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불장난 2/3
'99. 2. 20
한 달이 훌쩍 지났다. 그 동안에 실장님이 두 번인가 내가 근무하는 기획실
에 들러셨지만, 겉도는 인사만 했을 뿐, 냉담한 눈빛이다. 나도 신경 안 써
는 체 했다. 참! 지난 한달 동안에 전에 나한테 프로포즈했던 미스터L, 미
스터P 두사람이나 미팅을 가져봤는데, 왠지 필링이 안와서 첫 데이트로 끝
내버렸다. 역시 '세이크'와의 추억이 너무 강하게 남아 있는 탓일까...
'99. 3. 25
이젠 봄 기운이 완연하다. 아지랑이도 보이고 회사 화단의 봄꽃들도 화사하
게 피었다. 요 며칠사이 일없이 가슴속이 허전하다. 책상서랍을 정리하다
구석에 접혀 있던 양피가죽지갑이 손에 잡힌다. 지난 번 2차데이트를 마치
고 헤어지면서 실장님께서 선물로 준 건데 깜빡 잊고 있었다. 갑자기 실장
님이 보고 싶다. 충동적으로 수화기를 잡았다.
" 따르르릉! 따르르릉! 덜커덕!... "
" 여보세요... 홍보실장 김준환입니다.. "
바로 받으신다. 목소리를 들으니 가슴이 찡해진다.
" 저예요.. 실장님.. "
" 아! 지혜... "
뒤의 내 이름은 조그맣게 소리를 죽이신다. 사무실이기 때문이다.
" 반갑군... 어쩐 일로...? "
" 저... 내일 오후쯤 뵈었으면 해서요... "
" 그래애? 그렇담 만사제치고 시간을 내야지... 하하하... "
시원하게 응하신다.
( 괜히 가슴 졸였네... 내일은 좀 다정하게 대해 드려야지... )
'99. 3. 26
오늘도 인천쪽이다. 가든에서 갈비로 저녁을 먹고나니 9시 30분.. 해안도로
를 따라 조금 더 드라이브하기로 했다. 조금 가다가 실장님이 차를 오른쪽
으로 꺾어시길래 돌아보니 호텔과 나이트클럽, 레스트랑, 노래방 간판이 복
잡하게 번쩍이는 5층 건물앞이다.
행선지도 묻지도 않고, 나도 모르게 "실장님! 거긴 싫어요!" 해 버렸다.
" 왜?... 나이트클럽에 가서 남들 노는 구경이나 하면서 소화나 시킬려고
했는데... "
할 수 없이 도로 꺾어 나가신다.
( 요놈의 주둥이... 오늘은 좀 잘해 드리려고 마음먹었는데두... )
조금 더 해안도로를 달리니 밤이지만 낯익은 풍경이 나온다. 언젠가 '세이
크'랑 뜨거운 데이트를 한 코-스다.
" 실장님.. "
" 음?.. "
" 이 길로 조금 더 가면 바닷가로 나가는 샛길이 있어요... 그리로 가요... "
" 그래... 알았어... "
'세이크'랑 포옹도 하고 처음 키스도 했던 장소까지 왔다. 포장도로에서 바
다 갯펄 쪽으로 50m 정도 내려온 솔밭 끝자락 오목한 공지이다. 실장님은
차를 파킹시키고는 창문을 열고 맛있게 담배를 피우신다. 희미하게 검은 바
다가 보이고, 적막속에 파도소리만 '처얼썩!' '처얼썩!' 일정한 리듬을 타
고 울려 온다.
" 실장님! "
" 응? "
" 이거 받으세요.. "
나는 준비한 남성용 로션셋트를 드렸다.
" 어? 이게 뭐지? "
" 그냥요... 실장님이 저한테 너무 잘해주시잖아요... "
" 하하.. 이거.. 지혜한테 선물을 다 받다니.. 너무 황홀한데... "
" 쪼-옥!! "
순간적으로 몸을 돌린 실장님이 내 왼쪽 볼에 뽀뽀를 해버렸다.
" 어마마! 왜 이러세요? 안돼요! "
난 볼에 한 키스임에도 무의식적으로 과잉반응을 보여버렸다.
" 허허! 입술에라도 키스했으면, 큰일날 뻔 했네... 허허... "
" 아이 참! 실장님도... 자꾸 그런 말 하심 싫어요.. "
" ...... "
" ...... "
" 지혜! "
" 네에? "
" 눈 감아 봐... "
" 왜 그러시는데요? "
" 글쎄.. 눈 감아 봐... 날 믿고... "
할 수 없이 난 두 눈을 감았다. 조금 있으니 실장님의 숨소리가 가까이 오
는 것이 느껴진다.
( 어쩌나... 떠 버릴까... )
망설이는 중에 눈등에 따뜻하고 촉촉한 감촉이 닿아 왔다. 눈등인데도 이상
하게 짜릿하다.
( 이 정도라면 참지 뭐... )
그런데... 양쪽 눈두덩을 번갈아 조심스럽게 접촉하던 실장님의 입술이 잠
시 떨어지면서 한 팔이 나의 어깨를 두르고 한 손은 나의 뒷머리 부분에 닿
는다. 순간 나는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하고는 눈을 번쩍 떴다. 그러나 늦
었다. 실장님의 두툼한 입술이 나의 입술을 덮고 만 것이다.
" 으읍!!... 안돼요!! 비켜주세요... 싫단 말예요!! "
얼굴을 모로 도리질을 치면서 워낙 강하게 반발하였더니, 혀로 나의 앙다문
이빨마져 열려던 실장님이 할 수 없이 포기하고,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원
래 자세로 돌아 간다. 또 담배를 꺼내 피우신다.
(남자들은 참 편리하다. 어색할 때, 담배로 얼버무릴 수도 있고..)
한 모금을 맛있게 빨아들이시더니, 앞을 향한채로 툭! 한마디 던진다.
" 그렇게 내가 싫은 걸 여기까지 왜 따라왔니? "
나도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약간은 미안하기도 해서 가만히 있자, 차 밖
으로 나가신다.
( 내가 너무 한건가? 그럼 어쩌란 말이야? 아빠같은 사람하구.. )
조금 후 실장님이 다시 들어오신다. 시동을 걸려는 듯, 차 열쇠를 더듬으셨
다.
" 실장님.. "
" ...... "
" 가시게요? "
순간, 실장님의 상체가 내 쪽으로 기우는가 싶더니, 어느새 의자가 뒤로 젖
혀지면서 누운채 포옹하는 자세가 되어 버렸다. 이상하게도 이번에는 아까
처럼 완강하게 반항하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긴다. 그렇게 포옹한 자세로 잠
시 있던 실장님이 천천히 나의 입술위로 입술을 포개 왔다. 입술이 나이답
지 않게 촉촉하고 부드럽다. 내가 가만히 있자, 혀가 입속으로 밀고 들어온
다. 이빨을 다물고 버텼지만, 집요하게 파고 드는 바람에 그만 입을 벌리고
말았다. 실장님의 혀가 나의 입천장을 핥더니 나의 혀를 뱅글뱅글 감아 온
다. '세이크' 랑 헤어진 후 상당히 오랫동안 잊었던 감미로움이 서서히 온
몸을 휘감아 왔다.
( 아! 이래서는 안되는데.. )
이성과 감정이 교차하면서 어쩔줄 몰라 하는데, 어느 사이 실장님의 손이
가슴을 더듬어 왔다. 조끼와 브라우스, 런닝까지 한꺼번에 젖히고 브라밑으
로 단숨에 파고 든다. 이번에는 나도 더 못참고 파고드는 팔을 잡고 사정을
했다.
" 실장님! 제발... 더 이상은 안 돼요... 저.. 그런 계집애 아니란 말예요
... "
하지만, 아까처럼 순순히 물러서지 않는다. 오히려 더 강하게 포옹하면서
기어이 한 손이 나의 왼쪽 젖가슴 맨살위로 파고 들더니 봉긋한 부분 전체
를 손바닥으로 감싸 안으신다. 서늘하면서 저릿하고... 묘한 기분이다.
( '세이크'랑 깊게 사귀었다는 말, 괜히 해 가지고... 에이.. 몰라.. )
나는 또 포기해 버렸다. 실장님은 한 편으로는 입술로 나의 눈두덩과 입술,
그리고 귓밥까지 핥으시면서 손으로는 나의 양쪽 젖가슴을 부드럽게 번갈아
주무르신다. 간혹 귓밥을 깨물거나,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비틀 때는 나도
모르게 실장님의 등뒤로 안은 팔을 끌어당기고는 했다. 아마 얕은 신음소리
도 흘렸지 싶다.
" 아! 실장님... 이제 그만... 그만 해요.... "
'세이크'와의 정사때에도 이런 자상하고 부드러운 애무는 받아보지 못했던
나는 마치 환각제에 취한 듯 몽롱한 기분이 되어 갔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나도 몰래 어느 새 열었는지... 청바지의 지퍼까지 통
과한 실장님의 한손이 팬티안으로 꼬물거리며 들어오려 하지 않는가... 이
번에는 진짜 화를 내며 팔을 꼬집으면서 완강한 반항을 했다.
" 실장님! 안 돼요.. 그 것만은 정말 안 되어요.. "
" ...... "
" 제발! 손 좀 빼주세요.. 네에? "
애원을 하고 피가 나게 팔뚝을 꼬집어도 꿈쩍도 않으신다. 오히려 조금씩
더 밀고 내려온 손 끝이 기어코 나의 가장 은밀한 동산, 언덕위에까지 닿고
말았다. 손가락이 나의 언덕위를 더듬는데.. 아마 그 곳의 곱슬곱슬한 음모
를 쓰다듬고 있는 듯 싶다. 이제 팔의 힘이 빠진 나는 최후로 두 다리만이
라도 바싹 오무리고 버텼다. 좀 더 있자, 아니나 다를까.. 더 아래로 파고
드신다. 하지만, 계곡까진 내려오지 못하고 중턱에서 한참을 헤맨다. 내가
발목을 교차해서 있는 힘껏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 지혜!... "
" ...... "
" 지혜애! "
" ... 네 ... "
" 자... 내가 약속할게... "
" ...뭘요?... "
" 여기까지만... 여기 애무까지만 하고 마지막 선은 절대로 안 넘을 테니... 응? "
" ...... "
" 내가 그동안 지혜를 남모르게.. 얼마나 연모하고 있었는지 모를거야...
하지만, 내가 지혜 애인될 자격 없다는 거 나도 잘 알아... 그리고 나도 사
회적 기반이 있잖아... 함부로 실수 안해... 그러니까 여기까지만 허용해
줘... 응? 지혜... "
" 하지만, 거긴 너무 부끄럽잖아요... 내일부터 회사에서 실장님 얼굴을 어
떻게 봐요..? "
" 우리 회사에 부부사원도 많잖아... 그럼 그 사람들 밤에 섹스하고 나면
다음날 출근도 못하겠네... 부끄러워서... "
" 아이참! 그 거하고 어떻게 같아요? "
" 그러지 말고 이왕 여기까지 왔는데.. 기분좋게 마무리하게 해 줘... 으응
? "
" ...... "
" 부탁할게... 지혜 "
한편으로는 설득하면서 끈질기게 파고드는 실장님의 손길에 난 결국 꺾이고
말았다. 가랑이를 벌리고 만 것이다. 내가 발목을 풀면서 반승낙을 한 것
같은 제스추어가 보이자, 실장님은 아예 나의 청바지 후크를 따고 지퍼를
맨 아래까지 내린 후 앞섶을 활짝 열고는 여유있게 애무하기 시작한다.
가운데 손가락으로 나의 비밀스런 계곡을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두어번 쓰다듬더니, 계곡 위쪽 중턱에 있는 나의 가장 예민한 부분, 클리토
리스를 찾아내 부드럽게 주물러 준다. 클리토리스를 스칠 때마다 등줄기로
한줄기 짜릿한 전기가 스쳐지나가 나도 모르게 엉덩이에 힘을 주곤 했다.
조금 더 시간이 흐르자.. 손가락하나가 결국 비밀의 문 입구를 노크하더니
꽃잎속으로 슬며시 찔러 들어왔다. 나는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
으로는 짜릿짜릿한 흥분으로 몸을 떨기도 하고, 뭐가 뭔지 정신이 오락가락
한다.
( 세상에! 아빠같은 실장님에게 거기를 송두리째 맡겨 놓고, 뻔뻔하게 누워
있다니... 내가 어떻게 된 계집애 아냐... )
( 하지만, 이 순간만은 좋은 걸... 어떡해... 난 몰라... )
" 아흐윽!! "
비너스를 안팎으로 더듬던 실장님의 손길이 어느 순간 나의 항문을 찔러오
자 난 그만 그의 상체를 안으며 짧은 탄식을 터트리고 말았다. 온 몸의 잔
털이 곤두서는 것 같은 전율을 느꼈기 때문이다. 문득, 실눈사이로 보이는
실장님의 얼굴에 웃음 비슷한 표정이 스치는 것이 보였다. 마치 어려운 수
수께끼를 풀어낸 어린아이의 만족한 미소같은....
한동안 계속된 끈끈한 애무에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흥분으로 몸을 떨
고 있는데... 실장님의 한 손이 나의 손을 잡아 아래로 당기는 게 아닌가..
처음엔 영문모르고 따라 내려갔는데.. 손 끝에 뭉클하고 뜨거운 것이 닿자
나는 그만 혼비백산이 되었다. 실장님의 심볼이었던 것이다. 얼른 손을 빼
내는데.. 꽉 잡은 손이 놓아주지를 않는다.
" 지혜.. 나도 좀 애무해 줘야지.. 응? "
" 아이...난 그런 거 할줄 몰라요.. "
" 할 줄 모르다니.. 그냥 잡고 만져주기만 하면 돼... 지혠 미성년이 아니
잖아.. "
" 하지만.. 아! 몰라... 난 그런거 모르는데... "
사실 난 '세이크'랑 3년 넘게 사귀며 육체관계도 몇 번 있었지만, 아직 그
남자의 심볼을 쳐다 본적도, 만져 본 적도 없다. 그렇지만, 마음속으로 호
기심은 없지 않았다.
( 에이! 몰라... 내 걸 홀랑 맡겼는데... 어때.. )
살며시 쥐어보니 생각보다 엄청 굵다. 그리고 뜨겁다. 이만한 걸 내가 몇번
이나 그 곳에 넣었던가 생각하니 믿기지가 않는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도
남자들은 이런걸 평소에는 어떻게 바지속에 감추고 다녔는지 우습다는 생각
이 든다. 물론 지금은 좀 커져 있겠지만...
실장님이 입술로 나의 젖꼭지를빨면서 밑으로는 손가락 애무를 계속하는데
다 나도 생전 처음 남자의 성난 그것까지 쥐고 있다 보니 가슴속이 벌렁벌
렁 뛰는 것이 꼭 100m 달리기를 막 마치고 났을 때 같다. 아마 나의 얼굴도
빨갛게 익어 있을 것이다. 얼마가 지났는지... 갑자기 가슴이 썰렁해져 눈
을 떠 보니 실장님이 일어나 청바지를 벗기려고 하는 게 아닌가..
" 안 돼요... 실장님... 약속했잖아요? "
나는 청바지 허리를 두 손으로 꽉붙잡았다.
" 뭘 할려는게 아니야... "
" 그러면요... "
" 지혜 그 곳을 한번만 보고 싶어서 그래.. 응.. "
" 아이참! 보긴 뭘 봐요? 안 그래도 부끄러워 죽겠는데... 안 돼요.. "
" 사진 찍어 두는 것도 아니잖아... 그리고 청바지 지퍼에 걸려서 아까부터
손목도 아프고.. 응.. 딱 한번만... "
그런데, 이상한건 그 곳을 꼭 보고싶다는 실장님의 말이 밉게만 들리지는
않으니....
( 차암! 나도 요상한 계집애네... )
" 그럼... 진짜로 딱 한번만 보고 도로 입혀주기에요? "
" 그럼... 그러엄... 약속할게... "
실장님이 신이 난 표정으로 나의 청바지를 발끝까지 내리고는 한쪽 발까지
빼버린다. 그리고 내친 김에 한겹 남은 팬티까지 밑으로 끌어내린다. 천천
히...
( 이제 실장님의 눈앞에 나의 보지가 부끄럼도 없이 전부 드러나 있겠지...
아.. 난 몰라... )
난 부끄러움에 그만 손으로 두 눈을 가려버렸다. 그러는데... 갑자기 나의
돌기부분 옥순이 간질간질해 진다. 손가락사이로 살며시 내려다보니... 세
상에!! 실장님이 내 그 곳에 머리를 박고 있다. 아마 거기를 혀로 핥고 있
는 모양이다. 난 안된다고 하려고 손을 뻗치려는데... 그 순간, 온 몸이 공
중에 붕 떠는 것 같은 강한 흥분이 휘몰아쳐 왔다.
아! 그 기분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감미롭다고 하기엔 너무 약하고...
전기에 감전되었다고 하기엔 너무 달콤하고... 무어라 형용하기 어려운 환
각속에 난 나도 모르게
[출처] 지혜의 불장난 2/3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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