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2탄 간다.

그 다음해 스페인으로 다시 출장을 갔다.

이번에는 권대리 콧바람목적도 들어있었다.

일은 별거 없는데 가는 그런게 있다.

나는 그때 마케팅 이사랑 만나고 있었거든

ㅅㅅ 생각이 별로없었다.

진짜 순수한 마음이었다. 믿어라.

가는동안 온갖 잡생각 다하냐 안하냐.

내리자 마자 여주인에게 톡보냈다.

한참후에 답오는데 누군지 기억못하더라.

인사나 할라했다하고 몇마디 했다.

선물있다고 구라쳤다.

숫케이스에 넣어간 담배 몇보루 가지고 민박집으로 갔다.

민박집에서 한국 담배 팔아봐라. 좋지 않겠냐?

좋아하더라.

아침에 와서 밥먹고 가라더라.

꽁밥 나이스.

남자가 생겼더라.

아무 상관없다.

들이대고 안되면 말면 되기 때문이다.

제발 이것저것 따지지좀 말자.

다음날 아침에 가서 밥이나 먹었다.

남자가 서빙하는데 성격좋더라.

말좀 붙이다가 술한잔 하기로 했다.

저녁에 일정마치고 민박집으로 갔다.

시간되니 남자가 나오더라.

나가서 술사가지고 와서 식탁에서 마셨다.

또 하나둘씩 모이더니 이번에도 민박집 애들 다 모였다.

다 내술마시더라.

이번엔 너무 어린애들이 많아서 걔랑 둘이 나갔다.

여주인 부른다고 하길래 콜했다.

셋이 술을 아주 들이붙는데 여주인이 진짜 잘마시더라.

커플 나오니 영양가 없지 않겠냐?

그렇게 생각하면 오산이다.

인간이란 동물은 복잡한 사고구조를 가졌다.

남자는 떡실신했고 여주인은 말짱하더라.

아쉽게도 그날은 불상사는 안생겼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

시차하고 겹치니 죽겠더라.

룸으로 전화가 오는데 받아보니 오전스케쥴 캔슬.

나이스. 또 잤다.

해장은 뭐다? 꼰소메다.

근데 아무리 찾아도 핸드폰이 없다.

민박집에 두고온것 같은데 확인은 못하고 그냥 나갔다.

오후스케쥴 하고 저녁안먹고 들어왔다.

컴퓨터 켜서 카톡보니까 메세지가 와있더라.

짱구 겁나 굴렸다.

나 저녁안먹었으니 저녁먹자.

최선이었다.

남자 없어서 나가기 좀 그렇다고 하더니

오늘 모임가서 늦게올거라고 알았다네?

옷을 겁나 야하게 입고 왔더라.

가슴은 반쯤 튀어나왔고 반바지사이로 팬티보일지경이다.

그런거에 현혹되지 않는다.

의도를 짐작할 뿐.

남자는 동거남이더라. 

아무상관없다.

술을 또 마셨다.

또 잘마시더라.

내가 얘를 왜 만났냐?

핸드폰 받을라고 만난거 아니냐.

안가져왔다해서 같이 민박집으로 갔다.

가는동안 짱구를 아무리 굴려도 떠볼 빌미가 없더라.

걷다가 그냥 슬쩍 손 잡았다.

한번 쳐다보더니 씩 웃더라.

7부능선은 왔다.

사는집은 민박 위층이더라.

잠깐 들어오실래요?

당연하지.

들어가서 남자 없는거 확인하고 살짝 포옹했다.

쌔근쌔근 가만히 있더라.

키스하니 받아주데?

근데 거기서 하긴 그렇잖냐.

내 호텔로 가자고 했더니 끄떡끄떡.

10분거리 호텔이 진짜 멀더라.

들어가자마자 ㅍㅍㅋㅅ

같이 샤워하고 ㅍㅍㅅㅅ

가슴엔 실리콘 넣었더라.

모른척 해줬다. 매너!

웃긴거 : 동거남이 잘 안서서 고민이라나?

약좀 먹여보면 어떻겠냐면서 몇개 줬다.

쯧쯧 라떼는 그나이에.

그후 스페인도 안갔고 연락도 안했다.

지금은 모르겠는데 여튼 유럽은 민박이다.

출장가서 돈주고한거 빼고 유흥업소간거 빼고

우연히 한것들만 하면 이게 다인것 같다.

돈주고 하는썰이 뭐 재밌냐. 부질없다.

다들 열심히 살고

산업역군되서 출장 많이 다녀라.

내가 지금 돈많은 유부녀랑 썸타고 있는데

썰 생기면 다시온다.