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와 나 5
손가락 두마디까지 넣고 좀 있었다. 내가 하도 덜덜 떨어서 손 잡고 대신 넣어줬음. 좋냐 싫냐 따지면 당연히 좋았는데
진짜 잘 모르겠다. 누나가 말하거나 웃을때마다 꽉 조여지고 느슨해지는게 되게 이상했다. 말이야 누나랑 이것저것
해봤다고 했지만 누나가 일방적으로 해주는게 많았고 난 그냥 엉덩이나 가슴 만지는정도가 제일 많이 해본거였잖아.
상상도 못해본거지 그런거. 딸치면서 야동보고 와 좋겠다 이러는건 따지고보면 그냥 남이 하는거 구경하는거 아니겠냐.
한참 넣고도 아무것도 안하니까 누나가 손가락으로 아래쪽 살짝 눌러달라고 하는데 나도 누나빼곤 이런거 해본적도
없는 씹 아다새끼인데 어떻게 알겠음, 찔끔 눌러보고 눈치보고 그랬다. 난 오만상 다들고 그러는중에 퍼뜩 누나가
콧소리 힘주는소리같은거? 내는거 보고 깜짝 놀랐다. 내거 그거 처음 먹어줬을때 미안해서 까스활명수 사다줬다고
그랬잖아, 사실 안믿었거든 기억 진짜 안나서. 다시보니까 믿을만 한 행동이었던거같음. 눈치 엄청보여.
이게 손으로 쥐는거랑 엄청 다르고 밀가루반죽? 같은거 미지근하게 데워서 물좀 뭍히면 딱 이느낌 비슷하게 날거같은거?
아니다. 그 곤약있잖아 곤약같은거에 데워서 만지면 딱 비슷할거같네. 그걸 손가락에 돌돌 말아서 쥐었다 폈다 하는거같은
느낌이었다. 곤약같은것도 탄력있는것처럼 생겼는데 사실 만지면 엄청 말랑거리고 살짝 쫀쫀하잖아. 그 만지는 맛같은게
있지만 힘 살짝만 주면 찢어질거같은? 딱 그런거였다. 손가락 넣어봤는데도 이정돈데 고추넣고 뭐한다고 생각하니까
아찔해지더라..입으로 해주는거랑은 비교가 안될거같았다. 거기다 이건 잘못하면 진짜 큰일나고 생각할것도 많고 장난이라고
노는거라고 하기엔 너무 간거같고 하여간 심장이야 한참전부터 쾅쾅뛰고 눈치 엄청보이고 나쁜짓하는거같고 이제 어쩌지 하는
와중에 또 감각은 좋으니까 괜히 근질근질거리기는 하는데 그게 심장뛰어서 좋은건지 기분이 좋은건지 헷갈리는 짜증나는
그런게 계속 있었다.
누나랑 뭔 대화를 나누긴 했었나 싶을정도로 그거 외에 기억이 하나도 안남. 뭔 말을 건거같긴 해 많이. 나쁜말은 없었나?..
내가 뇌 안거치고 어, 어, 어? 어, 이지랄만해서 잘 생각도 안난다. 손가락 꺼내고 누나가 막 놀렸던건 기억난다. 대꾸도 못했음.
그뒤로 거의 멍때리고 그러니까 슬슬 누나도 눈치뵈는지 장난안치고 가만히 티비봤다. 겁나 어색했지, 되게 이상하긴 해
평소에 하던것도 따지고보면 말이 되는 소리냐. 말이야 누나가 하자고 해서 하게됐다 누나도 좋고 나도 좋으니까 괜찮지 않냐
하지만 그냥 그건 변명이고 안들키고 하면 뭐 책임질 일이 상대적으로 적으니까 좋게좋게 넘어갔던건데. 기분 안좋지 뭐.
한단계 더 저지르면 후련하다는거 다 맞는소린 아닌거같다. 할때도 사실 그렇게 좋지도 않았어 되게 그 좋고 긴장되고 찔리고
눈치보이고 윤리적으로 선넘은지 시발 십수년은됐는데 하여간 그런게 있어 이거랑 저거랑은 다르지 하는거. 그런게 머릿속을
떠나질 않아서 티비화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맥주도 마시던거 반캔정도 버렸지.
좀 지나서 누나집에 잘 안갓거든 누나한테도 실수한거같으면서도 나 자신도 이건 아니지 하는게 계속 있었으니까. 그때 당시엔
좋게좋게 쫑낸건 맞았는데 뒷맛 엄청 구렸던거지 난. 누나도 그랬을지도 모르고, 좋다고 하긴 했어 말로는. 근데 또 모르지 누나도
해놓고 그땐 아차싶었을지도 모르는일 아닌가. 하여간 그러고 있는데 누나한테 연락와서 받아보니까 왜 연락 없냐고 어디 안좋은데
있냐고 물어보고 그래서 알바뛰는데서 못보는것도 아닌데 뭔 새삼스럽게 전화냐고 그랬다. 목소리 들으니까 그때감각 생각나고
그래서 짜증났던거같아. 알바때 얼굴보고 얘기할때도 그런게 더 심하니까 툭툭 던지던게 있었다. 애새끼지 뭐, 동생 걱정되서 전화
한 사람한테 괜히 틱틱거리는게 지금보면 되게 철없게 행동한거같음. 아무튼 그때 주말이라 쉬고있는거 누나도 아니까
집에 반찬없지 않냐고, 주러간다고 해서 틱틱거리던거 괜히 찔려가지고 오던가 이러고 바로 끊고 좀따 문두들기는거 열어줬다.
마중나갈걸 그랬는데 그때 머리로는 내가 싸가지없게 대한거 알고 미안한데 마음으론 불편한거 가시질 않으니 머리가 똑바로
안돌아갔다.
그때가 아직 추울때라고 했잖아, 누나집이 내집이랑 내집이라고 하기도 웃긴데 하여간 집에 올라면 큰길따라서 쭉 내려오고 횡단
보도 하나 건넌담에 골목길 들어가서 몇번 꺾어야 나왔거든? 듣기만 해도 애매하게 멀어보이지? 그니까 사람 꽁꽁 얼어가지고
볼 빨개지고 손도 살짝 빨개져있길래 문 팍 열어주고 나니까 머쓱해져서 들고있던 반찬 빨리 넣고 나 디비져 누워있던 장판에
누나 앉혀줬다. 지금은 몰겠는데 그때 아직 롱패딩 유행할때였는데 누나가 그거 입고 방안에 앉아있으니까 뭔 로봇청소기마냥
보여가지고 기분 풀라고 하는김에 뭔 그런거 입고다니냐고 농담따먹기하고 놀았다. 첨엔 추워서 표정 삭 굳어있는줄 알았는데
몇번 말하다보니까 누나 표정도 풀어지는거같았음. 누나도 불편한거 맞았는데 어른이니까 나한테 맞춰주려고 온거처럼 보였다.
그러고 있다가 몸좀 데워지니까 외투 정리하고 둘이 이불에 짱박혀 누워서 예능보다가 누나가 만화보고싶다고 해서 만화채널
틀어줬다. 난 만화 안보는데 인터넷티비 쓰고있는거 누나가 내주고 있는거라 내가 거역하기 불편했음 ㅋㅋ..또 그러고 있다가
만화주인공 보고 얘기 나왔는데 머리가 보면 다 알록달록하고 눈색도 이상하고 그러잖아 근데 또 이름은 한국사람이고 배경도
한국이고. 그거 이상하다고 내가 그러니까 누나가 쟤들도 우리랑 비슷한가보지 뭐 하는데 난 뭐 염색얘기 할줄 알았거든 렌즈나.
근데 대답이 그래서 되게 신선했다ㅋㅋ..글고보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긴함.
얘기하다보니 편해져서 다시 뭐 둘이 이불안에서 하던 버릇..뭐 다리 비비는거 그런거 다시 하게됐다. 날씨춥고 그래서 그런건
또 빠르게 했던거같음. 첨에 하게됐던것도 집에 추워서 그렇게 됐다고 했잖아. 그거 확실히 맞는얘기라고 생각해. 그뒤로 별로
사과라던가 그런건 안했다 서로. 이제 그렇게 해서 풀 때도 아니고 그닥 싸웠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니잖아. 둘이서 여태 해왔던거
흐지부지 했던거마냥 좋은게 좋은거라고 넘겨버리게 됐다. 이거 거진 이문제로만 그랬던게 아니라 살다가 싸우는경우가 친구
끼리도 많은데 누나랑은 없을리가 없잖아. 싸웠던거 은근슬쩍 넘어가는거마냥 서로 능청스러운거 받아주게 되더라고.
누나 오고나서 저녁 꼬박 있다가 자고간다고 해서 숙박비라고 치킨사주고 치킨사줬으니까 먹은거 치우라고 해서 내가 치워주고
이건 뭔논리야 ㅋㅋ 아무튼 그러고 평소처럼 있다가 저녁쯤 되서 식곤증 와가지고 누나 골아떨어지고 기회다 싶어서 딴채널
틀어서 오씨엔 보다가 조또 재미없길래 나도 덩달아 졸려서 누나 머리카락 만지고 냄새맡고 뒹굴거리다가 가슴이랑 엉덩이
만지면서 사색에 잠김. 참 사람 간사하지. 누나 가랑이에 손가락 넣는건 그렇게 사람 죽네사네 엄살 개쩔다가 엉덩이 가슴
주무르면서 머리카락 냄새 맡는건 그냥 밥먹듯이하는게..그냥 둘다 제대로된 새끼가 아니잖아. 그런생각하면서 계속 주무
르다가 누나가 자주 자면서 침흘리고 씁씁거리거든 그거 보여서 뭔가 짜게 식어가지고 손놓고 일어나서 컴켰다.
야동이나 뭐 인넷에서 그 성인짤같은거 sns계정에 막 많고 그러잖아. 그땐 텀블러인가? 그런데에 그런거 많으니까 걍 슥
들어가서 이미지 드륵드륵 내려보고 고추 조물딱거리고 그러면서 놀았는데 썰만화나 썰글같은거 보면 개막장인거 보면
누나랑 내 관계가 애들장난처럼 보이는것들이 심심찮으니까 놀라고 꼴리고 그랬다. 남일같지 않은게 있는건 팍 식는것도
많았고. 오히려 비현실적이고 좀 작위적인 썰글들 보는게 훨씬 꼴리는거 같았다. 일본야동 보면 그냥 연출이라고 해서
대놓고 오바하면서 박아대고 그러니까 뭔가 안심 같은게 되고 그런게 있잖아. 진짜가 아니라서 뒷일 생각 안하는거.
근데 난 현실이고, 책임 그나마 덜지는 짓만 하고있으니까 그냥 둘이서 외면하면서 지금까지 회피하고 있고.
결국엔 현타들게 되니까 썰글보는거 관두고 걍 이미지만 드륵드륵 내려보면서 조물딱 거리다가 각보고 한번 쳤다.
누나 자고있으니까 왠지 신경쓰여서 내가 그 분리형 원룸 살고있는데 부엌나가서 덜덜떨면서 침. 아직도 사실 누나있는데서
야동이랑 야짤같은거 대놓고 보기 껄끄러움. 못치겠고. 누나가 해줄때랑은 진짜 달라. 뭔가 어색함.
근데 치는 소리가 남들이 들을땐 생각보다 큰가 누나가 잠깨고 나와서 치다말고 개뻘쭘하게 앉아서 추운데 뭐하냐고
하길래 칠거면 방안에서 치라고 누나 화장실간다니까 방안 들어가서 다시쳤다. 시발 말해놓고 뭔소린가 싶은데 진짜로 그랬다.ㅋㅋ
더웃긴게 누나 화장실 갓다와서 나 컴앞에서 짤보면서 있던거 같이 앉아서 옆에서 손으로 대신 해줌. 약간 묘했다 옛날에
같이 야한만화 찾으면서 보던거 생각나고 그래서. 싼건 휴지에 쌋는데 누나가 버려주겠다고 하고 쳐준 손 냄새 맡고
휴지 냄새 맡고 가지고 놀다가 좀따 버려주는거 보고 누나도 옛날생각 나나보다 그생각했다. 약간 그런생각도 들긴했던게
지금까지 이렇게 지내는것도 그냥 어느순간부터는 옛날부터 같이 지내던 기억이랑 이상한 욕정같은게 뒤섞여서 된게
아닐까 하기도 하더라.
[출처] 누나와 나 5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https://hotssul.com/bbs/board.php?bo_table=pssul&page=32&wr_id=31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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