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정의 세월 23~24
wuji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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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전
"아직 결혼 안하셧다면서요…??"
"네…아직…"
"저..실례지만 나이를 여쭈어 봐도…"
"호호….여자의 나이 묻는것은 실레가 아닌가요…."
"그런가요….허허허…"
강혁은 자신이 물어 놓고서도 그말에 얼굴이 붉어지고 있었다.
"저….강혁씨…"
"네…."
"저..아침마다..여기 산책나와도 되죠…."
"그럼요….그렇게 하세요…."
"고마워요..정말…."
"여기..너무 좋은거 같아요…."
"내내..서울에서 살다가 이런 공기를 맡는게 얼마만인지….."
명주는 두팔을 벌리고는 나무들사이로 유영을 하듯 거닐며 그렇게 즐거운 아침을 보내고
있었다.
"미쳣어..정말…."
명주는 아침 화장대 거울을 바라보며 화장을 하던 자신을 바라보다 중얼거리고 있었다.
아침 젊은 사내와 산책을 할때 느꼇던 마음설레임…그 마음설레임의 근원이 어딘지를 명주는
잘 알고 잇었기에 혼자 얼굴을 붉히고 있었던 것이었다.
"주책이야..주책…."
"아들같은 나이인데…참…."
그러나 명주는 자신의 나이를 묻는 사내에게 자신의 나이를 가르켜 주지 안은게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혹 자신의 나이를 알게되면 실망을 할까 싶어서…..
그런 명주는 아침내내 거울을 바라보면서 화색이 도는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 형…응..그렇게…세워….옳지..그렇게…"
강혁은 학교 조경공사를 맡은뒤 늘어나는 자신감과 신념에 오전부터 고함을 쳐 가면서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었다.
"정강혁씨…."
"네….안녕하세요…"
"저..오후에..시간을 잠시 내어 주실수 있어요…"
"왜요…"
"학생들에게 숙제를 내 주었거든요…"
" 지금 공사중인 이 조경을 바라보면서 본인이 느낌바를 리포트로 제출하라고요…"
"네..에….."
"그래서 부위부위 마다 강혁씨가 생각을 가지고 잇는 부분을 조금 알아야 할것 같아서요…"
"교수임이 알아서 하시면 되죠…뭘..그런것 가지고…"
"아니예요…..정말로…..저희 과에서 필요한 것이 이런것인지도 몰라요…"
"부탁드려요…정말…"
"알겠습니다…..그럼..오후에 찾아 뵙죠…."
강혁은 고개를 숙인뒤 다시 일에 몰두를 하고 있었고 그런 강혁의 모습을 유경은 뒤에서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땀에 흠뻑 절은채 자신의 일에 몰두를 하는 젊은 사내를 바라보면서 유경은 다시금 젊음과
그리고 사내의 경외감에 스스로 빠져들고 잇었다.
"넘..멋잇다…정말…."
이제 서른 다섯의 유경은 그렇게 서서히 강혁에게 빠져들었다.
"아이..교수님은….별걸 다 시키셔..정말…"
일하는 사이로 젊은 여자들 몇 명이 몰려와서는 주위를 살펴가면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었다.
"그러게….조경과 미대와 무슨 관계가 잇다고…"
"어쩌겠냐…하라는데로 해야지…..안그래…호호호…"
그내들은 그렇게 강혁의 앞에서 조잘대면서 리포트 작성 준비를 하는듯 했다.
"얘…그런데….이 조경감독 하는 사람이 젊은 총각이라는데…누굴까…??"
여자들은 이리저리 둘러보다 강혁과도 눈이 마주치고 얼른 눈으 돌려 버렸다.
오머…저 사람인가봐….."
"누구…..???"
다른 여자애들이 일제히 강혁을 향해 고개를 돌렸고 강혁도 자신을 바라보는 여자들을 힐끔
바라보고서는 다시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었다.
"오머…너무..멋있다…."
"그렇지..너무..잘생겼다…얘….아…."
"현정아….그치….."
그러나 현정은 답을 할 수가 없었다.
방금 자신들을 힐끔 바라 본 그 사내… 그사내는 자신의 꿈에 나타나는 그 주인공이었기에…
"강혁아….."
"얘..강혁이라니…누구…."
친구들은 멍하니 정신을 놓아버린듯한 현정을 바라보면서 힐끔거리기 시작을 했고 아울러
강혁과 현정을 번갈아 보기 시작을 했다.
"얘….너…약혼자는….강혁이 아니라…성수씨야…성수…."
현정과 절친한 친구인 수정은 그렇게 현정의 어깨를 툭치고 있었다.
올해 대학 4학년인 현정은 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겨서 지난해 아버지와 사업을 함께 하는 분의
자제와 약혼을 했고 자신의 약혼자인 김성수는 지금 종합병원 레지던트를 하고 있었다.
현정은 그런 친구의 말에 신경을 쓰지않고 조금더 큰소리로 누군가를 불렀지만 공사장의
소음때문인지 그 사내는 돌아 보지를 않고 잇었다.
요즘도 가끔 자신의 꿈에 나타나는 중학생의 어린 꼬마… 그 어린꼬마가 지금 자신의 앞에서
일을 하고 잇었다.
"현정아…얘…정신차려….."
"아무리..남자가..잘생겼다고 할지라도….넌..임자가 있는 몸이야.."
친구들은 엀을 놓고 강혁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현정을 바라보며 한소리들을 하고 잇었다.
"하여튼…임자 있는 애들이 더하다니깐….."
"그러게…약혼까지 해놓고서….호호…'
"저남자가..잘 생기기는 잘생긴 모양이야..얘…."
수정은 자신의 짝꿍인 현정이 그렇게 넔을 놓은 모습을 처음 보았기에 안스러운듯이 그녀를
바라보다 그녀의 눈가에 고인 이슬을 바라보고서는 그만 말문을 놓고 현정을 심각하게
바라보았다.
"누구니…현정아…"
"혹시……..네가..항상 이야기 하던 그 사람…???"
수정은 현정을 통해 이야기를 들었는바가 있기에 조용히 현정에게 물어 보았다.
현정은 대답대신 고개만 끄덕이고 있었다.
평생을 잊지 못하고 자신의 가슴 한구석에 담아두고서 살아가야 할 사내가 그렇게 자신의 앞에
나타났는데…..
"가자…얘들아…."
현정은 먼저 등을 돌려 그렇게 힘없이 어디론가 걸어가고 있엇다.
"얘….만나보고 가야지….현정아.."
수정은 안타까운듯이 현정을 바라보며 말을 걸었지만 그러나 현정은 두눈에 눈물만 흘릴뿐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수정아………"
"응………."
"나…어떡하면..좋니…???"
"뭐….???"
"나…그사람 앞에 설 용기가 없어….나….."
현정은 멍하니 천정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수정도 그내들의 이야기를 아는터라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현정아..힘들면….안본걸로….해…."
"어떻게..그럴수가 있니….."
"그렇다고…너..성수씨를 버릴거니…???"
"몰라…..정말..정말…………."
수정은 고민을 하는 현정을 바라보다 조용히 다시 말문을 열었다.
"첫사랑은 가슴속에 담아 두고 사는거래….현정아….'
수정의 말을 들으면서 현정은 옛기억들을 하나하나 떠올리고 있었다.
자신의 몸뚱아리를 보호해주기 위해 사람을 죽이고 교도소를 가버린 저 사내…. 그 사내가있을
때는 몰랐는데..단지 동생으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데 그 사내가 가고난뒤 얼마나 사내가 보고싶어 몸부림을 쳐왔던가….
자신의 머리를 쥐어뜯던 사내의 할머니에게 매일 구박을 받으면서도 그렇게 강혁이 좋아하던
할머니와 친해지기 위해 노력을 했던 그날들…
자신의 유골을 장손에게 맡겨 달라는 할머니의 유언에 얼마나 울면서 그 유언을 따랐던가..
어찌 보면은 약혼을 일찍 한것도 강혁을 생각하는 자신의 마음을 아버지에게 들켜버려서
그런것인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런 사내를 잊지못하고 지내온 지난세월….
아버지의 강요에 의해 약혼을 한 지도 1년이 다가오고 있는 마당에 이제 서서히 그 사내의
얼굴이 희미해 져 오고 있었는데….
현정은 그만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 버리고 말았다.
수정은 그런 현정의 안아주며 보담아 주는일만 할뿐…
이틀이 지났건만… 현정은 강혁을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고 있을뿐 다가 갈수가 없었다.
수정은 그런 친구를 바라보며 뭔가를 결심을 하고 있었다.
그 날 오후…
"저…정강혁씨..되시죠…??"
"네..그렇습니다만…'
강혁은 이쁘장하게 생긴 처녀가 다가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의아한듯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누구시죠….???"
"저….이학교 미대 4학년 황수정입니다.."
"황수정요….그런데요…???"
"저…긴히 할말이 있어서 그런데….잠시 시간을 내어 주실수 있습니까…??"
"저녁에는 안되는데..오늘 약속이 있어서리…"
"약속이 몇시예요…??"
"저녁 7시…요 앞에서 누굴 좀 만나야 할것 같아서.."
"지금은 보시다시피 공사관게로 정신을 차릴수가 없고…."
"그럼…..30분만 시간을 내어 주세요….제발..부탁이에요…"
강혁은 난감한듯 그녀를 바라보다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요앞에서 여섯시 반에 만나여…그럼 되죠…??"
"고맙습니다..정말…."
수정은 어린 사내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자리를 뜨고 잇었다.
수정은 약속시간 20분전에 먼저 나가 그 사내를 기다리고 잇었다.
그리고는 창가를 통해 그 사내의 모습을 찾기위해 내려다 보고 있었다.
물론 현정이 때문에 그 사내를 만나려는거지만 그러나 열심히 일하는 사내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어느새 그 사내를 마음속에 조금은 담아두고 있는터엿다.
"열심히..자신의 일을 하는 아름다운 사내의 모습…"
그 모습에 반하지 않을 여자가 몇이나 되랴…
"여기예요…."
수정은 얼른 손을 들어 사내에게 자리표시를 했고 사내는 무덤덤하게 손을 들고 있는 자리로
다가가고 있었다.
"앉으세요…"
"네……"
강혁은 앉자말자 물컵을 들면서 여자의 얼굴을 한번 힐끗 바라보았다.
약간 오동통한것이 제법 예쁘게 생긴면이 많은 여자였고 인자한 어진 학교 선생님의 분위기가
연출이 되는 여자였다.
"무슨일이죠…..??"
강혁은 물을 넘기고는 대뜸 용건을 물어보고 있었다.
"저….차부터…"
"그럽시다….커피주세요…."
얼마후 어색한 시간이 지나자 커피가 배달이 되었고 강혁은 컵을 들면서 커피를 마시기
시작을했다.
"저…. 현정이 아시죠.."
"현정이라니요…."
순간 강혁은 뇌리를 강하게 스치고 지나가는 얼굴이 떠올랏고 혹시 이여자의 입에서 나오는
이름이 강혁이 알고 있는 그 사람이 맞는가 싶어 강혁은 경직된 얼굴을 하면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최현정…."
"강혁씨가 알고 있는 첫사랑…최현정…'
수정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을 들으면서 강혁은 들고 잇던 커피잔을 겨우 내려 놓으면서
수정을 바라보았다.
"어떻게 아셨어요….???"
"현정이 누나를 어떻게 당신이…..???"
"저는…현정이와 절친한 친구예요…"
"엊그제….학교에서 일하는 당신의 모습을 현정이가 보고서는 지금 현정이는 말도 못하고
있어요"
"그럼..현정누나가…"
강혁은 순간적으로 일어나면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어디있어요….누나…..어디….어디에…???"
강혁의 눈에서도 눈물이 흐르는듯 눈시울이 붉어지고 있었다.
"잠시만요…."
"앉으세요..강혁씨…"
무심결에 일어서서 당황을 하는 강혁을 바라보며 수정은 사내를 진정시키고 있었다.
"저..현정이는 지금 약혼을 했어요,,:
"네….약혼이라니….."
강혁은 멀뚱거리며 수정을 다시 바라보았다.
"아버님의 성화에 지금 병원레지던트를 하는 의사와 약혼을 했어요,,그리고 졸업하는 올해
결혼을 하기로 되어 잇어요…'
그말에 강혁은 하늘이 무너지는듯한 충격이 가슴을 짓누르고 있었다.
"정….말..입니까..??"
"네……"
"그럼…왜…제게……그런 이야기를 하시는거죠…???"
"실은 현정이가 강혁씨를 바라보고서는 그뒤로 식음을 전폐하고 누워 있어요…"
그렇게 기다리는 자신의 첫사랑을 눈앞에서 보고서는 다가가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듯 하고…또 약혼을 한 자신이 너무 미운가 봐요…"
수정의 말에 강혁은 무너지는 가슴에 손을 얹고 진정을 하고 있었다.
"네…그럴겁니다…."
강혁은 수정으로 부터 현정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착하고 선하고 그리고 이쁘고..무엇보다도
자신에게 잘해주었던 현정을 그리면서 눈시울을 붉히고 잇었다.
" 현정 누나가 행복하다면…."
"그사람…..착한사람이에요….???"
"누구………???"
현정누나랑 약혼을 햇다는 그 사람…??"
"네…그사람..착하고..능력도 있는 사람이예요…"
"네…다행이녜요…."
"착하고 능력있다면….. 현정누나에게는 다행이죠…"
"그럼..되었어요…전….."
그렇게 수정에게 이야기를 하고 잇는 동안….누군가가 안으로 들어오면서 뭔가를 찾고 있었다.
"강혁아…………"
말을 하던 강혁은 자기를 부르는 소리에 돌아 보았고 수정도 함께 돌아 보았다.
"아저씨………"
"아저씨…………."
강혁과 수정은 한 사내를 보면서 동시에 아저씨라고 그사람을 부르고 있었다.
"어…너희들 어떻게 함께 있니…??"
천식은 수정과 강혁이 함께 커피를 마시고 있는걸 보고서는 놀란듯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 학교 공사를 하다 우연히 만났어요…"
"그런데 아저씨는 어떻게…??"
그말에 천식은 웃고 있었다.
"참..인연이라는게 있기는 있는가 보구나…"
"너..전에 황노인 딸을 만나고 싶다고 했지….??"
"네…"
"바로 여기 있는 수정이가 바로 그 아이야…"
그말에 강혁은 너무 놀라 멍하니 수정을 바라보고 이썼다.
"아저씨..그럼…나를 만나고 싶어하는 그 사람이 바로…'
수정도 놀란듯 천식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랴..수정아…."
"옆에 있는 이 총각이 바로 내가 이야기했던 그 사람이란다….허허허.."
"그럼..그것도 모르고 둘이 만나고 있는거냐…??"
"네…전혀 몰랐어요…정말…"
강혁은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서는 수정을 한동안 바라보고 있었고 수정도 강혁을 한동안 멍하
니 바라보고 있었다.
" 저…제가 지금 조경을 하는것도 다 아버님의 덕입니다.."
"네..그러세요.."
수정은 뭔가 가슴에 복 받치는게 있는지 고개를 숙이며 말소리가 줄어들고 있었다.
" 아버님으로 부터…돌아가시기 전에 수정씨를 부탁한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수정씨를 애타게 찾았는데, 이렇게 만날줄이야…."
강혁은 정말 인연이라는게 있는것 같아 신기한듯이 수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죄송하지만…저혼자도 잘 할수 있었요.."
"그런 관심은 필요가 없습니다.. "
"두번다시 아버지라는 사람과 연관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그럼…."
수정은 고개를 살며시 들더니 그 이야기를 하고서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고 있었다.
수정아…"
"수정씨…."
동시에 불렀지만 수정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냥 나가버렸다.
"허..그녀석…하고는.."
천식은 수정의 행동을 바라보며 안타까운듯이 혀를 차다가 이내 강혁을 바라보았다.
"너가..이해를 해라…"
"워낙.. 지 아비에게 맺힌게 많은 놈이라서…"
"네….알겠습니다…"
강혁은 이해가 간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너…조경업계에서 일잘하고 당찬 사람으로 벌써 소문이 나기 시작 하더라…"
"아닙니다….."
"자식..겸손은…"
" 나도 귀가 잇어 임마….내가 맞다면 맞는거야…."
"잘하고 있어…앞으로도 그렇게 열심히 살아라…알았지…??"
"네….알겠어요…."
"나도 너가 도움이 되는방향으로 많이 도와주마…"
"네….형님….."
강혁은 천식을 바라보며 한없는 감사의 눈빛을 보내고 잇었다.
강혁은 밤새 잠을 뒤척였다.
잊어버린 아니 가슴속 깊은곳에 담아 두고 있었던 가슴속 깊이깊이 담아 두었던 여자의
소식을듣고 나니 가슴이 미여오고 또 약혼을 한 이야기에 자신이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 밤새
고민을하고 있었다.
새벽이 되자 강혁의 눈을 자동으로 떠 졌지만 그러나 마음이 천겁만겁이 되는듯 무거웠고
마음을 진정시키려 가위를 들고서 아침산보를 나서고 있었다.
"오머..안녕하세요…"
"네…..안녕하세요…"
"산책가시나 봐여.."
"네…"
"저도 마악 지금 나서는 길인데….."
명주는 강혁과 함께 나란히 걸으면서 산보를 하기 시작을 했다.
그러나 평상시와 다른 강혁의 모습에 약간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며 강혁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강혁도 자신의 마음을 울렁거리게 만들고 만날때마다 향기로운 웃음과 신선한 기쁨을 주는
명주에게 이런 보습을 보여주기 싫었지만 아직 젊어서인지 표정관리가 안되고 있었다.
"무슨 고민 있으세요…"
"아뇨..고민은요…??"
"저…정말….연세가..어떻게 되요…???"
강혁은 얼굴에 근심을 조금은 풀면서 그녀에게 물어 보았다.
"왜요…..몇사로 보여요…저..??"
나이를 묻는 강혁의 말에 명주는 오히려 자신이 몇살로 보이냐고 물어보고 있었다.
"한…30대 초중반…."
"30대….초중반이라…호호호…."
"왜요…너무….많이 보았나요…???"
강혁은 웃는 명주를 바라보며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아뇨…너무…적게 보는듯 했서요….호호호…"
"그럼….몇살…??"
명주는 순간 고민을 잠시 하다 이내 말문을 열고 있었다.
"서른….다섯이예요.."
"그러세요…와..정말…동안이시다…정말…."
"아니예요…..제가..뭘…"
명주는 강혁의 칭찬에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숙였다.
"왜…내가..나이를 속였을까…??"
강혁이 다시 고민을 하듯 앞서 걷는동안 명주는 바로뒤를 따르면서 생각에 잠기고 있었다.
"왜…마흔이라고 하지 않고…."
명주는 강혁의 앞에서 차마 자신의 나이를 바로 이야기 할수 없었다.
그냥 그렇게 말을 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그리고 젊은 이 사내 앞에서 자신이 30대 초반이고 싶었으나 차마 그렇게 까지는 나이를 줄일
수 없어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말았다.
"저…그럼….나에게는 큰누나 뻘이 되는건가….요..??"
"뭐…굳이…따지자면..그렇죠…..'
앞서 가다 갑자기 돌아보며 이야기를 하는 강혁의 시선과 마주친 명주는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면서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그럼…이렇게 둘이 산책 할때에는 누나라고 불러도…되죠…"
"홀로…자라다 보니… 형제가 없었거든요…"
"친구들 중에 누나 있는 애들이 얼마나 부럽든지…."
강혁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 허연 이를 드러내고 웃고 있었다.
"참..이사를 잘 온거 같아요…"
"왜요…??"
강혁은 옆에 나란히 걷는 그녀를 다정하게 바라보고 있엇고 그녀는 머리카락은 손으로 쓸어
올리면서 강혁을 바라보았다.
"서울에서는 이렇게 산책을 할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었거든요…"
"그런데..여기는…이렇게 아침공기를 맡으면서 나무들과 이야기 하고 공상을 즐길수 있는 공간
도 있으니.."
"물론….강혁씨가 배려를 해준 덕분이지만…"
"아닙니다…언제든지요..언제든지…원하시면…내집처??드나들어도 됩니다…"
강혁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 명주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30대 중반의 나이지만 정말…. 처녀같은 싱그러움이 묻어나고 잇었고 그녀의 자태에서는
귀풍이 나타나고 있었다.
"아..정말..미인이다…정말…"
강혁의 명주의 얼굴을 더 이상 바라볼수가 없었다.
저 보다가는 자신도 모르게 이상한 마음이 생길것 같아… 그래서 강혁은 얼른 자세를 틀어
버리고 말았다.
헐렁한 자신의 아랫바지가 삼각을 치고 있는것을 명주에게 들키기 싫었기에…
"저….원장님…"
"네….??"
"저….실은요….제가 문제가 하나 있는데 좀 들어 주실래요…"
강혁은 내려오는길에 돌더미에 앉으면서 명주를 바라보았다.
"그런거..같아요..정말…"
명주의 얼굴을 바라보던 강혁은 다시 마음이 흔들려 머뭇거리고 말았다.
"왜요..말씀하시기 힘든건가요…??"
"아뇨..그건 아닌데…"
"여자…문제인가요….???"
명주는 강혁의 얼굴을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물어보고 있었다.
"네…."
"왜요….사귀는 분이 강혁씨를 싫다고 하나요..??"
강혁은 고개를 흔들면서 서서히 말을 꺼내기 시작을 했고 명주도 심각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강혁의 말을 경청하고 있었다.
"오머..저런…..그런일이…."
"그럼..약혼을 햇단 말인가요..???"
"네…..그래서…제가 힌든겁니다….정말…"
"아….그렇구나..그래서 강혁씨의 얼굴이 초췌하구나…."
명주는 강혁에게 뭔가를 이야기 해주고 싶었으나 무슨말을 어떻게 해 줘야 될지를 몰라 고민을
하고 있엇다.
"저….강혁씨.."
"사랑이란..소리없이 찾아오는거래요…."
"마음 가는데로 하세요…."
"한 사람을 사랑하는것도 이성에 얽매인다는것은 정말 싫어요.."
" 사랑을 하는데 잘생겼다…. 못 생겼다… 돈이 많다 적다..나이가 많다..적다… 그런것들을
모두 따지고 이기적으로 계산을 되면서 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닌거 같아요.."
명주는 정말 강혁에게 마음에서 우러나는 말을 해주고 있었다.
"안타깝지만..어떡하겠어요…"
"강혁씨..감정이 이끄는대로 하세요.."
"단… 감정이 이성을 지배해서는 안될것 같아요…"
그말에 강혁은 일리가 있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죠…."
강혁은 명주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느정도 자신의 마음을 정리를 한듯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여..정말.."
"이렇게 진짜 누나같은 분이 옆에 계시니깐…..정말 좋네요…"
그말에 명주는 별것 아니라면서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저.. 머리 깍으로 자주 가도 되죠…???"
"그럼요..언제든지 오세요.."
"강혁씨가 오면은 제가 특별히 서비스를 해들릴께요…"
"다른사람에게 맡기지 않고 제가 직접 해들릴께요…"
"고맙습니다…허허허…"
강혁은 대형미장원 원장이 직접 머리를 만져주는게 얼마나 브아피 대접을 받는지 그때 까지는
잘 모르고 있엇다.
"우리…다정한 이웃으로 자주…친하게 지내요…정말.."
명주도 상쾌한 아침공기를 두팔을 벌리면서 들리마시면서 강혁을 둘러 부았다.
"그래요..정말…누나같이….대하겠습니다..앞으로.."
"그래요….저도 남동생이 없는데….호호호…"
둘은 그렇게 맑은 아침공기를 마음껏 들이키며 산책길을 내려오고 있었다.
트럭을 몰고 학교로 들어가는 동안 강혁의 마음은 다시 울렁거리기 시작을 했다.
학교 교문이 보이자 그 마음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었다.
"사장님..오늘 좀..이상합니다.."
"어디..아프세요…??"
"아./.아닙니다…몸이..조금…"
"그럼..하루 쉬시죠…??"
"아녜요…..빨리 일들 합시다…"
강혁은 일꾼들을 부축이면서 그렇게 다시 일에 몰두를 하고 있었다.
누군가가 뒤에서 자신을 바라보는듯한 기운을 알아 차린것은 한참 일을 시작한지 두시간여가
지나서였다.
무심결에..뒤를 돌아 보는데 50여미터 밖에서 자신을 보는건지 공사를 보는건지 바라보는
한명의 여자… 그여자는 강혁은 고개를 돌리자 얼른 고개를 돌려버리고 있었다.
그러나 강혁은 그이가 누구인지를 잘 알수 있었다.
비록 몇 년이 지났지만 어찌 자신의 첫사랑을 잊어버릴수가 있으랴….
그렇게 둘은 멀리서 서로를 바라보는 것으로 서로를 찾고 달래고 잇었던 것이었다.
강혁의 발이 서서히 그렇게 동상처럼 서있는 여인의 곁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분홍색 가디건에 목티… 그리고 체크무늬 스커트를 입고 있는 머리에 머리띠를 예쁘게 하고
있는 그 여인의 곁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다가갈수록 사내의 눈은 안개가 끼여있는것처럼 부옇게 변하고 있었고 여자의 눈도 벌겋게
변하는지 고개를 들고 있기가 힘이드는지 고개를 숙여버리고 잇었다.
10여미터 앞…강혁은 그자리에 멈춰 버리고 말았다.
"현정누나…."
그토록 외치고 싶었고 보고 싶었던 자신의 첫사람… 바로 그녀였다.
하나도 변한것이 없어 보였다.
눈이며 코며..입술이며 얼굴선이며…하나같이 그대로였다.
발을 움직여 그녀에게 더 다가가야 하는데 밝게 웃으면서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다가가야
하는데… 현정누나 나 강혁이야..라며 다가가야 하는데…
그러나 강혁은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움직여야 할 발이 천근석을 달아 놓은듯이 그렇게 동상이 되어 그녀의 앞에서 있었다.
현정은 도저히 강혁을 바라볼 용기가 생기지가 않았다.
자신을 위해 사람을 죽인 자신을 보호해준 자신을 사랑해준 사내인데.. 자신은 다른 사내와
약혼을 한사이….
자신의 꿈에 나타나 자신을 지켜봐주던 그 사내를 꿈속에서가 아니라 직접 눈앞에서보고
있지만 그러나 현정은 고개를 들수가 없었다.
기다려야 할 사내를 기다리지 못한 여자의 죄책감이라고 표현을 해야 할까..
사내는 기다리라..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없었지만 그러나 어느순간 자신의 남자가 되어 있는 그
사내를 기다리지 못한 죄책감과 스스로의 자괴감에 미안한 마음에 현정을 그렇게 고개를
숙인채 뿌연 눈물을 하염없이 흘러 내리고 있을 뿐이었다.
다가오는 사내를 언뜻 보았을때 꿈속에 나타나는 그 어린 중학생 꼬마가 확실한데… 현정은
이미 고등학생의 순진한 현정이 아니라 올해 결혼을 해야 하는 다른 여자가 되어
버린것이었다.
"현정아………."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현정과 강혁은 동시에 한곳을 바라보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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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N
삼봉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