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의...그해 여름(일상편) - 1부
저녁 7시30분 경..회사에서 야근중인 나의 핸드폰의 울림이 들린다
"응..."
"응~ 오빠~ 나!."
"응.."
"오빠! 나 짐..준호오빠 만나러 나가~"
"어디로...?
"음~집으로 가기로 했엉~~"
"그럼 뭐..낼 들어오시겠구만..!"
"잇! 모야~ㅋㅋ 글?지~~"
"전화는 알지??"
"응... 글믄 나 가따올껭..일 열씨미 해~"
전화란..관계중 일 때가 아니면..전화는 꼭 받자는 우리들의 약속이다..
여친은 부재중 전화를 확인하면..꼭 전화를 해준다..받을수 없는 상황을 꼭..설명해준다..
그 상황은 보통..성관계를 하고 있는 때가 많지만...
얼마전..영화"아내가 결혼했어요"를 본..많은 남자들은 대부분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나는 그것이 그닥 느낌이 없던건 왜일까...? 난 이미 경험해 보았기 때문인가??
여친과 나는 거의 2년가량 함께 동거를 하고 있는 커플이다
서로가 사랑이라는 믿음에는 한결같았으나..사랑의 리듬이 1년6개월 이라 했던가..
어느땐가...여친과 나누는 섹스가 조금 식상함이 들기 시작했다..가끔 잠자리에서
공개바람 이라는 주제를 이야기 하면서 여친의 생각을 묻곤 하기도 했으니...
무척이나 더운8월의 어느날..
토요일 오전 잠시 회사를 다녀온 나는 여자친구와 점심약속을 정하고 내려와
약속장소에 거의 도착할 무렵 전화를 걸었다
"오빠 다 왔다~어디야~?"
"응 나 횡단보도 앞에 서있엉~"
멀치감치에서 횡단보도 앞에 서있는 여자친구의 모습이 보인다
오늘 흰 원피스를 입고 나왔구나..그 옷은 내가 잘안다..
속옷이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아도 비치는 그런 원피스..
적당한 크기의 아담한 가슴과 엉덩이..남자들이 두어번은 더 쳐다볼만한..좋은 몸매를 가졌다..
예쁘다기 보단 정말..귀엽다! 라는 말이절로 나오는 스탈이지만..흠이라면 키가 좀 작다는거....
"응 너 보인......"
"오빠 잠깐만....네??" 띠리릭..
전화가 끈어졌다. 여친앞에 어떤 차가 한대 서더니 내리면서 말을 걸고 있는 남자의모습이 보였다.
나는 계속 그 상황을 바라보며 그곳으로 걷고 있는 중 남자가 인사를
하고 사라지는 모습을 보았다
순간..헌팅? 이란말이 머릿속에 떠올르며..정말 엄청나게 많은 생각들이 밀려오기 시작했따
만일 여친이 그 상태로 헌팅을 해서...그 남자와 갔다면...식사도 하고 드라이브도 하고..
그렇게 저녁이 되면...그남자와 섹스를 하게될 상황까지...
그 일을 계기로 정말 나에겐 많은 변화가 찾아왔고..
우리의 이야기는 이렇게 본격적인 시작이 되었다...
"좀전에 뭐야?"
"힛~모야..오빠 봤엉??나도 깜짝 놀랬엉!..아까부터 나를 봤는데..맘에 들어서 말걸었데..!"
"흠...차까지 몰고와서..."
"응..같이 드라이브 갈 수 있냐고 묻더라궁,안댄다고 했징ㅋ"
"약속때문에?"
"응"
"헐..약속 없었음 갔을꺼란 반응인데~이녀석!"
"키키키~몰르지모~~ 밥만먹고 들오믄 대자낭~"
"그게 되냐? 목적이 있는건데..내가 남자라 알지!"
"ㅋㅋ 그래?? 그건 몰르는거지 모~"
"여튼 너~좀 그렇다~~"
"연락처 알려달래서 핸폰번호는 알려줬어...걱정마 연락안할꺼구 안올꺼야"
"헐...장난하나..."
"아~~됐고 여튼 밥먹으러 가자.."
그렇게 점심식사를 마치고..영화를 한편 본 후..아예 저녁까지 먹고 집에 들어가기로 한 우린
고깃집을 찾아가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 들을 나누었다
"오빠..진짜로 연락은 안오겠지?"
"모야...아쉽냐??..분명 올껄~"
"그게 아니구..괜히 알려준거 같아서..."
"연락오면 넌..어쩔껀데..만나고 싶어??"
"아니~ 아냐...헤헤"
그 순간...아까의 상황이 머릿속에 떠오르며 "만일" 이라는 가정과 호기심 섞인 내 생각이
미친듯이 입밖으로 튀어 나왔다..
"연락오면 만나봐라.."
"허..오빠 모야..왜 그런말해..?"
"너 말대로 밥만먹는다 생각하면 어려운거 아니잖아?"
"그래도..."
"근데..내 생각에는 밥만먹고 오진 안게될꺼 같아..그정도는 너도 생각해야돼..."
"오빠! 그건..내가 조절할께!..
"남자가 맘먹으면..조절로 안끝날껄~~"
"머~~여튼"
그렇게 저녁자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우리..
다행인가..불행인가..둘다 샤워를 마치고 나와 티브이를 보던 방안에..여친의 핸드폰이 울렸다
직감적으로 여친과 나는..그 사람이라는걸 알았다,,,
"받아봐"
"뭐라고 그래...."
"그사람 말하는데로 해....몰겠다 나는..:"
"어쩌지..."
그리곤 여친과 그 남자와의 통화가 한참동안 이루어졌다.
전화를 하며 여친은 계속..뭔가에 대한 대답을 못하며 다시 전화한다고 하고.통화를 끝냈다
"집 어디냐문서..근처로 오겠데..만날수 있냐고 막 그래..."
"샤워도 했겠다..바로 나가면 되겠네..너도... 어느정도는 생각하고 나가.."
"머..?? 그거...자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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