다. 여의도의 집에서 남편의 사무실인 부
천은 너무도 멀게만 느껴졌다. 차라도 하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남편의 사
업이 그리 탄탄하지 않기에 말도 꺼내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 죄. .죄송합니다. ]
[ 아가씨 조심하세요 ]
딴 생각을 하느라 미혜는 그만 옆 사내의 발을 밟았다. 고개를 숙이며 죄송하다는 말
을 하는 미혜는 이럴 때면 더욱 차생각이 간절했다.
지금의 수입으로는 딱히 어떠한 차를 살 형편이 아니었다. 그나마 미혜가 아르바이트
를 하던 에어로빅 센터에서 인원 감축으로 인해 자리에서 밀려난 지금은 더욱 그랬다.
[ 어! 왔어 ]
반갑게 맞이할 줄 알았던 남편은 근심이 있는지 그리 밝지 못했다. 미혜는 남편의 지
갑을 전해주곤 쓸쓸히 밖으로 나왔다. 동네는 온통 공장 단지라 기름 냄새가 진동했다
.
남편의 주물 공장은 그래도 나은 형편이었다. 그 많던 공장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기 시
작했다.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많다는 사실이 이곳에 오면 한눈에 보였다.
어음 부도와 계약 딜레이로 인해 하나둘씩 사라지는 중소기업에서 그래도 남편은 인간
미와 성실성으로 버팀을 미혜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고정 수입이 되지 않는 사업은
항시 미혜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친구에게 전화나 걸어볼까?" 라는 생각을 하며 미혜는 지갑속 전화 수첩을 꺼냈다.
순간 지갑 사이로 비춰지는 명함한장을 보았다. 신종우라는 사내의 명함이 보이자 미
혜는 괜시리 얼굴이 붉어졌다. "전화 해볼까?" 문득 이 사내라면 우울한 이기분을 풀
어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여보세요 ]
[ 네 종우물산입니다. ]
어여쁜 목소리의 아가씨가 받았다. 미혜는 잠시 그대로 수화기를 들고 있다가 아가씨
의 재차 여보세요 라는 소리에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 저. . . 신종우씨 자리에 계신가요? ]
[ 네 사장님요 어디시라고 전해 드릴까요 ]
미혜는 잠시 생각했다. 도대체 나를 어떻게 설명해야 한단 말인가
[ 미혜라고 전해주시겠어요 ]
[ 네 그러죠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
마치 면접시험을 통과한 듯 한숨이 나왔다 그도 잠시 수화기에서는 특유의 굵은 목소
리가 들려왔다.
[ 하하. 너무 늦게 전화한거 아냐? 어디야 지금 ]
미혜는 사내의 뻔뻔함에 웃음이 비어져 나왔다. 한번본 여자의 전화에 마치 애인을 맞
는 듯 하니 . . .
[ 여기 부천이에요 ]
[ 그래? 내가 갈까? ]
[ 아. . . 아니에요 그냥 전화한 것 뿐이에요 ]
[ 그냥 전화한거라구? 사업은 언제 시작하려고? 사장 없는 에어로빅센터을 언제까지
그냥 놔둘거야? ]
미혜는 강한 충격으로 인해 말을 할 수 없었다. 사업? 에어로빅센터? 그. . 그렇다면.
. . 사내의 말이 진실이었단 말인가?
[ 듣고 있는거야? 하여간 이쪽으로 오지 대방동에 자리하고 있으니까 나도 대방동으로
갈게 거기서 만나자고 ]
신종우의 자세한 위치 설명을 듣고 미혜는 또다시 혼란으로 인해 멍해졌다. 이미 다리
는 풀려져 후들거리고 있었고 어디라도 기댈 곳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전봇대를 부
여잡고 숨을 몰아쉈다.
" 뭘까? 나에게 기대하고 있는 것이. . . 이 육체? " 미혜는 순간 자신의 옷차림이 신
경쓰였다. 남편의 심부름 때문에 나왔기에 정성스런 옷차림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미혜는 순간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 한가계에 시선이 고정되었다. [속옷나라] 라는 간
판이 동공에 쏟아지듯 들어왔다. 순간 미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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