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부장의 사모 02
조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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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방 안의 불이 낮았다. 키스가 다시 시작됐다. 이번엔 서서. 서로의 옷을 잡아당겼다. 나는 그녀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었고, 그녀는 내 티셔츠를 머리 너머로 벗겼다. 청치마의 지퍼가 내려갔다. 치마가 발목에 쌓였다. 검은 속옷만 남은 허리가 내 앞에 서 있었다.
“으음… 허…억….”
야리꾸리한 신음이었다. 목이 젖은 소리. 그녀는 내 벨트를 풀며 그 소리를 반복했다. 바지가 내려가고 속옷이 내려가자 자지가 튀어 그녀의 손목을 쳤다. 그녀는 그 열을 손으로 감싸 쥐고 허리를 숙였다. 입술이 귀두에 닿기 전에 눈을 올려 나를 봤다. 풀린 눈이었다. 초점이 한 박자 늦게 따라오는 눈.
입을 벌렸다. 깊게 물었다.
혀가 아래를 훑고, 볼이 움푹 들어갔다. 머리가 앞뒤로 움직였다. 침이 줄줄 흘러 자지 뿌리를 적셨다. 그녀는 사정하듯 빨지 않았다. 먹을 듯이 빨았다. 이가 살짝 스칠 때마다 허리가 떨렸다. 나는 그녀의 머리를 쥐지 못하고 허공에서 손을 쥐었다 펴다, 결국 뒷덜미를 잡았다.
“어… 억….”
소리가 내 목에서 나왔다. 그녀는 그 소리에 더 깊이 물었다. 코가 내 하복부에 닿았다. 목구멍이 열리며 귀두가 좁은 곳을 밀고 들어갔다. 구역질이 올라오는 듯 목이 경련했으나 그녀는 빼지 않았다. 침이 넘쳐 턱을 타고 가슴 골로 흘렀다. 나는 그 모습을 내려다보며 허리를 참았다. 첫 번째를 입에 주고 싶지 않았다. 넣고 싶었다.
그녀를 일으켰다. 입술이 떨어지며 실처럼 침이 이어졌다. 나는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속옷을 벗겼다. 보지가 열렸다. 이미 윤기가 허벅지 안쪽까지 번져 있었다. 손가락 두 개를 넣었다. 안이 잡아당겼다. 엄지로 음핵을 문지르자 허리가 크게 뛰었다.
“아… 거기… 으응…!”
첫 삽입 전의 경련이 이미 한 번 왔다. 나는 자지를 그녀의 입구에 대고 허리를 밀었다.
들어갔다.
한 번에 끝까지. 살이 벌어지며 열을 삼켰다. 그녀는 숨을 참았다가 길게 토해냈다. 내가 허리를 빼기 전에 안이 먼저 움켜쥐었다. 첫 오르가즘이 삽입과 거의 동시에 왔다. 허벅지가 내 옆구리를 조였다. 발끝이 말렸다.
“하아악…! 또… 또 와….”
허리를 박기 시작했다. 침대가 벽과 맞닿아 작게 소리를 냈다. 그녀의 가슴이 흔들렸다. 나는 그 가슴을 손으로 모아 물고, 허리는 멈추지 않았다. 두 번째가 금방 왔다. 고개가 뒤로 젖혀지고 입에서 침이 흘렀다. 보지가 리듬을 잃고 경련만 했다. 그 경련 속으로 더 깊게 넣었다.
세 번째. 네 번째.
셀 수 있을 만큼 분명했다. 넣을 때마다 안이 다르게 물었다. 어떤 때는 깊게, 어떤 때는 입구만 빠르게. 그녀가 내 등을 긁었다. 다섯 번째가 왔을 때 그녀는 내 얼굴을 양손으로 잡고 눈을 떴다. 눈가가 젖어 있었다.
“얼굴에… 싸줘요. 얼굴에… 으응, 싸줘요….”
첫 삽입에서 그 말이 나왔다. 허리가 아직 붙어 있는 채로. 여섯 번째 경련이 그 말 위에 겹쳤다. 나는 더 세게 넣었다. 빠지기 직전까지 밀어 넣고, 그녀가 또 한 번 조여 올 때 빼서 그녀의 얼굴 위로 갔다. 자지가 그녀의 입술과 볼 위에 그림자를 만들었다. 허리를 떨자 정액이 튀었다. 이마, 눈시울, 열린 입. 그녀가 혀를 내밀고 받았다. 볼을 타고 흘러 귓불로 내려갔다. 그녀는 그것을 손가락으로 모아 다시 입에 넣으며 신음했다.
“뜨거워… 하아….”
방을 한동안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숨소리만 있었다. 문 너머도 고요했다. 최대표가 듣든 말든, 이 방의 공기는 이미 다른 것이 되어 있었다.
나는 옆에 누워 그녀의 배를 쓸었다. 아직 경련이 남아 있었다. 손가락을 다시 넣자 그녀는 거부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리를 벌렸다. 자지는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듯하다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손이 그것을 찾아 문질렀다. 정액이 묻은 손으로.
두 번째 삽입은 그녀가 위로 올라오며 시작됐다. 청치마는 이미 방바닥에 구겨져 있었고, 그녀는 알몸인 채로 내 허리를 감았다. 자지를 손으로 잡고 자기 안에 맞췄다. 내려앉는 속도가 느렸다. 다 들어갔을 때 그녀가 허리를 흔들었다. 앞뒤가 아니라 원을 그렸다. 음핵이 내 하복부에 마찰됐다.
“이… 이대로… 으음….”
이번에도 오르가즘은 기다리지 않았다. 한 바퀴 채 돌기 전에 허리가 굳고, 안이 쥐어짰다. 나는 아래에서 허리를 밀어 올려 그 끝을 깊게 때렸다. 그녀가 앞으로 엎어지며 내 어깨에 이를 박았다. 두 번째, 세 번째가 연달아 왔다. 올라탄 채로 몸이 접히고 펴지기를 반복했다. 땀이 내 가슴으로 떨어졌다.
나는 그녀를 뒤집어 엎드리게 했다. 허리를 들어 뒤에서 넣었다. 궁둥이가 내 하복부를 쳤다. 손이 그녀의 허리 옴폭한 곳에 들어가 고정됐다. 이 각도가 더 깊었다. 그녀가 베개를 물어뜯었다. 네 번째가 뒤에서 왔다. 다리가 후들거려 무릎이 미끄러졌다. 나는 허리를 잡아 다시 세우고 더 빠르게 박았다.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방을 채웠다.
다섯. 여섯.
그녀가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신음만 이었다. 으음, 허억, 아아. 그 사이사이에 숨이 갈라졌다. 나는 아직 싸지 않았다. 두 번째는 안에 두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안에 두고 싶어서 참는 쪽에 가까웠다. 그러나 참는 것이 pleasuring 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 그녀의 안이 너무 자주 조여서, 리듬을 놓치면 바로 끝이 날 것 같았다.
결국 허리를 붙인 채로 깊게 박고 그 자리에서 싸버렸다. 안이 받아 물었다. 그녀가 여섯 번째인지 일곱 번째인지 모를 경련을 다시 했다. 정액이 넘쳐 허벅지로 흘렀다. 나는 그 위에 손을 얹고 문질러 다시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녀는 그 손길을 피하지 않고 허리를 뒤로 밀었다.
잠시 물을 마셨다. 창밖으로 마당의 숯이 아직 가늘게 숨 쉬는 것이 보였다. 집 안 어딘가에서 텔레비전 소리가 작게 들렸다. 최대표가 켠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는 문을 열지 않았다.
사모가 내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정액이 마른 자국이 볼에 하얗게 남아 있었다. 나는 그 자국을 엄지로 문질렀다. 그녀가 내 엄지를 입으로 물었다.
세 번째는 천천히 시작됐다. 마주 보고. 다리를 내 허리에 감은 채. 자지가 다시 굳어 들어가는 느낌을 둘이 동시에 내려다봤다. 들어갈 때마다 그녀의 배가 살짝 움푹 들어갔다. 내가 허리를 움직이면 그 움푹함이 리듬을 탔다.
“으음… 또… 또 올 것 같아….”
왔다. 금방. 다섯, 여섯을 또 세게 될 몸이었다. 안이 기억하고 있었다. 나는 이번엔 깊게만 넣었다. 빠르게 빼지 않고, 끝까지 밀어 그 자리에서 작게 흔들었다. 음핵을 손가락으로 함께 굴렸다. 두 번째가 바로 붙었다. 그녀가 내 목을 감고 울 듯한 숨을 쉬었다.
세 번째, 네 번째.
땀이 눈을 찔렀다. 방의 공기가 무거웠다. 그녀의 눈은 처음부터 풀려 있었고, 지금은 더 멀리 가 있었다. 그러나 다섯 번째가 지나갈 때 그녀가 갑자기 정신을 모으듯 내 얼굴을 봤다. 입술이 열렸다.
“얼굴에 싸줘요. 이번에도… 얼굴에… 하아, 싸줘요….”
그 말이 세 번째 삽입 위에 다시 떨어졌다. 나는 허리를 멈추지 않은 채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여섯 번째가 그 키스 중에 왔다. 허벅지가 내 허리를 거의 아프게 조였다. 나는 빼서 무릎으로 올라갔다. 그녀가 스스로 고개를 들고 입을 벌렸다. 혀가 나와 있었다. 기다리듯.
허리를 떨었다. 정액이 다시 얼굴로 갔다. 입안, 코밑, 눈가. 그녀는 눈을 감지 않았다. 맞는 것을 보는 눈이었다. 흘러내리는 것을 혀로 받아 삼키고, 남은 것을 손가락으로 긁어 또 삼켰다. 숨이 가빠져 코로 들이쉬는 바람에 흰 것이 조금 퍼졌다.
그 얼굴 그대로 그녀가 말했다.
“나 서울 안 가고 여기서 당신과 살까?”
목소리는 작았으나 분명했다. 정액이 입가에 남은 채로. 나는 허리를 내려 그녀 옆에 누웠다. 천장을 보다가 그녀를 봤다. 아직 다리가 떨리고 있었다.
“미쳤구나.”
말은 그렇게 나왔다. 길게 꾸밀 생각이 없었다.
“남편이 이렇게라도 해주니 하는 거…. 그걸 살고 안 살고로 말하면 안 돼.”
그녀는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눈만 깜빡였다. 그 눈이 잠시 맑아졌다가 다시 색기를 머금었다. 화가 난 얼굴은 아니었다. 맞아서 아픈 얼굴도 아니었다. 다만 방금 제 입이 한 말을 스스로 다시 듣는 얼굴이었다.
“그냥… 말은 해 본 거예요.”
“말은 그렇게 나오는 거지.”
나는 그녀의 머리칼을 젖혀 귀에 붙였다. 귀에도 흰 것이 조금 묻어 있었다. 닦아 주었다. 그녀는 내 손목을 잡고 잠시 있었다. 문 너머에서 최대표가 기침을 한 번 했다. 우리는 그 기침을 듣고도 옷을 바로 입지 않았다.
사모는 결국 청치마를 다시 집어 들었다. 입으면서 허리를 숙였다. 처음 마당에서처럼. 다만 지금은 속옷이 더 젖어 있었고, 얼굴에는 아직 지워지지 않은 자국이 있었다. 그녀는 거울을 보지 않고 문을 열었다.
최대표가 복도 끝에 서 있었다. 우리를 보는지 바닥을 보는지 알 수 없었다. 사모가 그 옆을 지나갈 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만 잠깐 그의 눈을 봤다.
나는 방문을 닫지 않은 채 물을 한 잔 더 마셨다. 마당의 불은 거의 죽어 있었다. 제주의 밤공기가 처마 밑으로 들어와 방 안의 냄새를 희석했다. 땀, 정액, 고기 연기. 그 세 가지가 한 집에 남아 있었다.
사모는 화장실에서 얼굴을 씻는 소리가 들렸다. 물이 길게 흘렀다. 최대표는 소파로 돌아가 앉았다. 내 방으로 돌아와 시트를 한 번 접어 올렸다. 얼룩이 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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