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올가을에 결혼하기로 약속했는데

집을 보러다니고 있거든 지금 마음에 드는 데가 하나 있는데

몇 번 보러가니까 부동산 아저씨가 열쇠만 내주고 나중에 반납하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빈집에 들어갔는데 안방될 곳에는 침대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거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다리아파서 거기 앉아있으니까

남친이 슬그머니 내 옆에 앉더니 갑자기 ㅋㅅ를 하는거야

이런데서 대낮에 뭐야 미쳤나 봐 사람들이 봐... 하며 뿌리쳤지만 놔주지 않고

뭐 어때 내가 내 마누라랑 하겠다는데... 뭐 보라고 해 그러면서 거의 반강제로 눕히고는 나를 덮치더라고

어느새 두사람 다 옷이 다 벗겨져 있고 그 어느 때보다 격렬하게 ㅅㅅ를 했어

나도 덩달아 기분이 이상해져서 생전 안하던 ㅇㄹ까지 해주고 별별 자세로 다 하게 되더라

그런데 정신차리고 보니 새집이라 커튼은 당연히 없고 창문도 열려 있는 상태였는데

바로 몇 미터 밖에 옆 동 아파트가 있었고 그 건물 베란다가 전부 이곳을 향하고 있었던 거야

그리고 그쪽 베란다에서 열명도 넘는 사내들이 이곳을 보고 있는데 핸드폰으로 녹화를 하는 넘이 없나

의자에 앉아 쌍안경 들고 보는 넘이 없나 어떤 미친놈은 아예 ㅈㅈ를 내놓고 ㄸㄸㅇ를 치더라고

나 어떡하지...

그래도 이 사람들 내가 누군지 모르겠지? 창문으로 봐선 우리 아파트가 어딘지도 모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