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아내의 여름 10
siegfried
0
23
0
2시간전
난 축하의 말을 던졌다. 그게 다였다. 그렇게 아내의 임신은 큰 감흥없이 다가왔고, 난 담담하게 받아 들였다.
그날 이후 몇 번 지훈의 집에서 모임이 있었지만, 패턴은 똑같았다.
식사를 하고 둘은 성교를 하고. 난 술을 먹다 집에 오기도 하고 거기서 자기도 하고. 그런 날을 한두 달 보내고 나니 아내의
배가 불러 오기 시작했다. 아내는 행복해 했고 지훈은 아내를 더욱 더 사랑했다.
지훈은 정성껏 아내를 돌봐 주었으며 도우미도 두 명이나 불러 집 청소와 아내의 수발을 들게 했다.
도우미 들은 아내와 지훈을 부부로 알고 ‘사모님’이라고 불렀다.
배가 불러오자 아내는 커피숍 일을 그만두었고 지훈의 집에서 머물렀다. 지훈은 아내에게 모든 경제적 지원을 다했다.
병원도 같이 갔다. 남편의 자격으로 그리고 요가 및 필라테스 등 아내의 산모 관리에도 모든 경제적 지원을 다했다.
그렇게 아내의 배가 불러와도 지훈은 아내와의 성교를 멈추지 않았다.
나와 식사를 하던 날도 아내는 부른 배를 움켜 잡고 지훈과 섹스를 했다.
지훈은 자신의 성기가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얕게 넣고 아내는 지훈의 성욕의 일부를 입으로 풀어 주었다.
그런 아내의 임신기간 동안 다행히 아이들도 한국에 오지 않았고, 우리 집, 아내의 집에서 우리를 보러 오지 않았다.
그렇게 아내의 임신 기간은 훌쩍 지나갔고, 어느덧 출산일이 되었다.
아내는 셋이 저녁을 하는 자리에서 산통이 왔고, 병원으로 옮겨 4시간 만에 출산을 했다. 남자 아이였다.
지훈은 뛸 듯이 기뻐했고, 아내는 행복해 했다. 지훈은 최고급 산후조리원에서 아내를 보살폈다.
아이는 건강했고, 아내도 곧 회복을 했다. 지훈은 유모를 두고 아내가 힘들지 않도록 애를 썼다.
아내는 이제 우리 집에는 오지 않는다. 지훈과 아내는 사실혼 관계였고. 나는 오히려 외간 남자가 되었다.
사람의 사랑은 그렇게 결실을 맺는듯 했다.
하지만 애초에 이것은 말이 안되는 상황이었고, 행복하리라 믿었던 두 사람은 현실에 부딪치게 되었다.
지훈의 어머니가 위독해 졌다. 지훈은 시골에 몇일 동안 갔었고, 지훈의 어머니는 유언처럼 지훈의 결혼을 이야기 했다고 한다.
그리고 지훈의 가족과 친분이 있는 집안의 처자와 정혼을 했으니 지훈이 결혼을 생전에 보고 눈을 감으시겠다고 했단다.
지훈은 거절 할 수도 받아 들일 수도 없었다.
지훈은 어쩔 수 없이 지훈의 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 사랑하는 여자가 있는데 이미 자신의 아이를 낳았다고 했다.
지훈의 가족들은 경제적으로나 사회적 지위 면에서 꽤 한 집안 하는 집안이었다.
지훈의 아버지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예전 국무 총리를 역임한 분이셨고, 다른 친척들도 재계 정계에서 한 자리씩 들 하는
집안이었다. 그런 집안의 장손이 밖에서 애를 낳아 왔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집안의 치명타였다.
집안 어른들은 모여서 회의를 하고, 지훈에게 제안을 했다고 한다.
정혼할 여자와 결혼을 하면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했다.
대신 아이의 엄마와는 다신 만나지 말고 이 모든 사실은 비밀로 해라…였다.
정혼할 여자의 집안은 지훈의 집안에 크게 신세를 지고 있는 집안이어서 지훈이네 집안의 제안에 거절할 수 없다고 한다.
지훈은 강력히 거절했으나 워낙 집안 사람들의 의지가 강했고, 더 이상 거스르면 오히려 진선이에게 좋지 않은 결과가 올 것
같다고 생각했다. 더욱이 진선이 유부녀라는 것을 알게 되면 정말로 여럿이 다칠 것 같았다.
지훈은 어느 날 나와 아내가 있는 자리에서 그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엉엉 울었다. 아내는 한참을 같이 울었다.
그렇게 울기만 하던 두 사람은 그날은 아무 말 없이 헤어졌고, 나와 아내는 오랜만에 집으로 왔다.
아기는 지훈의 집에 있었다. 아내는 그날도 집에 와서 계속 울기만 했고,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음 날 아내는 결심을 한 듯이 나에게 말했다.
“여보. 역시 안되는 건 안되는 거겠지?”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내는 희미한 미소를 띄우며
“그래.. 애초에 예상했던 일인데. 생각보다 좀 빨리 온 것뿐이지 머..”
아내는 혼잣말을 했다. 그리고 너무나도 슬픈 미소를 띄웠다. 그날 오후 아내는 지훈을 만나 결심을 이야기 했다고 했다.
지훈은 아내를 안고 한참을 울었다고 했다.
지훈 집안의 행동은 참으로 빨랐다. 몇일 뒤 지훈의 집에서 보낸 사람이 아기를 데리고 갔다고 했다.
아내는 더 이상 지훈의 집에 갈 수 없었고 지훈의 집과 커피숍은 문을 닫았다. 매각 되었다고 한다.
지훈은 가끔 집 앞에 와서 아내를 불러 내었고, 현재는 친척네 집에서 감시속에서 지낸다고 했다.
그런 시간이 한 이주일쯤 지나고 집에 오니 아내가 나를 붙잡고 거의 통곡에 가깝게 울었다.
지훈의 결혼은 캐나다에서 치뤄질 예정이고, 거기에서 살꺼라고 했다. 내일 아기와 지훈이 캐나다로 떠난다고 했다.
난 아내를 그냥 안아 주었다. 그렇게 아내와 지훈의 만남은 끝을 맺었다.
한 일년 동안 지훈은 연락이 없었고, 아내는 슬픔에 빠져 있었다.
아이들이 두 번 정도 한국에 왔었고, 아내는 아이들을 보며 더 슬퍼하는 것 같았다.
아마도 지훈과의 아이가 생각이 나는 것 같았다. 아이들을 따라 미국에도 갔었다.
미국에서 아내는 캐나다로 달려 가고 싶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아내의 슬픔의 시간은 계속 되었다.
하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에 아내의 그런 생활도 점차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는 내게 잠자리를 청해왔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정말 미친듯이 섹스를 했다.
더 이상 서지 않는 내 성기를 얼음으로 마사지를 하며 계속 섹스를 했다.
그런 미친 섹스를 사흘 이어 가더니 아내는 얼굴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놀랄 발언을 했다.
“여보야. 이제 초대남 같은 거 안할꺼야?”
난 놀라며 물었다.
“초대남? 하고 싶어?”
“응… 아니 당신이 이젠 그런 거에 관심이 없어졌나 싶어서. 예전엔 막 졸랐자나”
난 아내가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아니.. 난 좋아..우리 다시 해 볼까?”
아내는 웃으며 말했다..
“당신이 원하면…그대신 한사람을 두 번 이상 만나는 것은 싫어”
“알았어.. 찾아볼게”
그리고 다음날부터 난 초대남을 찾아 보았다. 게시물을 올리니 역시 수십 통의 지원자가 메일을 보내왔다.
몇 명을 추려 아내와 골라 연락을 했다. 그리고 아내 생에 세번째 남자와 초대를 가졌다. 아내는 훨씬 밝게 즐겼다.
먼저 키스도 하고 적극적으로 오랄도 했다. 그리고 성교도 적극적으로 했다.
마치 몸속에 남아있는 지훈의 그림자를 떨치려 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두번의 초대를 하였다.
초대남들은 아내를 또 만나고 싶어 했지만 아내는 만나서 섹스를 할 때와는 달리 매우 냉정하게 거절했다.
그렇게 아내의 몸에서 지훈은 잊혀져 갔다.
지훈과 헤어진 뒤 일년쯤 된 날 이었다.
두번째 초대남과의 불 같은 성교를 끝내고 초대남을 돌려 보낸 뒤 모텔에서 아내와 숨을 돌리고 있던 때였다.
아내는 알몸으로 방금 전 초대남의 잔향을 즐기며 침대에 누워 있을 때 였다. 아내의 핸드폰에 문자가 왔다.
아내는 힘들게 몸을 일으켜 메시지를 확인하더니 핸드폰을 툭 던졌다.
“누구야? 스팸?”
아내는 살며시 웃어 버린다.
“비슷한거야.. 나 샤워할게.. 집에 가자”
아내는욕실로 들어갔다. 난 아내가 욕실로 들어간 뒤 아내의 핸드폰을 집어 들고 방금 전 메시지를 확인하였다.
‘진선아. 나 지훈이야. 잘 지내?’
난 핸드폰을 내려 놓았다. 그리고 생각에 잠겼다. 아내는 샤워를 마치고 욕실에서 나왔다.
그리고 모든 것을 안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 얼굴을 보니 내 메시지 봤네…. 스팸이야 이젠….”
그러더니 옷을 입었다. 아내는 모텔에서 나오며 내 팔짱을 꽉 잡았다. 그리고 차를 타기 전에 한마디 했다.
“이번 달은 조금 바쁘니까 다음 번 초대는 다음달에 하자..”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NEVAD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