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스카우트 (2) - 웹툰

민수와 미연, 그리고 웹툰의 오묘한 설계
석 달 전, 민수는 미연에게 아무런 설명도 없이 이별을 통보받았다.
그때 민수는 미연이 말 그대로 '사라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미연은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거대한 웹툰 프로젝트의 그림자 속으로
잠시 숨었다. 즉 은폐 였다.
그녀가 은폐하걱된 원이은 뜻밖의 기회에서 시작됐다.
대학생이던 미연은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웹툰 그리기를 취미 삼아 시작했다.
처음엔 단순한 낙서에 불과했지만, 그녀의 섬세한 그림체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는 점차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여성 독자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그렇게 그녀의 웹툰은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해갔고, 어느새 그녀는 얼굴 없는 유명 웹툰 작가로 불리게 되었다.
월수입은 웬만한 직장인의 10배에 달할 정도로 어마어어마했다.
성공 가도를 달리던 미연에게 새로운 영감이 찾아왔다.
바로 "오빠의 비밀 아르바이트'라는 제목의 웹툰이었다.
평범해 보이는 훈남이 숨겨진 비밀스러운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야기.
이 아이디어는 그녀의 마음을 강하게 사로잡았다. 미연은 이 웹툰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싶었다.
단순한 상상 속 이야기가 아닌, 독자들이 실제 경험처럼 몰입할 수 있는 생생함을 불어넣고 싶었다.
그러던 중, 그녀는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바로 자신의 수많은 여성 구독자들에게 '비밀 아르바이트 훈남 오빠와 직접 관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경험을 웹툰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것. 이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었다.
웹툰의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독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그녀들의 생생한 경험을 웹툰에 담아서, 그녀들의 은밀한 욕망을 자극하는 기발한 전략이었다.
미연은 이 기획이 성공한다면 웹툰의 인기는 물론, 그녀의 작가로서의 명성 또한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물론 고민도 많았다. 이 기획이 가져올 파장, 그리고 윤리적인 문제. 하지만 예술가로서의 욕망과 성공에 대한 갈증은 그녀를 멈추게 하지 않았다.
미연은 자신의 웹툰 팬카페에 조심스럽게 공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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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훈남 오빠의 비밀 아르바이트' 특별 기획: 당신의 이야기가 웹툰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그동안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훈남의 비밀 아르바이트'는 매회 뜨거운 관심과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저희 팀에서는 웹툰의 스토리를 더욱 생생하고 현실감 있게 만들기 위한 특별한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독자 참여형 스토리텔링 프로젝트'입니다.
저희 웹툰의 주인공, 훈남 오빠(가칭 '민수')와 함께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은 분들을 모집합니다.
당신의 은밀하고 솔직한 경험이 '훈남의 비밀 아르바이트'의 다음 스토리가 됩니다.
참여 대상:
* 웹툰 '훈남의 비밀 아르바이트'를 사랑하는 여성 독자
* 자신만의 특별한 이야기와 훈남 오빠와의 경험을 웹툰을 통해 공유하고 싶은 분
* 비밀 유지 서약 및 초상권 사용 동의가 가능한 분
참여 방법:
* 본 공지글에 비밀 댓글로 자신의 사연과 '훈남 오빠'와의 섹스 경험을 통해 얻고 싶은 것을 간략히 남겨주세요.
* 선정되신 분께는 개별적으로 연락드릴 예정입니다.
* 실제 경험은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되며, 웹툰에는 익명으로 각색되어 반영됩니다.
여러분의 용기 있는 참여가 '훈남의 비밀 아르바이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에 훈남 오빠의 그림도 같이 그려서 올렸다. 그 그림은 민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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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가 올라가자마자 팬카페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수많은 여성 독자들이 비밀 댓글로 자신의 사연과 함께 '훈남 오빠'와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쏟아냈다.
미연은 그 댓글들을 하나하나 읽으며 놀라움과 동시에 뿌듯함을 느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은밀한 판타지를 웹툰을 통해 실현하고 싶어 했다.
미연은 신중하게 참여자를 선정하기 시작했다.
단순한 호기심이 아닌, 진정성 있는 사연과 함께 웹툰에 흥미로운 요소를 더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위주로 뽑았다.
그리고 선정된 독자들에게는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훈남 오빠' 역을 맡을 모델 섭외였다.
웹툰 속 주인공 '민수'처럼 키 185cm의 훈훈한 외모에 근육질 몸매를 가진 남성을 찾아야 했다.
미연은 여러 에이전시를 통해 모델을 섭외하려 했지만, 웹툰의 독특한 기획 의도를 설명하기 쉽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얼굴이 있었다.
바로 자신의 남자친구, 민수였다.
이미 공지글을 올릴때 그림 모델이었던 민수.
그녀는 짧은 고민 끝에
전제적인 스토리를 만들기위해
민수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잠적했다.
그리고는 민수친구에게 접근해서 민수에게 고액 알바를 하도록 옆에서 바람을 넣었다.
그리고 민수가 보는 알바몬 사이트에
파격적인 고액 알바 조건을 올려놓고는,
제안하는 시나리오를 짜기 시작했다.
그녀는 그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비밀에 부쳤다.
미연은 자신이 소유한 값비싼 오피스텔을 프로젝트의 베이스캠프로 삼았다.
그곳에서 그녀는 한강을 창밖을 바라보며 민수가 어떤 사람들을 만날지, 그들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상상하며 웹툰의 다음 스토리를 구상했다.
오피스텔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었다. 그녀의 웹툰이 탄생하고, 독자들의 욕망이 현실이 되는 은밀한 성지였다.
민수가 일하게 될 오피스텔 콜센터의 실장과는 이미 협의를 마친 상태였다.
그 실장은 미연의 파격적인 제안을 받아들였고, 민수에게 특정 '아가씨'들을 스카우트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미연의 계획대로 움직이는 허구의 미션이었다.
그 아가씨들은 실제 오피걸이 아니라, 미연의 독자었다.
ㅡ 지혜와 민수의 뜨거운 만남 ㅡ
민수는 사장님이 추천한 대로
'지혜'라는
이름의 여성을 만나기 위해 오피스텔로 향했다.
그는 자신이 스카우트해야 할 첫 번째 '에이스'를 만난다는 생각에 약간의 긴장감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만남이 미연의 웹툰 프로젝트를 위한 치밀한 설계라는 것은 꿈에도 알지 못했다.
예약된 호실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한 아로마 향과 함께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왔다.
실내의 조명은 따뜻한 주황빛을 띠고 있어 묘한 편안함을 주었다.
지혜는 기다렸다는 듯 민수를 향해 돌아섰다.
그녀는 스물 초반으로 보이는 앳된 얼굴에, 순진한 듯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ㅡㅡ 계속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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