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교대에서 의병전역 준비하던 동기 썰
블랙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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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7 08:00
16년 10월 신교대 수료가 얼마 남지 않았음
각개전투 다 마치고 실내교육만 들으며 꿀빨던때에다 인근 군립체육관에서 수료식 한답시고 바깥 나들이도 자주 나가서 세상 살판났었다
수료식이 3일인가 남았을 때 본인은 불침번 서고 있었음
근데 새벽 1시 쯤 훈육분대장이 뛰어오더니 소대장 중대장 군의관 신교대장까지 막사로 뛰어오는거
뭐지 시발 하면서 지켜보는데 타소대 동기 하나가 울면서 생활관서 나옴
근데 애 상태가 이상함
연체동물마냥 팔이 축 쳐졌는데 안보이는 누가 그걸 들어올렸다 툭
떨어뜨리는 것만 같았다
팔이 행사장 풍선인형마냥 꿈틀거리고 있던거
군의관은 인상찌푸리며 살펴보는데 그새끼 내과전공임 시발새끼 당연히 '원인불상의...' 이지랄 반복 중
그 길로 앰뷸 타고 의무대로 갔다가 수료식 날 관객석에서 잠깐 보였다
한쪽 팔은 코트로 가리긴 했는데 계속 꿈틀꿈틀대는게 보였고 그게 마지막 모습이었다
자대배치 동기중에 그놈이랑 연락되는 애가 있었는데 각개전투 후에 갑자기 그랬다더라
의병전역 준비하고 얼마 안돼서 전역했다던데 그 후는 몰름
그니깐 군-머에선 안다치는게 채고다 이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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