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해봤다.

어디다가 못하는 이야기 여기다 풀어놓는다.
초6때 아버지가 직장 옮기면서 다른지역으로 이사갔다.
6학년 여름방학 끝나고 간거라서 학교에서 친구를 못사귀었다.
내 성격도 존나 소심하고 애들이 텃세같은거도 부려서 힘들게 지냈다.
그때 짝꿍이 날 많이 챙겨줬다. 그때부터 좋아한거같다.
중학교 입학하고나서 그냥 잊고지냈다.
중학교 가서는 친구도 사귀고 잘 지냈다.
복도 지나가다가 초등학교 짝꿍을 만났다.
얘도 같은 중학교더라
2학년땐 같은반 되고 좀 친해졌다.
아무일도 없이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갔다.
짝꿍한테서 연락이 왔다.
중학교때 애들이랑 만나기로 했는데 너도 올래? 라고
오랜만에 중학교 애들이랑 만나서 밥먹고 노래방 갔다가 헤어졌다.
가는길에 짝꿍을 집까지 데려다줬다.
그전까진 어디사는지 몰랐는데 우리집 근처 빌라였다.
데려다주고 가려는데 짝꿍이 올라가는게 보였다.
센서등이 계속 켜져서 보니 4층에 살더라.
그 이후론 한번씩 중학교 애들이랑 만났다.
애들한텐 관심없었고 짝꿍 보러 간거였다.
결국 어느날 집에 데려다주는길에 고백했다.
생각해본다고 하더니 이틀뒤에 미안하다고 했다.
남자친구랑 헤어졌다는걸 페북에서 봐서
일부러 그 타이밍에 고백한거였는데 거절당했다.
전 남친의 페북을 들어가봤다.
도대체 내가 얘보다 뭐가 부족해서 싫다는지 모르겠다.
이새낀 안경에 키도작고 여드름도 있던데
난 피부도 좋고 걔보다 키도 훨씬 큰데.
왜 싫냐고 물어보고싶은걸 겨우 참았다.
그 뒤로는 주말엔 걔네 집 근처에서 하루종일 죽치고 있었다.
그 애가 나오는걸 보면 따라갔다.
누굴 만나는걸 본적은 없고 마트나 심부름 다니는게 전부였다.
평일에는 우리학교가 더 가까우니 마치면 먼저 정류장에 가있었다.
버스에서 그 애가 내리는걸 기다리고 내리면 집까지 뒤에서 따라갔다.
30분정도 기다려도 못만나는 날은 아쉽게도 집으로 돌아갔다.
대학교 가고나서는 거의 못봤다.
어느 대학에 갔는지 모르겠다. 페이스북에도 안올라오더라
나도 시간이 없어서 걔네집 근처엔 자주 못간다.
주말만 집근처에서 서성인다.
토요일엔 집 밖에 잘 안나오고 일요일엔 성당 가더라
밖에서 기다리다가 우연히 마주친척 인사 몇번 했는데
의심할까봐 이제는 안한다.
성당 끝나면 곧장 집으로 가더라 그리곤 저녁까지 안나온다.
대체 무슨재미로 사는지 모르겠다.
흔히 말하는 집순이 그런거같다.
얼마전에는 가족끼리 외식하러가는걸 봤는데
4인가족이더라. 동생은 초등학생 같다.
걔네 아버지가 무슨차를 타는지 이제야 알았다.
화목해보이는 가정이다.
[2,000포인트 증정!]서버 이전이 완료되었습니다!!
[초대박]핫썰닷컴 여성회원 인증 게시판 그랜드오픈!!
[재오픈 공지]출석체크 게시판 1년만에 재오픈!! 지금 출석세요!
[EVENT]06월 한정 자유게시판 글쓰기 포인트 3배!
[초대박]핫썰닷컴 여성회원 인증 게시판 그랜드오픈!!
[재오픈 공지]출석체크 게시판 1년만에 재오픈!! 지금 출석세요!
[EVENT]06월 한정 자유게시판 글쓰기 포인트 3배!
멤버쉽 자료모음
- 글이 없습니다.
Comments
2 Comments
글읽기 -100 | 글쓰기 +1000 | 댓글쓰기 +100
총 게시물 : 45,69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