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리의 아내 1
박대리의 아내 1
당시 제가 다니던 회사는 대기업군에 속하기는 했지만 근무하던 곳은 어느 지방의 지사였습니다.
그 지사의 인원은 저를 포함한 본사 파견 직원이 5명 정도였고 나머지 영업직 또는 창고 관리직원등 계약직 직원이 30여명 정도 근무하는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파견 직원끼리 또는 가족끼리는 교류가 빈번한 편이었습니다.
저는 당시 40살 전후에 직책은 부장입니다.
제 위로는 지사장이 계셨고, 밑으로 3명의 과장 또는 대리가 있었습니다.
지사인 관계로 본사로 부터의 파견 직원 교체가 비교적 빈번한 편이었는데 보통 한번 부임하면 2~3년 정도 근무를 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새로 대리 한명이 부임을 하게되었습니다.
박대리라는 친구였는데 본사에서도 아주 업무 능력이 뛰어 나기로 평판이 좋았지만 실제로 한눈에도 큰키에 잘 생긴 외모, 시원시원 성격의 소문대로 뭔가 일을 잘 할 것 같아 보이는 인상입니다.
첫날 부터 환영 회식을 하는 자리에서도 술이면 술, 노래면 노래, 못하는 게 없는 아주 호감이 가는 친구더군요.
아직은 가족들이 이사오지 않은 관계로 파견 직원들 끼리의 식사 또는 회식이 한동안 매일 저녁 이어지게 되었죠.
그런데, 이 박대리에게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었는데요.
2차로 자리를 단란주점으로 옮겼을 때 술이나 노래에는 꽤나 잘 어울리면서도 도우미와 노닥거리는 것은 물론 옆자리에 조차 절대 앉게 하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몇차례 술자리를 하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는데 그 이유가 참 흥미로웠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자기는 다른 여자가 필요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다는 겁니다.
자기 와이프 만으로 충분하다나요?
참 웃기는 친구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도대체 그 아내가 어떤 여자길래 하는 호기심이 살짝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달여 후 박대리의 가족들이 이사를 오게되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모든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환영 회식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장소는 아주 그럴듯한 중국식당 이었는데 장소에 도착하니 이미 대부분의 직원 식구들이 자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제 눈이 담박에 띄는 여성이 벌떡 일어나 제게 인사를 합니다.
굳이 옆에 있는 박대리를 보지 않더라도 그녀가 박대리의 아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간간히 어떤 여자일까 궁금했기도 했었고 또 제가 막연하게나마 상상했던 그런 딱 그런 이미지입니다.
살짝 갈색으로 물들인 짧은 단발머리에163 정도의 적당한 키...
아마도 50kg이 살짝 안되어 보이는 날씬한 몸...
약간은 까무잡잡한 피부에 이국적인 단아하면서도 또렷한 이목구비..
30대 유부라는 신체적인 제한은 있었지만 꽤나 매력이 있어 보이는 전형적인 미시 스타일입니다^^
그러나 그렇다 한들 제가 뭘 어쩌겠습니까^^
아무리 같은 직원의 식구라고는 하지만 분명한 내외를 할 사이였고..
특히나 그녀의 도도하면서도 차가운 인상은 뭇 남자들이 감히 넘볼만한 여자는 아니었거든요.
게다가 그냥 평범한 아저씨에 불과한 제가 젊고 혈기 왕성한 능력있는 남편을 둔 여자는 제게는 언감생심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적어도 한달에 한번 정도 이런 저런 식사 모임에서 그녀를 마주칠 때 마다 어쩔 수 없이 박대리 와이프에게 자꾸 눈길이 가는 것이었습니다.
특히나 얼굴을 마주 쳐다 보기는 좀 민망한 관계로 자연스레 그녀의 가슴이나 다리 쪽으로 시선이 향하게 되었는데 솔직히 가슴은 별 볼일이 없었지만 다리가 특히 제 눈길을 사로 잡았습니다.
저는 원래 여자를 볼 때 다리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처녀 같은 늘씬하고 쭉쭉 빵빵하진 않았지만 아담하고 소담스런 종아리가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키게 만들었습니다.
한번 쓰다듬어 보고는 싶지만 그건 상상일 뿐,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 확율은 거의 전무한 상황이라는 걸 저도 잘 알고 있었죠.
한번은 직원들 식구들과 1박2일로 펜션에 같이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정장 차림으로 모임에 나타나던 박대리의 아내가 이번에는 캐주얼한 차림으로 등장했는데 그때 처음으로 박대리 아내의 스타킹을 신지 않은 맨 종아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위에서 보셨듯이 주로 검정색 스타킹을 신었는데 그 종아리를 보는 순간...갑자기 가슴이 덜렁거리고 저로 모르게 얼굴이 화끈 달아 올라 차마 그 다리를 계속 보기가 민망하여 고개를 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내내 제 눈은 힐끔 힐끔 그녀의 종아리를 향했습니다.
그런데 참 나이든 부장으로써 젊은 부하 직원의 아내의 다리를 훔쳐 본다는게 이게 뭐하는 짓인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만...
사실 그녀를 구체적으로 뭘 어쩌겠다는 생각은 없이 그냥 관심과 호기심 그 이상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이 순수한(?) 관심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는 저를 만날 때 마다, 가벼운 목례와 함께 살짝 미소를 지을 뿐 별다른 관심을 제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뭐 당연한 거였지만요.
그런데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날은 모임에 가면서 그 부부를 제 차에 태운 적이 있었는데 제가 운전을 하구요...
그 다음 날 박대리가 저랑 이런 저런 사적인 얘기를 나누다가 불쑥 이런 말을 합니다.
[부장님 제 와이프가 그런데요. 어제 부장님이 운전하시는 걸 봤는데 손톱을 바짝 깍으신 모습이 무척 꼼꼼하고 깔끔하실것 같다구요..]
저는 마침 전날 손톱을 깍은 거라고 하며 웃어 넘겼는데 그러고 나서 곰곰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한테 그녀가 혹시 특별한 관심은 두고 있는 건 아닐까?
그렇지 않다면 굳이 뒷 좌석에 앉아서 앞에서 운전하는 제 손을 볼리가 없잖은가? 하구요.
역시 남자란 착각의 동물인가 봅니다.
여자가 조금 만 관심을 보여도 오버를 하니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그동안 그녀가 절 봤을 때 보내는 미소라던지 제 대화에 유심히 귀를 기울여 듣던 그런 모습을 기억해보니 제게 말은 많이 걸지 않았지만 저한테 호감을 갖고 있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녀에게 나한테 호감이 있느냐고 물어 볼 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냥 그러면서 몇달이 흘러갔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본사에서 연락이 오기를 지사에 근무한지 2년이 되었으니, 다음 해 1월 쯤 본사로 복귀하게 될 거라고 하더군요.
이렇게 제가 막연히 기대했던 꿈도 결국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가 싶었습니다.
제가 미친거였죠..
부하 직원의 아내에게 잠시나마 검은 마음을 품다니....
행여나 그렇다 하더라도 그 후환은 어쩔려구...
12월이 되었습니다.
연말이 되자 우리 지사에서도 파견 직원 가족들의 망년회 겸 저녁 식사가 있었고 2차로는 지사장님의 돌발 제의로 나이트 클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런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지라 다들 플로어에 나가서 춤을 추는데도 나가지 않고 혼자 자리에 앉아 맥주잔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눈에 건너 테이블 건너편에 홀로 앉아 있는 박대리의 아내가 눈에 띄는 것이었습니다.
자연스레 제 눈길은 그녀를 향합니다.
때로는 저의 시선은 다리를 꼬고 의자에 앉은 그녀의 튀어나온 무릎 뼈와 허벅지를 타고 올라가 빈약하게 돌출된 그녀의 가슴에 눈이 머물기도 하며 군침을 끊임없이 삼키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플로어에 나가 춤을 추고 있는 동안 저는 이런 저런 상상을 하며 이제 저런 모습도 보지 못하겠구나 하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그런데 그 알량한 술 기운 때문이었을까요?
저도 모르게 갑자기 돌출 행동을 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녀에게 다가갔습니다.
플로어에는 박대리를 포함해 모두 나가 있었지만 분위기 상 제가 그녀 옆에 앉아 있는 다 한들 크게 눈치 보일일은 아니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박대리네가 이사 온 지도 반년이 훨씬 지난 후였는데 거꾸로 말하면, 지금 처럼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 갈 수 있는 기회는 없을 터 였습니다.
[잠깐 앉아도 될까요?]
하고 말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박대리 와이프로서는 약간 놀란 모양입니다.
얼떨결에 대답을 합니다.
[아..네.. 부장님..앉으세요]
이 말 한마디로 드디어 역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그녀의 옆자리에 앉은 제가 말을 다시 건넸습니다.
[왜 (플로어에) 안 나가세요?]
[아..네..전 춤 못 춰요…부장님은요?)
[저도 춤 안 춥니다…그런데 박대리는 잘 추네요?]
[네. 저이야 워낙 놀기를 좋아해서요...]
[네.. 그렇죠...]
[그런데 부장님.. 본사로 들어가신 다면서요?]
[네 제가 온지도 2년이 다 되어 가니까요]
[그런데 가시면 섭섭해서 어떻해요?ㅜㅜ 재미있는 말씀도 잘 하시고 그랬는데...]
아니 이게 웬 일 입니까?
박대리 아내가 제가 떠나는 게 섭섭하다니요……
박대리 아내는 진심 섭섭하고 아쉬운 표정으로 저를 쳐다 보고 였습니다.
순간 저는 일종의 패닉 상태에 빠져 버렸습니다
박대리 처가 한 말이 도대체 어떤 의미인지…
단순히 인사 치레라고 보기에는 그 표정이 너무 진지해 보였거든요…
물론 제 아전인수격인 해석인지도 모를 일이었지만 말입니다.
그날밤 집에 돌아 온 저는 밤새 잠을 못자고 뒤척였습니다.
혹시라도 그녀가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닐까?
한번 접근을 해 볼까?
아니 그러다가 그녀가 동네방네 소문을 내고 박대리에게까지 얘기를 한다면?
아마도 망신살이를 견디다 못해 회사도 그만둬야 할 것 같았습니다.
아니 잘릴 지도 모를 일이었죠.
또는 덩치가 산만한 박대리에게.........
하지만 이대로 포기하고 물러난 다면 평생을 두고 두고 후회를 할 것 만 같았습니다.
밤새 궁리에 궁리를 거듭하던 저는 드디어 중대한 아주 중대한 일생일대의 결단을 하고 말게 맙니다 !!
아침에 출근하자 마자 제가 전화를 건 곳은 서울에 사는 제 사촌 여동생이었습니다.
대학교 때 부터 제가 가르치기도 하며 친한 사이가 되었기에 뭐든 솔직히 털어 놀 수 있다고 생각해서 였죠.
그간의 정황을 설명한 후..
사촌여동생에게 부여한 미션은 이랬습니다.
- 박대리의 와이프에게 전화를 해서 말하기를,
- 당신의 주위에 어떤 분이 있는데, 당신을 너무 좋아하게 되었다
- 그런데 여러가지 여건 상 직접 마음을 털어 놓을 수는 없는 처지이다
- 그래서 일단 당신에게 의향을 묻는 것인데
- 혹시 그 분이 전화를 해서, 마음을 고백한다면 받아 주겠는가?
사촌여동생의 반응은 물론 즉각적이었죠^^
[오빠 지금 미쳤어요? 말도 안돼요. 누군지도 모르는 외간남자에게 전화하라고 할 정신 나간 여자가 어디 있어요?]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몇번이고 전화해서 감언이설로 설득하고 사정한 끝에 나중에 한턱 크게 쏘겠다는 약속을 하고 그녀를 동의를 받아내고야 말았습니다.
사촌여동생이 박대리 아내에게 전화를 하고 있을 동안 저는 초조하게 기다렸습니다.
사촌여동생의 전화가 의외로 빨리 오더군요.
별로 좋은 결과가 아니라는 것은 불문가지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전화를 받자 마자 그녀의 불평이 쏟아집니다.
[아이..오빠..왜 나한테 이런 일을 시켜서 절 이상한 여자로 만들어요.]
[처음에야 당연한거지...뭐라고 하든?]
[절 미친 여자 취급해요.]
[그냥 그러기만 해?]
[자꾸 그 남자가 누구냐는 거에요.]
이 대답에서 저는 한 줄기 희망을 보았습니다.
그 남자가 누구냐고 물었다는 것은 최소한 호기심 정도는 있다는 의미였으니까요.
거듭된 제 설득과 제 사정에 사촌여동생은 박대리 와이프에게 다시 한번 전화를 하게되었고....
잠시후 사촌여동생의 전화를 받자마자 저는 순간 환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시 전화를 건 사촌여동생에게 자꾸 그 남자분이 누구냐를 캐 묻더니 궁금하시면 전화를 한번 받아 보시라는 여동생의 제안에...
그럼 한번 전화를 하시라고 하더라는 거였습니다.
사실 저는 거의 포기 상태였는데 이 정도 대답이라면....하는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마음을 가다듬은 저는 그날은 전화를 못하고 다음 날 아침 출근을 하자마자 박대리 와이프에게 집전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제 방의 유리창 너머로 박대리가 앉아 있는 책상이 보였습니다.
긴장이 되면서도 묘한 흥분감이 온 몸을 타고 퍼졌습니다.
잠시 후..
그녀..그러니까 박대리 아내의 목소리가 전화기에서 흘러 나왔습니다.
그리도 몇번이나 준비하고 마음 속으로 되뇌이며 연습했건만...
턱하고..잠시 말문이 막혔습니다.
정신을 수습한 제가 더듬거리며 말했습니다.
[ 저...안녕하세요...]
그리고 약 0.5초(?) 동안의 적막이 박대리 아내와 제 전화기 사이에 흘렀습니다.
다음 순간...
정말 의외의 그녀의 첫 마디가 제 귀에 들렸습니다.
아니 첫 마디라기 보다는....
피식 하는 가벼운 웃음 소리였습니다.
그 다음 이어지는 그녀의 말....
[부장님이셨어요?]
하긴 이 시간에 제가 박대리에게 집으로 전화했을리는 없고 어제 그 난리를 치며 다른 여자로 하여금 전화를 하게 한 장본인이 바로 저라는 것을 박대리 와이프는 알아차렸던 것입니다.
그녀의 짦은 웃음과 [부장님이셨어요?] 하는 말 속에서 그녀의 저에 대한 호감과 안도감을 확실히 느낄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상을 뛰어 넘는 그녀의 반응에 자신감과 용기가 백배로 더해집니다.
그러다 보니 그날 따라 말빨도 술술 터집니다.^^
당신을 처음 본 순간 부터 마음이 설레었다는 둥
볼때 마다 이야기라도 한번 나누고 싶었다는 둥
뻔한 썰레발이지만 주절 주절 잘도 나옵니다.
박대리 와이프도...
제 사촌여동생으로 부터 전화를 받고는 잠을 자지 못했다는 군요.
자기가 혹시 몸가짐을 허투로 해서 이런 말도 안되는 제안을 받는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남자분이 대체 누굴까 하는 궁금함이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 곳에 온지 6개월 밖에 안된 자기를 알만한 주위 사람들은 회사 직원 밖에 없었기에 그래서 자연스레 회사 직원들을 용의자(?) 선상에 한명 씩 떠 올려 봤다고 합니다.
1순위로 직원 중에 너스레도 좀 잘 떨고 술을 잘 마시는 정과장을 떠올리고는 자기가 그런 사람에게 이런 제안을 받는 다는 것 자체가 불쾌하다는 생각도 해보고..
자연스레 저 또한 용의자로 의심해 봤지만 하지만 다음 순간 항상 점잖고 바르게 보이던 부장님이 그럴리는 없다라고 용의 선상에서 지워 버리기도 하면서...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정과장 보다는 차라리 이부장님이 낫겠다...라는 생각도 했다네요^^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그동안의 공식적인 접촉에서 얻어진 친밀감이 있어서인지 거의 한 시간 여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가 이어집니다.
그러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 보니 제 방의 유리창 너머로 박대리가 서류를 들고 여기 저기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당장이라도 박대리가 손에 든 서류를 팽겨치고는 제 방으로 성큼 성큼 들어와 그 우람한 팔뚝으로 제 멱살을 잡아 챌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전화기를 통해서 제 귓속으로 들려지는 그의 아내의 나긋 나긋한 목소리에 제 심장은 두근거리고 오히려 아랫도리 육봉이 불끈 솟아 오름을 느낍니다.
그래도 혹시나 박대리가 정말 제 방에 들어올새라 저는 바지 호주머니에 손을 넣어서는 밖으로 돌출된 제 육봉을 잡아 누르고는 흥분에 목이 메인 소리로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지금 만나서 커피라도 하고 싶다...라구요.
그러나 그녀는 역시 호락 호락하지는 않습니다.
자신도 저(부장님)에 대한 호감은 없지 않았고 부장님도 자기를 이쁘게 봐 주셨다니 감사하지만 만난다던가 하는 그 이상은 곤란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미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저의 끈질긴 설득과 구애(?) 끝에 박대리 아내는 그럼 잠깐만 만나뵙겠다는 단서와 함께 응락을 받아 내고야 말았습니다 !!
드디어 몽매에도 떠오르던 박대리의 와이프를 만나게 되다니...
비록 이게 꿈일지라도 여한(?)이 없었습니다.
약속 시간은 낮 12시...
한시간 정도 남아 있습니다.
이제 출발해야 합니다.
저는 여전히 발기탱천해 있는 육봉을 호주머니 속에서 엉거 주춤 수습하며 일어나 윗도리를 입고는 방문을 나섭니다.
서차장, 정과장... 그리고 박대리가 저를 쳐다 봅니다.
아직 점심 먹으러 갈 시간은 안됐는데? 하는 표정들입니다.
몇명 되지 않는 파견 직원들은 통상 밖으로 점심 식사를 하러 같이 나가는데, 12시는 좀 이른 시간이었으니까요.
차마 박대리는 똑바로 바라 볼수가 없어서 그를 외면하며 말했습니다.
[아 오늘은 내가 점심 약속이 있어서...먼저 나갈께]
직원들이 대답합니다.
[네 식사 맛있게 하고 오십시요~]
이날 따라 박대리의 음성이 제일 크고 우렁차게 들리더군요.
저도 양심이란게 있는지라..뜨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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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회원님들의 취향을 파악하고자 7개중 각각 1편씩 올려 봅니다.
7편중 추천수 순서대로 차례차례 연재해 드릴께요..
[출처] 박대리의 아내 1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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