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는데 1 (펌)
헉…퍼걱!!
아퍼…오빠…아흐엉….
아직도..아프냐…???
이제는 안아플때가 되었는데…………..
몰라………오빠꺼는 너무…큰가봐…..아퍼……
혜민은 의자위에 꿇어앉고서는 뒤를 돌아보며 오빠를 바라보고 있었고 효석은 그런 혜민의
엉덩이를 부여잡고는 신나게 용두질을 하고 있었다.
엄마..오실때..다되었단 말야….
오빠..그만하고…빨리 사정해………….빨랑….
알았어…조금만..더…있으면…사정할거..같아…..
그러나 둘은 그들의 행동을 지켜보는 다른 눈이 있는줄은 미처 모르고 어른들의 흉내를 내면서
마지막 사정을 위한 발악을 하고 있었다.
밖에서 그들의 행동을 지켜보며 경악을 하는 눈빛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채……..
애들…..공부..열심히 하겠지….
윤정은 몸이 조금 좋지 않아 다른 날보다 일찍 집으로 퇴근을 하면서 집에서 공부를 할 애들을
생각하고는 과일을 사들고 집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윤정의 인생역정은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굉장히 역정적이었다.
대학 다닐시절 커플로 만난 남편은 학교내에서 인정을 할 만큼의 깍아놓은 미남이었고 윤정또
한 학교에서 퀸에 뽑힐만큼 뛰어난 인물이었다.
그래서..남편과 커플로 대학교정을 거닐며 연애를 할적에는 수 많은 남성과 여성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고 동시에 최고의 커플로도 인정을 받았었다.
그런데………….
그렇게 사랑을 하다보니 학교 다니며 여관을 드나들었고 그러다 보니 임신을 하였고 그게 바로
혜민이었다.
아이를 출산 하고 그렇게 하다보니 윤정은 본의 아니게 2년 휴학을 하게 되었다.
군대를 가야하는 남편은 아버지를 잘만나 면제를 받았고… 그러다 보니 윤정이 남편보다 2년
년이 늦게 학부를 시작할수 있었다.
만인들의 찬사와 부러움속에 치러진 결혼식….
행복하리라고만 생각이 되었던 그 결혼은 그러나 행복보다는 불행으로 치달았고…
그 근본원인은 바로 양가의 너무 큰 차이였다.
그저 조그만 면내에서 농사를 짓고 사는 윤정네과 서울 하늘아래에서도 손꼽히는 부자인 남편
집과의 차이는 바로 문화적 경제적인 갈등을 불러 오고야 말았다.
시부모의 멸시와 경멸…그리고 시누이들의 조롱….
윤정은 그 많은 고통을 참을수 있었지만 결정적인 것만은 참지를 못하고 말았다.
그건 바로 남편의 외도………..
휴학을 하는 동안 남편은 자신외의 다른 여자를 만나 또다시 커플을 이루었고….
그들은 양가 부모의 암묵적인 동의하에 그렇게 미국으로 유학을 가버리고 말았던 것이었다.
본격적인 혼인식을 치루지 않았고 동사무소에 혼인신고를 하지도 못한채 윤정은 핏덩이인 혜민
과 함께 시댁에서 쫒겨나다시피 물러나고 말았던 것이었다.
남편이 이야기한 졸업후 결혼하자는 그 말을 너무 믿었던 탓이었을까….???
결혼도 안한 처녀가 아이를 낳았다고 하니 친정에서도 부끄럽다고 오지 말라 하고…. 다시 학
교에 복학을 했지만 친구들의 이상한 눈빛과 그리고 경제고는 윤정에게 다시금 크다란 상처를
안겨주고 있었다.
혜민이 때문에 자퇴를 했고 그리고는 먹고살기위해 술집을 나가게 되었다.
인물이 받쳐주는데다 명문대학중퇴를 해서인지 윤정의 인기는 술집에서도 꽤 했고 그러다
보니 고급 룸쌀롱으로 스커웃 되기에 이르렀었다.
돈을 벌어야 된다는 각박함과 그리고 남편에 대한 복수심때문인지 윤정은 그곳 손님중 졸부를
하나 물었고 그리고 졸부의 첩 생활까지 하게 되었다.
그 졸부로 부터 윤정은 거머리처럼 하나둘 뺏어냇고 그 돈을 종자돈으로 하여 신촌에 작은 빌딩
을 구입하고 그리고는 지금은 강남에도 빌딩을 세워 지하에 최고급 고급술집을 차려 주인겸
왕마담으로 일하고 있었다.
착하고 마음씨 여린 윤정은 그렇게 20여년 넘게 살다보니 이제는 왠만해서는 꿈적도 안하는
여걸로 변해있었고 찔러도 피 한방울 나오지 않는다는 혹독한 주위 평가까지 받고 있었다.
그런 윤정에게도 제일 아프고 마음 쓰라린 것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자신의 땋 혜민이었다…
혜민이 만큼은 세상 어느누구보다도 착하고 똑똑하고..그리고 남자라는 동물들 위에 군림을
하게 만드리라 생각을 했는데……
자신이 돈을 버느라 보살피지 못한 세월에 대한 미안한 마음으로 그아이에게 만큼은 항상
고를 고집해 주었는데……..
윤정이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오는 순간 들려오는 이상한 음성…..
윤정을 그 소리를 듣는순간 심장이 멎는줄만 알았다.
그소리의 정체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그래도 윤정은 둘이서 이상한 비디오를 본다는 생각을 했었지 그렇게 실제섹스를 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었다.
딸의 방문을 살며시 열어보는 순간 눈앞에 보이는 광경….
백설같은 딸의 엉덩이 뒤에 사내라는 짐승이 착 달라붙어 미친듯이 허리를 움직이며 괴성을
지르는 그 광경……..
연신 아프다면서도 엉덩이를 더 벌려주는 딸의 모습…..
윤정은 사지가 뒤틀리고 떨려 몰래몰래 겨우 집을 빠져 나올수가 있엇다.
어떻게….내딸이……………
윤정의 머리속에는 조금전의 그 광경이 지워지지가 않고 있었다.
딸의 뒤에 바삭 달라붙어 미친듯이 괴음을 내며 허리를 돌리던….사내의 모습이…
윤정은 그 사내를 믿었었다..
그 사내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고향언니의 아들이었기에…
윤정이 혜민을 데리고 시댁에서 쫒겨날적에….윤정을 따뜻하게 맞아준 이가 바로 자신의 딸을
따먹던 그 사내의 엄마였다.
결혼을 해서 아들하나를 놓고 살던 신혼집에 윤정은 염치를 무릎쓰고 찾아 들었고 고향 친구
인 혜자는 그런 윤정을 따뜻하게 품어준 친 동기간보다 더 고마운 친구였다.
핏덩이인 혜민을 데리고 그 집으로 찾아 들었을적에… 방바닥에서 겨우 걸음을 떼던이가 바로
자신의 딸을 따먹고 있는 그놈…한경민이었다.
아들이 먹던 분유를 나누어 주던 혜자언니…..
윤정은 그 후 자신의 성공뒤에는 그 친구가 있다고 생각을 했었고 IMF이후 힘들어진 경민네를
다시 살게끔 해주었다.
그렇게 20여년을 경민네와는 친 형제처럼 지냈는데…………
작년에 서울대학교에 들어간 경민이가 기특하고 대견해서 컴퓨터까지 선물을 했고 그 이후
공부가 처지는 딸을 부탁했었는데…….
혜민이가 공부를 못하는것이 자신이 돌보지 못해서라는 자책감에…….
어릴적부터 오빠라고 따라다닌 경민이에게 친 오누이처럼 지내라고 부탁을 하면서 자신의 딸
을 맡겼는데………
그런데……….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 되고 말았다.
윤정은 그 옛날 17년전의 그 일들이 생생히 기억이 나고 잇었다.
남편이라는 작자와 애를 안고 시댁에 들어가던일….그리고….남편이라는 작자와 여관을 전전
하던일… 그리고…. 돈을 벌기위해 졸부의 첩살이를 하던일…
너무도 억울하고 기가 막히고만 말았다…
누구를 위해 자신이 이렇게 망가지고 힘들게 살았는데……….
윤정은 뭔가를 결심한듯이 일어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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