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약관리병으로 근무한 썰
ㅇㅇ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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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018.06.23 11:23
난 연대에서 탄약관리병하다가 얼마전에 전역한사람임
탄약관리병이라고해서 탄약관리하고 컴퓨터로 두드리는게아님 (물론하긴하는데 작업이 8할임)
이건시발 헬보직임
탄약을관리하려면 탄약고를 관리를 해야되겠지?
봄에는 양탄교체라고 옛날탄들을 그나마 최신연도에 나온탄을로 바꿔주는데 탄약고 안에있는탄을 전부빼서 5톤에 싦고 탄약창가서 다시내리고 받고 탄약고가서 다시넣고
퇴적쌓는작업을 해야됨 이때 돌아버리는줄 알았다
한박스에 1.680발이 들어가는데 대략 100박스가량을 사람손으로 일일이 옮겼음 4명이서 시발
여름에는 예초를했음 탄약고가 벽사면이있는데
이상하게 여기에풀이 존나길게남 예초하려고 벽사면 밟는순간 쭉 미끄러짐 진짜 안뒤진게 용하다 존나헬임 그냥씨발존나덥고 힘듬 탄수불도 존나많을때 대대에서 탄피반납이랑 포장재료 반납을 오는데 박스안에 쓰레기넣어서 우리한테 존나버림 하시발 좆같은새끼들
탄약창배차가서 탄피반납 포장재료반납 탄수령하면 하루가 날라감 18시넘어서 복귀한적이 존나많음..
가을에는 작전사점검이옴 그럼씨발 청소를 존나해야됨
작전사에서 오기전에 사단에서 점검을 한번하는데
탄약고 배치가 마음에 안든다고 탄약을 싹다빼서 청소하고
파레트 다시깔고 선반만들어서 탄약을 재배치함
한 일주일걸린듯 이때느낀건 죽고싶다 이거였음
이짓하고나니까 탄약고가 존나깨끗해져서 탄약고관리는
점수잘받음 이걸로 포상도받고 (1박2일이지만)
겨울에는 할일이없음
진짜할일없음 한달에 5번올라갔나 청소하러 이때푹쉬었음
사격이있다고 교탄수불 아침일찍일어나서하고 퇴근할때쯤에 탄피반납하러온다고하면 다 파괴하고싶었다진짜
좋은점이 있다면 탄약관리병은 혹시모를상황에 대비해야되서 연대에 한명은 대기를 해야됨 난이걸로 부사수만 혹한기 유격보내고 난대기함
내가 상병3호봉때 휴가를 나갔다가 돌아왔는데
오른쪽 옆구리쪽 아랫배가 존나아프더라 처음에는 소화불량인줄알고 소화제 먹었는데 안나아서 군의관한테가니까
바로 후송때려서 병원갔는데 맹장이래
군의관이 밖에서 할건지 여기서할건지 정하라고해서
걍 밖에서 한다고했음 보험도있으니까 (보험처리됨)
그렇게 9박10일 병가를 받고 수술을 하고 돌아왔음
봉합부위가 아직 다 안붙어서 작업하지말라고했는데
탄약반장이 걍하라고함 젊을때는 피도흘려보고 살도찢어지는거라고 (이때 혐오감을 느낌 내가 니 자식이면 작업을 시킬까? 이때부터 존나 싫어하는티 팍팍냄)
여튼 수술부위가 계속안붙고 고름이 질질나옴 흘러내림
다시 병가 4박5일을 받고 요양하고옴 개씨발새끼
그렇게 병장이됐음 이번에는 어깨가 턱턱 걸리면서 안올라감 밤마다 아프고 의무병이 어깨충돌이라고 운동하면 낫는다고해서 별거아니구나하고 그냥 군의관한테가서 진단을 다시한번받음 어깨보여주니까 표정이 싹굳더라
왜 이지랄될때까지 안왔냐 바로 후송행
어깨회전근개파열과 탈골으로 수술 그렇게 병장2호봉부터 병원에 박혀있다가 연대로 다시돌아와서 전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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