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7
김천에는 육군 부대가 어모라는 지역에 있어서 어모 부대라고 한다.
어모 부대에는 3개중대가 있는데 방위부대 였지만 군기는 엄청 셌다.
아마 전국에서 어지간한 현역부대보다 더 사격이나 박격포 명중율을 자랑했던 부대로 알고있다.
학생이면 이곳에서 학생 예비군을 받게 되는데
어느날 학교 교무처에 사본하나 뗄일이 있어서 가는데 한쪽 구석에서 해병대 예비역들이 모여있고 그곳에서 공군으로써는 이해 못할 행동이 벌어 지고 있었다.
군대도 아닌데 예비역이 예비역을 기합을 주고 있는 희한한 장면을 목격 했다.
미친놈들...
이런 생각을 하면서 괜히 시비 걸릴까봐 비켜서 갔는데 일을 보고 다시 학과에 돌아오니 우리과 여자애가 다급히 나를 찾았다
왜그러냐고 물으니 같은과 동생 하나가 해병대전우회 옆을 지나다가 쳐다봤다고 잡혀 갔다는거다.
씨발 현역이 싸움판에 끼어들면 안되는데... 그렇다고 가오 안서게 여자애가 부탁을 하는데 안갈수도 없고....
해병대 전우회가 모여 있는곳에 가니까 우리과 애가 있었다.
그래서 좋은말로 이야기 했다.
무슨일인지는 모르지만 그 손 놓고 말로 해라.
그놈들도 내가 군인인거 알고 있었다.
학교에서 군인은 나혼자였으니까 소문은 금방 퍼지는거 쟎아
군바리는 존말로 할때 꺼져라...
지들은 군바리도 아니면서 군바리 흉내내는 주제에 ....
그래서 그애를 놔주기 전에는 못간다고 버텼다.
군대가 지금과는 그시절이 달랐다.
그때는 군인들 파워가 그래도 남아 있을때 였기 때문에...
아참 이야기 순서가 좀 바뀌었다.
글을 그냥 생각 나는대로 썼더니...죄송
더 과거로 올라가서 시작 하겠다.
예전 대구통합병원 일을 꺼집어 내야 한다.
어느날 배드에 누워 있는데 간호장교가 와서 빈 배드에 명찰을 바꿔놓았다.
배진희하사(이건 실명이다)
씨발 이름도 존나 예쁘다.
간호장교에게 물었다.
여기 들어오는 사람 예쁩니까?
대답 대신 수줍게 웃는다.
그웃음을 추측해보면 존나 못생겼다는거 아닐까
아~씨발 난 왜 이렇게 재수가 없냐 ...못생긴 여자를 왜 하필 내 옆에 배치하냐며 투덜 댔고 못생긴 여자를 줄바엔 차라리 남자를 보내 달라고 했다.
그러자 간호장교가 생긋 웃으며 기대 해봐요 라고 하고 갔는데
좀 있으니 어떤 남자가 군복을 입고 배드 명찰을 확인 하더니 엉덩이를 대고 앉는다.
설마 내가 남자를 보내 달라고해서 남자로 바꿔줬나 했는데 그녀석 군복 명찰을 보고 내가 눈을 몇번이나 비비고 봤다.
배진희 ...씨발 여자 여름의 남자였다.
그렇게 병원에서 동거 생활은 시작 되었고, 처음엔 그녀석이 나를 자기보다 짬이 낮다고 생각 했단다.
자기는 다음달이면 중사를 다는데 아직 하사니까.
그런데 늙은듯 보이는 하사들이 전부 나한테 필승 하면서 인사를 하니까 그제서야 물어보더니 깜짝 놀란다.
어쨋거나 그다음날부터 이녀석은 나를 형처럼 잘 따랐는데 자존심 때문인지 끝내 형이라고 안부르더라.
그리고 그놈은 먼저 퇴원은 했는데 내가 군생활 하면서 소고기국에 왜 맨날 소기름만 뜨고 고기는 없는지 그 이유를 그때 알았다.
김천 어모부대는 김천에서 상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고 보급 수령을 하는 50사단 120 연대는 경북 구미와 선산 사이에 있다.
그래서 보급 수령을 하러 가면 길 좋은 구미를 거쳐서 가는게 정석인데
이놈이 보급수령 선탑자로 가게되면 선산에서 구미를 거치지 않고 김천으로 오곤했다.
그 이유는 중간에 우리집이 있었기 때문이지 ....
보급수령 받아서 오는길에 우리집에 들러서 우리 부모님 드시라고 소고기를 잘라서 내려주고 갔다.
퇴원하면서 왜 내 주소를 물어봤는지 그때 알았다.
우리집 부모님은 내가 입대 할때 헌병대가 잡으러 와서 놀랐고. 또 수시로 부식 내려주러 군용트럭이 오니까 또 놀랐다.
(이것도 공소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실명을 거론 한거다.그리고 그시절에는 수송부가 군용 기름을 주유소에 팔아 먹던 시절이라 비리없는 군인이 없을 정도였다)
그랬는데 내가 대학교를 다니며 연락이 되었고 심심하면 한잔 하는 사이였다.
우리 학교에는 치위생과가 있는데 실습할 마루타를 못구해서 애를 먹는데 내가 배중사를 통해 방위병들을 치위생과에 연결해줬다.
그러면서 예쁜 치위생사와 그렇고 그런 일도 있었는데 이건 나중에 시간되면 되집어 보겠다.
식품영양학과 애들이 실습할때가 되면 식품영양학과앞에서 기다리면 아는애들이 맛보라며 서로 갖다 주는데 그것만 해도 배불러서 밥 안먹을때도 있다
사실은 그 여자애들이 만든 음식을 맛보는것 보다 그여자애들을 맛보고 싶었는데.....이것도 나중에 시간되면 다시 되집어 보기로 하고....
배중사가 어느날 훈련 갔다가 오면서 60트럭인가?(사실은 수송부가 아니라서 군용차를 잘 모름)
트럭 뒤칸에 바퀴 위로 나무판인가 의자를 만들어서 두줄로 태우는 트럭 있쟎아 ...제법 많은 인원이 타던데 몇명인지는 몰라.
아무튼 훈련 끝나고 얼굴에 위장 크림가지 바른 병사들을 태우고 학교에 찾아 온거야
라이트켜고 총으로 무장을 한채 들어 오니까 수위가 깜짝 놀라는거지.
라이트 켠채로 학교 안가지 와서 시동 건채로 대기 하고 병사 한명에게 나를 찾아 오라고 한거야
나는 그때 유아교육과였나? 아무튼 거의 여자들만 가득한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었거든...
그런데 교수님이 한참 강의 하는중에 문을 드르륵 열고 병사 한명이 들어와서 교수님께 강철 하면서 인사를 하는거야
50사단 구호가 강철 구호였어...지금은 모르겠고...
깜짝 놀란 교수님이 무슨일인가 놀라서 말도 못하고 있는데 그 병사가 지금 비상이 걸려서 ***님 찾으러 왓습니다. 라고 하면서 강의 듣고 있는 우리를 향해 계급은 말하지 않고 내이름을 부르는거야
내가 비상 걸릴일이 뭐가 있다고...하지만 내이름을 부르는거 보니 언듯 생각나게 배중사 생각이 난거야
장난이라고 말도 못하고 그장단에 나도 춤을 춘거지
내가 벌떡 일어나 무슨일이지? 하고 물으니 그병사가 강철 하면서 인사를 하고는 지금 비상 호출인데 연락이 안되어서 직접 왔습니다. 라고 하자 교수님이 당황하셨는지
가...가보세요 라며 손짓을 했다.
그러자 강의실이 웅성웅성 거렸고 나는 책과 가방을 놔둔채 같은과 동생에게 나중에 챙겨서 나오라고 말을 남기고 그병사와 갔더니 역시 배중사가 빨리 타라고 했다.
씨발놈 족팔리고 간떨어지게 이게 뭔장난이냐 너 그러다가 큰일난다. 라고 했더니 뭘 이런걸로 큰일 나냐며 별것 아닌척 했다.
씨발 공군에서는 이렇게 했다가는 좃되는거야...하여간 땅개 놈들은 이해가 안돼.
그렇게 나와서 어모부대가지 타를 타고 들어갔다.
사복입고 들어 오니 사람들이 쳐다 보며 지들끼리 수군거렸지만 무시했다.
행정실인가? 육군은 잘몰라서....그곳에서 기다리는데 간부들이 들락 거리며 쳐다보고 또 쳐다 본다.
마음은 조마조마 했지만 쳐다 본다고 내가 쫄면 더 이상 할것 같아서 의자에 앉아서 팔을 팔걸리에 얹고 상체를 뒤로 젖히고 대기업 회장처럼 있었다.
상사였던가 일등상사였던가 기억이 안나는데 그 계급을 육군에서 행보관 이라고 하던가?
아무튼 그사람이 넌저시 물었다.
혹시 누구 기다리시냐고?
올것이 왔다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까 생각 하다가 솔직하게 말하는게 나을듯 해서
배진희 중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더니
아~ 그러세요
혹시 배중사랑 어떻게 아시냐고 물어서 그냥 좀 아는 사이라고 말했더니
혹시 소속이....?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래서 거짓말을 안할려고 솔직히 말했다.
공군 이라는 말은 안하고 30단 입니다.
지금의 방공관제 사령부가 그당시에는 30단이었다.
육군과 체계가 다른 공군을 육군이 몰랐던 거다.
사실 공군에서돈 30단을 모르는 전투비행단이 있을정도니까
공군은 10비 11비 이런식인데 숫자가 높으면 좀 특수한 임무를 띤 비행단이거든 그런데 30단은 비행단이 아니라 듣도 보도 못한 부대니까
행보관이 군생활 하면서 들어보지 못한 군대니까 틀림없이 보통 군대가 아니라 생각 했을거다.
실제로 300단은 기무사 파견대쟎아
청와대를 경호하는 부대인 수도방위 사령부 제30경비단 이고..
33헌병이나 101 경비단 등도 있쟎아
아무튼 무슨 부대가 아니고 뒤에 단이 붙으면 끝발이 장난이 아니니까 더이상 묻지 않고 아는척하며
아~예 ....라고 대답하고는 얼른 자리를 비켜줬다.
그리고 의심을 할래야 할수 없는게 사복입고 정문을 통과 한거라면 신분은 보장된거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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