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코로된집주인썰 -3화 오해는 얽히고, 마음은 헷갈리고
방구석딜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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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오해는 얽히고, 마음은 헷갈리고
어느 주말, 지현의 엄마 한씨가 민수에게 저녁을 초대했다. "집주인님, 그동안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해요. 우리 집에서 간단히 식사라도..." 민수는 망설였지만, 거절하기 어려웠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지현은 민수와 마주 앉았고, 수빈과 유진이 그들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한씨는 민수에게 이것저것 물었다. "군대에서 뭐 하셨어요? 전역하고 뭐 할 계획이에요? 유학은 안 가요?" 민수는 자신의 진로 고민을 털어놓았다. "사법고시를 생각 중이에요. 아직 확실히 정하진 못했지만요."
지현이 조용히 말을 꺼냈다. "사법고시요? 그럼 변호사가 되실 생각이에요?"
"그게 꿈이었어요. 그런데 군대에서 시간이 너무 흘렀고, 이제 다시 공부할 자신이 없네요."
그 순간, 지현의 눈빛이 부드러워졌다. "포기하지 마세요. 아직 젊잖아요."
민수는 그 말에 가슴이 뜨거워졌다. 그녀는 자신을 응원해 주고 있었다. 그런데 수빈이 옆에서 끼어들었다. "언니, 너무 친절하지 마. 집주인님한테 반하는 거 아니지?"
지현이 얼굴을 붉히며 수빈을 때렸다. "야! 무슨 소리야!"
민수는 어색하게 웃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이미 그녀에게 향하고 있었다.
그날 밤, 민수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사법고시를 준비할까, 아니면 유학을 갈까 고민했다. 하지만 더 큰 고민은 지현이었다. 그는 그녀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을 변태로 의심하지 않았나? 이런 감정은 잘못된 걸까?
며칠 후, 우연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현이 슈퍼에서 물건을 사다가 지갑을 떨어뜨렸다. 민수는 그것을 주워 그녀에게 돌려주려고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문이 열려 있었고, 그는 무심코 안을 들여다봤다. 그 순간, 지현이 욕실에서 나오며 민수와 마주쳤다.
"또세요?!" 지현이 소리쳤다.
"아니, 지갑을 주우려고..."
"지갑은 현관문 앞에 놓으면 되잖아요! 왜 매번 이렇게 무단 침입하려고 하세요?" 지현은 화가 나서 민수에게 달려들었다. "혹시 우리 집에 몰래 들어가서 제 속옷 훔친 적 있어요?"
"아니요! 절대 아니에요!"
"그럼 왜 자꾸 우리 집 앞에 서 있고, 왜 베란다에서 빨래를 훔쳐보고, 왜 밤에 복도를 배회하는 거예요?"
민수는 할 말을 잃었다. 그녀가 말하는 모든 게 사실은 아니었지만, 그녀가 그렇게 느꼈다는 건 분명했다. 그는 그냥 그 자리에 서서 그녀의 분노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녀가 다 끝내고 나서, 조용히 말했다.
"미안합니다. 제가 불편하게 했나 봐요. 앞으로 주의할게요."
그리고 그는 돌아서서 슈퍼로 내려갔다. 지현은 그의 뒷모습을 보며 갑자기 마음이 이상해졌다. 자신이 너무 심하게 한 걸까? 그는 그냥 수리하려고 온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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