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2 (펌)
"흠.....이게 무슨소리지...?" 나는 잠시 고개를 귀울이며 그게 무슨 소리인지를 알아 내려고 하였다.
그리고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도. 그 소리는 매우 가까운 대서 나는 소리 같았다.
"아래층...?" 가만히 고개를 아래로 향하고 들으나 그건 아니었다.
그건 뒤에서 나는 소리 같았다...
"이상한데...?". 내 뒤에는 옥상에 기둥이 몇개있을 뿐 이었고 창고하나......
거기서 나는 소리인가..?
나는 조심스래 발소리를 줄이고 귀를 기울였다...
는 온 몸에 털이 서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뭔가가 앓는듯한 소리..흐는끼는듯한 소리... 순간 소름이 끼치는 듯하기도 하고 남녀간의 사랑 소리같기도 하고 난 조금 혼란 스러웠다.
조심조심 소리가 나는 기둥뒤의 창고 쪽으로 발을 옮기기 시작했다.
신발도 벗고 양말 차림으로 그 소리가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살며시 소리가 들리는 듯한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두손은 땀에 흠벅 심장 소리도 유난히 커다랗게 들렸다.
마치 내 심장이 바로 내 앞에서 북을 둥둥 치듯이 들리는 듯했다.
기둥으로 살살 다가가 창고쪽안에 귀를 살며시대고 무슨 소리가 나는지 듯기 시작했다.
"아.....흥........아......." 내귀의 모든 털들이 그것이 무슨 소리인지를 나에게 알려주고 있었다.
내귀의 모든 것들이 그건 여자가 앓을때 내는 소리라는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내 심장은 이제 거침없이 뜀박질을 하기 시작했고 심장이 터져버릴것 같았다.
거침없이 질주하는 심장이 터질것같아 나는 잠시 심호홉으로 진정을 해야했다.
그리고는 중간 중간에 남자의 채근하는듯한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
정확히는 아니지만 마치 무언가를 보채는듯한 말이었다.
나는 참을수가 없어 위험을 무릅쓰고 그 창고안으로 고개를 살며시 밀어넣었다.
오늘은 달이 유난히도 밝게만 느껴졌다.
내 그림자가 지금 저기서 무언가를 벌이고 있는 남녀에게 비칠까봐 자세를 최대한 낯추고
고개를 밀어넣었다.
어두운 창고안의 풍경은 금방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잠시 시간이 지난후 어두운 가운데 창고 한쪽 구석에 무언가가 작지만 나즈막한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규칙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고
내눈에서 그 풍경은 점점 선명해지기 시작했다.
내가 알아챈것은 다리....여자의 다리였다..아주 하얗고 기다란....
그 다리하나가 땅에 있지않고 허공에 들려있었다.
마치 나를 봐주세요 하듯이.....
그리고 그 다리 옆에서 허연 덩어리의 살..아니
언덕이 앞뒤로 아니 좌우로 왔다갔다하며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중간중간 이어지는 낮으막한 여자의 탄성 소리와 남자의 거친 숨소리...
"아...하......." 마치 안타깝다는듯한 여자의 낮은 음이 계속이어졌고
남자의 소리가 조금 분명하게 들려왔다...
"어때...?...헉..좋아...?....말해봐.........남편..보다..좋아....?"
남자는 여자를 채근하고 있었고 그런 남자의 말에
여자는 얼굴을 좌우로 도리질하며 대답을 회피하고 있었다.
일순간 여자의 얼굴이 창문너머의 빛을 따라 스치듯이 보였다.
"내가 아는 여자..?" "누구지...?" 내 몸의 피가 요동을 치기 시작했고
그 여자가 얼굴을 돌려 내가있는쪽을 바라 보았는데 온 몸의 피가 흐름을 멈추는것 같았다.
"도망쳐야 하나?" 내가있는 쪽을 쳐다보던 그여자는 잠시 멈칫하더니
계속 남자를 제촉하기 시작했다..
"어서...응...?" "하...아...나....어서" 나는 숨을 멈추고 그 자리를
벗어나기위해 몸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일이분이 마치 한시간 두시간 같이 느껴지며 어서 이곳을 벋어나야 한다는 생각만이
내 머리속을 맴돌고 있었다.
내 후배의 아내... 바로 우리 아파트 같은동 아래층에 사는 내 후배의 아내....
나는 학생회관을 정신없이 뛰어나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벤취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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