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당가풍운 외전 흑풍(黑風) 2화
* * *
군데군데 찢어진 낡은 흑복을 입고 등에 검을 한 자루 찬 젊은 사내가 피에 젖은 얼굴로 어딘가를 걸어가고 있었다. 사내의 입가로 고통스런 비명이 새어나왔다.
너무 지치고 탈진하여 휴식이 필요했음에도 그는 걸음을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도 이제 한계였다.
마침내 기력이 다한 모양인지 사내는 온몸에서 선혈을 흩뿌리며 땅에 나뒹굴었다.
"크윽!”
당패는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결국 자신과 두응향의 약혼이 파혼되고 형 당화와의 혼약이 진행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그것도 모자라 당화는 방해물인 동생을 쫓아내기 위해 원로원과 가주에게 건의를 하여 일정 기간의 협객행을 하고 귀환할 것을 강제로 명령했다.
그날 이후 한달째 당패는 낭인으로서 강호를 떠돌며 도적과 음적들, 사파의 악독한 자들을 죽이고 죽이는 일을 반복하고 있었다.
"후후후...허무하군. 결국에는...모두 죽는 것을..."
당패는 이를 악물고 다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고통으로 일그러진 얼굴로 그는 걸음을 옮기려 했다.
"커헉!”
하지만 몇 걸음 걷지 못해 당패는 다시 길바닥에 나뒹굴었다. 검붉은 피를 토하더니 이내 눈마저 감았다. 기력이 다하여 인사불성이 된 것이다.
* * *
침실(寢室).
화려하기 이를 데 없는 침실이었다. 바닥에는 융단이 깔려 있고 자단목으로 만들어진 집기들은 황제가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그 침실의 한 쪽에는 비단 망사로 사방이 가려진 크고 화려한 침대가 하나 놓여있다.
"음……!”
지금 그 침대에 한 명의 청년이 누워 연신 신음을 토하고 있다. 그는 바로 당패였다.
당패는 지금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다.
당화가 두응향을 겁탈하는, 항상 치가 떨릴 만큼 생생한 악몽이다.
당패는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발하며 몸부림쳤다. 손을 허우적거려 보았지만 두 남녀의 모습은 그저 흐릿한 형체로만 보일 뿐 손에 잡히지 않았다.
몸부림치던 당패는 어느 순간 잠에서 깨어나 벌떡 일어나 앉았다.
당패는 한숨을 내쉬며 상체를 일으키다 퍼뜩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가 누워있는 이곳은 너무나도 생소한 곳이었다.
거기다 분명 자신을 죽었으리라 생각했는데?
의아한 눈으로 실내를 두리번거리던 당패는 탁 트인 창가로 걸어갔다.
헌데 창가로 가서 밖을 바라보던 당패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창가 밖으로 높고 낮은 전각들이 열을 맞추어 펼쳐져 있었다. 여기가 어디인지는 몰라도 당가나 어느 유력한 문파, 세가에 뒤지지 않는 곳임에 틀림 없었다.
당패는 바람에 펄럭이는 붉은 색의 거대한 깃발에 적힌 글자를 읽어냈다.
섬서구가(陝西邱家).
"여기는...”
"이제 정신이 드셨나요?”
문 쪽에서 여인의 음성이 들려왔다. 당패는 소리가 나는 문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방안으로 들어서고 있는 사람은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다만 눈매가 날카롭고 위로 치켜 올라간 것이 흠이었다.
묘하게도 여인은 차갑고 싸늘한 얼굴로 말했다.
"저는 구숙정이라고 해요. 섬서구가의 외동딸이죠.”
구숙정은 화려한 푸른 궁장을 걸치고 단아하게 묶고 있는 흑발에는 나비와 꽃 장신구가 꽂혀 있었다.
고혹스러운 자태였지만 그녀는 가시 돋친 장미와 같은 인상을 주었다. 분위기 자체가 냉막하고 범접하기 힘들어 보였기에 어지간한 사내들은 우습게 보는 것만 같았다.
낭인행을 이어나갈 때 의도적으로 여인을 멀리하던 당패였다. 간만에 보는 여인의 아름다운 자태에 당패는 한동안 말을 잃고 있다가 겨우 정신을 차렸다.
"소저...그렇다면 그대가?”
구숙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산보를 하던 중에 우연히 당신을 발견했어요. 살아난게 기적이군요. 의원 말로는 생사를 장담하기 힘든 지경이라고 하였는데...”
당패는 웃었다. 공허한 웃음이었다.
"후후후...”
결국 죽지도 못하고 살아남았다. 이 더러운 세상에서 도망치고자 했건만 하늘은 무심했다.
구숙정은 그런 당패를 흥미롭게 쳐다보았다.
"별로 기쁜 기색이 아니군요. 조금은 은인에게 감사해하는게 도리가 아닌가요?”
당패는 그런 그녀를 무시했다. 그러자 구숙정의 눈이 한층 더 매서워졌고 고운 얼굴을 찡그러뜨렸다.
"감히 나를 무시하다니! 대체 당신이 누구인지는 몰라도 여기서 처신을 잘못했다가는 그대의 목이 온전하지 못하다는 사실만 알아두세요.”
당패는 뒤틀린 미소를 한 채 구숙정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고 나지막하게 말했다.
"후후후, 나는...나는 당패라는 이름을 지닌 보잘 것 없는 사내라오.”
"당패!”
구숙정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이름에 깜짝 놀랐다. 그녀의 도톰하고 육감적인 붉은 입술이 황급히 움직였다.
"강호에 그 명호가 자자한...철혈룡 당패란 말인가요?"
"그렇소."
구숙정은 살짝 웃었다.
"솔직히...믿을 수가 없군요."
"믿든 말든 상관없소."
당패는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로 걸어갔다. 그는 조용히 창문 밖 광경을 바라보았다. 그리운 집, 당가가 생각나는 풍경이었다.
구숙정은 조용히 당패의 뒤에 서서 말했다.
"섬서구가에 온걸 환영해요."
당패는 그녀를 쳐다보지도 않고 냉정하게 말했다.
"내가 원해서 온 곳은 아니니 딱히 환영받고 싶지는 않군요."
구숙정은 희마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그녀의 눈은 한층 더 매서워졌다.
"대단하군요. 마치 그 누구도 흠집을 낼 수 없을 것 같은...강인한 칼과 같은 마음을 당신은 품고 있는 것 같아요."
구숙정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당패를 노려보았다. 그녀의 붉은 입술 사이로 싸늘한 음성이 새어나왔다.
"하지만 함부로 그렇게 행동했다가는 목이 무사하지 못할 거에요. 어디 그 대단한 자존심에 걸맞는 무공을 가지고 있는지 시험해보죠!"
챙!
구숙정은 품 속에서 연검을 꺼내들었다.
당패는 깜짝 놀라면서 급히 탁자로 다가가 탁자 위의 찻잔을 깨뜨렸다. 급조된 암기를 손에 쥔 당패에게 구숙정의 매서운 칼날이 덮쳐왔다.
당패는 잔상조차 보이지 않는 움직임으로 암기를 날렸다.
이미 수십 개로 화해 있는 구숙정의 칼날 곳곳에 암기가 날아갔고 검로의 흐름과 기세를 어긋내면서 검로가 그대로 무위로 돌아갔다.
구숙정은 경악했고 그녀의 눈빛은 흔들렸다.
당패는 재빨리 구숙정의 새하얀 목을 붙잡았다. 그의 다른 손에는 암기들이 쥐어져있었다. 난생처음 사내의 손길리 몸에 닿자 구숙정의 얼굴은 치욕으로 새빨갛게 달아올랐고 그녀의 두 눈은 수치심으로 물들어 살기를 뿜어냈다.
당패는 눈빛을 번뜩이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래...섬서구가가 손님을 간호하는 방법이 이런 식이었군요?"
구숙정은 입술을 깨물은 채 조용히 중얼거렸다.
"정말로...철혈룡 당패..."
당패는 딱딱하게 굳은 진중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문득 당패는 자신이 구숙정에게 너무 심하게 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강호의 여러 소문과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고 자신의 무공 실력을 무턱대고 시험해보려든 순진한 여인일 뿐이었다.
당패는 잠시 헛기침을 하며 그녀를 놓아주었다. 그리고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구숙정에게 말했다.
"죄송하오. 이유야 어떻게 됐든...실례를 범했군요."
"아..."
당패의 온화한 미소에 구숙정은 소리 없는 탄성이 마음을 울리는 듯 했다. 그녀의 얼굴에서 살기가 사라졌다.
당패의 남자답고 준수한 외모와 부드럽고 기품있는 미소, 그것은 구숙정의 차갑고 얼음장 같았던 마음을 녹여버렸다.
"소저, 어디...다친데는 없소?"
당패가 조용하게 물었다.
당패의 시선을 받은 구숙정은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고개를 푹 떨구었다.
"네..."
"다행입니다. 음, 몸이 회복되는대로 떠나도록 하겠소. 은혜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구숙정은 고개를 살짝 들어 당패를 쳐다보았다.
"철혈룡 당패..."
구숙정의 비뚤어지고 표독한 마음이 사랑이라는 뜨거운 감정에 물들어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구숙정의 얼어붙은 마음속에 당패라는 이름이 새겨지고 격렬한 사랑이 피어난 날이었다. 그리고 당패와 구숙정의 인연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 * *
혼례가 끝나고 첫날밤.
신랑 당패는 술체 조금 취한듯 비틀거리며 신방에 들어섰다.
예복을 곱게 차려 입은 신부 구숙정이 수줍은듯 고개를 숙인 채 당패를 기다리고 있었다. 남자라면 누구나 반하고도 남는 아리따운 자태였다.
당패는 구숙정에게 다가가 능숙하게 그녀의 옷을 하나하나 벗겨나갔다. 마침내 젖가리개와 고의마저 벗겨냈을 때 구숙정은 떨리는 손으로 가슴과 은밀한 부위를 가린 채 두 눈을 살짝 감았다.
당패 또한 얼른 자신의 옷을 벗어던지고 구숙정을 안아든 채 침상에 눞혔다.
"아...가가..."
구숙정은 조금 겁에 질린 얼굴로 당패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당패는 거침이 없었다. 당패가 자신의 양발목을 두 손으로 잡아 치켜 들더니, 양 가랑이를 쫘악 벌리는 것이었다.
곧 구숙정의 처녀지, 누구도 들어오지 못한 순결한 아랫동굴로 당패의 양물이 진입했다.
"아흑..."
한순간 구숙정의 두 눈이 새하얗게 치떠졌다. 구숙정은 하체에 통증이 오는 것을 느꼈다.
당패가 그녀의 파과의 고통을 느낀 듯 양물을 약간 다시 빼내더니, 다시 힘을 가해 아랫동굴 속 깊은 곳으로 단번에 돌진하기 시작했다.
구숙정은 하체의 깊은 곳으로 밀려드는 이물질의 감각을, 뜨거운 것에 데인 것 같은 아픔을 느꼈다.
"아악...가가, 너무...너무 아파요..."
구숙정은 처음 느끼는 아픔에 비명을 내지르며 거의 반실신하고 말았다.
당패는 형 당화에 대한 분노가 전신에 치밀어 거친 숨을 헐떡이며 야수처럼 포효했다. 당패는 깊숙이 자신의 실체를 밀어넣으며 구숙정을 내려다 보았다.
원래대로라면 지금 이 순간 두응향이 있어야만 했다. 그러나 이미 두응향은 당화의 여인이었다. 이제는 되돌릴 수조차 없었다.
"젠장!"
당패는 이를 악물고 거친 숨을 헐떡이며 하체를 일렁이기 시작했다. 그 움직임에 따라 구숙정의 젖가슴이 출렁이며 이리저리 흔들렸다.
구숙정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몸을 관통하는 고통과 점차로 짜릿하게 다가오는 쾌감에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당패에게 달라붙었다.
당패의 육중한 몸이 하체를 찍어누를때마다 구숙정은 전신을 경련하며 몸부림쳤다.
"하악...으음..."
구숙정은 자지러질듯한 비명과 함께 당패의 등을 손으로 마구 할퀴며 몸을 떨었다.
당패는 그런 여체를 짓누른 채 거친 손길로 구숙정의 유방을 주무르며 희롱했다.
당패의 양물이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새빨간 구숙정의 사타구니 사이에 모습을 드러냈다가 다시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절정에 육박한 듯 그 행위가 더욱 격렬해져갔다.
"헉...헉!"
당패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미친 듯이 여체를 공격했다.
핏줄이 툭툭 불거진 당패의 살덩이가 아랫도리에 깊이 끼워질 때마다 구숙정은 비명을 내지르며 한쌍의 다리를 한껏 천정을 향해 벌려 세운 채 몸부림쳤다.
드디어 절정의 순간이 다가왔다.
"허억!"
급격하게 하체를 움직이던 당패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뜨거운 정액을 구숙정의 동굴 깊숙한 곳에서 폭발하듯 뿌렸다.
구숙정은 오열하며 눈물범벅이 된 채 눈을 하얗게 치켜떴다. 그녀는 당패의 정액을 자궁 깊숙이 받아들이면서 몸을 부르르 떨었다.
"아아..."
사랑하는 사내에게 순결을 바친 부끄러움 때문인가, 첫경험의 고통 때문인가 구숙정의 얼굴은 눈물을 흘리며 빨갛게 물들어있었다.
여전히 결합된 채인 구숙정의 은밀한 음부에서는 처녀혈과 뒤섞인 허연 정액이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흘러 내리고 있었다.
* * *
무릇 강호인이라면 당가를 모르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다.
그리고 지금 웅장한 당가의 전각들은 밤의 깊은 적막에 잠겨있었다.
"아아악!”
밤의 정적을 깨고 당가의 후원에 자리한 별당에서는 연신 고통에 찬 여인의 비명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마님! 잘하고 계세요! 조금만 더 참고 힘을 내세요. 금방 아기씨가 나오실 거예요!”
젊은 여인의 비명 사이 사이로 나이든 여인의 침착한 음성이 들려왔다. 지금 여인이 산고(産苦)를 치루고 있었다.
별당 밖에서는 한명의 장한이 안절부절 못하며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그는 이십대 후반정도의 장한인데 시원시원하고 맑은 얼굴을 지닌 미남자였다.
철혈룡 당패!
당패는 초조한 기색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나도 아버지가 된다는 말인가?"
지금 별당에서 산고에 몸부림치고 있는 여인은 바로 당패의 아내인 섬서일미 구숙정이였다.
"아악! 나 죽을 것만 같아! 흐윽!”
별당 안에서 구숙정의 비명소리가 연신 들려온다.
그때마다 당패의 입술도 바싹바싹 타들어갔다. 구숙정의 얼굴을 볼 때면, 또 몸을 섞을 때면 두응향이 생각나 그녀에게 지금껏 큰 애정을 가지지 못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그런 것도 아닌 모양이었다.
당패는 주먹을 불끈 쥔 채 초조해했다. 비록 사랑한다고 단언할 수는 없어도 혼례를 치르고 벌써 1년이 지난 아내의 고통에 마음이 아픈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대들보 기둥에 매어놓은 줄을 양 손에 쥐고 아랫입술을 꽉 깨물고 있는 구숙정의 이마와 전신은 이미 흥건하게 땀으로 젖어 있었다.
"마님, 좀 더 힘을...좀 더!”
산파로서 곁에 앉아 있는 늙은 시녀는 구숙정의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내느라 바빴다.
구숙정은 이를 악물고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해 힘을 주었다. 그러자 그녀의 확장된 질구에서 아이의 머리가 나타났다.
구숙정이 뭔가 미끄러운 것이 빠져 나오는 것을 느낄 때 질구에서 아이의 머리가 완전히 빠져 나왔고 곧이어 어깨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녀의 팽창된 회음부가 경련했다.
"으아아앙!”
마침내 별당 안에서 힘찬 아기의 울음소리가 터져나왔다.
당패와 구숙정의 소중한 결실이, 당종이 무사히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이다.
"기뻐하십시소서. 기골이 장대한 아드님이십니다!”
잠시후 방문이 열리며 나이 든 시녀가 강보에 쌓인 갓난아기를 내 보이며 말했다.
"아들! 아들이란 말이지?”
당패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눈에 보기에도 기골이 튼실한 갓난 아기가 강보에 쌓인 채 꼬물거리고 있었다.
방 안쪽의 침대에는 초주검이 된 산모가 누워있다. 온통 땀범벅이 된 구숙정은 초산인 탓에 너무 힘들었는지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아내는 괜찮은 것인가?”
당패는 실신해있는 구숙정을 보며 근심스럽게 물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비록 난산이었지만 마님은 공력이 심후한지라 며칠 쉬고 나면 안정을 찾을 것이옵니다.”
경험 많은 늙은 시녀가 당패를 안심시켰다.
"그럼 첫 젖을 물리도록 하겟습니다."
갓난아기를 당패에게 보여준 시녀는 별당 안으로 들어가 다른 시녀들의 간호로 점차 정신을 차리고 있는 구숙정에게 다가갔다.
구숙정은 창백한 얼굴임에도 아기를 보자 반색하며 웃었다.
"아아...귀여운 내 아가..."
구숙정은 땀에 흠뻑 젖어 살결이 비춰보이는 상의를 풀어헤쳐 출렁거리는 젖가슴을 꺼내들었다.
젖꼭지에 입을 대고 게걸스럽게 어미의 젖을 빨아먹는 자신의 아들을 바라보며 당패는 가슴이 뭉클해졌다.
"축하드립니다."
당패는 순간 가슴이 멎는 듯했다. 등 뒤로 너무나 익숙한 여인의 음성이 들려왔다.
당패의 옛 연인이자 소가주 당화의 아내 두응향이었다. 그녀의 모습은 어딘가 낯설었다. 당화를 남편으로 맞이한 이후 두응향은 자신을 철저히 시동생으로만 대했다.
두응향은 조금 씁쓸해보이는 미소를 한 채 당패를 바라보고 있었다.
"형수님..."
두응향은 당화와 혼례를 치루고 얼마 되지 않아 아이를 낳았다.
아이의 이름은 당정(唐整).
어쩌면 자신의 아들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아이였다. 그리고 원래 순리대로라면 마땅히 그렇게 되었어야 할...
두응향이 슬픈 눈으로 당패를 쳐다보는 듯 했다. 그녀가 조용히 물었다.
"아이의 이름은 정하셨는지요?"
당패는 자신도 모르게 아직도 갓난아기에게 푹 빠진 구숙정을 돌아보았다. 저 자리에 두응향 그녀가 있었더라면...
"종(鐘)...당종(唐鐘)입니다.”
"당종...멋진 이름이군요."
당화에게 복수라도 하는 것처럼 당패는 일부러 자신의 아들 이름을 당정과 비슷한 발음으로 정했다. 당종이란 이름을 몇 번이고 되뇌이던 두응향 또한 그러한 의도를 깨달은 듯 얼굴이 창백해졌다.
"나중에...우리 정아와 좋은 친구 사이가 될 것 같네요."
두응향은 애써 부드럽게 말했다. 당패는 석상처럼 굳은 몸으로 어떻게든 두응향에게 자연스럽게 행동하려 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이미 요동치는 듯 했다.
이윽고 두응향은 같이 온 시녀들과 함께 원래의 거처로, 당화의 곁으로 발걸음을 돌려 돌아갔다.
당패는 눈을 부릅 뜬 채 그녀의 뒷모습을 쫓았다.
마침내 두응향이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졌을 때 당패는 고개를 저으며 탄식했다.
"이 모든게 정해진 운명이란 말인가?"
처음에는 어떻게든 막으려고 발버둥을 쳤다. 그러나 모든게 끝장이 나고 끝내는 당화의 음모로 협객행이라는 이름의 추방마저 당해야만 했다.
그리고 마치 운명처럼 구숙정을 만났다.
그리고 오늘 그녀는 자신의 아이를 낳았다.
이것이 하늘이 정한 운명이라면 결국 따르는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당패는 힘없이 구숙정의 곁으로 돌아갔다.
2.
천둥소리와 함께 번개가 번쩍이는 무시무시한 밤이었다.
번개가 내리칠 때마다 전각들로 가득한 장원이 퍼뜩퍼뜩 드러났다.
진노한 하늘은 마치 이 거대한 건물들을 모조리 짓부숴 버리려는 듯싶었다.
시퍼런 섬광이 허공을 가르고, 굉음에 천지가 푸르르 떨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을 간직한 장원은 조금도 아랑곳없이 굳건히 존재했다.
사천당가는 위풍당당하게 존재했다.
* * *
탈혼신군 당패가 새로이 사천당가의 가주에 취임하고 어느덧 2년의 세월이 지나갔다. 전대 가주와 그 핵심 세력의 돌연한 실종과 같은 사건을 겪었음에도 당가는 여전히 강대한 힘을 가진 강호 무림의 주요 일원으로 많은 이들의 찬탄과 두려움을 사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 당가는 분명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견고했으며 그 권세는 영원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기구한 운명의 수레바퀴가 급속히 돌아가기 시작했고 당가는 내부에서부터 무너지고 있었다.
전전대 가주 때부터 잉태된 비극이 이제 걷잡을 수 없는 불길이 되어 당가를 파멸로 몰아넣었으니...
하늘조차 막을 수 없는 거대한 풍운(風雲)이 당가를 흽쓸고 있었다.
* * *
화려한 내전(內殿).
당가를 둘러싼 무서운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당가의 가모와 소가주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녹색 휘장이 쳐진 침대에서 욕정으로 조급해진 당종은 허겁지겁 구숙정의 옷을 벗겨 내렸다. 젖가슴을 드러내고 반라 상태로 누워있는 구숙정은 이제 가장 은밀한 부분만을 고의로 간신히 가리고 있었다.
붉은 고의에 가려진 모친의 봉긋한 둔덕 일대는 당종의 숨을 막히게 하기에 충분했다.
당종은 신음을 흘리며 모친의 가랑이를 가리던 고의를 뜯다시피 거칠게 벗겼다.
"허억!"
당종은 심장이 멎을 것 같은 충격과 함께 경악했다.
무성한 수풀에 뒤덮인 어머님의 성역이 드러난 것이다.
구숙정은 두 다리를 벌리고 울창한 흑림(黑林)에 감춰진 옥문의 비밀스러운 살집을 아들에게 생생히 보여주고 있었다. 그녀는 다분히 의도적으로 자신의 신성한 음부를 드러낸 채 아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크윽..."
처음 여인을 탐하는 것도 아니거늘 당종의 몸을 휘감고 몸부림치는 욕정은 유독 뜨거운 것이었다.
모친을 범하는 근친상간으로 당종은 극도로 불안해했고 초조해했다.
(빌어먹을!)
아직은 그만들 수 있었다. 아직은 물러날 수 있었다.
터질 듯이 풍만하고 요염한 모친의 육체를 바라보던 당종의 눈이 크게 흔들렸다.
지금 이 순간 당종의 뇌리에는 평상시 모친의 모습과 옛날 기억을 떠올리며 일말의 망설임이 일고 있었다.
이십년 넘게 함께 해온 어머니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이 당종의 머릿속에 가득해졌다.
금기를 깨뜨리고 패륜을 범하기 직전의 모자에게 하늘이 내린 최후의 기회였다.
나락으로 떨어지기 직전 간신히 이성을 되찾으려던 당종!
그러나 허둥대던 당종의 달아오른 양물이 음액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구숙정의 입구에, 자신이 태어난 장소에 살짝 닿은 순간 그는 쾌감에 전율하며 그 모든 것을 잊었다.
* * *
당종이 처음으로 남녀간의 일, 음양교합에 대해 알게 된 것은 12살 생일이 막 지난 날 밤이었다.
청랭한 밤 공기를 쐬며 가볍게 무공 수련을 하던 당종에게 당가의 차기 가주이며 백부인 당화가 나타났다.
화들짝 놀란 당종이 자신에게 올리는 공손한 인사를 무시하며 당화는 음흉하게 웃고는 좋은 구경거리가 있다며 반강제로 당종을 어딘가로 끌고 갔다.
당화와 당종은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마치 유령처럼 어느 침실에 스며드는데 성공했다. 고강한 당화의 무공 실력 덕분이었다.
그들이 침실에 도착했을 때 당종은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거기에는 남녀가 알몸으로 뒤엉킨 채 끈적한 열풍을 뿜어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정체는 바로 당종의 아버님과 어머님이었다.
당화의 손에 억지로 이끌려온 당종은 나신으로 뒤엉킨 부모님을 외면하며 황급히 말했다.
"백...백부님, 이건 대체!"
"후후, 조용히 입 다물고 보기나 해라. 너도 언젠가는 저렇게 여인을 품는 날이 올 것이니. 크흐흐, 나는 이미 너와 같은 나이에 처음으로 여인을 겪었지."
당종은 뭐라 말은 못하고 얼굴만 붉힌 채 고개를 푹 숙였다.
(보면 안 된다.)
하지만 당종은 곧 상기된 얼굴로 봐서는 안 될 장면에 집중했다.
호기심과 욕망이 소년의 이성을 억누르고 만 것이다.
아버님의 몸 밑에 깔린 채 부친의 거친 허리 움직임에 맞추어 새하얀 둔부를 격정적으로 흔들어대는 어머님의 모습은 지금까지 당종이 알고 있던 당가의 빙화(氷花)가 아니었다. 언제나 차갑고 기품 있던 어머님의 얼굴은 지금 쾌락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구숙정과 열정적인 입맞춤을 나누던 당패가 두 손으로 그녀의 젖가슴을 유린하기 시작했다.
당종은 놀란 숨을 억지로 참으며 그 광경에 한층 더 몰입했다.
어머니의 풍만한 젖가슴이 너무나 생생하게 출렁였다. 모친은 아버지가 유방을 꽉 잡아쥔 채 능수능란하게 유두를 문지르자 더욱더 뜨거운 신음을 내뱉었다.
몸이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구숙정의 육체가 활처럼 휘어지고 허리는 요동쳤다.
구숙정이 머리를 흩뜨리며 몸부림치는 그 순간 당종은 보고야 말았다.
자신이 태어난 모친의 신성한, 금기의 동굴을.
아직 부친의 성기와 결합하지 않은 채 활짝 벌어져 있는 어머님의 하체를 보는 당종의 눈에서 불꽃이 튀는 듯 했다.
검게 빛나는 무성한 수풀림과 애액에 흠뻑 젖은 계곡이, 붉은 음순이 당종의 심장을 터질 듯 만들었다.
이미 당종의 하물은 폭발 직전으로 딱딱하게 발기한 상태였다.
당패가 몸을 살짝 일으켰다. 그는 자신의 거대한 불기둥을 잡아 쥔 채 구숙정의 음부에 대고 원을 그리듯이 천천히 문질렀다.
마침내 결합의 순간이었다.
어머님의 깊고 깊은 질구 속으로 부친의 우람한 성기가 서서히 삽입되기 시작했다.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된 순간 동시에 할딱이는 여인의 비음이 터져 나왔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하체는 일렁이기 시작했다.
"하악...하악...아흑!"
"흡! 허억!"
아버님은 어머니의 양다리를 두 손으로 잡아 벌리고 하체를 일렁이고 있었다.
부친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어머님의 신음소리는 커져만 갔고 평상시에는 보석처럼 영롱하고 차갑게 빛나던 모친의 눈동자는 육체를 지배하는 열락에 초점을 잃어갔다.
"흐흐흐..."
당화는 음산하게 웃으며 음험한 눈길로 당종을 바라보았다.
원래 동생의 약혼녀였던 두응향을 억지로 빼앗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아들도 얻었지만 당화는 두응향이 여전히 당패를 사랑한다는 의심에 사로잡혀 흉심이 동한 것이다. 다만 무시무시한 성깔 때문에 뒷감당이 어렵고 묘하게 본능적 혐오감이 느껴지는 구숙정은 건드리지 않았다. 그랬기에 대신 어찌보면 패륜이라 할 수 있는 이런 비뚤어진 행각으로 복수심을 달랜 것이다.
(흐흐, 아들 놈이 여기서 지켜보고 있는 줄도 모르고 저토록 즐기는 꼴이라니. 참으로 유쾌하군!)
당화는 웃음을 애써 참으며 통쾌해했다. 또한 당화에게는 다른 계산도 있었다.
만약 당종이 부모가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몰래 훔쳐봤음을 들키게 된다면 감히 얼굴을 들고 살아갈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화는 당종의 그 치욕스러운 비밀을 손에 쥐게 되었으니 앞으로 저 멍청한 조카 녀석은 자신의 수족이나 마찬가지였다.
당화의 그러한 사악한 내막을 전혀 모른 채 당종은 행위에 열중하며 헐떡이는 부모님의 몸뚱아리를 바라만 보았다.
그렇게 순진한 소년이었던 당종은 그날 처음으로 남녀의 일에 대해 알게 되었고 차츰 음욕에 빠져들어 남몰래 당가의 시녀들을 건드리기 시작했다.
당가에 풍운(風雲)이 몰아닥치기 전까지...
* * *
가모(家母)의 가랑이 사이에 소가주(小家主)의 머리가 처박혀 있다.
당종은 모친의 음문에 얼굴을 묻고는 열심히 핥았다. 혀가 빠르게 움직이면서 가문의 정통한 계승자가 아버지를 배신하고 어머니를 더럽히는 소리가 실내에 울려 퍼졌다. 젊은 사내의 숨결이 구숙정의 은밀한 동굴 전체를 달구면서 음액이 그녀의 항문까지 흘러내렸다.
구숙정은 전신을 휘감는 금단의 희열감과 함께 허공에 쳐들려 벌린 두 다리를 푸들푸들 떨었다.
그 순간에도 그녀는 당패를 생각했다. 사랑이 식어버리고 당패가 자신을 외면하기 전에는 당패도 지금 당종처럼 자신의 그곳을 열정적으로 애무하고 그녀를 즐겁게 해주었다.
그것은 실로 모순된 감정이었다.
구숙정은 당패를 증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를 그리워했다.
뼛속 깊이 사무친 증오심과 복수심이 그녀를 몸부림치게 만들었지만 여전히 그녀는 당패를 사랑했다.
숨 넘어가는 듯한 교성을 발하는 그녀의 얼굴에 일순 싸늘한 냉기가 드리워졌다.
차가운 증오와 걷잡을 수 없는 분노와 함께 구숙정은 자신의 다리 사이에서 미친 듯이 음부를 헤집는 당종의 머리를 붙잡았다.
너무나도 당패를, 그리고 아직도 그를 사랑했기에 구숙정은 자신을 배신하고 깊은 상처를 안겨준 당패를 그토록 증오했다.
오로지 당패에 대한 원한과 복수심으로 지금 그녀는 친아들을 유혹하고 차마 입에 담거나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끔찍한 난륜의 행위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모친의 속살을 휘저어 대며 꼼꼼히 음미하던 당종의 혀가 민감한 음핵을 건드렸다.
"헉!"
구숙정의 붉은 입술이 절로 벌어졌다. 아들의 성기를 빨았던 그녀의 입에서 향긋한 냄새가 풍겼다.
뱀처럼 길게 뻗은 당종의 혀가 구숙정의 검붉은 조갯살을 헤집으며 동굴 안쪽까지 핥았고 그녀의 교구가 경련을 일으켰다.
당종은 오직 아버지만이 마실 수 있었던 어머니의 달콤한 이슬을 게걸스럽게 삼켰다. 금단의 모혈에서 목을 축이던 당종이 헐떡이며 얼굴을 떼고 일어섰다.
자신의 음부에 가해지던 따뜻하고도 촉촉한 자극이 사라지자 구숙정은 양쪽 허벅지를 떨며 미간을 잔뜩 찡그렸다.
"어, 어머니... 이, 이제...."
당종은 얼른 하의를 까내리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당종의 실체는 극한까지 팽창하여 늠름하게 치솟아 맥동하고 있었다.
모자상간에 대한 기대와 공포에 떨었던 그녀는 마침내 그 금단의 행위가 현실이 되자 전율했다.
"종아... 어, 어서...."
그것만은 절대 안된다고 구숙정의 이성이 맹렬히 알려왔지만 당패에 대한 분노와 두응향에 대한 질투심, 복수심이 더 강했다.
뒤틀린 복수의 쾌감.
침상 위에서 한쌍의 남녀가 벌거벗은 나신으로 뒤엉켜 있던 모습.
당패와 두응향이 하나가 되어 열락에 몰입해있었던 그 광경.
그리고 당정.
남편을 뺏아간 두응향의 아들은 구숙정을 강제로 범했다.
질구에 깊숙히 삽입된 당정의 양물이 힘차게 움직일 때마다 그 아래 깔린 구숙정은 짐승 같은 신음성을 토했다.
당정은 자신의 머리채를 잡고 거칠게 흔들며 그녀를 조롱했지만 음약에 취한 채 당정의 몸 아래 깔려있던 구숙정은 몸을 뒤틀며 뜨거운 교성만을 토해냈다.
당정의 거대한 실체는 세차게 구숙정의 흐드러진 밀궁을 꿰뚫으며 움직이고 또 움직였다.
정절(貞節)을 잃었음에도, 증오해마지 않는 두응향의 아들놈에게 유린당하면서도 그녀는 격렬하고 숨가쁜 비명을 토하며 몇 번이고 절정을 맞이했다.
구숙정은 하체를 채우는 강렬한 분출감을 느꼈다. 그녀의 동굴 깊은 곳에 당정의 더러운 씨앗이 뿌려졌다.
(당패! 당정!)
구숙정은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녀의 얼굴에 서릿발 같은 살기가 맺혔다.
"흐으... 어... 어... 어머니...."
당종은 불안해하면서도 흥분에 찬 모습으로 한껏 치솟은 자신의 성기를 잡고 있었다. 젊은 사내의 그것은 젊음을 주장하는 것처럼 당패보다 더 컸으며 기세 좋게 발기되어 우뚝 솟아있었다.
"어, 어서..."
남편을 배신하고 아들과 몸을 섞는, 상상만으로도 두려운 근친상간의 순간이 이제 현실이 되고 있었다.
당종이 모친의 여체 위로 올라가 자신의 건장한 몸을 거칠게 싣자 구숙정의 기름지고 풍만한 교구가 경련했다.
자연스레 구숙정은 아들과 시선이 마주쳤다. 젊었을 적의 당패를 빼닮아 영준하면서도 사내다운 외모의 아들이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순간 구숙정의 두 눈이 더 이상 커질 수 없을 만큼 크게 떠졌다. 그녀의 검붉은 균열을 이리저리 헤매던 당종의 귀두가 모친의 질구를 포착한 것이다.
정파의 후기지수(後期之秀)를 대표하는 육룡오봉(六龍五鳳)의 일원으로 무림의 많은 여협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던 당종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당종은 모친의 탄탄한 둔부를 쓰다듬더니 꽉 움켜쥐고는 잡아당겼다.
이윽고 당종의 굵은 성기가 음란하게 벌름거리는 모친의 조갯살을 양쪽으로 벌리면서 천천히 돌진해 들어왔다.
구숙정은 숨이 막히는 기분이었다.
실로 무서울 정도로 쉽게 금기가 깨지는 순간!
천륜과 인륜을 저버린 수컷은 자신이 세상 밖으로 나온 암컷의 구멍에 다시 자신의 일부를 집어넣고 있었다.
"하악!"
구숙정은 천천히 속으로 파고들어오는 굵고 뜨거운 아들의 감촉을 느꼈다. 그녀의 깊은 동굴이 아들의 꿈틀대는 실체를 온통 휘감고 아우성을 쳐댔다.
금단의 비역을 단숨에 꿰뚫은 당종은 모친의 체내에서 느껴지는 그 미끈덩하고도 옥죄는 긴축감에 절로 짐승의 울음소리 같은 신음을 터트렸다. 지금껏 감히 어머니를 거역하지 못하고 항상 어머니에게 굴종하던 당종은 그 순간 지배자이자 정복자가 되었다.
"하아아! 이, 이게 복수야...."
구숙정은 아들을 유혹하여 다시 받아들인 근친상간의 뒤틀린 쾌락과 당패를 배신하고 있다는 배덕감, 그리고 자신을 배신한 당패에 대한 복수심을 절절히 느꼈다.
문득 구숙정의 속눈썹을 타고 눈물인지 땀인지 모를 이슬이 한 방울 떨어졌다.
"으응... 날... 날 배신한 댓가를 받게 될거야..."
구숙정은 당패의 얼굴을 떠올리며 섬뜩할 정도로 무섭게 눈을 빛냈다. 백옥처럼 햐얗고 매끈한 구숙정의 두 다리가 아들의 허리를 휘어 감았다.
당종의 양물은 치골이 서로 맞닿을 정도로 완전히 어머니의 음부 속으로 파묻혔다. 자신이 태어난 금단의 구멍에 양물을 깊게 밀어넣은 당종은 헐떡이는 음란한 암컷이 된 모친의 모습에 잔뜩 흥분하며 필사적으로 허리를 흔들었다.
구숙정은 배덕적인 흥분과 강렬한 만족감에 신음했다.
"흐윽! 당패놈! 모...모두 네놈 때문이야..."
구숙정의 흠뻑 젖은 옥문을 한 치의 틈도 없이 꽉 채운 당종의 성기가 끊임없이 진퇴를 거듭했다.
광폭한 근친상간의 열풍이 내전을 휘감았다.
한때 당패와 사랑을 나누고 갓난아기인 당종을 사랑스럽게 달래던 장소에서 구숙정은 아들과 함께 어둠의 나락으로 굴러떨어졌다.
* * *
자지러지는 듯한 갓난아이의 울음 소리가 전각 안에 울려 퍼졌다.
"하하하, 그 녀석 참! 이렇게 쉬를 하면 이 아비더러 어쩌란 말이냐?"
섬서제일미 구숙정과의 사이에서 낳은 당종을 안고 있던 당패는 가슴 부위가 적셔져 오자 웃음을 지으며 강보를 흔들었다.
이제는 겨우 그쳤지만 하늘이 노하기라도 한듯 거세게 내려치던 번개와 천둥 소리에 놀란 당종이 오줌을 싼 것이다.
"어머! 상공, 어쩌지요? 여긴 상공께서 갈아입으실 만한 의복이 없는데……."
구숙정은 얼굴을 붉히며 당패의 곁에서 어쩔 줄 몰라했다. 그녀의 이런 모습을 콧대 높고 도도하기로 유명했던 섬서제일미 구숙정을 기억하는 강호인들이 보았다면 놀라 자신의 눈을 의심했을 것이다.
"후후, 괜찮소이다. 한데, 내가 전에 그 얘기 한 적이 있소?"
"예에? 무슨 얘기요?"
구숙정은 건포(乾布)로 당패의 상의에 묻은 물기를 닦아내며 물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던 그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만약애...내가 섬서성에서 가지 않았다면, 그리고 거기서 쓰러지지 않았다면, 우린 어떻게 되었을까? 하하하...그런 걸 보면 인연이라는 것이 참으로 놀라운 것이오. 안 그렇소?"
당패의 말뜻을 너무나 잘 아는 구숙정은 장미 꽃잎처럼 아름다운 입술을 열었다.
"호호호, 그래도 소첩은 반드시 상공을 만났을 거에요. 그나저나 이를 어쩌지요? 종아가 너무 많이 싸서 흠뻑 젖어 버렸어요."
"훗, 괜찮소. 이 녀석이 알고 싼 것도 아닌데...그냥 벗고 있으면 되오."
당패가 상의를 벗자 탄탄한 가슴이 드러났다. 매일 연무장에서 체력 단련에 힘써 온 결과였다. 그리고 매일 적어도 두 시진 동안은 운기조식을 해온 덕분이었다.
당패의 상체를 바라보는 구숙정의 눈에는 야릇한 빛이 감돌고 있었다. 당패는 그런 부인의 기대에 호응하며 구숙정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구숙정의 아름다운 얼굴이 상기되었다. 그녀는 당패의 부드러운 손길을 느끼며 조용히 앉아 있었다.
놀라운 일이었다. 사랑하던 두응향을 당화에게 뺏긴 이후 당패는 여자에 냉담해졌다. 구숙정과의 혼례도 사실 당화와 아버지의 강요에 의한 것이었다.
그러나 당종을 보게 된 후 그러한 마음은 온데간데 사라졌다.
자신의 아들을 낳아준 구숙정에 대한 기쁨과 사랑이 샘솟았고 그녀와 아들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차고 넘쳤다.
당패는 구숙정을 그윽한 눈길로 쳐다보았다. 참으로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
평상시에는 얼음장처럼 차갑지만 이렇게 자신과 함께 있을테면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다.
당패는 내심 생각했다.
그녀 덕분에 두응향에 대한 아픈 기억을 어느 정도 치유되었을지도 모른다고.
"하하, 아니긴 뭐가 아니오? 얼굴에 다 쓰여 있는데...."
당패는 너무도 부끄러워하는 구숙정의 가는 허리를 안았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당패의 얼굴이 구숙정의 풍만한 가슴 부위를 짓누르게 되었고 그녀의 얼굴은 더욱 빨개졌다.
"어머나!"
구숙정은 당패의 손이 순식간에 상의 자락을 활짝 벌리고 젖가슴을 베어물자 놀라 소리쳤다.
그야말로 순식간이었다. 철혈룡으로 이름을 날리는 당패의 솜씨이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였다.
당종을 순산한 지 오래 되었건만 아직 구숙정의 유두는 막 출산하였을 때처럼 컸다. 당패가 희디 흰 젖가슴을 붙잡고 유두를 입으로 물고는 강하게 빨아들였다.
그러자 그의 입안으로 구숙정의 모유가 빨려들어왔다. 묘한 맛이었다.
구숙정은 당패의 머리를 두 손으로 받쳐들고 그의 머리를 더욱 자신의 가슴에 밀착시켰다.
한두 번 있었던 일도 아니건만 당패의 입이 가슴을 차지할 때마다 그녀는 자지러질 듯한 쾌감에 전율하였다.
"아아흑! 아아앙!"
얼마간 시간이 흐르자 구숙정은 완전히 흐트러진 모습으로 변했다. 그녀의 궁장은 넓게 벌어져 있었고, 그의 손은 궁장 속으로 사라져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당패가 손이 어딘가 은밀한 곳을 건드리면서 구숙정의 고운 아미는 잔뜩 찡그러지고 관능적이고 도톰한 입술은 살짝 벌어져 달콤한 숨결만 내뱉을 뿐이었다.
당패의 손이 음순을 매만질 때마다 길게 뻗은 다리는 경련을 일으켰고 앙증맞은 발가락들은 안으로 접혀 들어갔다. 벌어진 저고리 사이로 드러난 풍만한 젖가슴은 깨문 자국이 선명했고 조금 살이 붙은 아랫배는 거친 호흡으로 들썩이고 있었다.
전희를 마음껏 즐긴 당패는 구숙정의 치마를 완전히 벗겼다. 눈앞에 적나라하게 나타난 그녀의 사타구니를 응시하며 당패는 어느새 입고 있던 모든 의복을 훌훌 벗어던져 강인한 근육질의 몸을 드러냈다.
당패는 손가락으로 구숙정의 아랫도리에 무성하게 난 수풀과 대음순을 헤치고 그 아래에 숨겨진 속살을 노골적으로 잡아벌렸다.
구숙정의 음문은 이미 음액에 젖은 채 진한 붉은색으로 빛났다. 당패의 손가락 하나가 구숙정의 질내로 파고들어 사라졌고 그 움직임에 따라 구숙정은 자지러질 듯한 신음과 교성을 내며 그의 머리카락을 힘껏 움켜쥐고 있었다.
이미 당패에 의해 수없이 여인의 기쁨이 무엇인지를 체험한 구숙정은 황홀함에 젖어들면서도 당패가 움직이기 쉽도록 모든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으음!"
"하악..."
당패는 자신의 귀두를 음부 입구에 대고 천천히 문질렀다. 그의 귀두에 구숙정의 조갯살이 문질러질 때 그녀의 전신으로 쾌감이 퍼져나갔다. 당패는 구숙정의 은밀한 동굴 입구에 갖다댄 자신의 양물을 젖어 있는 그녀의 안으로 깊게 밀어 넣었다.
활짝 벌어진 여인의 허벅지가 요동을 쳤다. 구숙정의 속살은 깊숙히 안으로 파고드는 당패의 것을 뿌리까지 삼켰다.
당패의 거대한 양물은 깊디깊은 수렁 속에 잠겼는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의 둔부가 들썩임에 따라 구숙정의 젖은 입술은 끊임없는 신음과 교성을 내며 자지러질 듯 경련을 일으키며 황홀경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다.
질내의 속살이 함께 딸려나올 정도로 양물을 빼내던 당패는 더욱 큰 희열을 기대하며 자신의 실체를 뿌리까지 여체의 깊은 곳으로 밀어넣었다. 구숙정의 하얀 젖가슴이 파도처럼 일렁였다.
자궁까지 닿는 그 뜨거운 불덩이를 느끼며 구숙정은 광란 상태가 되었다. 평상시 차갑고 도도해 보이는 인상과 달리 구숙정의 여자로서의 반응은 너무나 격렬했다.
(응?)
구숙정은 황홀감 속에서 문득 누군가의 시선을 느끼고 고개를 돌렸다. 당종이 침을 질질 흘리며 자신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흐응...종...종아를 깜빡...했네.)
게다가 바로 지척에서 자신들의 부끄러운 행위를 보고 있지 않은가.
구숙정은 살짝 민망했지만 아직 걷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갓난아이였기에 크게 신경은 쓰지 않았다.
그러는 와중에도 당패의 하체는 잠시도 쉬지 않고 세차게 움직였다.
구숙정의 속살이 끊임없이 당패의 양물을 단단히 조이고 있었다.
당종은 아버지의 성기를 받아들이며 벌어진 모친의 그곳을 하염없이 보고 있었다. 당패의 양물이 음액에 흠뻑 젖은 수풀을 헤치고 구숙정의 하체 속으로 박아 넣을 때마다 당종은 아무 것도 모르는 아기답게 깜짝깜짝 놀랐다.
굵고 강인한 당패의 양물이 깊숙히 갈라진 구숙정의 동굴에 깊게 꽂혔다 빠질 때마다 흥건히 애액을 머금은 한 쌍의 꽃잎이 벌름거리는 모습을 당종은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으윽!"
드디어 폭발의 순간이 왔다.
질내에 감싸인 당패의 양물은 구숙정의 강한 수축에 이끌려, 한순간 크게 부풀어 오르더니 곧 뜨겁고 진한 정액을 거세게 쏟아냈다.
구숙정은 자신의 질벽에 부딪치는 당패의 정액의 감촉을 느끼며 절정에 다달았다.
"하아악!"
구숙정은 몸을 격하게 떨며 당패의 허리를 단단히 붙잡았다. 질벽을 파고든 당패의 양물이 그녀의 자궁에서 끊임없이 정액을 토해냈다.
당패의 팔베개를 베고 누운 구숙정은 그의 탄탄한 가슴을 쓰다듬으며 가늘게 호흡하였다. 그녀의 검붉은 조갯살은 구멍이 뻥 뚫린 채 허연 정액 덩어리를 쏟아내다 천천히 닫혔다.
한차례 열풍이 지나간 뒤 가쁘게 숨을 내쉬며 당패의 품에 안겨있던 구숙정은 몸을 일으켰다. 땀에 젖은 그녀의 육감적인 몸매가 출렁였다.
구숙정은 자신에게 엉금엉금 기어오는 당종을 품에 안았고 어미에게 안긴 당종은 천진한 웃음을 터뜨렸다.
땀에 젖어 번들거리는 구숙정의 젖가슴에 얼굴을 파묻으며 꺄꺄 웃어대던 당종은 모친의 솟아오른 젖꼭지를 덥석 베어물었다. 자신의 젖을 빨아대는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던 구숙정은 좀전의 일이 떠올라 살짝 웃음을 터뜨렸다.
"후후후!"
"왜 그러시오?"
당패의 물음에 구숙정은 조금 전 당종이 자신들을 물끄러미 쳐다봤다는 사실을 말해주었다.
당패는 껄껄 웃으며 장난스럽게 인상을 찌푸리렸다.
"후후, 앞으로는 미리 종아에게 단단히 일러놓아야겠구려. 이놈아! 얼른 자빠져 잠이나 자!"
"호호호!"
당패의 익살스런 흉내에 구숙정은 박장대소했다.
한동안 웃음이 오가던 침실에 또다시 열풍이 불어닥쳤다.
구숙정은 이불을 움켜쥐고 이를 악문 채 또다시 열락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려야만 하였다.
물론 당종은 여전히 그런 부모님들을 멍하게 보고 있었다.
이번에 그들은 자세를 바꾸어 구숙정은 납작 엎드려 엉덩이를 뒤로 내밀어 올리고 있었고, 그 엉덩이 뒤에는 당패가 매달려 힘껏 삽입하고 있었다.
당패는 눈을 감고 구숙정의 엉덩이를 꽉 붙잡은 후 하체를 격렬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아래로 처진 그녀의 젖가슴이 앞뒤로 흔들렸다.
"허억!"
"아...아아아..."
종종 아직 백지 상태로 순수하게 빛나는 당종의 눈이 당패와 구숙정과 마주쳤다.
(후후, 녀석!)
당패는 아들이 자신들의 질펀하고 적나라한 정사를 지켜보자 묘한 흥분감과 함께 웃음을 감출 수 없었다.
반면에 구숙정은 아들의 시선에 몸을 떨었다.
자신의 음란하고 민망한 치태가 남김없이 당종에게 보여지자 낯뜨겁고 부끄러웠던 것이다.
그러나 구숙정의 은밀한 동굴에 파고든 당패의 우람한 성기가 체내를 가득 채우며 세찬 진퇴를 거듭하자 열기와 쾌락이 피어올라 그녀의 전신을 휘감았다.
"하악! 상공!"
구숙정은 자신의 아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도 잊은 채 당패에게 매달리며 그의 행위에 동조했고 당패는 더욱 기세를 올리며 정사에 몰입했다.
방안에는 남녀가 음탕하게 헐떡이는 신음소리, 그리고 구숙정의 음부를 파고든 당패의 하물이 진퇴 운동을 벌이면서 살과 살이 맞부딪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 이 썰의 시리즈 (총 3건) | ||
|---|---|---|
| 번호 | 날짜 | 제목 |
| 1 | 2026.04.17 | [펌] 당가풍운 외전 흑풍(黑風) 3화 (끝) |
| 2 | 2026.04.17 | 현재글 [펌] 당가풍운 외전 흑풍(黑風) 2화 |
| 3 | 2026.04.17 | [펌] 당가풍운 외전 흑풍(黑風) 1화 |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