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내리 - 7 끝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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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22:47
이제 다시는 희정이와의 허수아비 같은 생활을 하기는 싫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한때 난 그녀와의 새로운 관계를 바란건지도 몰랐다.
그걸 이룰수가 없었고 그녀에게는 더 이상의 정자 기증인으로서의 의미 밖에 없다는 사실에 난 그들과 마주하기를 거부하였다.
지방에 내려 와서 얼마 않되서 어머니한테 온 전화는 아들을 낳았다는 경사스런 감격의 소식이었다.
내색은 하진 않았지만 누구보다도 감격한건 나였다.
지금은 공부나 하면서 나름대로의 일을 찾아다가 가는중이다.
집안 식구들과는 거의 만나진 않는 편이다.
사실 나를찾을 리가 없었다. 장손인 형과 재롱떠는 손자 손녀들에게 둘러사여져서 있으나 마나 한 내가 들어 올 리가 없었다.
그리고 그들과 마주하지 않는게 최선이라는게 나의 생각이기도 하였다.
지금 난 주변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는 편이고 호의를보이거나 데이트 신청 하는여자가 많지만 난 그들을 멀리 한다.
희정과의 일로 느낀건데 거두어 들이지도 못할 씨앗은 뿌리지 말라는 교훈을 되세기면서 일생의 금기로 세기는 중이었다.
가끔 집으로 올라가서 먼 발치에서 희진이랑 성국이를 바라다 보다가 내려 온다.
그들을 보고 오면서 느끼는 거지만 그럴때마다 희정이랑 했던 말이 생각난다.
"희진이 누구를 더 닮은건지 말해 줄래."
"얼굴보면 몰라요 저얼굴이 나를닮은건가요. 그이를 쑥 빼 닮았던거죠. 시집아라도 갈수나 잇을는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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