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녀 조교하다가 좃된썰(2)
드라이브 이후.. 우리는 매일 카톡도 하고, 안부도 물으며 보냈다. 특히… 일요일에는 서로 할게 없어서 서점도 같이 가고 영화도 보고… 밥도 같이먹거나, 박물관도 가보거나 하며 보냈다. 굉장히 정적인 사람이라 그냥.. 밥친구가 된 느낌이었다.
어느덧 학생 기말고사도 끝나고, 성적도 제법 기대치만큼 나와서, 내년 고3 수능에 맞춰 가르치는 내용을 바꿔서 방학때 가열차게 달리기 시작했다. 좀 뭐랄까… 그 학생부모도 날 굉장히 신뢰하는지, 겨울방학때 거의 가정교사처럼 자주와줄수 있냐고 묻더라. 매일은 힘들지만 주3회에서 5회까진 가능할거같다고 말씀드리자, 학생도 괜찮다고 말해준다.
참 호흡이 잘 맞는 학생이라 다행이라고 생각이…
아니, 그냥 자주오면 둘째누나인 ㅇㄹ씨를 자주볼수있으니까… 그게 더 좋았다.
학생 부모님에게, 내년 3월부터는 대학원 들어가야해서 올 3월까지만 과외를 봐줄수 있다고 말했다. 어차피 3월부터는 계속 수능공부고, 전문적으로 배우는게 나을것같다는 말씀을 드리자, 7개월간 고생 많이 하셨다며 대학원 가서도 공부 잘 하시라고 격려해준다. 그날, 과외가 끝날즈음에 카톡이 와있다. 둘째누나다.
[선생님은 그러면 3월1일부터 그만두시는거에요?]
[아니, 그건아니고 3월 모의고사까지는 봐줄거에요]
집에가려고 현관에서 신발을 신는데, 나갈준비를 한 둘째누나가 보인다. 학생도 학원을 가야해서,
셋이 나란히 엘리베이터에 탔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안녕히가세요]
인사를 한 학생은 자전거를 타더니 쌩 하고 가버린다. 내심 둘만 남게 되서 기분은 좋다. 걸어가다가 크리스마스에 뭐하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뭐 그냥 집에서 놀려구요. 어딜가도 사람 많아서 싫어요]
라더니, 현대미술관에서 하는 전시회는 가볼까 생각중이란다. 전시회는 사람이 안올거같다며, 전시회보고 경복궁 보러간대나…
너무 노인 같은 취향인 그녀의 말에 나도모르게 웃었던거갔다. 역시나… 남는게 시간이라 같이가게 됐는데… 창경궁, 경복궁 뒤쪽이 내가 졸업한 학교라서… 이어져서 가면 골목골목 맛집도 많고, 카페도 많다는 이야기도 해줬다.
크리스마스 당일에 그녀를 만났다. 수수하게 입는 느낌그대로 나왔다. 치마를 잘 입더라. 춥지도않은지…예뻐보이고싶었나, 라는 생각도 스쳐지나간다. 미술관 구경도 좀 하고.. 경복궁역에서 만나 고궁구경을 하고… 커피도 한잔 마시고… 겨울이긴 겨울이라 해가 금방 저문다. 오래걸을거같다는 말을 미리해줘서인지 운동화를 신고 사뿐사뿐 걷는 모습도 보기 예쁘다.
경복궁 뒤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창경궁도 보고, 대학로를 지나 낙산공원으로 올라갔다. 곳곳에 성탄절이라 루미나리에 장식을 많이 꾸며놓아서 참 예뻤다. 낙산공원 꼭대기에 올라왔다.
[여긴 어떻게 알아요?]
[그냥… 몇번 와봐서 알아요]
별말없이 야경을 구경했다. 서울 시내 야경은 처음본다고… 시골사람도 아닌데 서울사람이 서울야경을 처음본다니, 그말도 웃기다. 무슨이야기를 했는지 기억은 잘 안난다. 다만 기억나는거는 과외 그만두면 좀 휑할거같다는 말을 해준다.
[그래도 일주일에 3~4번씩 오는 손님인데 안오면 좀 휑할거같아요]
[손님자주오면 싫잖아요]
[뭐… 그런건 아닌데…]
라며 그녀가 과거이야기를 해준다. 어릴때부터 집에만 있고.. 몸이 안좋아서 학창시절을 굉장히 폐쇄적으로 보냈다고 한다. 친구도 많지않고, 대학교도… 디자인과를 나와서 회사생활 하다보니 친구도 별로없어서 좀… 혼자노는걸 많이 배웠대나… 물론 그녀가 한쪽 귀도 안들리고 약시라서 건강상의 이유로 더욱 그랬을거라는 생각도 든다. 직접말하기는 뭐 하지만..,그냥 그런 그녀의 말을 듣다가… 남자친구 있냐는 질문을 한거같다.
[아니요… 저 모쏠이에요 ㅎㅎ;;]
부끄럽게 웃는다. 뭐… 그럴수도있겠다 싶었다.
[아니 왜 소개팅이라도 해보시지….]
[그냥… 좀 자존감이 없어요 제가…]
씁쓸하게 웃으면서 멀거니 야경을 보더니 좀 춥다고 말한다. 저녁을 먹으러 내려가는데… 머릿속은 복잡하다. 이거.. 들어오라는건가, 아님 이런여자니까 알아서 떠나라는건가… 암튼 머릿속으로 존나게 생각은 굴리는데 결정이 안난다.
저녁은 근처에 파스타집에 가서 먹었다. 이런저런이야기를 하다가, 전에 다녔던 회사이야기를 하며, 파스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내자랑을 좀 했다.
[저 파스타 좀 만들줄 알아요.]
[정말요? 뭐 잘해요?]
[그냥… 왠만한건 맛을 내는데, 알리오올리오 좀 할줄알아요]
[먹어보고싶긴 하네요]
그녀가 웃으면서 자기도 요리는 잘 한단다. 한때 홈베이킹이 취미였대나… 오늘이 크리스마스인 수요일… 몇일뒤에는 엄마 아빠는 외가댁에 가고, 여동생은 대만에 친구들하고 여행을 간다고 해서 집이 빈다는게 기억났다.
[28일… 주말에 저희 집에 오시면 해드릴게요]
사실… 승부수였는데 그녀가 잠시 고민하더니…점심때 가겠다고 대답한다. 그날 헤어지고 집에오면서 장도 보고, 이것저것 사서 집에 쟁여놨다. 방정리도 좀 하고… 그 3일이 시간이 진짜 안가더라…
세상물정을 모르는건지, 순수한건지… 아니면 정말 마음이 있는건지 물음표 가득한 상태에서 그녀가 우리집에 온다고 하니, 고민은 좀 됐다. 마중나가서 데려왔는데… 손에 과일이 좀 들려있다. 여튼… 파스타도 해먹고, 커피도 마시고… 잘 먹고 놀다가 그녀는 우리집 거실에 앉더니, 티비를 봐도 되냐고 묻는다.
[뭐 재밌는거 하나…?]
그녀는 중얼거리더니 티비를 이리저리 돌려본다. 김연아 스페셜…을 해준다. 곧 소치올림픽이니까 이것저것 많이 해주더라. 나란히 앉아서 멍때리고 봤다. 사실 뭐.. 수작을 부리기도… 할까 하다가…이상하게 이 여자에게는 술을 마시게 하고싶지는 않더라. 암튼… 티비만 봤다. 방송이 끝나고, 다른거 뭐 볼까 하고 돌리는데… 그녀가 과일 먹을생각 없냐고 묻는다. 좋다고 답하자 부엌에 가더니 칼을 꺼내서 그녀가 가져온 과일을 깎는다.
사각..사각… 사각.. 사각…
소리가 나며 섬세하게 과일을 깎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 내 시선이 느껴지는지 한참을 깎다가 날 쳐다본다. 잠시 눈이 마주쳤다. 다시 고개를 내려 과일을 깎는다.
[잘깎으시네요.]
[어릴때부터 많이 해봐서요]
배를 다 깎더니 먹으라고 내 옆에 접시를 둔다. 하녀같기도 하지만은… 와이프 같은 느낌도 든다.
[나중에 결혼하시면 살림 잘하실거같아요]
라는 말에 막 웃는다. 부끄러워하는 표정이다. 배도 다 먹고 설거지를 내가 하는데 그녀도 집에가려고 주섬주섬 옷을 입는다. 설거지를 하는동안 그래.. 뭐… 밑져야 본전인 셈 치고 지르자는 생각이 들더라.
어차피 여긴 내 홈그라운드고… 여기까지 와서 과일까지 깎아주고 잘 놀다가는건데… “호감있다. 사귀자”는 말은 왜 못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기, ㅇㄹ씨. 할말이 있는데…]
[네?]
옷을 다 차려입은 그녀가 놀란 눈으로 쳐다본다. 뭐냐고 묻길래… 식탁에 앉으라고 한 뒤 마주앉아서 이야기를 했다. 늘 그렇듯.. 호감있으니 만나볼생각없냐는 말을 약간의 긴장감을 담아 말했던거같다. 다 듣더니 그녀는 약간 당황하면서도 좋아하는 표정이다.
[사실… 그저께 야경보다가 사귀자고 할줄알았는데요 ㅎㅎㅎㅎ]
[아.. 네..]
[근데… 저 좀… 생각해보고 말씀드려도 될까요?]
라는 말에.. 아 완곡한 거절이구나 싶었다. 나는 편하신대로… 라고 말하고 한숨을 쉬고는 멋쩍게 웃었다. 실패구나… 했는데, 그녀는 그 자리에 앉아 골똘이 생각한다. “뭐야… 집에가서 생각하는게 아니었어?” 라는 반전에 잠시 당황했다. 생각좀 하게 5분만 자리좀 비워달랜다.
나는 방에 들어와 앉아 서성거렸다. 아니.. 우리집인데 내가 왜 여기 갇혀서 이러지.. 싶다가도… 5분뒤 무슨말을 하는지 들어나보자 싶었다. 내방문을 노크하더니 그녀가 고개를 내밀며 문을 연다. 내 방에 들어오더니 내 침대에 걸터앉는다.
[생각해봤는데… 먼저 말씀드릴게 있어요…]
라며.. 자기가 청각장애가 있다… 오른쪽귀도 점점 안좋아지는거같아서 보청기를 껴야할지도 모른다… 왼쪽눈도 약시라… 좀 만나면서 불편할지도 모른다… 등등…
그냥.. 그런 자신의 장애를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며 마음이 혼미해졌다. 무슨말을 해야하는걸까… 그래도 괜찮다라는 말을 해야할까… 뭔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그녀의 말을 다 듣고 잘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놓치긴 싫은 여자라, 그녀의 이야기를 다 듣고 손을 잡아주었다.
손이 차다.
오늘부터 1일이라고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손잡은 시점에서 사귀기로 결심한거같다. 그날부터 그녀는 날 보고 오빠라고 부른다. 나에겐… 몇번째 연애상대중 하나지만, 그녀에겐 내가 첫번째 남자친구라는 생각이 또다른 부담과 기대로 다가온다.
중증장애가 있는 여자와… 연애는 커녕 그런 친구도 없던터라… 어떻게 대해줘야할까… 고민이 많이된다.
너무 배려해주면 자존심 상하지않을까… 등등 별 생각이 그날 밤 지나간다. 사귀는 사이가 되었지만, 달라지는건 별로 없다.
ㅇㄹ씨에서 ㅇㄹ이로 바뀐거 말고는… 그녀도 오빠라는 호칭으로 바뀐거 외에는 둘 사이에 갑자기 달라진건 없는 연애가 시작됐다.
굳이 스펙트럼으로 그녀를 나누자면, 지친 마음을 잘 달래주는 휴식형 여친의 느낌이든다. 전에 만났던 선생님은 약간 활동형이었고, 6촌누나는 인싸형에 활동적이라 뭔가를 끊임없이 해야했는데… 이 여자는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차마시고 책읽고 헤어져도 즐거웠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굉장히 현모양처 같은 느낌이고… 차분하면서도 조용조용하다.
사귀기로 하고 처음 과외를 하러 집에갔는데 그녀가 문을 열어준다. 기분이 묘하다. 과외하러 앉아서 책보고 영어단어좀 봐주고, 이것저것 듣기평가 연습한다고 스마트폰으로 영어듣기 연습중인데 카톡이 오더라. [오늘 스웨터 색 예쁘다] 라는 식으로…. 달달한 느낌으로 몇일 지내보니, 참 뭔가 어렵더라.
그것보다도… 스킨십 진도의 감을 못잡겠다. 어느정도 연애를 해본 상대면… 이쯤 뭘 하고 이 분위기에 뭘 하고.. 이런게 합이 맞는데, 전혀…그런게 없다. 사귀는거같기도 하면서도… 아닌거같은… 그런 느낌이 계속 묘하게 든다.
새해가 됬다. 난 서른이 되고.. 그녀는 25살이 됬다. 나는 그즈음에 대학원 다닐 준비를 야금야금 하느라, 회사다니면서 모아둔 돈과, 부모님한테 빌린 돈으로 학교근처에 자취방 전세로 마련했다. 집에서 살림살이를 옮기고, 이것저것 이사 마무리를 짓고난 날 그녀에게 이제 자취를 한다고 말하자 힘들겠다고 격려해준다. 감기 조심하라면서 올리브영에서 비타민제를 사서 주더라.
1월 첫째주부터 자취를 하며, 과외도 나가고, 오전에는 내 공부도 하고… 어떤날은 그녀가 출근할때즈음에 그녀의 회사근처로 나가 같이 모닝커피도 즐기다가 출근 배웅해주고 들어가기도 하고 뭐… 그렇게 보내고 그랬다. 사귄지 1달이 다되어갈때즈음, 카톡으로 잡담을 나누다가, 내가 만든 파스타 생각난다며 먹고싶다고 그런다. ...
그날 저녁에 그녀는 퇴근을 하고 우리집에 들어오더라. 미리 장봐온걸로 면 삶고 파스타에 맥주 차려서 마셨다.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집에 티비 없냐고 묻는다. 없어서 노트북 켜고, 노트북으로 예능프로 한두개 다운받아서 보기로 했다. 맥주도 마셨겠다… 그녀는 나른한지 소파에 앉아 쿠션을 끌어안고 기지개를 켠다.
나는 그런 그녀를 끌어당겨 무릎베개를 해주었다. 약간 놀란 표정이다. 확실히… 처음 연애를 하는 사람 티가 난다. 누워서 나를 올려다보는데, 나는 손으로 그녀의 볼과 턱.. 입술을 쓰다듬어 주었다. 얼굴이 금새 빨개진다.
눈에 예능프로가 안들어온다. 그치… 남자라면 안들어와야 정상이지…. 그래도 무릎베개를 한 채 앉아서 열심히 화면을 보는 그녀가 귀엽다. 나는 냉장고에서 귤을 꺼내, 몇 개 놓고 가위바위보 해서 진 사람이 귤 다 까주기를 하자고 말했다.
[나 이런거 잘 못하는데…]
하며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내가 너무 쉽게이겼다. 그녀는 귤 7~8개를 까면서 계속 예능을 본다. 입은 웃고있다. 과일깎을때도 느낀거지만, 손이 참 에쁘다. 섬섬옥수 같은 느낌이다. 다 깠다며 귤을 하나 쪼개서 내 입에 넣어준다.
손씻고온다며 싱크대로 가서 손을 씻는데… 그 뒷모습까지 버티기엔 한계가 오더라. 일어서서 뒤에서 안았다. 멈칫 하더니 피식 웃고는 물을 잠근뒤 몸을 돌려 나를 쳐다본다. 부끄러운 표정이다. 자연스럽게 키스를 했다…
[흡….]
하는 숨참는 소리가 들린다. 입술에 힘이 가득 들어있다. 나는 입술로 그녀의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어당기며 속삭였다. 힘을 살짝 빼라는 말에 약간 입을 벌리며 내 셔츠를 잡는다. 몇번 입술로 입술을 만지자 볼이 불덩이처럼 뜨겁다. 키스를 마치자, 유난히 빨갛게 변한 그녀의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어쩔줄 몰라하는 표정도 보인다.
아무말없이 그녀의 손을 잡고 테이블 앞으로 가서 앉았다. 약간 벙찐표정으로 화면을 본다. 나도모르게 웃었다. 그녀도 날 보더니 슬쩍 웃는다.
[왜 웃어?]
[그냥. 내가 더 민망해서 ㅎㅎㅎ]
[난 첫키스란말이야… ㅎㅎㅎ]
그녀도 얼굴 빨개지며 막 웃는다. 귀엽다. 새하얀 도화지에 내가 첫 획을 그은기분이다. 별 말없이 한번 더 키스를 하자 멈칫거리며 눈을 감는다. 알려주지않아도 눈을 감는건 본능인가보다. 앉은채로 키스를 가볍게 한번 더 하고, 입술을 떼자 막 웃더니 테이블에 엎드려 웃는다. 부끄러운가보다.
[키스 원래 그나이되면 과감하게 막 하는거야? 아님 경험이 많은거야?]
[경험많고 나이많아서 그래]
라는 내 말에 어이없다는 듯 막 웃는다. 여튼… 까놓은 귤을 먹으며 티비를 보는데… 머릿속으로 스쳐지나가는 생각은… 이 여자를 천천히 다 벗겨먹어야겠다는 생각이… 지나간다.
사실, 25살인데 처녀인 여자, 모쏠인 여자 만나기 쉽지않다. 물론 그녀의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그런것도 있겠지만은… 뭔가, 급하게 서두르기보다는 서서히 달궈서 미치게 만든뒤 남자맛에 중독되게끔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분위기봐서 그냥 하기보다는 내가 더 절제해서 안달나게 만들어놔야겠다는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는 귤을 냠냠거리고있다.
첫 키스 한 날, 그녀에게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했다. 1월의 추운 밤에 손잡고 아파트단지까지 걷다가, 그녀 집 근처에서 한번 더 키스를 했다. 차가운 코끝과 볼의 감각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날 이후로… 매일 만날때마다 키스를 한거같다. 처음 몇번보다 나중이 되니, 처음보다는 훨씬 능숙하게 입을 벌리고, 입술과 혀를 쓸줄 알게된다.
그렇게 여자가 바뀌어가는 걸 보는 재미에 중독되어간다
[출처] 청각장애녀 조교하다가 좃된썰(2) (야설 | 은꼴사 | 놀이터 | 썰 게시판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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