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새로운 시작
조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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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그날 밤, 나와 최차장은 밤새도록 사랑을 나눴다. 오랜 그리움과 후회가 뒤섞인 키스는 점점 뜨거워졌고, 그녀의 몸은 내게 완전히 녹아들었다. 침대 위에서 우리는 서로를 탐했다. 그녀의 부드러운 가슴을 손으로 감싸고, 목덜미를 핥으며 내려갈 때마다 그녀는 작게 신음했다. “아… 00씨… 더… 깊게…” 그녀가 내 위에 올라타 천천히 허리를 움직일 때, 나는 그녀의 허리를 잡고 아래에서 강하게 밀어 올렸다. 그녀의 안이 나를 조이며 뜨겁게 수축할 때마다, 우리는 동시에 절정을 향해 달려갔다. 그녀는 내 어깨를 깨물며 몸을 떨었고, 나는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그녀 안에 뜨거운 정액을 쏟아냈다. 그녀는 땀에 젖은 채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속삭였다. “행복해… 정말 행복해…”
다음 날 아침, 시원이가 학교를 간다고 식탁에 앉아 있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시원아… 삼촌이 좋아?”
시원이는 숟가락을 내려놓고 환하게 웃었다. “응… 너무 좋아.”
“그럼… 나도 시원이랑 같이 살까?”
시원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한참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진짜? 진짜?… 응! 삼촌도 같이 살아!”
그러고는 엄마를 돌아보며 애원했다. “엄마… 삼촌이랑 같이 살면 안 돼? 시원이는 삼촌이랑 같이 살고 싶은데…”
최차장은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삼촌이 같이 살자고 하면… 근데 삼촌 너무 바쁘지 않아?”
시원이가 대신 대답했다. “삼촌이 시원이랑 같이 살자고 했어!”
최차장이 부드럽게 웃었다. “그래도… 돼요? 일은 어떡하고?”
나는 시원이를 안아 올리며 말했다. “일 그만두고 여기서 사업체 하나 내면 되지.”
최차장은 살짝 놀란 얼굴로 미소를 지었다. “…그러시던지?”
그날부터 우리는 가족이 되기로 했다. 나는 시원이를 학교 앞에 데려다주며 말했다. “시원아, 삼촌 서울 가서 회사에 그만 다녀야겠다고 말하고 짐도 가져와야 해서 오늘 갔다가 세 번만 자고 다시 올게.”
시원이는 작은 손을 흔들며 대답했다. “세 번… 알았어…”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최차장이 조용히 물었다. “괜찮겠어요? 갑자기 그만두고 내려오겠다는 거…” 나는 그녀의 손을 잡았다. “응… 괜찮아. 회사에서는 막으려고 하겠지만.”
서울에 도착해 사직서를 제출하고, 빠르게 짐을 정리했다. 부산으로 내려오는 날, 시원이는 보라색 원피스를 입고 현관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삼촌! 삼촌!” 그 아이가 달려와 내 품에 안기는 순간,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날부터 우리는 진짜 가족이 되었다.
며칠 후, 근처 일식집에서 저녁을 먹으며 나는 중요한 말을 꺼냈다. “시원아, 삼촌이 시원이한테 중요한 얘기 할게.”
시원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바라보았다. “삼촌… 뭔 말인데?”
나는 최차장의 눈치를 살피며 천천히 말했다. “시원아… 삼촌이 시원이 진짜 아빠야.”
시원이는 한참 동안 엄마와 나를 번갈아 보았다. “내가 시원이 진짜 아빠라고…”
시원이는 당황한 얼굴로 물었다. “시원이 아빠는 금호아파트에 사는데…?”
“아니… 그 아빠는 가짜 아빠고, 내가 시원이 진짜 아빠야.”
순간 시원이는 놀란 눈으로 엄마를 쳐다보더니, 울음을 터뜨렸다. “아앙… 아니야…!”
최차장이 급히 시원이를 안았다. “울지 마… 시원아, 맞아…”
시원이는 엄마 품에 얼굴을 묻고 울면서 중얼거렸다. “삼촌 미워… 나빠…”
그날 이후 시원이는 나를 ‘삼촌’이라고 부르지도 않고, 말도 거의 하지 않았다. 최차장은 나를 위로했다. “너무 일렀어… 너무 갑작스러워서 그럴 거야.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
그렇게 몇 달이 흘렀다. 시원이는 나를 없는 사람처럼 대했다.
그러던 어느 날, 최차장이 야근을 하고 집에는 나와 시원이 둘만 남았다.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시원이가 내 눈치를 살피며 방을 두세 번 드나들더니, 결국 조용히 내 옆에 앉았다.
“…삼촌?”
나는 반가움에 목소리가 떨렸다. “어… 왜, 시원아?”
시원이는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삼촌이 옛날에 말한 거… 진짜야?”
“무슨 말?”
“삼촌이… 진짜 아빠라는 말.”
나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응… 진짜야. 시원이가 태어나기 전에, 시원이 엄마랑 삼촌이 잠을 잤어. 그리고 시원이가 태어난 거야.”
시원이는 눈물이 그렁그렁해지며 물었다. “그래서… 아빠가 날 미워한 거야? 안아주지도 않고… 맨날 엄마랑 싸우고…”
나는 목이 메여 대답했다. “진짜 그랬어? 내가 혼내줄까?”
시원이는 울면서 고개를 저었다. “아니… 나도… 삼촌이 진짜 시원이 아빠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그 순간, 나는 감격으로 눈물이 터졌다. “시원아… 아빠가 잘할게. 시원이가 하고 싶은 거 다 해도 될 만큼…”
시원이는 크게 울면서 내 품으로 뛰어들었다. “응… 아빠… 아빠…”
마침 그때 최차장이 들어오다가 우리를 보고 놀란 눈을 했다. “왜? 왜? 왜 그래? 당신 또 시원이 울렸어?”
나는 웃으며 눈물을 닦았다. “아니… 안 울렸는데… 감격해서… 나도 감격하고…”
최차장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시원이를 안으며 물었다. “시원아? 왜 울어? 삼촌이 뭐라 했어?”
시원이는 엄마 품에 안긴 채 작게 말했다. “삼촌이… 진짜 아빠라는 걸 알았어…”
그날 밤, 시원이는 나와 함께 자신의 방에서 잠을 잤다. 시원이는 내 품을 꼭 끌어안고 떨어지지 않으려 했다. 중간에 소변이 마려워 일어나려 하자, 시원이가 눈을 뜨고 물었다. “아빠? 어디 가?”
“응… 오줌 누러… 화장실…”
“나도 같이 갈래.”
시원이는 내 손을 잡고 따라왔다. 그날 이후 시원이는 나를 엄청 따랐고, 나는 그동안 받지 못했던 아빠의 사랑을 넘치도록 주었다.
며칠 후, 나는 부산 구포에 작은 사무실을 열었다. 개업식에는 서울, 강원, 부산에서 많은 사람들이 와주었다. 새로운 일상이 시작되었다.
나의 바람기는 여전히 살아 있었다. 과부, 이혼녀, 가정주부… 주변의 많은 여자들이 나의 먹이가 되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면 최차장과 시원이가 있었다.
우리는 결국 송도로 이사해 집을 짓고 살았다. 밤마다 최차장은 내게 몸을 맡겼고, 나는 그녀를 사랑했다. 시원이는 매일 밤 “아빠”라고 부르며 내 품에 안겼다.
꿈같은 현실 속에서, 나는 비로소 진짜 가족이 되었다. 그리고 그 행복 속에서, 나의 욕망도 여전히 타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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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베가vond
첫눈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